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시인 이근대의 시에는 독자들에게 힘든 날을 견디고내일을 꿈꾸게 하는 위로와 희망의 말들로 가득합니다.
시인의 에세이집 <너를 만나고 나를 알았다> 가운데, 독자들의 마음을 따뜻한 온기로 감싸 줄 감성시 4편을 소개합니다.
살면서 가장 슬플 때는
마음이 아플 때입니다.
몸이 아플 땐 병원에 가면 되지만
마음이 아플 땐 갈 곳이 없거든요.
살면서 가장 슬플 때는
마음이 무너질 때입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는데
마음이 무너질 땐 속절없이 매몰되거든요.
살면서 가장 슬플 때는
마음에 상처가 남을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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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픈 것은 몸이 아픈 것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 무너지고 상처받은 마음은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서 나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이런 마음을 알아주는 이근대 시인의 시에서 느껴지는 공감을 통해, 독자들은 따뜻한 위로를 받게 됩니다.
사는 게 힘들어서 눈물이 나는데
아무데도 갈 곳이 없었습니다.
너무 힘들다고 말하고 싶은데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습니다.
세상을 원망하면서 혼자 울었습니다.
아무리 원망해도 소용없었다는 걸 알면서
그저 혼자서 눈물 흘렸습니다.
𓂃𓂃𓂃𓂃𓂃𓂃𓂃𓂃𓂃𓂃𓂃𓂃𓂃𓂃
살다보면 누구에게도 말 못하고 혼자 눈물 흘리는 날이 있습니다. 이럴 때 내 이야기 들어주고 토닥여주는 한 사람만 있으면 괜찮아질 것 같은데요.
공감을 담아낸 시에서 따뜻한 위로가 느껴집니다.
가끔, 스스로를 돌아보라…
가끔, 마음에 등불을 밝혀보라.
밤하늘에 달이 하루만 뜨지 않아도
세상이 암흑천지로 변하는데
마음에 등불을 밝히지 않으면
긴 인생길에 깔리는 어둠을 어떻게 견딜까.
𓂃𓂃𓂃𓂃𓂃𓂃𓂃𓂃𓂃𓂃𓂃𓂃𓂃𓂃
힘든 세상입니다. 가끔은 자신에게 칭찬과 응원을 보내는 건 어떨까요?
다른 사람에게 받는 칭찬 보다, 자신을 가장 잘 아는 내게 받는 칭찬과 응원이야말로 훨씬 더 든든한 힘이 될 것 같습니다.
마음에 가둘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요.
벅찬 감동도
깊은 슬픔도
그 어떤 것도 가두지 못해요.
기쁨을 가두면
더 큰 기쁨을 욕심부리게 되고
눈물을 가두면
더 큰 슬픔을 만나게 됩니다.
아무리 예쁜 꽃도 때가 되면 지고
먹구름도 모이면 비를 뿌리듯
가득 찬 마음도 자꾸만 비워야 합니다.
𓂃𓂃𓂃𓂃𓂃𓂃𓂃𓂃𓂃𓂃𓂃𓂃𓂃
마음을 비워내야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마음 비움의 철학이 느껴지는 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