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빔 벤더스 감독이 일본 영화계와 합작한 작품 <퍼펙트 데이즈>는 동경의 공중화장실 개선 프로젝트를 발판 삼아 영화로 만들었는데 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영화 <퍼펙트 데이즈>는 러닝타임 124분으로 천천히 흘러가며, 장르물이 아니라화장실 청소부로 일하고 있는 주인공인 히라야마의 하루 루틴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며 마음의 평화를 찾아가는 모습을 비춰주는데요,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곳으로 인식되는 화장실을 청소하며 평화롭게 살아가는 중년의 남성 히라야마를 통해 고요한 평화, 코모레비(나뭇잎 사이로 비추는 햇살)를 말하고 있습니다.

여름하면 떠오르는 영화 <기쿠지로의 여름>은 9살 소년과 52살 아저씨의 여행을 통해 성장을 다룹니다.

영화는 코미디 요소를 포함하며, 엄마를 찾아가는 어린이와 어른의 관계를 조명하고 있는데요, 남자아이 마사오와 조금은 철없는 남자어른 기쿠지로가 서로를 위해 노력하며, 여행 후에는 둘 다 성장해 있음을 느낍니다.

히사이시 조의 음악 <Summer>가 워낙 경쾌하고 유명해서 여름이면 생각나는 ost 로 자리잡았죠. ^^*

일본 영화 <나의 행복한 결혼>은 원작이 만화이며, 2023년 10월에 개봉했는데요, 로맨스 판타지물로, 주인공 '미요'와 '키요카'의 결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미요'는 자신에게 숨겨진 능력이 있음을 알게 되며, '키요카'와 '미요'는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면서 결혼하고 나서야 진정한 사랑이 시작되는 것이 영화의 치명적인 매력입니다.

영화의 세계관은 '이형'이라는 괴물로부터 사람들을 구하는 '이능' 가문들로 이루어지고, 미요의 성장과 쿠도와의 결혼 과정을 보여주며, 동시에 여러 가문들의 갈등과 협력을 다루는데요, 마지막에는 미요와 쿠도의 결혼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립니다.

2023년 12월에 개봉한 영화 <리빙: 어떤 인생>의 원작은 일본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1952년도 작품 <이키루 Living, 生きる 살다>입니다.

공무원 와타나베 칸지가 위암에 걸려 남은 시간이 얼마 없음을 알게 된 후, 삶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공원 만들기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내용인데요,

공무원 사회의 복지부동과 이로 인한 문제들을 비판적으로 조명하면서 삶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서도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좋은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