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매거진 소개테마가 있는 추리소설 - 복수
2022.01.30콘텐츠 5

현실세계와 달리 추리소설속 살인은 우발적인 요소보다는 치밀한 계획하에 이뤄진 것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추리소설의 범죄동기를 논할 때 가장 많이 등장하는 소재는 '복수'일 것입니다. 누군가로 인해 삶의 구렁텅이에 빠진 등장인물이 악인의 허울뿐인 명성을 하나하나씩 갉아 나갈때 독자들은 적잖은 희열을 느낍니다. 또한 수사자의 입장에서도 이 범죄행각의 또다른 진실은 무엇일까 추리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테마가 있는 추리소설.. 오늘의 테마는 '복수'입니다. 복수극을 다룬 추리소설은 워낙 많지만.. 그 중 개인적으로 추천하고픈 복수테마의 추리소설 몇권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코난도일의 기념비적인 첫 작품 '주홍색 연구'의 주요 소재 역시 복수입니다. 장편 4편중 3편이 모두 복수극을 다루고 있으니... 셜록홈즈의 세계에 있어서도 복수란 결코 빼 놓을 수가 없는 소재이군요.
추리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세계 역시 복수극을 빼놓고 논하기가 힘듭니다. 그 유명한 '오리엔트 특급살인' 역시 소설을 관통하는 주요소재가 복수이며, 작년 한 해 오랜 기간 역주행을 했던 소설 '0시를 향하여' 역시 남녀의 치정을 다룬 복수극입니다. 덜 알려진 작품이긴 하나 '다섯 마리 아기 돼지'를 읽으며 느꼈던 안타까운 복수극이 가장 먼저 생각나는군요.
히가시노 게이고 또한 빠지면 섭섭하겠죠. 그 역시 복수극을 다룬 소설을 다수 집필하였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품은 바로 '회랑정 살인사건'입니다. 사랑하는 연인을 잃은 그녀의 슬픔이 지금도 밀려드는 듯 합니다.
노리즈키 린타로의 역작 '요리코를 위해'입니다. 제목이 말해 주듯.. 죽은 딸 아이의 복수를 위한 아버지의 절절한 마음을 잘 표현합니다. 결말부의 엄청난 반전이 안타까움을 더하네요.
마지막 작품은 C.J.튜더의 '디 아더 피플'입니다. 사랑하는 이를 억울하게 잃은 이들의 감정을 이용하려 들다니.. 그들의 실상이 사뭇 궁금해집니다.
여러분이 재미있게 읽은 '복수'를 테마로 한 추리소설은 무엇인가요?
#추리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