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담
72021.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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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포영화의 정석] 영화 기담을 보고

기담 감독 정식, 정범식 출연 진구, 이동규, 김태우, 김보경 개봉 2007. 08. 01. 주변에서 추천을 많이 했고 무서운 영화를 잘 보지 않는 편이라 피했던 것도 있다. 하지만 마냥 무섭기만 한 영화가 아니라 슬픔이 같이 있는 영화라 해서 잘 만든 공포영화의 기준이 된다 해서 봤다. 역시나 수작임에 분명했다. 기담은 奇談 기이한 이야기다. 옴니버스 (여러 겹의 이야기가 쌓인) 형태로 각자의 이야기의 시간대가 겹친다. 정남(진구)는 병원에서 일하는 실습생으로 원장 딸과 정략결혼이 되어 있다. 갑자기 여고생이 추운 날씨에 강에 빠져 죽은 시신으로 실려 오고 병원에서 시신실을 담당하는 진구는 알 수 없는 끌림에 시신과 대화를 나누는 지경까지 된다. 일가족이 몰살당한 채 혼자만 살아 병원으로 온 아사코는 자신이 살아남은 사실이 죄스럽다. 운전 중에 새아빠를 차지하려는 마음에 엄마에게 반항심을 표시하고 결국 사고가 나서 새아빠와 엄마는 죽는다. 그리고 그 트라우마가 귀신이 되어 자꾸 나타나고 아사코(고주연)은 자꾸 나타나는 엄마 귀신(극 중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다) 이 무섭기만 하다. 아사코를 치유하려는 의사 수인(이동규) 역시 아사코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다리를 절게 된 사연도 꺼내놓는 찰나 수인 역시 교통사고가 나서 병원에 실려가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본 얼굴은 아사코였다. 그녀가 데려간 것은 아니었을까. 갑툭튀나 어...

2021.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