소란한 보통날

빨간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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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아들만 셋?! 9,6,4살 삼형제의 엄마이자 10년차 초등교사입니다. 셋째의 급성 림프모구 백혈병 진단 이후 치료과정을 기록합니다. ( B-ALL / 2023. 12. 22.~ ) #삼형제 #육아일기 #소아백혈병 #투병일기 ※ 글과 사진의 무단 도용은 범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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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LOG

시간이 지나면...

막내를 유모차에 태워 집 근처를 산책하다가 아는 아주머니를 만났다. 🗣 "어머~ 오랜만이에요. 셋째 많이 컸네요.? 어린이집 어디 다니고 있어요?" 순간 말문이 막혔다. 👩 - 올해는 안다니고 있어요. 🗣 "왜요? 복직하셨다고 들은 것 같은데?" 👩 - 아... 셋째가 아파서.. 쉬고 있어요. 🗣 "아팠어요? 에구.. 많이 아파요?" 👩 - 네. 좀 많이 아파서 다시 휴직했어요. 🗣 "어디가 아파요? 얼마나 아프면 어린이집을 안 다녀요?" 대화가 진행될수록 불편했다. 나쁜 의도가 아니라는 건 알지만 자리를 뜨고 싶었다... 웃음으로 얼버무리고 가려고 했지만 그 분의 시선은 듬성듬성 비어있는 막내의 머리카락에 닿았다.(고 느꼈다.) 👩 - 항암치료를 받고 있어요. 많이 아팠어요. 한마디 내뱉기가 힘들었다. 🗣 "암이요? 이게 무슨 일이야~ 아기가 무슨 암에 걸려요??" 👩 -... 백혈병이에요. 백혈병이라고 말하는 내 목소리가 떨렸다. 심지어 왈칵 눈물이 났다. 아차 한 듯, 상대방의 눈이 커졌다. 그러니 그만 물어보세요- 라고 하고싶었지만.. 어느 병원다니냐, 언제부터 아팠냐, 어떻게 알게됐냐, 지금은 괜찮냐, 언제 어린이집 다니냐... 등등 아주머니는 질문을 더 보탰다. 당신의 손주와 비슷한 아이니까 걱정되는 마음에서 물어보셨으리라.. 차라리 못 들었으면 모를까, 백혈병이라고 듣고 나서는 병의 무게에 쉽게 가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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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혈모세포 기증 신청 후기 (만 39세까지 가능 ! )

조혈모세포 기증등록자 신청하고 왔다. 콜센터에서는 현재 40세라고하니 올해는 마감되었고, 신청하면 내년에 등록되서 만 40세가 넘으면 안될 수도 있다했다. 그러나 직접 헌혈의 집에 방문하니 내년 2월쯤 등록이 시작되어 만 39세면 등록이 된다고 하였다. 내 생일은 내년 하반기라 등록 가능하다. 즉, 만 40세 생일 전날까지 신청할 수 있다. (기증은 55세까지) ☆ 준비물 : 신분증 신분증을 제출하고 신청서를 작성했다. 이름, 주민번호, 주소, 혈액형 등 썼고 날짜와 서명을 했다. 👨‍⚕️ "가족이 동의하신거죠?" 👩 "네. 아이가 백혈병으로 투병중이라 조혈모세포 기증이 어떤건지 잘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꼭 신청하고 싶었어요. 내년에 등록될 수 있다니 정말 다행이에요." 직원분이 아이는 괜찮냐고 물으시더니... 힘드시겠다고, 나을거라고, 눈물을 흘리며 죄송하다하셨고..ㅠㅠ 나도 눈물이 왈칵 났지만 이제 좀 괜찮았다. "저희 아이는 잘 치료받고 있어요.😊" 채혈을 5ml 이상 하고 3분간 지혈밴드로 지혈 후 끝이 났다. 신청자체는 무척 간단하고 쉬웠다... 내년2월쯤 등록이 될 때, 안내문자와 책자 등이 배송된다고 한다. 이제 내 조혈모세포를 필요로 하는 분이 나타난다면 기꺼이 기증할 것이다... ! 헌혈은 전자문진과 예약으로 가능 헌혈의 집 내부는 대기자가 있을 정도로 헌혈자로 꽉 차 있었다. 우리 막내도 수혈을 받으며 항...

절독의 이유

어렸을 때부터 책을 좋아했다. 취미를 적을 때면, 망설임없이 '독서'라고 썼다. 아파트에서 운영하는 도서관에서 엄마가 봉사를 하셔서 자주 갔다. 그때는 책장 맨 뒤에 대출카드가 있어 날짜와 빌린 이를 수기로 적었다. 많은 책에 내 이름이 적혔다. 학창시절에, 성인이 되서도, 늘 가방에 읽을 책을 가지고다녔다. 이동 중에 꼭 책을 읽었다. 아이를 낳고도 자연히 책을 읽어줬다. 내가 좋아해서 아이도 좋아할거라 생각했다. 책이 왜 좋냐고 물으면 '재미'있기 때문이다. 하지 못 하는 일을, 살지 못 하는 삶을, 간접적으로 경험해볼 수 있어서 그래서 좋았던 것 같다. 책만 있으면 앉은 자리에서 '여행'을 떠날 수 있으니까. 그런데 . . 셋째가 아픈 뒤로는 전혀 책을 읽지 못 하고 있다. 읽고싶어 빌렸는데 몰입이 되지 않는다. 책의 문제가 아니라 나의 문제로... 처음에야 당연히 여유가 없었다. 틈이 나면 백혈병에 대해 찾아봐야했기에. 아픈 아이를 두고 즐거움을 추구할 수 없어 저절로 모든걸 멀리했다. 그러다 점점 나아지고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진 때에는 읽을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아직도 읽지 못 하고 있다. 아무리 노력해도 집중을 할 수 없다. 체한 것 처럼 더부룩해 몇 장 시도하다 끝내 책장을 덮고 만다. 여러 번 시도했지만 정말 미안하게도 안 된다. 왜 그럴까?... 웹툰, 예능과 영화도 다시 보게 되었고, 심지어 10년만에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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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혈소판 지정헌혈 부탁드립니다. (+감사인사)

천사이웃님들... 도움이 필요합니다. 병동의 소중한 친구가 매일 수혈을 받고있는데.. 혈소판 수급이 안되면... 힘든 상황이에요. 헌혈이 가능하시면서, 조건이 맞으신다면, (아래 사진참고) A(+)형 혈소판 지정헌혈 부탁드립니다 임신경험 있는 여성은 안 된다고하니 남자분들 도와주세요... 혈소판은 유효기간이 짧아서 혹시라도 여러명이 겹쳐서 할 경우 남으면 폐기될 수도 있다고 해요. 가능하신 분께서는 댓글이나 인스타 연락주시면 안내드리겠습니다...ㅠㅠ (인스타 @momo_b_all) 수혈자 등록번호 241104-0035 서울성모병원 혈액형 A+ 아래의 내용 참고해주세요. 여성의 경우 임신,유산 경험이 있으면 안된다고합니다. 생명을 살리는 일입니다. 부탁드립니다. 지정헌혈 관심가지고 진짜 해주신 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아이엄마도 감사하다고 전해드립니다. 릴레이헌혈로 진행되는게 좋다고 해요. 다음주 이후 또 하실 분 가능하시면 댓글 부탁드립니다.ㅠㅠ #지정헌혈 #A형 #혈소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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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참여 202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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