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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202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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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서평 #119 코스모스 씽킹(알토북스) / BossB 지음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우주에 관심은 많지 않았다. 다만, 밤 하늘 달 사진을 찍거나 눈에 잘 보이는 별자리에 관심이 있었을 뿐. 그나마 종종 별자리 책이나 하늘에 관한 책을 읽는 편이었다. 이 책은 그런 소소한 관심사와 '관점을 바꾸면 현실이 달라진다'는 책 표지의 문구가 눈길을 끌어 읽게 됐다. '시작하며'를 읽으면서 코스모스 씽킹의 중요한 핵심 세 가지에서 내 신앙생활과 비슷한 문장이 보였다. '보이지 않는 것, 본 적 없는 것을 보기 위해 새로운 시점이 필요'하고 '모든 가능성을 알 수 없기에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부분이었다. 책은 '우주 속의 우리', '우주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공간, 시간, 시공, 중력', '블랙홀은 무섭지 않다', '우주는 어디로 갈까?', '우주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우주의 바깥에는 무엇이 있을까?', '시간여행을 하고 싶다면?' 등 총 7장으로 구성된다. 각 장의 글들은 질문으로 되어있다. 우주달력을 보며 정말 인류가 우주에서 보자면 정말 1초도 안 되는 시간 속에 아등바등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다. 지구의 움직임에 대해서 시점에 따라 달라진다는 말은 조금은 다르지만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더 빠르게 지나가는 듯한 느낌을 떠올리게도 한다. 2장 제목을 보며 '암흑물질'을 떠올렸는데 암흑물질은 가장 마지막에 나오나 과거 어디선가 읽은 내용을 떠올릴 ...

2024.11.01
2024 서평 #110 인생을 바꾸는 창의력 수업(쌤앤파커스) / 김경희 지음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어린 시절에 비해 뭔가 알아가는 20대부터 창의력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던 것 같다. 하지만 세상의 변화를 주도하기보다는 세상의 일부가 되어 돌아가야 하는 입장에서 창의력보다는 시스템의 일부가 되어 움직여 왔던 시절이었다. 뭐 지금도 그때 처음 변화를 주도하는 입장은 아니나 주체적으로 살아가려는 생각에 '창의력'에 관심을 둔다. 거기에 '인생을 바꾸는 창의력 수업'이라니 어떤 내용인지는 모르나 분명 알아두면 생각의 틀의 변화를 줄 수 있는 책이라 여겨 읽게 됐다. 책은 '창의력이란?', '혁신가를 낳는 최소한의 조건', '창의력과 문화', '창의적 사고력을 키우는 사과나무 창의 과정' 총 4부로 구성된다. 1부를 보면 '창의력 위기'에서는 왜 창의력의 위기가 오기 시작했는지 저자가 분석한 내용을 만나게 된다. 그 부분을 읽으며 현재의 교육 시스템도 떠올리게 되는 내용들이 보였다. 미국의 창의력이 오히려 더 나빠지는 듯했으나 문해력 문제를 생각한다면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2장을 거의 다 읽었을 때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소식을 들었다. 풍토와 태도와 사고력의 관계표도 떠오르며 '우선 풍토가 중요하다'라는 글을 읽으며 한강 작가의 대표작들로 완성된 아픈 역사들도 떠올리게 된다. 2부에서는 각각의 조건과 관련된 혁신가들의 이야기를 접한다. 알베르토 아인슈타인...

2024.10.11
2024 서평 #102 쉽고 간편한 예술통조림 101- 예술 취향 스타터팩(통조림)

제목부터 독특했던 '예술 취향 스타터팩'이라던 책에 관심을 둔다. 분명 나도 어떻게든 예술에 발을 걸쳐 놓고는 있기에 관심이 갔다. 그게 사진이거나 문예이거나... 음악이거나... 세 가지 분야에는 분명 발을 걸쳐 놓고 있기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 책이 아니었나 싶다. 책은 네 개의 파트로 구성된다. 첫 파트는 클래식 음악, 두 번째는 미술, 세 번째는 희곡, 네 번째로 국악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클래식 음악은 내가 현재 성가대를 하고 있고, 플루트를 전공한 조카를 두었으며 나 역시 창작 성가 작사를 하고 있기에 알게 꽤 많이 걸쳐진 분야의 내용을 만나니 반가웠다. 클래식 음악은 정말 알게 모르게 많이 들은 듯하지만 명확하게 제목을 아는 곡들은 또 그리 많지는 않다. '클래식 필청 리스트'는 간단히 참고하기 좋으며 중간중간 보이는 QR코드는 바로 음악을 들어볼 수 있어 괜찮았다. 미술 분야의 책은 그래도 꾸준히 읽게 되는 것 같다. 그림에 소질은 없으나 사진에 취미를 두고 있고, 화가 친구와 그림에 소질 있는 조카를 뒀고, 나도 그림 보는 것은 좋아하기에 '미술을 재미있게 보기 위한 단계별 제안'이라는 내용도 마음에 들었다. 올해 말에 조카와의 반 고흐 전시를 보러 가기 위한 예매를 해뒀기에 책의 제안은 그 관람을 위한 준비에 도움이 될 내용들이었다. 세 번째 파트는 그나마 가장 익숙하지 않은 분야 같다. 문예 창작을 전공했으나 ...

2024.09.19
2024 서평 #97 당신의 음악 취향은(에포크) / 수전 로저스, 오기 오가스 지음

확실히 다루는 악기는 없지만 어린 시절부터 나름 누나의 피아노 소리를 들으며 커왔다. 그래서인지 듣는 귀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악기를 다루지 못했기에 어린 시절 음악은 필기시험에 집중을 했다. 그 영향으로 현재도 주로 책을 통해 접근하기 좋은 음악이론에 끌리곤 한다. 이 책은 제목에 끌리게 됐다. 독학으로 사보 프로그램을 익혀 성가대에 필요한 음원을 만들어 듣곤 한다. 어린 시절부터 좋아하던 장르가 있었는데 그 취향은 어떻게 형성이 되었는지 근거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읽게 됐다. 저자의 이력은 특이했다. 음악 듣기를 좋아하던 이가 오디오 기술자에서 녹음 엔지니어를 거쳐 음반 프로듀서가 되는 일이 과연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다. 저자는 그런 독특한 이력의 소유한 성공한 음반 프로듀서였기에 이런 책을 낼 수 있었던 게 아닌가도 싶었다. 책은 '진정성: 표현의 출처'부터 '사랑에 빠지다: 오로지 당신의 음악'까지 총 9장으로 구성된다. 특히, 5장에 작사에 여전히 관심이 많은 내게 끌리는 '가사: 정체성의 터전'에 대한 기대는 어쩔 수 없는 본능 같은 일이랄까? 책이 생각보다 너무 학술적으로 딱딱하기보다는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었다. 각 장 시작 부분에서 QR코드로 '플레이리스트'가 자리한다. 그 플레이리스트를 들으며 물음에 답하게 되는 3장의 참신성에서 나는 의외로 음악에 있어 내 모험심 점수는 그리 높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

2024.09.09
2024 서평 #87 니체가 바라본 세상(창해) / 석필

어쩌면 지금이 내게 가장 극한의 상황일까? 문득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된다. 전에 경험하지 못했지만 한 번은 마주해야 할 부친상을 보름 전 즈음 겪었고,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을 시점에 공인중개사를 취득하고 일을 했지만 큰 성과는 없어 지금은 관망을 하는 중이니... 뭐 나보다 더 안 좋은 상황을 마주한 고객들을 봤으니 그들에 비해서는 극한은 아니라 할 수도 있긴 하지만 현재 상황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그런 시점에서 이 책을 접하게 된 이유는 부제인 '극한 상황을 이겨내고 진리를 깨닫게 하는'이라는 수식 때문이었다. 물론, 이 책이 모든 답을 깨닫게 하지는 않겠으나 차갑게 세상을 직시하는 시선을 키우고 싶은 생각이었다. 책은 2부로 구성되는데 기존에 읽어본 아포리즘 책들과 구성이 다르다. 기존에 접했던 다른 철학자들의 아포리즘 책들은 아포리즘을 전반부에 구성하고, 후반부에 철학자의 생애를 간략하게 다뤘다. 그러나 이 책은 앞부분에서 '니체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다루고, 뒷부분에 키워드별 '니체의 아포리즘'을 정리한다. '니체'하면 읽어봐야 할 것 같은 대표작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읽어본 적 없지만 그나마 아포리즘과 부분적으로 『이 사람을 보라』를 읽어본 적은 있으나 확 기억에 남지는 않는다. 종종 몇몇 봤던 아포리즘은 다른 곳에서 만나게 되면 반갑게 느끼는 수준이랄까? 첫부분에서 접하는 그의 사망 원인을 보면 낯설지 않...

2024.08.03
2024 서평 #62 오늘의 베트남(세종서적) / 안경환 지음

어쩌다 보니 베트남 사람도 알게 되고 친구가 베트남에서 사업을 하며 살고 있다. 그와 달리 정말 베트남에 대해 아는 것은 정말 별로 없었다. 대부분 월남전과 관련된 내용이나 먹거리가 대부분이었다. 최근 베트남에서 사업하는 친구가 잠시 귀국해 만난 후 그 궁금증이 커졌는데 이 책이 보여 읽게 됐다. 책의 프롤로그를 읽으며 같은 유교문화권에 속한다는 사실도 처음 알게 되는 것 같다. 대부분 인도차이나반도의 국가들이 불교국가라는 것만 알고 있었기에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하다. 베트남의 인도차이나반도에서의 정확한 국가 위치도 책을 통해 알게 된다. 왜 작게만 생각했는지... 한국의 제3위 수출국이라는 내용은 정말 책이 아니었다면 여전히 모를 일이었다. 본격적인 본문에 앞서 베트남의 소소하지만 중요한 여덟 가지 사실도 내가 얼마나 베트남을 몰랐는지 확인케 한다. 그나마 아는 것은 사회주의 국가라는 것만 명확하게 알고 있었던 것 같다. 1장에서는 베트남의 역사를 돌아본다. 크게 베트남에 관심이 없었기에 그토록 오랜 시간 외세의 지배를 받아왔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 모계사회 전통은 방송을 통해 일부 지역에 여전히 이어지는 모습을 보며 알긴 했으나 베트남 독립전쟁의 시초가 된 두 쯩 자매의 모습으로도 다시 확인하게 된다. 베트남의 역사를 보면 월남전에서의 모습 역시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2장에서 유교 국가인 베트남을 만난다. 과거의...

2024.06.12
2024 서평 #58 브랜딩적 생각(김영사) /조준형 지음

브랜딩은 마케팅 일을 하면서 관심을 갖게 된 분야였다. '브랜딩적 생각'이 무엇인지 배워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에 읽게 된 책이었다. 일상에서 접하고 사용하는 여러 브랜드는 알지만 브랜딩에 대해서는 여전히 잘 모르는데 '펴는 글'을 읽으니 역시 모르며 아는 척은 금물! 모르면 모른다고 하자는 내 기본 생각은 내 퍼스널 브랜딩 성격에도 잘 맞는 듯했다. 책은 '그래서 나는 브랜딩을 한다', '브랜딩적 생각', '브랜딩적 생각으로 해왔던 일', '일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총 4장으로 구성된다. 펴는 말에서 새로운 페이지 없이 1장으로 바로 들어가는 편집이 기억에 남는다. 어쩌면 이 책의 구성에도 저자가 참여를 한 것일까? 익숙한 기존의 책들과 다르게 장의 연속적인 흐름은 브랜딩의 생각이 구분되기보다는 이어진다는 흐름을 책으로 표현한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하게 되는 부분이다. 책을 읽다가 보니 어느 순간 다음 장의 내용을 읽고 있었는데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1장의 내용을 읽으며 저자가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해 대충 알게 된다면 과연 '브랜딩적 생각'은 무엇인지 2장에서 만나게 된다. '브랜딩적 생각 1, 2, 3, 4, 5'의 내용을 접하며 내가 그동안 해왔던 마케팅과도 연결이 되는 내용이었다. 아마도 이런 내용들 때문에 이 책을 읽어보고자 했던 게 아닌가 싶다. 분명 논리와 동떨어진 결과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그렇다...

2024.05.31
2024 서평 #56 비전공자 마케터로 살아남기(길벗) / 최민선(취뽀도리몬) 지음

30대에 들어서며 마케팅계에 어쩌다 보니 발을 들였었다. 전공을 살리겠다며 시작했던 온라인 마케팅 회사에서의 카피라이터 생활. 조금은 이게 카피인가?라는 생각도 하게 되는 의문과 잘 모르는 마케팅 용어를 지금보다 적은 관련 도서들을 찾아보며 공부를 했던 것 같다. 글 쓰는 전공을 살려 일을 해보고자 간 것이었기에 마케팅은 생소한 분야였고, 전에 했던 법무사 일과도 전혀 다른 일이었다. 뭔가 영업사원 위주로 대우를 해주고 관리직인 카피라이터에게 모든 잡무를 맡기는 분위기의 첫 회사는 부정적인 이미지만 강하게 남았다. 하지만 그때의 인연으로 그 후에도 마케팅 일과 연결이 되기도 했기에 어느 순간 마케팅은 내 삶에 스며들었다. 이 책은 그 당시를 떠올리게 하는 듯한 제목이라 끌리게 되었다. 마케터라 할 수는 없었으나 비슷하게 다양한 업무를 봤고, 앞으로도 마케팅은 어떻게든 얽히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 읽어보면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었다. 프롤로그 뒤에 이제는 좀 익숙한 '필수 마케팅 용어'와 몇 개 빼고는 모르겠는 '마케터가 자주 쓰는 실무 용어'가 정리되어 있다. 책은 총 세 개의 파트로 구성된다. 첫째 파트는 마케터 취업 과정에 대해 다룬다. 마케터라는 직책은 솔직히 애매한 부분이기도 하다. 그래서 앞서 말했던 카피라이터 시절에 내가 했던 일들도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과거에 비하면 지금은 실무 경험을 통해 알고 독학으로 ...

2024.05.23
2024 서평 #43 커피 세계사(황소자리) / 탄베 유키히로 지음

초 중 고교 시절부터 역사, 세계사 과목은 이상하게 친근했다. 암기 과목을 잘 하기도 했지만 역사나 세계사는 그 흐름과 흥미로운 이야기들과 연계해서 공부하면 기억이 더 오래갔기 때문이다. 커피 일을 하면서도 커피의 역사는 커피 도서들에 가장 먼저 만나는 부분이라 몇 가지 설은 여전히 잘 기억한다. 지금은 커피 일을 하지 않으나 여전히 다양한 커피도서들과 몇 권의 커피사 책을 보유 중이나 두꺼운 책은 보다 말다를 반복했기에 부담 없이 읽기 좋을 이 책에 손이 갔다. 이미 6년 전에 나왔던 책이었지만 이번에 출판사에서 저자의 커피 도서들의 디자인을 바꾼 듯했다. 다행히도 내가 읽지 않은 책이었고 그동안 한국과 일본의 역사 부문 장기 베스트셀러라는 문구도 흥미를 더한다. 책은 종장까지 총 11장으로 구성된다. '커피의 기본 지식'은 여느 커피 도서들에서도 볼 수 있는 내용이었기에 크게 눈이 가지 않았다. '커피 이전의 역사'는 앞서 말한 커피의 기원 설에 대한 부분과 여러 설들이 나온다. 특히, '커피 세리머니'에 대해 그동안 모호하게 알던 내용을 좀 더 잘 알게 된다(어쩐지 커피 박람회 때 이상하게 눈이 가진 않았다). '커피, 시작의 이야기'는 정말 기존에 익숙한 '설'이 진짜 기록으로 남아 있는 내용들을 다룬다. 에티오피아 왕조의 내용은 그동안 읽은 커피 도서의 역사 부분에서 본 적 없는 내용들이 많았다. 그래도 '분 카와'와 '기실...

2024.04.20
2024 서평 #32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미술 100(빅피시) / 이은화 지음

'요즘 어른'은 무엇일까? 나 같은 사람을 얘기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40대 중반이니... 한 권에 다양한 미술 관련 내용을 담고 있는 책 같아 교양을 위해 읽게 됐다. 판형은 그래도 내 아이패드 에어 3세대 보다 작은 편이라 에코백을 들고 다니는 내게 나쁘지 않은 휴대성을 느끼게 한다. 책은 반드시 알아야 할 100개의 명화를 통해 '작품, 화가, 미술사, 세계사'를 만나볼 수 있게 구성이 되어 있어 대부분 익숙한 작품들이라 친근하게 다가왔다. 책 초반부에 서양미술사 연표가 있어 전반적인 미술사조 시기를 접하며 책을 읽기 시작한다. 첫 그림은 얼마 전 봤던 드라마 '재벌 X 형사'가 떠오르게 하는 작품이었다. 극 중에서 주인공이 자신의 어머니의 죽음을 최면으로 봉인해 꿈에 나오는 이미지를 물어볼 때 나왔던 작품 <오필리아>. 셰익스피어의 《햄릿》에 나오는 연인이라는 것은 알았으나 작품의 모델의 생애가 그림의 불길한 상징과 연결이 되는 것은 안타까울 뿐이다. 피카소의 <게르니카>에 관란 나치와의 일화를 들으며 그가 괜히 대가가 아님을 재확인하는 내용이 아닌가 싶다. 작품이 나왔다고 해서 그 화가의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 것은 아니다. 또 그림과 관련된 시기의 세계사나 미술사도 흥미롭다. 책을 읽으며 그동안 그래도 꽤 많은 그림을 접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책 속의 익숙한 작품들이 미술 책이 아닌 다른 책에서도 접했던 ...

2024.04.03
2024 서평 #9 이야기 수업(알렙) / 육상효 지음

제목이 끌렸다. '이야기 수업'. 시나리오를 써본 적도 없고, 대학시절 단편소설 한 편을 써서 과제로 제출한 게 전부였다. 그때 교수님의 평은 아직 기억한다. "기자해도 먹고사는 데 지장은 없겠다."였는데 기자는 생각도 안 했던 문청이었기에 그렇게 난 역시 소설과는 거리가 멀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그런지 졸업 후 소설은 더 읽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나 마케팅 회사를 다니며 마케팅을 알아가며 스토리텔링에는 관심이 생겨 이야기에도 관심을 두다 이 책을 만난 것이다. 저자의 이름은 낯설다 생각했는데 그가 감독한 영화를 세 편이나 봤으니 인연도 이런 인연이 없을 듯했다. 총 여덟 번의 수업으로 구성된 책에서 첫 수업은 책을 읽는 이들도 이야기를 공부하는 게 가능할까? 싶은 의문을 저자 역시 경험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의문과 가능성을 이 책에서 이어간다는 것도 확인하게 된다. 오리엔테이션을 해본 게 언제인지 모르나 충분히 그 역할을 잘 해주는 첫 수업이었다. 두 번째 수업 '우리에게는 이야기가 필요한가?'에서는 「이터널 선샤인」에 대한 내용으로 시작한다. 제목은 익히 들었으나 책을 통해 내용에 대해 알게 된다. 워낙 명작이라는 얘기는 들었으나 보지 않은 영화다. 이번 수업에서 이야기가 왜 필요한지를 만나게 된다. 인간이 본능적으로 이야기에 끌리는 이유의 답이 될지도 모르겠다. '우리 감정을 소비하기 위해서, 삶에 대한 통찰을 ...

2024.01.19
2024 서평 #3 멋진 사진 촬영, 좋은 사진을 만드는 사진디자인 - 색, 다르고 남, 다른 사진디자인 강의(앤써북) / 채수창 저

사진을 취미로 시작한 게 2006년이었던 것 같다. 장롱 카메라 SLR을 잠깐 거쳐 내 첫 DSLR 니콘 D80을 쓰다 D800으로 변경 후 스마트폰의 발달과 나빠진 체력으로 DSLR을 1년에 몇 번 꺼내보지 못하게 됐다. 그럼에도 어떻게든 사진은 찍고 있으나 과거에 비해 사진 책을 너무 안 읽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될 때 다가온 책이다. 오랜만에 DSLR을 꺼내 사용하려던 시기이기에 시의적절하게 만난 책이란 생각을 해본다. 책은 '사진디자인'이란 용어로 다가온다. 사진을 찍으며 기본적인 이론을 책을 통해 배우고 찍어왔기에 '디자인'이란 말도 틀리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접한다. 책은 총 4개의 파트로 구성된다. 처음은 사진디자인 기초로 게슈탈트 이론과 포토 스토리텔링 기법 등을 다룬다. 여러 사진 이론서들을 통해 접해왔던 내용과도 중복되는 부분이라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본문의 설명과 연관되는 이미지는 해당 이론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사진디자인 요소'로 각 요소들의 의미와 특징을 알아보고, 배치 등에 따른 효과도 접하게 된다. 각각의 사진 디자인 요소들을 분리해서 하나씩 공부하는 것은 어쩌면 지겹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이미 과거 읽어왔던 여러 사진 이론서들에서 비슷한 내용을 접했던 게 떠오르기도 하지만 잊고 지냈던 기억을 환기 시키는 역할도 해준다. 역시 사진을 많이 찍는 것도 중요...

2024.01.06
2024 서평 #1 제너레이션-세대란 무엇인가(매일경제신문사) / 진 트웬지 지음

세대 차이를 느끼지 않기란 어려운 일인 듯하다. 한 세대 정도는 그래도 심각한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갈수록 그런 생각도 바뀌는 듯하다. 어디서 들은 바에 의하면 고대 어느 신전에도 "요즘 젊은이들은 버르장머리가 없다"라는 낙서가 쓰여 있다고 하니... 이 책은 그런 세대에 대해 알아보고자 새해 처음으로 읽게 됐다. 나는 분류상 보면 밀레니얼에 들어가는데 X세대들과 오랜 시간을 공유했기에 또 그들에 가까운 듯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MZ에 속하지만 X세대와 공유할 게 더 많은 내게 이 책은 세대 간의 이해에 대해 얼마나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기대하며 책을 읽기 시작한다. 책은 '세대를 어떻게 나눌 수 있는가?', '사일런트 세대 - 1925~1945년 출생', '베이비붐 세대 - 1946~1964년 출생', 'X세대 - 1965~1979년 출생', '밀레니얼 세대 - 1980~1994년 출생', 'Z세대 - 1995~2012년 출생', '알파 세대 - 2013~20029년 출생', '미래'로 총 여덟 부분으로 구성된다. 나이로 분류를 했을 때 세대가 이렇게 나눠지는 것 같지만 그 나이가 명확하다고 하기에는 또 애매하다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며 책장을 넘기게 된다. 기술의 발달이 세대를 나누게 되었다는 데에는 공감을 하게 된다. 분명 내가 어린 시절에 없던 것들이 현재 많이 생겨났고 그로 인해 많은 것이 변화됐다. 그...

2024.01.03
2023 서평 #88 디자인 미학(인물과사상사) / 최경원 지음

표지에 쓰여있는 '미적 안목을 기르고 싶은 현대인을 위한 최소한의 디자인 미학 지식'이라는 문구에 꽂혔다. 나름 사진을 취미로 한지 15년도 넘은 일상사진가이지만 사진 외의 미적 안목에 대해 명확히 자신감은 없기에 그 부족함을 채우고 싶은 욕심에 읽기로 했다. 책은 '디자인에서의 미학, 미학에서의 디자인', '미학의 체계 속에서 디자인', '디자인의 미학적 구조' 총 3장으로 구성된다. 1장을 읽으며 디자인과 순수미술의 경계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된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현재의 미술이 지금의 디자인의 역할을 하고 있기에 굳이 구분을 지었어야 했을까? 싶기도 하다. 물론, 기존의 시스템에서 변화를 만들거나 그 틀에서 벗어나려 할 때 가장 쉬운 게 구분 짓는 것이니 그런 이유에서 프레임을 나눈 것인지도 모르겠다. 1, 2차 세계 대전 이후 어려운 상황에서 실용적인 것에 초점을 뒀던 기능주의 디자인은 자연스럽게 스타일과 미적 요소에 본능적으로 흘러간 것은 아닌가 싶다. 효율적이고 실용적인 생산자 중심의 디자인에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소비자 중심의 디자인으로 흐른다. 예상대로 필립 스탁의 주시 살리프는 대표적인 디자인으로 책에 등장한다. 우리나라도 대중이 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경제적 여건이 됐고, 스마트한 대중이 디자인에 예술적 가치를 요구하는 단계에 들었다는 것은 지금 책을 읽는 사람들도 자신의 주위를 둘러봐도 어느 정도...

2023.09.15
2023 서평 #65 간다 마사노리의 매니지먼트(두드림미디어)

전부터 작은 회사에서 주로 일을 해왔기에 경영관리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었다. 그나마 책을 읽더라도 마케팅 분야의 책을 주로 읽어왔던 것 같다. 그것이 내 업무능력을 드러내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사실 직업이 아닌 이제는 취미로 속해 있는 단체의 문제 때문에 읽게 된 책이다. 얼핏 지나치며 봤던 문제들이 내가 속한 곳에서 드러나기 시작한 문제들이었기에 책을 통해 해결 방안을 얻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물론, 이미 읽기 전에 다른 방식으로 결론이 났기에 책은 후일을 도모하기나 현재 내 일에 대한 정리를 위해 읽기도 했다). 책은 '엑셀을 계속 밟으면, 반드시 급커브가 찾아온다', '성장에는 함정도 따르기 마련이다', '조직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방법', '비즈니스의 생애주기를 생각하다', '당신의 생애주기를 알기', '인생을 매니지먼트하는 성공법칙'으로 크게 6장으로 구성된다. 첫째 장에 내가 소속된 곳의 문제를 바라본 위험성 세 가지를 먼저 마주하게 된다. 안타까운 것은 알지만 변하지 못하기에 그 위험을 안고 가는 중이라 오히려 더 신경을 쓰지 않기로 마음을 먹게 된다. 그 후 접하게 되는 일화를 보며 대표님에게도 비슷한 변화가 있길 바라나 이미 나부터가 마흔이 넘은 나이였고 나보다 10년 이상 많은 분의 변화가 현실적으로 어렵기에 추후의 폭풍을 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두 번...

2023.07.11
2023 서평 #35 마흔에 혼자 읽는 주역 인문학 기초 원리 편(다산초당) / 김승호 지음

마흔을 넘긴지 몇 해 지났다. 그리고 코로나19도 만났다. 어쩌다 보니 커피를 하다 30대 말에 요트조종을 하게 됐는데 코로나19는 모든 예약을 무로 만들었다. 그렇게 무급휴가를 받은 항공기 조종사들에게 세일링을 가르치지만 생기는 게 없던 시기는 다시금 나를 부동산 업계로 인도했다. 결국 반년의 헛물과 1년의 제대로 된 공부는 공인중개사로 만들었으나 집안의 우환이 기다리고 있었다. 마흔이 넘어 여러 일들을 단기간에 겪은 듯했기에 고등학교 시절 처음 접해 관심을 가졌던 주역에 다시 손을 댄다. 마침 책 제목도 '마흔에 혼자 읽는 주역 인문학'이라니 기다린 듯싶다. 물론, 난 신앙을 가지고 있으나 동양철학의 인문학적 내용은 알아두면 좋을 것이라 생각하며 책을 읽기 시작한다. 파란 표지의 '기초 원리 편'은 붉은 표지의 '깨달음의 실천'과 음양의 대비로 디자인을 한 게 눈에 들어온다. 무협을 좋아하기에 관심을 갖게 된 음양오행, 사상 팔괘의 얕은 지식을 책 디자인에서 아는 척을 하게 될 거라곤 생각도 못 했다. 들어가며에 나오는 익히 들은 "아침에 도를 깨달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라는 공자의 말이 주역으로 연결이 된다는 것과 과학자 아인슈타인의 애독서였다는 것이 흥미로웠는데 그러한 일들이 저자를 주역 공부의 세계로 인도한 계기가 된 것도 의미가 있었다. 기초 원리 편은 '만물의 원리는 존재하는가?', '주역의 실제', '주역은 어떻게 ...

2023.04.19
2023 서평 #34 세일즈 클로징(핀라이트) / 지그 지글러 지음

지그 지글러의 이름을 처음 접한 것은 대학생 때였다. 20년도 더 전의 일이지만 교양 과목 교수님의 과제에 그의 책 『정상에서 만납시다』을 접했던 기억이 아직도 난다. 당시에도 책은 꾸준히 읽는 편이었으나 자기 계발 서적이나 성공 처세 서적은 관심을 두지 않았기에 기억에 남는지도 모르겠다. 책 내용까지는 기억이 나지 않으나 제목과 저자명이 20년이 지난 지금에도 기억나는 것은 인상적이었기 때문이었을까? 공인중개사를 하면서 우리도 세일즈를 하고 있고, 중개 때 클로징에 신경을 쓰기에 '지그 지글러의 세일즈 바이블'이라는 수식이 달린 책에 관심이 갖게 됐다. 과거 그이 책 내용은 기억나지 않아도 분명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발동한 것 같다. 책은 '클로징의 심리학', '세일즈의 심장', '세일즈 프로', '상상력과 살아 움직이는 말', '세일즈 공학', '클로징의 열쇠', '하이테크 기술과 세일즈 프로' 총 일곱 챕터로 구성된다. 첫 챕터 '클로징의 심리학'에서 '고객을 거래의 승자로 만들어라'에서는 '황혼의 신혼부부' 세일즈 클로징이 기억에 남는다. 인용되는 시를 보면 조금은 위험해 보이기도 하는데 시의적절하기만 하면 괜찮을 것 같다. 그런 시가 있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된다. '성공적인 세일즈를 위한 목소리 훈련'은 과거 성당 전례부 활동 때 했던 연습을 떠올리게 한다. 봉사에는 열정을 보였으나 정작 일을 하면...

2023.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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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현재 구매도서목록(feat. 알라딘) 전자책 & 종이책, 내돈내산

책덕후 이자 도서 인플루언서답게 2023년 1월 1일부터 제 책 구매는 시작했습니다. 뭐 그에 앞서 새해 일출을 보러 한강 세일링 파라다이스에 가서 테티스호 위에서 해맞이를 하긴 했지만요. 지난해 병간호 중이라 책을 읽기 애매했기에 새해 첫 책으로 작업실 진태형님과 코미디언 지상렬 씨의 『술로 50년, 솔로 50년』(The 작업실)을 제일 먼저 구매했고, 아마도 제가 전자책 ebook 으로는 첫 구매한 독자라 알고 있는데... 스마트폰과 아이패드로 읽기에도 좋습니다. 제 서브 블로그 새해 첫 리뷰글로 올려놨네요. 1970년부터 2022년까지의 현대사를 두 사람의 대화 속에서 되새기게 됩니다. 들어 알고 있던 역사적인 사실들과 잘 모르던 비화들도 알게 되고, 1980년부터는 제가 살아오면서 만난 일들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는 책이었죠. 최근 드라마 술꾼 도시 여자들에서도 주인공이 읽는 장면이 보이던 것 같은데 드라마와 잘 어울리는 듯하지만 그리 가볍지만은 않았던 책입니다. 현대사의 일들을 어렵지 않게 접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술술 읽힙니다~^^; 술로 50년 솔로 50년 저자 지상렬,김진태 출판 더작업실 발매 2022.10.04. 두 번째 책과 세 번째 책은 아직 구입만 해놓고 읽어보진 못했습니다. 김복희 시인의 산문집 『시를 쓰고 싶으시다고요』(달)는 오랜만에 달 출판사의 책을 구입했습니다. 시를 쓰고 싶으시다고요 ...

2023.01.17
2023 서평 #2 워런 버핏 머니 마인드(흐름출판) / 로버트 해그스트롬 지음

지난해에는 집안에 우환이 있어 책도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내 경제활동에만 영향이 있었다면 그렇게 걱정하지 않았을 텐데 아버지의 건강에 이상이 생겨 병원에 간병을 들어가 있으며 생각이 많아졌다. 돈에 대해 그렇게 큰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많은 게 변했다. 책의 표지에 있는 "마음이 요동칠 때마다 꺼내보는 책!"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실직을 했을 때보다 더 많이 요동을 쳤던 내 마음에 워런 버핏의 머니 마인드가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라며... 감수자의 글에서 '워런 버핏이라는 우주를 추적하는 책'이라는 멘트를 보고 책을 잘 선택했다는 생각을 했다. 이어지는 프롤로그에서 저자가 2017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 때 선문답의 깨우침 같은 것을 얻었다는 느끼게 되며 더 본문에 기대를 갖게 했다. 책은 '지금의 버핏을 있게 한 돈의 감각', '워런 버핏의 머니 마인드는 어디서 왔는가', '진화하는 가치투자', '머니 마인드 관점에서 바라본 기업분석', '왜 버핏의 방식을 따라하지 않는가', '스포츠, 교육, 예술으로 본 머니 마인드' 총 6부로 구성된다. 첫 파트를 읽으며 내가 전래 동화책을 읽을 시절 워런 버핏은 6살부터 장사를 하고 7살에 채권 시장에 대한 책을 선물해달라고 하거나 주식시장에 관한 책을 읽었다고 하니 평범하지 않은 사람이었다. 아무리 그 당시 지금처럼 즐길 문화가 없었다고 했다지만... 남다른 사람임을 드러내는...

2023.01.07
2022 서평 #80 MIX 믹스(더퀘스트) / 안성은 지음

이것저것 먹는 것에 섞어 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특이한 나만의 음료 메뉴가 몇 있을 정도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차별화'의 방법으로 믹스는 어떤 의미인지 궁금했다. 저자의 전작 《드디어 팔리기 시작했다》도 괜찮게 읽은 경험도 책을 읽는데 한몫한다. 책 표지의 그냥 보면 무슨 헛소리인가 싶은 조합의 예시는 궁금증을 높이고, 몇 년 전 개정판을 사두고 읽지 못한 《포지셔닝》의 저자들에게 바친다는 글에 또 궁금증이 생긴다. 책은 크게 '섞으면 물건이 팔린다', '섞으면 사람이 팔린다', '섞으면 모든 것이 팔린다' 세 부분으로 나뉜다. 그 세 부분은 각 파트마다 다섯 개에서 여덟 개의 소제목들을 담고 있다. 첫 파트에서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하는 여러 브랜드를 만나게 된다. 익숙한 브랜드도 있었으나 해당 브랜드가 시도한 변화에 얼마나 관심이 없었는지도 실감한다. 브랜드들에 대한 무지와 무관심은 읽는 동안 해당 부분의 믹스 기법들에 대해 더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이미 알고 있는 브랜드와 그들의 변화를 접했다면 저자가 공들여 쓴 분석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특히 후반부의 3%의 변화로 다름을 만들어낸 브랜드들은 내가 활동할 분야에서 어떤 3%의 변화로 효과를 보일 수 있을지 고민케 한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저자의 과거에 대한 회고로 시작한다. 그와 연결되어 나타나는 알만한 기업 CEO의 생활은 파격적...

2022.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