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이필요한순간
2021.03.09
인플루언서 
라파엘곤
2,675도서 전문블로거
참여 콘텐츠 1
2020 서평 #109 다시, 수학이 필요한 순간(인플루엔셜)-가제본 / 김민형 지음

나는 수포자다. 분명 수학을 나름 좀 하던 시절도 있었다. 초등학교(나 때는 국민학교였지만) 시절 산수 경시대회는 즐거운 시험이었다. 수포자의 시작은 중학교 2학년 시절 한 수학 선생님의 전근에서 시작됐다. 당시 학년 수학 전체 평균이 40점대로 낮아졌던 게 기억이 난다. 수학에서 100점이 나오는 게 말이 안 되고, 평균이 높다는 이유로 새로 오신 선생님은 문제의 난이도를 확 바꿨다. 많은 이들이 수학에서 멀어졌다. 수학을 좋아해서 공부하진 않았기에 더 빠르게 멀어졌는지도 모른다. 수포자가 수학에 다시 호기심을 갖게 된 때는 프로그래밍을 배우게 된 시기였다. 같이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이들 중 유독 잘 하는 동생이 수학과 프로그래밍은 밀접하다는 말에 다시 수학 책을 읽는다. 시험을 위해서가 아닌 자발적인 수학의 첫 접근이다. 문제를 맞혀야 한다는 부담도 없었고 수식 보다 글자가 많은 책을 읽는다. 이해가 가는 듯하며 서도 오랜 시간 멀리했기에 거리를 좁히기는 쉽지 않다. 그래도 꾸준히 좁히기를 시도한다. 쉽게 나왔다는 수학 교양서가 나올 때마다 관심을 갖는다. 꾸준히 찾는 커피와 글쓰기 책들 만큼의 관심은 아니지만 호기심도 꽤 높은 관심사다. 이번 책도 그런 관심에서 읽게 된다. 가제본을 많이 읽은 편은 아니나 이번 책은 대본 같은 형태다. 앞으로 넘기며 보는 스타일이라 조금은 놀랍다. 수식이 꽤 보인다. 그래도 문답식의 형식이 있어...

2020.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