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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리뷰] 선재 업고 튀어 : 그저 지극하고 열렬한 사랑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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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리뷰] 선재 업고 튀어 : 놓치지 말아야 할 순간, 내게 선물이었던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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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리뷰] 밤에 피는 꽃 1회 - 본캐와 부캐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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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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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리뷰] 선재 업고 튀어 3회 - 접힌 꿈, 펼쳐진 마음

* 본 리뷰에는 <선재 업고 튀어> 3회의 줄거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래도록 '하나'를 꿈 꿔온 사람에겐, 그 꿈마저도 하나의 '존재'가 된다. 선재에게는 수영이 그랬다. 수영은 선재에게 단순한 행위가 아니라 생의 파트너였고, 친구였던 존재다. 어린 시절부터 선재는 수영 선수가 아닌 다른 미래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건 학년을 올라가듯이, 1년이 지나면 나이를 먹듯이 당연한 일이었다.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매순간 최선을 다해 훈련하여... 언젠가 이름을 알릴만한 훌륭한 선수가 되는 것. 그러나, 삶에는 언제나 예상치 못한 변수가 도사린다. 선재에게는 어깨 부상이 그랬다. 이미 한 번의 부상을 잘 딛고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았건만, 끝내 다시 망가진 어깨는 선재 인생의 항로를 바꾸어 놓는다. 수술을 해도 일상생활이나 가능할 거라는 의사의 진단 앞에, 선재는 준비 없이 갑작스레 자신의 꿈과 '이별'하게 된 것이다. 선재 업고 튀어 공식홈페이지 접힌 꿈을 감당하는 것은 생각보다 버거웠다. 자신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던 아버지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그리고 당장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 나가야 할지... 열아홉의 선재는 그저 막막하기만 했다. 그런데 그때 눈에 들어오는 한 사람이 있다. 병원 의자에 앉아 혼자 서럽게 울고 있는 그 애. 마치 제가 무엇을 잃어버린 것마냥 가슴을 치며 엉엉 울고 있는 솔이가. 왜 니가 더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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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달과 가을

1. 최근 책장에 오래 꽂혀있던 책들을 다시 열어보기 시작했다. 그 중 하나가 조지 오웰의 책. 디 에센셜이 나왔을 때 파란 표지가 너무 예쁘다 싶어 덜컥 구매하고는 오래도록 책장에 머물기만 하던 책이다. 올해 독서모임에서 조지 오웰 에세이를 읽고는 일단 있는 책부터 읽어볼까 하는 생각에 펼쳤던 책. 이와 비슷하게 표지가 예쁘다고 덜컥 사놓고 몇년이나 책장에 꽂혀있는 책들이 몇 권 있다. 희한하게도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들은 금방 읽는데, 구입한 책들은 미루고 미루다 영 읽을 시기(?)를 놓치게 되는 때가 종종 있는 것 같다. 도서관 책들은 대출 기한 내에 어떻게든 돌려줘야 하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다. 역시 모든 일에는 마감이 필요한 걸까. 며칠 전에는 친구 집에 놀러가는 길에 읽을 책으로 14년전 읽었던 책을 꺼내었다. 요시다 슈이치의 <도시 여행자> 라는 책이다. 당시에는 꽤 좋아해서 몇 번이나 읽었던 책이다.덕분에 희미하게나마 기억에 남은 것인지, 몇몇 페이지와 문장에서 반가운 기시감같은 것을 느꼈다. 아직 다 읽지는 못했는데, 그때와 지금의 감상이 확실히 다르다. 단편들 중 가장 좋았던 작품도 선명히 기억나는데, 왠지 다 읽고 나면 그때 꼽았던 것과 다른 작품을 가장 좋다고 꼽지 않을까 싶다. 책은 그대로인데, 내가 달라진 걸까. 아니면 내가 그때는 행간의 의미를 다 읽지 못했던 걸까. 2. 친구의 아기가 곧 돌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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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리뷰] 조립식 가족 7회 8회 - 산하&주원 : 나를 '나'로서 환영해준 너 (#황인엽 #정채연)

산하의 엄마는 세상에서 자기 자신을 가장 가엾게 여긴다. 스스로를 불쌍하게 여기는 사람에게는 성찰이 없다. 자신이 가장 고통스럽다 여기기에 가장 가까운 사람들의 아픔을 가벼이 여기거나 돌볼 줄 모른다. 산하의 엄마, 정희는 그런 사람이었다. 그렇기에 딸 소정이 목숨을 잃었을 때, 그녀는 자기 자신의 괴로움을 이기지 못하고 모든 탓을 고작 여덟 살이었던 산하에게 돌린다. 아무런 반성도 없이, 산하의 보호자로서 아이를 돌볼 의무마저 내팽개친 채. 단지 소정에게 사고가 일어났을 때 산하가 집에 함께 있었다는 이유로. 아빠인 대욱은 그 사고가 아이를 돌보지 못한 어른들의 탓임을 안다. 여덟 살이었던 산하에게 책임을 묻는게 어리석고 말도 안되는 짓이라는 것도 안다. 그러나 그는 정희의 폭언과 외면으로부터 산하를 지켜주지는 못한다. 대욱 자신도 딸을 잃은지 얼마 되지 않았을 뿐더러, 유약한 아내에게 이 고통을 견딜 시간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때의 대욱은 그렇게 여겼는지도 모른다. 정희에게서 슬픔이 지나가길 기다리면, 언젠가 그녀가 예전으로 돌아와줄지도 모른다고. 그렇게 되면 자신과 산하, 정희 모두 함께 '가족'으로 새롭게 출발할 수 있을 거라고. 하지만 애석하게도, 대욱은 그 판단을 내리며 산하가 받게 될 상처까지는 헤아리지 못했다. 고작 여덟살이었던, 이제 막 아홉살이 되었던 산하는 동생의 죽음을 목격한 충격도,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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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리뷰] 조립식 가족 7회 8회 - 정재&해준 : 평범한 가족의 평범한 사랑 (#최원영 #배현성)

처음 <조립식 가족>을 보기 시작한 건 해준과 정재의 클립을 보고 난 이후였다. 친부가 찾아온 해준에게, 정재가 '만약 네가 가고 싶다면 어쩔 수 없지만, 아빠는 네가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던 그 장면을 보고 난 이후. 혹시나 '아빠'가 자신을 친부에게 보낼까봐, 소년은 테이블 아래 기도하듯 손을 모아쥐고 있다. 반면 아빠는 혹시나 아이가 친부를 따라가고 싶은 마음을 저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말하지 못하는 것일까봐 말 꺼내기를 주저한다. 그러다 빙빙 돌려 겨우겨우 아이에게 진심을 털어놓는 것이다. '아직 너는 고등학생이니까, 다 자랄 때까지는 아빠가 밥도 챙겨주고 교복도 다려주고 싶다'고. 아빠는 아직 너에게 그런 일을 더 해주고 싶다고. 그 장면에 마음이 그렁그렁해져서 뭐야뭐야 여기는 또 무슨 사연이 있는 사람들이야 하고 드라마 제목부터 다시 봤다. 그러고는 1회의 아역들의 해맑음에 빠져서 주변에 이 드라마를 추천하기에 이르렀다. 일단 봐. 다 모르겠고 1화라도 봐봐. 아니 정말 애틋하고 귀엽고 재미있다니까? JTBC 드라마 조립식 가족 공식 홈페이지 첫 회에서 아역들의 깜찍한 온기에 물들고 나면, 그 후엔 이 '어쩌다 모인' 가족의 유대에 집중하게 된다. 그 유대 안에는 아이들에 대한 두 어른의 지극한 사랑과,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든든한 '한편'으로 자라온 아이들의 사려 깊은 마음이 있다. 어느 가정보다 화목하고 끈끈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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