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에어 3세대 이후 내 독서 구매 패턴은 바뀌었다. 종이책 위주에서 전자책으로의 전환 그 이유는 서평도서로 쌓여가는 책탑도 있었지만 아이패드로 보는 전자책이 나쁘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게 보다 보니 스마트폰으로도 보게 되고 결국 밀리의 서재는 내 전자책 지름과 별개로 독서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 밀리의 서재, 내서재 목록들 32회 공인중개사 시험이 끝난 후 다시 공인중개사 사무소로 출근해 실무를 뛰며 중개보조원 일을 하며 다시금 지식산업센터 관련해서 책을 읽게 됐다. 종이책으로 이미 봤었으나 시험공부 중이라 깊게 들여다보지 못했던 책을 실무에서 읽게 되니 배우게 되는 게 많았다. 그리고 부동산에 대한 부족한 지식도 책을 통해 배우고자 할 때 밀리의 서재는 그 욕구를 만족시켜 주는 역할을 해서 다시금 구독을 이어가는 중이다. 주로 내가 꼭 보는 곳은 한 달 이내에 출간된 책인데 워낙 오프 서점도 한주에 1회 이상은 찾기에 서점에서 보고 괜찮았던 책들을 체크했다가 밀리의 서재에 나오면 일단 내서재에 담게 된다. 이번 주 취향별 추천 책 코너는 기존에는 '지적교양'쪽을 많이 선택했다면 현재는 '트렌드' 분야의 책을 보게 된다. 아무래도 공인중개사 사무소 실무에는 지적교양 보다는 트렌드가 우선이기에... 뭐 서평도서로 신청하는 책들도 경향이 변한 것 같으나 아직은 서평도서 종이책들은 지적교양 분야가 여전히 우세한 편이다. 지금 ...
밀리의 서재를 구독 중이다. 이용권으로 기간을 연장하며 내 서재를 채워간다. 분명 개인적으로 구매하는 전자책도 각 인터넷 서점 ebook 앱을 채우는 중. 현실은 공인중개사 공부 중 짬을 내서 쌓여가는 서평 도서를 읽는다. 내돈내산 책과 e-book은 마감이 없기에 책탑의 층을 높이거나 구매한 도서 목록이 차곡차곡 늘어간다. 책덕후에게 서점은 시간 가는 줄 모르는 마법의 공간이며 새로운 책들을 만나게 되는 공간이다 물론, 인터넷 서점에서 더 먼저 접하고 실물을 찾아 오프라인 서점을 찾기도 한다. 밀리의 서재는 수많은 책들이 기다린다. 때론 내가 궁금했던 책이 날 기다리기도 하고 내가 읽고 싶던 책을 기다리게도 하는 곳. 완독 지수가 떨어지지만 내 서재를 가득 채우게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늘도 몇 권의 책을 담았다. 책 제목만 접하고 시간이 흘러 다시 읽기를 신청하게 되는 책들도 많다. 전자책이 종이책의 아날로그 감성은 없을지 몰라도 책덕후의 덕력을 채워줄 다양성이 높은 공간 책탑으로 좁아질 물리적 공간이 아니라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이유가 된다. 물론, 아이패드가 없었다면 이만큼 구매를 하지도 않았겠지만... 밀리의서재 이용권의 남은 기한을 보곤 전자책 공간에 대한 글을 끄적거리는 퇴근길 일상을 다른 순간을 기록한다.
책덕후라 꾸준히 책을 읽는다. 최근에는 준비하는 시험 준비 때문에 저보다 서평도서 등의 양을 줄였으나 그래도 읽는 편이다. 주로 종이로 된 책을 좋아했으나 아이패드 에어 3세대를 구입 후 집에 쌓이는 책을 줄이기에 전자책 ebook에 눈이 갔고, 아이패드에 쟁여가는 중이다. 밀리의 서재는 처음 출시됐을 때 사용해 봤으나 그때는 좀 별로라는 생각이었다. 원하는 책도 별로 많지 않고, 당시에는 아이패드가 없었기에 휴대전화로 읽자니 잠깐은 괜찮으나 장시간은 곤욕이었다. 그래서 한 달 이용 후 취소한 기억이 있다. 이번 밀리의 서재 이용 계기는 스마트폰 사전예약 사은품으로 받았다. 갤럭시 노트 20으로 휴대전화를 교체 후 오디오북으로 광고가 많던 윌라와 함께 밀리의 서재도 3개월 무료 사용권이 가능. 안타까운 것은 공부하는 이 시기에 사용권을 시작할 필요가 없었는데... 둘 중 하나라도 천천히 신청했어야 하는데 책덕후는 책에 미치는 기질이 있기에 조절을 실패했다. 화면 구성도 달라진 듯하고, 무엇보다 요즘 내가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 딱! 보이기에 마음에 들었다. 워낙 관심을 가지지만 고민을 하던 책 '남의 마음을 흔드는 건 다 카피다' 와 'REBOOT' 그 외에도 책장에 담은 책은 관심을 보이거나 책으로 가지고 있으나 항시 꺼내보진 못하던 책들 남은 기간 동안 간단간단한 책들은 조금씩 읽거나 들어야겠다. 초창기에도 오디오북이 있었는지 기억...
나는 수포자다. 분명 수학을 나름 좀 하던 시절도 있었다. 초등학교(나 때는 국민학교였지만) 시절 산수 경시대회는 즐거운 시험이었다. 수포자의 시작은 중학교 2학년 시절 한 수학 선생님의 전근에서 시작됐다. 당시 학년 수학 전체 평균이 40점대로 낮아졌던 게 기억이 난다. 수학에서 100점이 나오는 게 말이 안 되고, 평균이 높다는 이유로 새로 오신 선생님은 문제의 난이도를 확 바꿨다. 많은 이들이 수학에서 멀어졌다. 수학을 좋아해서 공부하진 않았기에 더 빠르게 멀어졌는지도 모른다. 수포자가 수학에 다시 호기심을 갖게 된 때는 프로그래밍을 배우게 된 시기였다. 같이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이들 중 유독 잘 하는 동생이 수학과 프로그래밍은 밀접하다는 말에 다시 수학 책을 읽는다. 시험을 위해서가 아닌 자발적인 수학의 첫 접근이다. 문제를 맞혀야 한다는 부담도 없었고 수식 보다 글자가 많은 책을 읽는다. 이해가 가는 듯하며 서도 오랜 시간 멀리했기에 거리를 좁히기는 쉽지 않다. 그래도 꾸준히 좁히기를 시도한다. 쉽게 나왔다는 수학 교양서가 나올 때마다 관심을 갖는다. 꾸준히 찾는 커피와 글쓰기 책들 만큼의 관심은 아니지만 호기심도 꽤 높은 관심사다. 이번 책도 그런 관심에서 읽게 된다. 가제본을 많이 읽은 편은 아니나 이번 책은 대본 같은 형태다. 앞으로 넘기며 보는 스타일이라 조금은 놀랍다. 수식이 꽤 보인다. 그래도 문답식의 형식이 있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주역은 고등학생 시절부터 우연하게 접하게 됐다. 물론, 당시에는 괘효사 보다는 책 뒤편에 나오는 동전으로 하는 점을 지인들에게 봐줬었는데 최근에 <신들린 연애>에서 나온 육효점이었던 것 같다. 뭐 그 후로도 '주역 강의'나 '주역인문학', '주역 공부' 같은 도서들을 접하게 된 것 같다. 뭔가 불안하고 풀리지 않는 현실에 막힌 곳을 뚫어나갈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이번 책도 그런 선상에서 거인들이 찾은 주역의 지혜를 얻고자 읽게 됐다. '성장', '연결', '성공', '역할', '출세', '재물', '위기'의 총 7개로 주제를 분류해서 64괘를 전한다. '『주역』을 공부하기 전에'에서 저자는 어떻게 읽어갈지에 대해 다룬다. 그 부분을 읽으며 표로 정리된 64괘의 이름을 훑어보며 우리나라에서도 이슈가 된 괘의 이름과 이미 다른 책을 통해 알게 된 괘들도 보게 된다. 1부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64괘의 마지막에 등장한다는 '화수미제'를 읽으며 최근 주변에서 반성 없는 문제의 반복들을 떠올리게 된다. 반성을 통해 성장을 할 수 있지만 반성 없이 미숙한 부분을 덮어두고 진행한다면 비슷한 문제의 반복은 예정된 일이라는 것도 생각한다. 본문에 '무슨 일이든 노력하면 분명 이루어진다'라고 하는 문장에 아쉬움이 드는 것은 최근 내 주변의 일들이 떠오르기 때문은 아...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의 전시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성황리에 전시 중이다. 나 역시 슈퍼 얼리버드로 예매를 해둔 상태인데 너무 많은 관람객 집중으로 티켓의 사용 기한이 1개월가량 연장이 됐다. 이번에 예고에 합격한 조카와 가려고(물론 그때는 수험생이었다) 미리 준비한 티켓인데 방학을 한 후에나 평일에 갈 수 있을 듯하다. 이 책은 전시 관람을 앞두고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에 읽게 됐다. 책은 고흐 하면 생각나는 푸르스름한 노란색으로 된 커버가 인상적이다. 또 사이즈 또한 휴대해서 읽기 좋은 크기라 마음에 들었다. 책은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열정과 희망', '미술과 자연', '사랑과 죽음'이라는 키워드가 각 장을 수식한다. 밀알이 이삭이 되고 밀밭으로 확장되며 열정과 희망, 미술과 자연, 사랑과 죽음은 밀의 생애를 빗대어 고흐의 생애를 비추는 것처럼. 첫 편지에서 느껴지는 분노와 허탈함 같은 것은 뜻대로 되지 않은 삶을 겪어 본 이들이라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고흐 정도로 비참한 상태는 아니겠으나 바닥으로 날 끌어내렸던 시절도 생각을 해본다. 코로나 시기 예정되어 있던 모든 일정이 사라졌다. 바쁘고 행복해야 할 날들은 사라지고 뭘 해 먹고살아야 하는지 막막해졌던 그때가 떠오르기도 했다. 뭐 그로 인해 국가공인자격을 취득했으나 경기는 좋지 않았고, 가정에서도 새로운 문제...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저자인 이정모 관장은 TV를 통해 익숙한 편이었고, 일단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고등학교 시절 문과와 예체능 경계에 있었기에 암기 과목으로서의 과학이 내겐 익숙했다. 나이가 들고 커피를 공부하거나 요트 세일링을 하며 다시금 과학 이론들을 접하게 되며 '과학의 눈'으로 접해야 할 것들이 내 주위에 많았기에 제목에 꽂혔다고 할까? 저자의 서문을 읽으며 과거와 현재 배우는 게 다르다는 것에 고개를 끄덕인다. 미혼이라 자녀는 없으나 20대 중후반의 조카부터 10대 초반의 조카까지 있기에... 종종 그 아이들의 숙제를 도와줬을 때를 떠올리면 이해가 가는 부분이었다. 책은 '멸종을 피하기', '더불어 살아가기', '지혜로워지기', '상식 발견하기' 총 4장으로 구성된다. 첫 장에서 매머드 화석의 가치와 현재 기후 위기가 어떻게 연결이 되는지 보게 된다. 막연하게 코끼리와 비슷한 이미지를 떠올렸었는데 설명을 들으니 내 오판이었음도 확인한다. 운전에 관심이 없기에 걷거나 대중교통을 즐겨 타는 내가 기후위기 시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아닌가도 생각하게 된다. 뇌 사용법에서 바둑 기사의 에너지 소모량에 내 독서의 칼로리 소모량은 어느 정도가 될지 생각을 해보게 된다(어쩌면 어느 정도 루틴화 되어 있어 소모량이 적은지도 모르겠다). 오늘 낮 샛강다리를 건너 여의도로 가는 길에 보았던 샛강 ...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책 표지의 글들이 낯설지 않게 느껴졌다. 관계 중독을 어느 정도 경험을 해봤기에 그랬던 것인지 모른다. 그렇게 제목에 끌려 읽게 된 책을 펼치며 내가 스무 살 시절에 나왔던 책이 개정판을 냈다는 것을 확인한다. 분명 오랜 시간이 지났기에 변화된 부분들이 적용이 되었어야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표지의 디자인이 채팅창의 모습이었고 여성은 아니지만 여성의 심리를 아니, 사랑이라 생각하고 집착을 하게 되는 모든 것에 대해 이해하고자 책을 읽게 됐다. 책은 총 11개의 사랑에 대한 스토리로 구성된다. 처음부터 만나게 되는 '나쁜 남자 콤플렉스'는 과거 썸녀와의 이야기가 떠오르기도 했다. 내가 멋지진 않았겠으나 당시 썸녀에게는 같이 다니긴 좋았으나 '지루한' 남자였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들의 심리를 몰랐으니 마냥 잘 해주는 것이 지루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겠다는 것을 이제는 알 수 있었다. 세 번째 스토리에서의 알코올 중독자의 특징은 지금은 자주 만나지 않으나 모두 해당하는 사람이 있기에 낯설지 않았다. '자기희생'과 관련해 관계 중독 부분은 나 역시 심각하진 않았어도 경험을 해봤던 부분이었다. 적극적으로 관계 중독에서 벗어나려 의식적으로 노력했던 기억이 난다. 아픈 것은 그냥 병증이다. 아니다 싶은 것에 너무 많은 미련을 두면 나만 손해라는 것은 과거의 경험으로 확인한...
2024년 전례력도 마지막 주간을 지나고 있다. 올해 평생에 한 번은 겪어야 할 일이지만 겪고 싶진 않았던 부친상도 겪었다. 기후 이상으로 인해 폭우와 최근에는 11월의 폭설도 경험했다. 성당에서는 성가대 홈커밍으로 과거 함께 청년활동을 했던 형, 누나들과 함께 했던 시간도 최근에 있었다. 결국 청년 성가대 OB로 돌아가고 교리 봉사를 하다 이 책을 만났다. 시집 정도의 두께가 끌렸고, 성인의 이름은 들어봤으나 글은 읽어보지 못한 에디트 슈타인 성녀의 묵상집이라 관심을 갖게 됐다. 제목도 울림을 준다고 느꼈다고 할까?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되는데 신앙생활을 하는 이들이라면 생각을 해보게 되는 질문으로 첫 장이 시작된다. 내용을 읽어보면 성녀님은 성녀님이시라는 것을 알게 해주는 내용에 부끄러워진다. 모르는 이들이 봤을 때는 나도 남부끄러울 것 없이 신앙생활을 하는 것처럼 보이나 스스로는 잘 알기에 에디트 슈타인 성녀의 하루를 주일에도 온전히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뿐이다. 2장의 글을 읽으며 당신은 수도자이시기에 가능한 삶이 아닌지도 묻게 되지만 어느 나 역시 머리로는 추구하는 바가 있기에 부끄럽게 다가오는 내용이다. "당신의 뜻대로 이루어지기를"보다는 "당신께 기도하는 내 뜻대로 이루어지기를"을 더 앞세우는 나 자신을 발견하기에... 3장에서는 아래의 구절이 와닿는다. 신앙은 하느님을 붙잡는 것입니다. 우리는 은총 없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남보다 나를 먼저 생각하게 되는 시대에 '왜 그렇게 살아야 할까?'라는 질문은 종종 마주하게 되는 물음이다. 과거에는 나보다 남을 생각하던 시절도 있었다. 그로 인해 피해를 보는 일도 있었다. 그럼에도 그때보다는 덜해졌을지 모르나 여전히 나보다 남을 좀 더 생각하는 삶은 이어가기에 거기에서 나오는 차이로 답답할 때도 생기게 된다. 이 책은 제목에서부터 조금은 현시대를 회의적으로 보는 내게 끌렸던 책이다. 저자는 기왕이면 실제로 사용할 수 있을 부분까지도 전달하고 싶어 이 윤리학에 관한 책을 썼다고 하니 과연 어디까지가 나올지를 기대하며 읽게 된다. 책은 '기본부터 탄탄하게', '사회의 윤리: 정의', '개인의 윤리: 자유', '친밀한 관계의 윤리: 사랑', '내 삶에 딱 맞는 도구로 만들기', '마지막 담금질' 총 6부로 구성된다(세 개의 기둥으로 나오나 세부적인 부제로 여기에 기록했다). 총 6부의 시작에 앞서 '서장'은 '이 책의 사용법'을 정리한다. 곧 이은 1부에서는 기본을 다져주는데 만화를 예를 들어 설명하는 게 더 친근하게 다가갔다. 2부~4부까지는 '정의, 자유, 사랑'의 세 가지 기둥에 대해 보다 세부적으로 들어간다. '정의'에서 만나는 '데스노트'의 야가미 라이토가 정의인지 아닌지에 대한 논쟁은 흥미롭다. 나 역시 아니라 생각한다. 죄의 경중에 따른 처벌이 필...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고전은 읽을 때마다 그때의 상황과 나이에 맞게 들어오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과거 『어린 왕자』를 통해 경험했었다. 그래서 이 책은 현재 내게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인가? 하는 기대감으로 접하게 됐다. 4년 전 읽을 때와 내 주위 환경은 많이 변했기에... 그 사이 팬데믹으로 제대로 해보려던 일을 접었으나 공부를 통해 전문 자격증을 취득했다. 하지만 내가 온전히 적응하기 전에 불황의 영향을 받았고, 아버지의 건강 문제로 그동안 나와 다른 삶을 살았던 것 같다. 그리고 부친상까지 겪으며 4년 사이에 참 많은 일들을 경험하게 됐던 것 같다. 그전에도 그리 순탄하지 않았으나 4년 사이에 정말 큰일들을 겪게 됐다. 그 사이 책 내용이 변하지는 않았으나 그전처럼 와닿던 부분에 대한 울림은 좀 더 냉랭하게 다가가게 됐는지도 모른다. 다만, 기존에 읽은 작품이 텍스트 위주로 내 머릿속에서 생각하던 장면들을 이 책에서는 삽화를 통해 보다 시각화되었다고 할까? 물론, 삽화가 있음으로 해서 어쩌면 더 생각을 펼칠 수 있었으나 어느 한계치를 두게 될 수도 있겠으나 현시대 독자들에게는 이미지의 역할 역시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목차 이후 나오는 이 책을 제대로 읽지 않았어도 다른 책이나 작품들에서 접해봤을 명문과 알을 깨고 나온 새의 삽화는 강하게 시선을 잡아끌었다. 전반적으로 부드럽게 읽...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의 내용은 대부분 알고 있으나 제대로 완독한 적은 없다. 과거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부분적으로 접하고, 얼마 전 <요즘 책방, 책 읽어드립니다>에서 접하며 다시금 완독 도전의 마음이 생겼다. 들어서 아는 것과 내가 직접 읽고 느끼는 것이 다르기에 도전하고 싶었다. 헤르만 헤세의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싯다르타』는 읽고 소장하는 중이었고, 『유리알 유희』는 아직 읽지 않고 소장만 하고 있는 중이었으나 가장 알려진 『데미안』을 제대로 읽어보지 못한 게 미련처럼 남아 있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이자 나이대마다 다르게 읽히던 『어린 왕자』를 떠올리며 제대로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으며 익숙한 내용이 들어온다. 왜 익숙할까? 전에 읽었던가? 교과서에서 접했던 책에 압축되었던 내용들이었다. '두 개의 세계', '카인',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버둥거린다'가 특히나 익숙했다. 왜 제대로 읽지 않았음에도 책 내용이 기억에 남고 익숙한지 그제야 떠올리게 된다. 읽으면 읽을수록 더 깊숙하게 끌리는 느낌이다. 가톨릭 신앙을 가지고 있는 내게도 정형화되어 있는 신앙의 세계에 틈을 주는 내용들이 보인다. 주인공과 비슷한 듯 다르게 와닿는 것은 그리스도교 신앙의 영향 때문인 것 같다. 아마 신앙을 갖지 않았던 시절에 읽었으면 다르게 와닿았을지도 모르겠다. 고전이 왜 고전인지 읽는 동안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아직 읽어보지 ...
지난주 오프라인 교보문고에서 인연이 닿아 구매한 전자책 ebook 이탈로 칼비노의 문학 강의 인연이라 할 수 있는 게 우연히 서점에서 래핑 된 책에 관심을 가지며 전자책을 구매했는데 그다음 날 가보니 매대에서 서가로 들어가 있었다. 내가 구매하게 하려고 눈에 들었던 책이 아니었을까 하며 책과의 운명적인 인연에 대해 생각했다. 이 책은 전부터 관심을 두던 책으로 이탈로 칼비노의 문학강의 구매 다음 날 서점에 가서 책장을 펼쳐보고 결국 최종 구매 결정한 책 스토리텔링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콘텐츠 작성에 도움이 될 내용이었고 히스 형제의 스틱을 과거 흥미롭게 읽고 결국 개정판도 구매했었는데 그 책 스타일에 연계가 되는 내용이라 구매를 할 수밖에 없었다. 예전 같았다면 종이책으로 구매했겠으나 물리적 책탑은 서평도서로만 높이고자 전자책 ebook으로 영입! 마지막으로 연휴에 구매한 책 위스키 지식사전 초보 드링커를 위한 위스키 안내서도 구매해서 완독하지 못했으나 위스키 기초는 알고 단기간에 여러 위스키를 마신 것도 있고 역시나 책으로 위스키 지식을 더 쌓고자 구매했다. 이 책은 전자책 e book 할인 쿠폰이 적용되지 않아 아쉽긴 했으나 위스키에 끌리는 시점에서 안 사면 서운할 책이라 구매! 결국 한동안 고민하던 책 두 권의 지름신이 예상치 못한 다른 전자책을 통해 강림했던 시간 종이책의 느낌은 없으나 뭔가 풍족해지는 느낌은 책덕후라 그런지...
2022년 8월 11일 어제까지 구매한 알라딘 전자책 ebook은 총 9권이다. 올해 들어 처음 구입한 책은 메리 올리버의 시집 『기러기』 어제 구입한 책은 『이탈로 칼비노의 문학 강의』다. 두 권 모두 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한 책들로 메리 올리버의 책은 두 권이 있어 그나마 알던 시인이었고, 이탈로 칼비노의 책은 래핑 되어 있어 보지도 않고 표지의 추천사에 혹해서 샀다. 뭐 공통점은 전자책 ebook들은 내가 조금씩 읽거나 어떨 때 날 잡아서 읽기에 구매 전자책 완독률은 저조하다. 그래도 구매 목록 중 지난해 구입한 임현주 아나운서의 책은 다행히 다 읽었다. ㅎㅎ 알라딘을 필두로 예스24, 교보문고, 북큐브(과거 인터파크) 역시 이용하고 있어 종종 종이책이 없을 때 이동하며 스마트폰으로 보거나 아이패드로 날 잡아 보게 된다. 읽는다라고 쓰지 않고 본다고 자연스럽게 쓰게 되니 그 차이가 있는 것일지도... 구매 목록 아홉 권의 구성에 내 선호도가 드러난다. 글쓰기와 독서 등 인문학에 집중되고 마케팅은 일과 관련해서, 위스키는 새로 취미로 만들어 가는 분야로 독서보다 실습이 더 꾸준한 듯하다(아니면 유튜브로). 방에 물리적인 책탑은 서평도서로나 쌓고 무게 차이 없이 차곡차곡 ebook 책장도 꾸준히 채워가는 중이다. 역시 책덕후는 쉽게 변하지 않는다.-坤
2020년부터 현재까지 내 예정과는 전혀 무관하게 달려온 것 같다. 2019년 12월~2020년 1월까지야 요트 비수기라 일이 없을 것을 생각했으나 1월 말 설날 연휴 때 뉴스에서 본 코로나가 2020년 세계를 바꿔 버릴 줄 몰랐다. 일단 2월 예정이었던 내 일정은 다 무산! 결국 4월 초까지 마음고생을 하다 형네 회사로 자리를 옮겼다. 그렇게 공인중개사 공부도 시작하면서 40대에 새로운 공부와 직장을 갖게 된... 그래도 2020년 네이버 애드 포스트를 보니 전자책 ebook과 내 교통비에 애드포스트가 상당한 영향을 주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던... 작년 1월에도 저조했는데 올해 시작도 비슷한 느낌이 드는 것은 기분 탓일까? 특별히 많은 포스팅을 하지 않으나 올해 서평은 공인중개사 재수 덕에 더 줄어들 예정이기에... 어찌 될지... 작년보다는 더 나아지길 바라며 '라파엘의 네 멋대로 읽고 써라!' 블로그의 2020년 애드 포스트를 돌아본다. 세금 더 나가도 되니 그만큼 더 많은 애드포스트 수입이 올해 늘길 바라며~^^;
https://www.aladin.co.kr/events/wevent.aspx?EventId=214303&custno=536779 2020 당신의 기록_연하장 당신은 알라딘을 통해, 한 해 동안 이만큼의 책을 만났습니다. 18권 5,477페이지 책장 1.0칸 (1칸 36cm 기준) 작년보다는 4권 더, 재작년보다는 11권 더, 구매하셨습니다. 2019년 14권 2020년 18권 월 평균 책 구매 금액 18,289원 13,200 6,800 12,600 12,420 19,700 11,520 21,630 9,100 9,900 37,500 19,250 9,270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가장 많은 책을 구매한 달은 10월 입니다.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 www.aladin.co.kr
지난 6월 아이패드 에어 3세대 구매 후 그동안 스마트폰으로 가끔 보던 전자책 구매량이 확 늘었다. 워낙 집에 쌓이는 책탑 때문에도 새 책 구매의 부담을 느끼던 때라 자연스러운 변화였을지도... 가장 많이 구매한 인터넷 서점은 역시나 알라딘이다. 전자책 ebook 구매를 하면서 초창기 알라딘 때 이후 중고서점 때문에 자주 사용했으나 이제는 전자책을 꽤 구매한다. 그 시작은 유현준 교수의 공간이 만든 공간이었다. 그 후 꾸준히 구매를 하는데 대부분 인문 분야의 책으로 특히, 글쓰기 관련 도서다. 가장 전자책 신청을 많이 해서 푸시가 구매로 꽤 이어진다. 오늘도 그젠가 전자책 알림 신청한 이원 시인의 ‘시를 위한 사전’ 알림을 보고 바로 질러버렸으니... 인터파크에서는 고전 소설을 보곤 한다. 그중 황현산 선생님의 번역인 어린 왕자가 메인이었다. 그러다 2020년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을 구매했고 시에 미련 있는 나는 장석주 시인의 은유의 힘을 구매 후 한동안 뜸하다 며칠 전 오상진 아나운서의 인스타그램에서 지름신을 접신해 고민하던 ‘걸어 다니는 어원사전’을 질렀다. 오늘 그 북스타그램을 보고 안도했는데 이미 내 책탑의 일부인 책이라 다행이었다 ㅎ 마지막으로 YES24 예스24에서는 고전 인문서 위주다. 지난달 계속해서 도서관에서 빌려왔으나 결국 제대로 읽지 못하고 반납한 이유미 작가의 책을 최근에 구매했다. 서평 도서는 읽으면서 정작 내...
꾸준히 책을 읽는다. 결국 최종 목적은 글쓰기. 그렇다고 특별히 내 어휘가 늘어난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분명 꽤 책을 읽는 듯한데 어휘력은 늘지 않는 것 같은 불안함. 많이 읽으려 하고 깊게 읽지 못하기 때문일까. 책을 읽을 때 불편함은 없으나 글을 쓸 때 종종 답답하다. 변하지 않는 듯한 글쓰기, 괜찮은 기억력임에도 종종 잃어버리게 되는 단어들. 새로운 것을 공부하고 있기에 잊혀 가는지도 모르지만 다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지 걱정을 하게 되는 때 눈에 들어온 책 제목 '어른의 어휘력'. 안 그래도 작년부터 '어휘 늘리는 법'이라는 제목의 책이 끌렸다. 글이 나아지지 않는 게 내 어휘력 부족 때문은 아닌가 생각하게 됐다. 표지의 손 위에 놓인 비어있는 말풍선도 시선을 끈다. 단어 선택의 중요성이나 대화에서도 적절한 어휘 선택은 필수였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1장 '이래서 어휘력이 중요하다'에서는 어휘력이 왜 중요한지를 알게 하는 글들을 만나게 된다. 2장 '어휘력을 키우는 필수 조건' 첫 글에서부터 확 와닿는다. 이 문제 때문에 말다툼이 자주 일어난다. 자신이 아는 게 전부라 생각하는 오류가 있기에 일어나는 일인데 여전히 이런 일은 있다. 그래서 애매할 때는 인터넷을 검색해서 팩트체크를 하고 보여주면 해결이 나지만 그게 안 먹히는 이들도 있다. 3장 '어휘력을 키우는 방법들'은 내가 이 책을 읽는 가장 큰 목적이었고, ...
주식과 인연이 없는지 카카오는 팔았더니 오르고, 항공사 주식을 샀더니 코로나 델타 변이 소식에 떨어진다. 마이크로 투자자라 큰 손해는 아니지만 그래도 파란불과 마이너스가 걸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너무 체계 없이 주식투자를 했다는 생각에 주식 책도 읽었으나 현재 내 투자금에서는 뭔가 활용하긴 어려운 내용이다. 그리고 생소한 분야와 용어들이 낯선 것도 여전하다. 나같이 주식 용어에 생소한 이들 때문인지 서점에서 최근 보이는 책들에 주식 관련 사전들이 보였다. 새로운 분야를 접할 때마다 해당 분야의 용어 및 시스템을 아는 게 중요하다 생각해 공부했다. 그러고 보니 주식 용어는 책을 통해 부분적으로 보는 것 외에는 따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대하는 마음가짐이 달랐기 때문이었을까? 이번 책은 그런 용어적인 부분에 대해 공부를 하고자 읽게 된 책이다. 주식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주식 전문용어와 테마별로 어떻게 세분화가 되며 해당 키워드에 대한 공부가 될 수 있겠다는 기대를 하게 됐다. 주식 관련 예능 프로그램을 볼 때에도 생소한 용어들이 책에 보이는 게 반가웠다. 책은 총 10개의 챕터로 구성된다. 저자가 앞으로 10년간 우리나라 증시뿐만 아니라 전 세계 주식시장을 이끌 섹터 9개를 선정해 1~9까지의 챕터를 채운다. 그리고 마지막 챕터는 주식 기본 용어를 다룬다. 첫 챕터가 '바이오'인 것은 시국이 시국이기 때문이라 할 수 있겠다. 기본 용...
카카오 주가가 떡상 중이다. 지난달 5주를 3만 원으로 익절 후 벌써 주당 5만 원 가까이 오르고 있는 중이다. 워낙 판 주식은 보는 게 아니라는데 토스가 친절하게도 푸싱으로 알려줘 속이 쓰리는 중이다. 정작 1월 초까지 잘 오르던 삼성전자는 팔만 전자에서 머무르고 횡보를 하고 있으니... 그냥 삼성전자처럼 묻어두기만 했더라면 카카오 수익률이 꽤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만 남을 뿐이다. 제대로 주식을 공부하지 않고 어쩌다 보니 마이크로 개미가 되었다. 뭐 현재까지는 그래도 적자는 아니지만 역시 배움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뭐 현재 공부를 하는 게 있어 따로 집중해서 공부할 여력은 없기에 가끔 책을 훑어보는 정도가 전부다. 뭐 그래서 주식에 깊게 발을 담그지는 않아 아직 손실도 없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기에 조금씩 주식 투자에 지식을 쌓기 위해 책을 또 읽는다. 이번 책은 제목이 강하다. 가치 투자에 관심은 있으나 정작 가치 투자보다는 주위의 추천과 방송을 통해 얻은 지식으로 소규모의 주식을 구매한 게 전부다. 그러기에 주린이 단계부터 뭔가 실제 주식투자의 노하우를 얻을 수 있는 구성에 끌린다. 작가의 말에서 나오는 것처럼 주식시장의 수급 주체인 주린이기에... (뭐 예로 든 주린이와 수익률의 차이는 많지만...) 공매도 재개와 함께 분명 내가 시작했던 주식시장은 아니다. 큰 수익률도 없었지만 손해도 없는... 기...
내가 주식투자를 하면서 즐겨보는 투자 예능 '개미는 오늘도 뚠뚠'에서 처음 알게 된 저자. 영화 '국가부도의 날' 유아인 역의 실제 모델이라는 이야기도 방송을 통해 처음 알았다. 우리나라 가치 투자의 아버지라 불리는 것도... 이번 책은 그런 저자의 책이라 읽게 됐다. 투자의 기초이론도 중요하지만 마인드와 가치를 찾는 방법을 우리나라의 저명한 투자 선배님에게서 배우면 앞으로의 내 투자 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었다. 띠지에 보이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세계의 위대한 투자가 99인"에 선정된>이란 수식은 그런 기대를 더 키웠는지 모른다. 책 표지에서부터 저자를 만날 수 있다. 묵직한 무게와 두께의 책. 주식투자 대가의 가치를 찾는 노하우는 녹녹치 않겠다 느낌을 받았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만남'은 저자의 과거 이야기지만 어떻게 전설적인 투자자가 되었는지를 만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네 명의 스승과 세 번의 운, 세 개의 투자 파트너와의 만남이 주된 내용이지만 초반부 강방천 회장의 무기 중 하나인 시가총액 파트를 읽으며 참 모르는 게 많음을 재확인하게 된다. 해당 부분에서 3년 전 요트조종면허 실기시험 합격 조 동기 형님의 이름을 만나는 의외의 반가움도 있었다. 현재 믿고 사는 우량주를 구입한 거지 특별히 분석을 하지 않았고 공부도 되어 있지 않아 모두가 안다는 데 나만 모르는 건 아닌가 싶었...
개미 투자자로 주식투자에 발을 담그고 주식투자 예능 '개미는 오늘도 뚠뚠'을 즐겨본다. 소소한 배울 것들이 있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만나는 내용은 흥미롭다. 출연자들의 실패담과 동물적인 투자에 웃프기도 하지만 흥미를 가져보려 보게 됐다. 결국 그 방송을 통해 PER PBR 등의 용어에 대해서도 간단히 알게 되고, 안정적인 ETF에 투자하라는 말도 들었다. 그러나 ETF 투자가 무엇인지 깊게는 알지 못해 궁금하던 때 이 책을 만났다. '왕초보부터 초고수까지 수익을 내는 투자의 정석'이라는 부제는 ETF가 안정적이라 하는데 뭔지 궁금해하는 이들에게 흥미를 끌기 좋은 부제였다. 제목이 'ETF 투자 특강'이기에 구성은 레슨으로 되어 있다. 총 여섯 번의 레슨으로 얼마나 ETF에 대해 알 수 있을지 모르나 ETF가 무엇인지는 알 수 있겠다는 생각에 책을 읽어 나간다. '왜 지금 ETF에 투자해야 할까요?'에서는 ETF의 정의와 현재 왜 은행 적금이 아닌 주식 투자로 많은 개미들이 뛰어 들었고, 다양한 개미들의 존재에 대해 알 수 있다. 레슨 1이 ETF 기초개념을 다뤘다면 레슨 2에서는 본격적으로 어떻게 구성이 되어 있는지를 자세히 알려준다. 궁금해서 나 역시 ETF를 검색했는데 일반 주식과는 다른 느낌이라 손은 대지 않았는데 그럴만했다는 생각도 드는 부분이다. 레슨 3까지가 ETF에 대한 이론적인 내용이었다면 레슨 4부터는 실전 투자...
내가 주식에 손을 댈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형이 주식 투자를 할 때에는 그냥 스치듯 들었던 얘기들이 이제는 내 얘기가 되는 듯하다. 뭐 금액이 크지 않은 소액 투자자 개미지만 그래도 하나도 모르고 덤비는 것보다 기초는 알고 하자는 마음에 책들도 읽어 나간다. 주린이에 걸맞은 주식 투자 지침서 이후 이번에는 투자노트까지 읽게 됐다. 솔직히 읽는다기보다는 써야 할 책이다. 다이어리 스타일의 투자노트. 구성이 중요하다. 앞부분에는 증시 캘린더(주요 이슈들 관련 일이 적혀 있다. 공매도 확대 금지 연장일은 5얼로 수정되기 전에 간행되었는지 그 부분은 수정 반영이 되지 않았다. 월별 키워드도 눈에 들어온다.) 월별/산업별 테마(월별 테마는 굵직한 테마 키워드와 관련 사업으로 세분화 후 종목 명의 정리되어 있다. 산업별 테마는 더 간략하게 마인드맵 형태로 키워드와 관련 종목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8페이지 분량으로 『투자노트』사용설명서로 전반부가 구성된다(아마 이 투자노트를 쓰기 위한 가장 중요한 내용이라 할 수 있겠다). 노트의 구성은 상한가 분석, 테마 정리, 시장 현황, 뉴스 분석, 매매일지, 줄 노트 등으로 구성된다. 앞에 자료를 참고하며 투자자 본인이 직접 기록 정리를 하며 자신만의 투자노트를 만들어 가는 구성이다. 일종의 투자 가계부 같다고 할까? 다르다면 분석과 정보 등도 정리하는 게 본인만의 투자 노하우를 정리하며 투자 일지...
최진석 교수의 책을 처음 접한 것은 서평 카페의 독서모임이었다. 당시 『도덕경』이 선정도서였는데 나는 오강남 교수의 책을 읽고 갔었는데 그때 다른 사람이 들고 온 책들 사이에서 알게 됐다. 그 후 저자의 책을 제대로 처음 접한 것은 『생각하는 힘 노자 인문학』이었다. 당시 남긴 리뷰를 보니 이번 책의 앞부분에서 읽은 공자의 사상과 비교하는 내용이 그 책에서도 보였던 것 같다. 책은 크게 1부와 2부로 구성되어 있다. 책의 구성은 조금 독특하다. '나 홀로 읽는'이라는 수식 때문인지 독자의 질문에서 시작된 1부 '묻고 답하는 도덕경'은 문답으로 도덕경에 대해 알아간다. 해당 독자의 이름을 보며 동명의 시인이 떠오르는데 동일인인지 궁금했다(1부의 마지막 질문을 보면 같은 분일 확률이 높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1부는 다시 '도덕경을 읽기 전에', '도덕경 속으로', '도덕경의 현재와 미래'로 세분화된다. 읽기 전에는 도덕경에 대한 직접적인 내용에 앞서 노자와 도덕경에 대해 다루며 공자의 사상과 어떻게 다른지도 이 부분에서 만나게 된다. 본격적으로 도덕경 내용으로의 문답이 이어지고, 마지막으로 도덕경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질문들로 1부는 마무리가 된다. 도덕경에 관심을 두게 된 이유를 문답을 보며 알게 되는 듯했다. 왜 유독 나는 도덕경과 노자에 끌렸는지... 2부는 '나 홀로 읽는 도덕경'으로 책의 제목과 같다. 이곳에는 도덕경 원문과...
코로나 이후를 생각해야 한다.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전 세계에 영향을 끼쳤다. 내가 기억하는 국내의 1997년 IMF 외환 위기, 2008년 미국발 금융 위기(서브 프라임 모기지론 사태)보다도 심각하다. 오늘 뉴스에서도 정부가 3차 추경 예산을 편성한 것이 1972년 오일 쇼크 이후 48년 만에 처음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뭐 겪어본 적 없는 전 세계적인 위기를 내가 실제로 체감하는 시기인 것이다. 의료와 과학 기술이 최첨단화되어 있다고 알고 있었는데 전염병에 전 세계가 흔들린 것이다. 인간의 오만함과 무분별함이 이 사태의 시작에 있었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다시금 이직을 하게 된 내게 책 제목이 끌렸다. 정말 코로나 이후의 세계는 어떻게 변화가 될지 궁금했고, 그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에 읽게 됐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이들이 많은 지 책은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베스트셀러로 자리하고 있다. 저자는 19장에 걸쳐 미래를 예측한다. 1장은 간략한 도입이라 여겨지며 2장부터는 본격적으로 코로나 이후의 변화로 미래가 어떻게 앞당겨지고 있는지를 만날 수 있다. 원격 근무는 이미 시행이 되고 있는 곳도 있으나 여전히 사 측에서는 기피하는 문화였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로도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음을 증명하는 시기가 아니었나 싶다. 온라인 교육은 기존에 자리를 잡은 곳에 대해서는 모르겠으나 ...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처음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한 것은 책 때문이었다. 이 글도 그 초심을 현재까지 이어오는 증거다. 그러다 우연히 들어간 온라인 마케팅 회사를 통해 새로운 세계에 눈을 떴다.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3대장 중 '스마트 플레이스'는 아니었지만 '블로그'와 '카페'를 통한 마케팅 업무를 했었다. 특별히 노하우가 있는 게 아니라 다른 블로그나 카페를 벤치마킹하며 일을 맨땅에 헤딩하듯 배웠었다. 마케팅 회사를 나와서도 블로그를 운영하며 내 일에서 어떻게 활용을 할 수 있는지도 생각해 봤고, 부계정을 일을 위해 활용하기도 했으나 효율적이진 못했다는 생각이다. 경기가 좋지 않은 것을 떠나 체계 없이 배웠기에 그런 게 아닌가 싶었고, 과거와 달라진 네이버를 활용한 마케팅 노하우를 배워보기 좋을 듯한 내용을 담은 것 같아 이 책을 읽게 됐다. 책은 '블로그', '스마트플레이스', '카페' 순으로 총 세 파트로 구성된다. '블로그'는 워낙 온라인 마케팅에서 여전히 기본이고(내가 일 할 당시에 슬슬 페이스북이 생겼다. 이제는 인스타그램이 메인이라 하겠지만 블로그는 베이스캠프처럼 있어야 한다), 네이버 온라인 마케팅의 시작은 역시 블로그였음을 나도 경험했기에 더 기초를 다져야 할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챕터 1의 내용은 당연시해도 되는 내용이라 할 수 있겠다. 내가 온라인 마케팅을 시작했던 13년 전부터...
탁월한 마케팅 방법은 마케팅에 관심을 두는 이들이라면 찾게 되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처음 마케팅을 제대로 접했던 14년 전에 비해 많은 게 변했다. 그때도 마케팅의 큰 변화기라 들었는데 그 후로 그 속도는 더 빠르게 가속됐다. 그렇게 꾸준히 마케팅 관련 서적들을 읽고 있는데 '마케팅 천재들의 비밀노트'라는 제목은 읽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책은 총 5파트 34장으로 구성된다. 각 장의 저자들은 다르지만 주제별로 5개의 파트에 분류해서 담긴다. '무엇을 팔 것인지, 알고 시작하자'의 파트 1에서는 마케팅의 시작이라 부를 만한 내용들을 여덟 명의 저자들이 그와 관련된 내용을 전달한다. 각각의 내용이 정리식으로 들어가 있어 읽기에는 어렵지 않았다. 다만, 실무에 적용하기에도 괜찮을까? 하는 의문도 들기도 했다. 파트 2는 '매력적인 콘텐츠는 기회가 된다'에서는 '콘텐츠 마케팅 전략'을 시작으로 여러 플랫폼과 관련해 콘텐츠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해 다룬다. 파트 3 '소셜 미디어로 생각하라'로 각각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에 대해 저자들은 전한다. 내가 사용하는 플랫폼이라도 책처럼 제대로 하고 있는 플랫폼이 있는지 생각하게 된다. 파트 4 '놓치기 쉬운 마케팅'에서는 우편이나 이메일, 신문 · 옥외광고 · 라디오, 판촉물 등 한물 갔다고 생각해서 신경을 쓰지 않았던 마케팅 방법들이 현재에도 어떻게 활용할 수...
30살 이전까지 마케팅은 나와 관련 없는 분야였다. 그러다 30대 초반 우연하게 발을 들인 온라인 마케팅 회사를 통해 마케팅에 눈을 뜨게 된다. 우리 주위에 마케팅이 아닌 것이 없었으며 나도 모르게 마케팅을 하고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됐다. 그 후 마케팅 회사는 다니지 않았을지라도 꾸준히 마케팅 관련 서적을 읽게 됐다. 다양한 업종을 이직하면서도 해당 분야의 책 외에 마케팅 책은 더 참고하게 됐던 것 같다. 이 책도 그런 책들 중 하나였다. 제목이 심플하지만 실용적인 내용을 담고 있을 것이라 여겨졌다. 책은 마케팅의 기본을 다루는 1장을 시작으로 '100만 원으로 시작하는 온라인 광고', '온라인 광고의 변화', '평범한 마케터의 성장과 발전', '내 상품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법' 총 5장으로 구성된다. 1장에서 전반적인 마케팅의 기본을 다룬다. 과거 온라인 마케팅 회사에 다닐 때 기획자인 팀장들에게 받았던 교육에 비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이 오히려 간단하면서도 이해하기 좋았다(물론, 그때보다 내가 아는 게 많아졌기에 그런 것일 수도 있다). '익숙해질 때 실패가 찾아온다' 부분은 과거 내가 전담하진 않았으나 팀장들이 광고를 수주해 운용하던 것을 옆에서 봤던 기억들이 떠오른다. 당시에 분명 이제는 그만해야 할 것 같은 업체들이 있었으나 그게 쉽지 않았던 소규모의 온라인 마케팅 회사에서는 무리하게 계약을 이어가기 바빴던 것 같다. 이 책은...
마케팅 일을 하면서 스토리텔링에 관심을 갖게 됐다. 워낙 문예 창작과에서 시를 전공할 때에도 이야기보다는 묘사적인 시를 추구했는데... 마케팅을 접하며 스토리텔링에 눈길이 간 것이 지금까지 이어진다. 카피라이터인 저자의 책도 몇 권을 읽어봤기에 제목과 "잘 파는 사람은 물건이 아니라 이야기를 판다"라는 부제 때문에 읽게 된 책. 책은 '내 이야기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스토리', '돈 안 들이고 써먹을 수 있는 기술 10가지', '스토리는 어둠 속에서 빛나는 북극성이다', '물건이 아니라 이야기를 팔아라', '사람 마음을 100% 움직이는 공감의 브랜딩' 총 5장으로 구성된다. 스토리 마케팅 기술 100가지를 다룬다. 1장을 읽으며 과거 마케팅 회사에서 카피와 보도자료를 쓰던 때 가장 많이 활용했던 방법들이 참 보기 좋게 정리가 되어 있다. 당시에는 다른 글들을 읽으며 참고해서 작성했는데 이렇게 정리가 되어 있었다면 보다 수월하게 쓸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들게 된다. 2장의 스토리 마케팅 기술 013의 황금률을 읽으며 칵테일 '마르가리타'의 이야기, '고다이바' 부인을 떠올리게 된다. '실패담'에 대한 부분은 과거 요트 세일링을 처음 배우던 시기 내 블로그에서도 '요트조종면허 낙방기'를 썼던 것을 떠올리게 했다. 정리가 되지 않았을 뿐 우리는 알게 모르게 스토리 기술을 이미 활용하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3장은 '스...
우리는 많은 것들을 사고팔고 있다. 판매직이 아니라 해서 무엇을 팔지 않는 게 아니다. 당신은 노동을 팔고 있거나 서비스를 파는 중인지도 모른다. 책 제목에 먼저 끌린다. 뭔가 익숙한 제목인데 그 비밀을 알 수 있을까? 하는 호기심에 들게 됐고, 인간 '욕망의 작동 원리를 총망라했다'라는 필립 코틀러의 문장에 멈춘다. 욕망의 작동 원리를 알 수 있을까? 나 자신의 욕망도 어떻게 움직이는지 모르겠지만 인간의 욕망의 작동 원리를 알면 분명히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에 확신이 들어 책을 읽게 됐다.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된다. 1장에 나오는 테스트를 통해 사물은 아니지만 내가 현재 속한 단체를 두고 테스트에 임해봤다. 51점으로 '일종의 사랑'이 나왔다. 나 역시 종종 애착이 가는 사물을 의인화시켜 대하는 사람이고, 친밀한 이들이 아끼는 사물에 대해서도 다르게 접근하던 일들을 떠올리기도 한다. 그게 사랑인지는 확신하기 어려우나 특별함은 있었다는 것을 기억한다. 2장은 앞서 말한 관계 난로 중 '의인화'에 대해 다룬다. 나 역시 사물에 의인화를 시키는 일이 종종 있는데 내가 책을 버리기 어려워하는 것도 그런 부분 중 하나였던 것 같다. 며칠 전 집 정리를 하기 위해 단 번에 500여 권을 정리할 때에도 고르고 골라서 버렸으니... 생각해 보면 과거 카피를 쓸 때에도 의인화 시키는 카피를 꽤 썼던 것 같다. 그게 '사고 싶어지는 법칙'에도 들어...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내가 몸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뇌경색으로 아버지께서 쓰러지신 이후였다. 그전까지 그렇다 하게 운동에 관심이 있던 것도 아니었고, 과거처럼 농구를 즐기지도 않았었다. 그냥 꾸준히 걷기 외에는 특별한 운동을 하지 않았던 내게 편마비가 온 아버지의 재활에 관심이 생기며 의학적으로 몸에 관심을 갖게 됐다.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된다. '발견과 분자의 마법'에서 과거에는 어떻게 해부학이 이어지다 실질적인 성과를 이루어 낼 수 있었는지를 알게 된다. 당시 상황에서 시도를 했다는 것도 놀라웠고, 그 대상에 대한 부분은 지금이라면 상상하기 어려울 대상이기도 했다(뭐 생각하기 나름일지도 모른다). 본격적으로 3장의 '골격근'을 통해 그동안 어딘가에서 들어서 알고 있던 지식의 편린들을 확인한다. 수의근에 대해서도 이해를 하게 되며 '반사'를 통해 익숙하지만 정확히 어느 부분을 건드렸어야 실패 없이 반사작용을 확인할 수 있는지도 알게 된다. 초인적인 힘으로 기적적인 행동을 만들어낸 이들이 '히스테리성 근력'을 사용했다는 것도 알게 된다(그런데 과연 그게 전부였을까? 싶기도 하다). '민무늬근'은 최근 내게 당면한 문제와도 연결이 되는 우리 몸 안의 혈관이나 호흡기, 소화 내장과 관련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근육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심장근육'은 눈에 보이지 않으나 그나마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잡다한 것에 관심이 있는 내 전공은 문예 창작이다. 그만큼 호기심이 많기에 여러 것을 배우는 것을 좋아하는 듯하다. 그게 전공 때문만은 아닐 거다.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관심이 있었던 내가 그걸 표현하는 수단으로 글을 택하기로 했는지도 모르겠다. 사진도... 이 책에 대한 관심도 그런 호기심과 궁금증 때문이었다. 과거 고등학교 시절 주역 책 뒤에 부록으로 있던 주역점 보기를 하던 때와 비슷하다. 손금은 아이스브레이킹 수단으로도 활용하기 좋겠다는 생각도 있었고, 책 표지의 손금이 변해서 재미있다는 말도 궁금하게 만들었다. 손금이 고대 인도에서 탄생해서 중국으로 전해져 역학과 융합되며 발전되었다는 내용은 책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되는 내용이었다. 저자 역시 손금을 독학으로 시작했다고 하는 것도 이 책의 매력적 요소였다. 자기가 고생하며 아쉬웠던 부분들을 담으려 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랄까? 책은 '손금을 읽는 9가지 비법', '기본선 파헤치기', '성격 읽기', '금전운 상승 사인 잡아내기', '직업운을 아는 3가지 포인트', '연애운 보기', '알면 알수록 심오한 결혼운', '손금풀이 레슨 응용편'으로 크게 8개의 레슨으로 구성된다. 그리고 마지막 부록에 손금풀이 감정서로 열 사람의 손금을 풀어놓는다. 그동안 알던 것이라고는 생명선 밖에 없었는데 손에 참 다양한 선들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셰익스피어를 모르는 이들은 없을 것이다. 4대 비극은 읽어보진 않았더라도 이름은 들어봤을 것이고, '로미오와 줄리엣'은 다른 매체를 통해 접한 이들이 많을 듯하다. 이 책은 그런 셰익스피어의 여러 작품의 문장들을 한 권의 책에서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나도 셰익스피어의 글은 비극 몇 편과 '로미오와 줄리엣'과 '소네트' 몇 편을 접했던 게 대부분이었다. 가장 확실히 아는 것은 유명한 희곡 대사였기에 책을 통해 처음 접하는 문장들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다. 프롤로그에서 '멋진 신세계'라는 문장이 셰익스피어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은 이 책을 통해 접한다. 해당 제목의 올더스 헉슬리의 소설을 전자책으로 구매는 해뒀으나 아직 읽어보지 않았기에 그 제목의 원류가 셰익스피어였다는 이야기부터 이 책에 흥미를 더 갖게 만든다. 책은 '마법 같은 사랑과 운명 속으로', '로맨스 코미디의 서사', '각자의 정의에 대한 딜레마', '인간의 욕망과 권력에 대하여' 총 네 파트로 구성된다. 첫 파트에서 그나마 내가 확실히 접해봤다는 '로미오와 줄리엣' 외에는 제목만 들어봤던 작품들이라 책을 통해 그 내용을 개괄적으로 알 수 있었다. 어디선가 본 듯한 구조는 대부분의 이야기 구조에 대한 공부를 과거에 했던 게 생각나기에 더 낯설지 않았는가 싶기도 했다. 아니면 현대화된 작품 속에 녹아 있던 것들에 익숙했...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미술을 잘 알지 못해도 '피카소'라는 이름을 모르는 이들은 드물 것이다. 초중고 교육을 받으면 만나게 되는 화가. 그래 많은 작품 활동을 했다는 것도 알고 있었고, 많은 여성 편력도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숨 쉬듯 예술을 했던 사람이고, 그의 많은 작품의 원천은 무엇이었을까? 궁금하기도 해서 이 책을 읽게 됐다. 책 표지의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지 않기 위해 싸운다'라는 문구도 끌렸다. 책은 '양식', '창작', '사랑', '우정', '투쟁' 총 다섯 개의 챕터로 구성된다. 그리 길지 않은 '피카소의 말'이 먼저 언급되고 그 옆 페이지에 그에 대한 해설이 있는 형식으로 진행되기에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다. '양식'에서는 가장 첫 말부터가 심상치 않다. 항상 같을 수는 없고 변화를 시도하지만 유심히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똑같다 생각하게 된다. 피카소의 다양한 시도는 꾸준함에 있었지 항상 똑같지는 않았다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글을 쓰면서도 항상 같을 수는 없다는 것을 깨닫고 어떻게든 주위 상황이나 글이나 말에 영향을 받는다. 지금의 내가 있기 위해 여러 노력이 있었으나 그냥 지켜본 이들에게는 '원래부터' 잘 하던 사람이라는 생각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 노력보다는 현재의 결과만 보기 때문에... 피카소의 집중력을 보면 잡다한 내 상황이 부끄럽게 여겨진다. 하지만 내 나름의 상황...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피와 생명은 뗄 수 없다. 병환으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경우도 문제는 피에서 시작됐었다. 병원에 같이 입원해 곁에서 간병을 하며 문제가 됐던 원인 중 큰 이유가 피라는 것을 다시금 확인했었다. 그 일이 아니었어도 피가 부족하면 죽음에 이르는 것은 어린 시절부터 익히 알고 있었기에 제목에 반대 의견은 없었다. 책은 크게 '피'와 '생명'으로 구성된다. 2 대 1의 비중으로 구성된 책을 읽으며 3장의 '피는 흘러야 한다'에서 특히나 많은 공감을 하기도 했다. 4장의 내용을 읽으며 긴장감 넘치는 순간을 간접경험한다. 심장 수술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봐왔지만 심장 봉합 수술보다는 인공 심장으로의 교체 수술이 더 많았기에 봉합 수술의 이미지가 그려지는 순간을 경험한다. 5장에서 긴장감은 해소가 되며 수술팀의 손을 떠나며 사건 기록과 같은 글로 마무리가 된다. 6~9장의 내용은 조금은 앞서 긴박한 내용에서 벗어나 차분하게 혈액과 관련된 내용들을 접하기 좋은 부분이었다. 크게 다치지 않고, 헌혈에 큰 관심이 있지 않고서야 접할 일은 별로 없을 것 같은 내용들이었던 것 같다. 10~16장에서 오래된 정신적 트라우마를 통해서 추후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는 것도 확인하게 된다. 만병의 근원이 스트레스라고 하니 정말 큰 정신적 충격은 그때뿐이라 잘못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특히, 안 좋은 기억은...
'막막함이 나를 살릴 것이다' 제목이 끌렸다. 궁즉통 '상황이 절박하면 길이 열린다'라는 말이 떠오르게 되는 제목이 끌린 것은 현재의 상황 때문이었으리라. 3년 전 공인중개사 자격을 취득했고 얼마 전까지 일을 해왔지만 부동산 경기는 좋지 않았다. 커피를 하다 막막하던 시기 요트 세일링 교육을 하게 됐고, 관광객 예약이 몰렸던 때에 코로나19가 터져 결국 부동산 업계로 넘어왔다. 일이 풀리지 않아 다시금 답답한 시기였기에 시집 제목에 손이 갔다. 1부의 첫 시 「심야 버스」의 첫 문장에 내 마음이 들킨 듯했다. 나도 반복되는 일상 중에 미래로 가고 있는데 '파랗게 질려 가는 찌든 얼굴들'에 내 얼굴도 속해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시집 제목에 대한 끌림의 연장선이었을까? 표제 시인 「막막함이 나를 살릴 것이다」를 읽으며 나 역시 잡으려 하는 것들이 많았다. 내 업을 놓치지 않고자 손을 꽉 쥐고 있었기에 오히려 붙들지 못해 빈주먹만 쥐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는지 생각하게도 된다. 2부에서는 「붉은가슴딱새」의 시어들이 아련하게 다가온다. 나는 무엇에 마음을 빼앗겼고, 언제부터 기다린 무엇인가가 있는 것 같다는 마음이 드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죽음이 더 이상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는 나이대이기에 2부에서의 몇몇 시는 이별을 준비해야 하는 내가 부정하고 싶은 현실을 마주하게 되는 내용이었는지 모른다. 3부 '짧은 사랑의 기록이라고...
김소월 하면 「진달래꽃」이 자연스레 떠오른다. 하지만 우리가 아는 김소월 시인의 시는 꽤 많았다. 그는 젊은 나이에 많은 시들을 남겼던 것 같다. 그럼에도 대표작들 외에는 확실히 기억나는 김소월의 시가 궁금해 이 책을 읽게 됐다. 첫 시 「먼 후일」부터 소월의 시를 떠올리게 한다. 먼 후일이라지만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시. 잊지 못한다는 말을 역설적으로 '잊었노라'로 반복하는 시이며 첫 시부터 김소월 시의 음악성이 울림처럼 남는다. 시를 읽다 보면 비슷한 가사의 노래들이 떠오르기도 한다. 「못 잊어」의 첫 행을 읽으며 패티 김의 「이별」이 떠오르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어느 정도 이 시에서 영향을 받은 노랫말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책의 제목과 같은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도 첫 시 먼 후일과 비슷한 구조로 반복이 주는 여운은 어린 시절 읽을 때보다 40대 중반이 되어 읽으니 또 다르게 느껴지는 듯했다. 시인의 시들을 한 번에 많이 읽다 보니 어느 정도 비슷한 스타일이라는 것도 느낀다. 운율이 그래서 생기는 것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시인의 시들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리듬이 느껴지는 것도 그러하다. 괜히 노래로 많이 만들어졌던 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개여울」을 읽으며 아이유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204편의 시를 읽으며 내가 김소월 시인의 시를 꽤나 외우고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된다. 앞서 언급했던 시...
문예 창작과에 들어가 시를 전공하기 전에는 시와 담을 쌓았었다. 그래도 윤동주 시인의 시는 좋아했던 순수했던 시절. 정지용 시인의 시를 처음 접한 것은 「유리창 · 1」이었던 것 같은데 그 당시에는 윤동주 시인이 좋아하는 시인이었다는 것은 모르고 일단 시험에서 만나게 되는 시였으나 끌리던 시였다. 그 후 정지용 시인을 만나게 되는 것은 상허 이태준 조별 발표를 준비하며 수연산방 등을 찾으며 운문에는 지용 산문에는 상허였다는 것을 알게 됐었다. '구인회'도 그 당시 조사했던 것 같다. 청록파와 윤동주, 이상 시인을 추천한 그야말로 우리 시단에 좋은 시인들을 추천한 시인이 아니었나 싶다. 정지용 시인의 시집을 접하기 보다 그 즈음에는 정지용 시인의 「향수」가 노래로 더 익숙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 그렇게 군대 전역 후 처음 참가했던 백일장도 '정지용 백일장'이었는데 옥천초교와 향수를 재현한 집에 대한 인상이 어렴풋하게 떠오른다. 이번 책은 새해 들어 처음 읽는 시집이었다. 책은 첫 부분은 '정지용 시집', 두 번째 부분은 '백록담', 마지막 부분은 '시집 미수록 작품'으로 구성된다. 처음부터 읽어가는데 과거의 언어로 표현된 정지용 시인의 시집을 읽으며 다시금 왜 그가 모더니즘 시인 중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는지 시를 읽으며 확인하게 된다. 지금 다시 봐도 세련된 표현들이 보이는 듯하다. 「카페 프란스」도 보니 중고교 시절에 접했던 기억이...
랭보라는 이름을 처음 접한 것은 영화 <No.3>에서 랭보를 패러디한 시인 역할의 배우 때문이었다. 그 당시에는 시에 관심이 없었기에 랭보가 누군지도 몰랐고, 여전히 랭보의 대표작 시구를 아는 게 없다. 그나마 그의 시집 제목 『지옥에서 보낸 한 철』만 알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그와 폴 베를렌의 사이는 다른 책에서 읽었기에 알고 있으니 참 나도 이상한 사람이다. 이 시집은 내가 알고 있는 랭보의 대표 시집 외에 처음으로 접하는 제목의 시집이자 그의 마지막 시집이라 관심이 갔다. 천재 시인이라 불리는 랭보의 시를 이제라도 접해봐야 하지 않겠나 하는 마음에 읽게 됐다. 초판 서문부터 랭보 하면 함께하게 되는 폴 베를렌이 쓴 것은 당연한 일이었을까? 랭보가 이미 열여섯 살에 이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를 썼다는데 천재들은 자신의 능력을 젊은 나이에 다 쏟아내서 단명을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시를 읽으며 최근 읽었던 노벨상 수상 시인의 외국 시집의 내용에 비해서도 뒤처지지 않을 세련됨은 뭘까? 랭보를 괜히 천재 시인이라 하는 게 아니었다. 그의 시가 지금 읽히기에도 오랜 시간 전에 쓰인 시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산문시의 운율이 톡톡 튀는 느낌은 시가 살아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시인 랭보가 지금 내게 말하는 기분이 들었다. 여전히 산문시 쓰기는 어려워하는 내게 다시 다가갈 여지를 주는 듯한 느낌이었다. 시집 중간...
군 시절 시인 지망생이던 나는 신자도 아니지만(아니 엄밀히 말하면 예비신자로) 이해인 수녀님께 편지를 쓴 적이 있었다. 그 당시 수녀님의 시집을 읽고 아직 세례를 받기 전이었으나 당시 앞으로의 내 목표 등을 적어 보냈던 것 같다. 비록 답장은 받지 못하였으나 답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도 없었기에... 답답한 내 심정 등을 적어 보냈던 것 같다. 군대에서 세례를 받고, 전역 후 수녀님의 책들을 종종 읽어왔다. 신자 전과 후의 차이가 있었기에 보는 것도 조금은 달라졌던 것 같다. 이번 시집은 부제 '작은 위로가 필요한 아픈 이들을 위하여'라는 글이 하얗게 적혀 있어 읽고 싶어졌다. 덤덤하게 살아가지만 위로가 필요한 때가 있기에 그때 위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시인의 말'을 읽으며 수녀님의 고충을 생각하게 된다. 시집은 '내 몸의 사계절', '맨발로 잔디밭을', '좀 어떠세요?', '촛불 켜는 아침' 총 4부로 구성된다. 1부를 읽으며 암 투병을 하시는 수녀님의 삶이 녹아 있는 시들을 읽으니 병원에 입원해 계신 아버지가 생각나기도 한다. 작년 여름까지는 그래도 건강하셨는데... 발병 이후 재활로 좋아지시는 듯했으나 재발로 인해 몸이 더 불편해지시고 큰 나아짐은 없으신... 병원에 가끔 면회를 갈 때도 아버지가 어떤 얘기를 하시는지 알아듣는 게 어려운 현실은 안타깝기만 하기에... 간혹 외진을 나가실 때 잠깐 이나마 바...
윤중로에서 김병곤 아련한 기억은 흔들리듯 서 있다 여름밤 옥상에 누워 바라보던 별빛이 도시에 내려앉는다. 어둠을 잊은 듯한 동네에 깜빡이는 가로등은 빛나고 흙 파고 뛰어놀던 공간은 신경 쓰지 못하는 시간만큼 줄어들고 있었다. 온몸을 붉히며 자리하던 우체통도 이젠 찾아보기 어려운 날 무심히 지나치던 꽃들에 관심을 보이는 마흔이 넘은 아이 오래된 길을 걸으며 추억을 톺아본다. 버찌도 스며든 그 길을 빠르게 지나치는 이들과 다른 옛 기억을 걷는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올해 교보문고에서 '올해의 작가상'을 한강 작가와 함께 수상한 개그맨 고명환 작가의 책. 이전 책 『책 읽고 매출의 신이 되다』, 『이 책은 돈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를 읽고 죽음에서 살아나 삶이 변했다는 말을 고명환 작가의 책을 통해 간접 경험을 하게 된다. 책을 통해 어떻게 성공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앞선 두 권의 책을 통해 접했다. 고명환 작가와 나의 차이는 실행력의 차이가 컸다. 소소한 부분에서는 책을 통해 얻은 것을 실행에 옮기기도 했으나 삶이 변할 정도는 아니었다. 얼마 전 'KBS 아침마당'에 출연해 들은 이야기를 통해 제자리걸음을 걷는 나와 작가의 차이를 다시금 확인한다. 또 다른 한 편으로는 작가와 겹치는 과거 읽었던 독서에서 뭔가 떠오르는 인사이트들도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 내가 읽게 된 '나만의 책 만들기 에디션'은 별책부록이 들어 있다. '제목'도 쓰고, '저자 소개', '차례 쓰기'가 있는데 『나만의 책 만들기』 활용법 QR 코드와 함께 보기 좋은 저자의 영상들 QR 코드가 준비되어 있어 책을 읽고 인사이트를 얻었거나 어느 정도 자신의 책에 대한 구상이 되어 있는 분들은 시도를 해봐도 좋을 부록이 아닌가 싶다. '들어가며'를 읽으며 고전은 모양이 없으나 나는 모양이 있어 고전을 내 모양의 갑옷으로 만들어 겹겹이 입어야 한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또 고전은 ...
나태주 시인의 〈풀꽃〉을 모르는 이들은 드물 것 같다. 나태주 시인의 시집을 두 권 정도 소장하고 있고 개인적으로 내가 최종적으로 쓰고 싶은 스타일의 시를 쓰시기에 더 끌리는 나태주 시인의 사랑시집. 시는 나태주 시인이 쓰셨으나 엮은이가 따로 있는 책이라 흥미로웠다. 책 사이즈는 같은 출판사에서 접했던 나태주 시인의 다른 시집과 비슷한 판형이었다. 표지 디자인은 결실의 계절을 떠올리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느낌으로 시집 제목을 잘 표현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아마도 오랜만에 사랑시를 접하는 것이고, 현대시의 차갑거나 딱딱한 느낌이 아닌 따뜻함과 은율이 톡톡 나가오며 내가 처음 쓰고자 했던 스타일의 시들을 만나게 된다. 메마른 연애 세포를 깨우는 듯한 울림을 남긴다. 장문의 시행보다 간결한 행처리와 연처리는 그동안 머리로 읽으려 했던 시집과 다르게 가슴을 열게 만든다. 물수제비를 띄우듯 톡톡 던져 튀는 듯한 시어는 우리 일상의 익숙한 말들이라 눈으로도 가슴으로도 받아들이는 게 어렵지 않았다. 과거 짝사랑을 하던 시절이나 외사랑을 하던 시절 내가 하고 싶었거나 했던 말들도 보이는 것은 사랑의 언어는 그만큼 보편적인 것일까? 다만 그런 고백을 마지막으로 해봤던 게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거리는 게 내가 나이를 들었음 확인하는 시간이도 하다는 것이 씁쓸하기도 한 시간이다. 처음 〈고백〉으로 시작해서 〈풀꽃〉으로 마무리되는 시집의 순서도 마음에 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쩌다 보니 글 쓰는 전공을 졸업하고 글을 쓰게 됐다. 전문적으로 글을 쓰는 일도 하였지만 주업은 아니었다. 그나마 꾸준히 책을 읽고 그에 관해 글을 쓰게 되며 일정 부분 꾸준히 글을 쓴다. 글을 쓰면 쓸수록 아쉬움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일까? 특히, 내 글을 떠올리면 어렵지는 않으나 그만큼 익숙한 어휘를 주로 사용했음을 떠올린다. 이 책은 그런 익숙함에서 더 나아갈 수 있게 어휘 내공을 쌓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PT를 신청하게 됐다. 9주 완성으로 짜인 '어휘력 고수'로 거듭나는 훈련 코스는 나의 현재 어휘력 상태를 진단하는 1장, 올바르게 읽는 방법을 연마하는 2장, 품격 있게 말하는 법을 다룬 3장, 쓰면서 익히는 어휘력 훈련법의 4장, 마지막으로 1~4장까지 훈련했던 읽기, 말하기, 쓰기를 복습하는 5장으로 구성된다. 몸풀기 1장의 첫 테스트는 읽기 부문, 말하기 부문, 쓰기 부문으로 구성되는데 한자어는 익숙했으나 그 후 나오는 문제가 녹녹하지 않았다. 과거 한국어 능력시험에서도 어휘에서 참 폭우가 내리는 것을 경험했었으니... 앞으로 어떻게 어휘력을 다질 수 있을지 그 준비를 하는 장이었다. 읽기, 말하기, 쓰기의 내용들을 보며 노력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알았다고 생각했던 게 이미 낡았던 사고의 결과였다는 것도 확인하게 된다. 주로 책을...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30대 초반에 처음 마케팅을 접한 후로 꾸준히 그와 관련된 분야의 책을 접하게 됐다. 브랜딩은 커피 일을 하면서부터 접하게 됐던 것 같다. 퍼스널 브랜딩이라는 말이 나오던 시기부터였던 것 같은데...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는다. 이 책은 마케팅과 브랜딩에 관심 있는 내가 관심을 갖기 충분한 제목과 부제, 수식어들이 표지에 보였다. 저자의 책들은 서점에서 종종 지나쳐갔었기에 그런 저자가 쓴 브랜딩에 관한 책은 어떤 책일지 궁금하기도 했다. 책은 인두질, 유일무이, 컨셉, 고통해결, 본능, 호감, 포지셔닝, 새로움. 총 8개의 키워드로 구성된다. 본문에 앞선 서문이 강렬하게 다가왔기에 본문에 대한 기대치는 더 올라갔다. 첫 파트의 제목에서 브랜드의 어원과 관련한 내용들과 시각화 이미지의 중요성을 잘 다룬다. 두 번째 키워드의 내용이 무엇을 이야기하는지는 대충은 알겠으나 바로 떠올리기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을 듯하다. 하지만 본문을 읽으면 떠오르는 브랜드가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세 번째 파트 컨셉에서는 이 문장이 눈에 들어온다. 고객이 사는 건 상품이 아니라 여러분의 생각입니다. 그만큼 중요한 파트라 분량도 많으며 KICK 두 개를 만날 수 있는 곳이었다. 네 번째 파트에서는 지금의 불편사항을 떠올리게 한다. 내가 올해 세 번째 전화를 하게 된 업체 사장님은 우리 집의 문제를 해결하기 ...
운문을 주로 쓰는 내게 산문은 여전히 자신감도 실력도 아쉬울 뿐이다. 하지만 또 이렇게 글을 그나마 꾸준히 쓰는 게 산문이라는 아이러니함은 존재한다. 내가 산문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게 스토리와 관련된 부분이라 스토리 관련 작법에 대한 책에 관심을 갖게 된다. 이 책도 그런 관심과 표지 등에 적힌 정보에 끌려 읽게 된 책이다. 책은 서장 '창작의 지도를 손에 넣자'를 시작으로 '이야기의 형태를 이해하자', '흥미진진한 설정을 만들자', '생명력 넘치는 등장인물을 만들자', '이야기를 논리적으로 구성하자', '기억에 남는 장면을 그리자', '장르의 특성을 살려 창작해 보자'의 총 일곱 개의 파트로 구성된다. 서장에서 무엇을 어떻게 쓸 것인가와 이 책이 어떻게 탄생이 되었고, 이 책의 교육 스타일 영향으로 얼마나 많은 이들이 현업에서 글을 쓰고 있는지 알려준다. 또, '창작의 지도가 없을 때 발생하는 일곱 가지 문제점'을 설명하며 어떤 원인들이 있고, 해당 내용에 대한 도움을 어느 부분에서 참고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1장을 읽으며 재능에 대한 물음에는 내 나름의 답변이 '관심'이었는데 정신 승리를 위한 답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결국은 그런 관심이 있기에 끝까지 가볼 수 있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책에 인용된 아라이 하지메의 글도 어느 정도 비슷한 맥락이라 여겨진다. '창작의 지도' 기본 윤곽을 어떻게 만들어 가는지를 1장에...
매일 만보 이상을 걸으려고 한 지 10년 정도 되어 가는 듯하다. 가장 큰 계기는 12년 전 산티아고 순례길 100km를 걷고 오며 결심을 하게 됐고, 그때부터 최대한 걸으려 했기에 지인들에게도 나는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돌아가신 아버지를 병원에서 간병하며 걸음 수를 못 채웠고, 병원을 나와서 걷기를 할 때에도 과연 내가 제대로 걷고 있을까라는 의문은 있었기에 이 책은 바로 내 눈에 끌릴 수밖에 없었다. 책을 펼치면 10개의 걷기와 1일 1만 보 걷기가 왜 좋은지에 대한 글들을 만나며 시작을 한다. 책은 '1일 1만 보를 걸으면 온갖 건강 고민이 해결된다', '걸으면 불안과 우울이 사라진다', '걷기로 두뇌를 단련시킨다', '몸과 마음에 가장 효과적인 오타니식 걷기'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1장의 내용들은 내가 하루 1만 보 이상 걷는 이유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걷기와 무릎 통증의 관계는 1일 만 보 이상 걷고 있는 내가 검증하고 있다. 배우 하정우도 뛰지는 못하지만 걷는 이유가 무릎에도 무리가 되지 않기에 걷는다고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니 걷기조차도 잘 하지 않는 분들은 일단 걷자! 내가 그나마 경도비만을 유지하는 게 아마도 꾸준히 걷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20~30대 아이들과 성가대를 현재까지 할 수 있는 저질 체력도 그나마 걷기가 없었다면 더 힘들었을지 모른다. 2장의 제목을 보면 내게...
특별한 취미가 없는 이라도 자신의 취미란에 독서를 적는다. 내게도 독서는 그런 취미였을지 모른다. 그러나 어린 시절부터 이상하게 책을 가까이했고, 그건 나이가 들수록 그 시간이 늘어났다. 이제는 독서는 생활이기에 취미라 말하기 어렵다. 생활이지만 보다 효율적인 독서법을 배우고 싶은 마음이 있기에 글쓰기 책과 함께 독서에 관한 책들에 관심을 갖게 되는데 이 책도 그런 관심으로 읽게 됐다. 꽤 많은 책을 접하지만 과거에 비해 책 읽는 속도가 느려진 것 같기에 빠르고 정확하게 핵심을 읽는 게 어떤 것인지 알아보고자... 책은 '위대한 삶으로 올라서는 계단', '핵심을 빠르고 정확하게_포커스 리딩 5단계' 총 두 파트로 구성된다. 파트 1을 읽으며 3단계 과정을 나는 어떻게 보내왔는지 돌아보게 된다. 다양하게 읽었지만 특정 주제의 책만 읽던 3년을 꾸준하게 읽은 시절은... 커피와 사진을 공부할 때였던 것 같다. 그때의 공부가 지금의 나를 이어가게 해주는 것 같다. 또, 가르치는 것은 '요트 세일링'을 떠올려 보면 된다. 분명 초보에서 확 나아갈 때 내 인풋이 아웃풋으로 전환되며 확실히 발전한 것을 안다. 내게 부족한 부분들을 공부해 가르친다면 답보 상태를 벗어날 수 있을 듯하다. 파트 1의 3장에서는 나의 사명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동안의 내 독서가 답보 상태였던 이유를 이 장에서 만나게 된다. 내 지금의 삶이 정체되어 있는 것도...
아무리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지 않는다 해도 모차르트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그가 작곡한 음악은 우리가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여러 매체를 통해 접해왔기 때문이다. 모차르트가 천재이고 단명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제대로 그의 삶을 둘러본 기억은 없기에 이 책을 읽게 됐다. 책은 두께가 부담스럽게 다가온다. 하지만 두께로만 포기하기에는 책의 흡인력이 강했다. 책 초입에는 모차르트 당시의 화폐와 음악 용어 등이 간단하게 자리를 한다. 모차르트 하면 오스트리아 빈이 떠오르는데 그가 태어난 곳은 잘츠부르크였고, 그곳에서 모차르트 생전 그리 좋은 대우를 받지 못했지만 지금은 모차르트를 상품화해서 먹고산다는 글은 씁쓸한 부분이다. 분명 결은 다르겠으나 '예언자는 고향에서 환영을 받지 못한다'라는 복음서의 성경 구절 내용이 떠오르기도 했다. 모차르트가 천재라는 것보다 절대음감이라는 것을 어린 시절의 일화들을 통해 알 것 같다. 나는 상대음감이 발달해 있기에 그런 부분은 정말 부러운 부분이다. 어린 시절부터 음악을 놀이처럼 접하는 주변의 환경이 얼마나 좋은지를 보여주는 듯하다. 나도 음악을 배우진 않았으나 누나의 연주를 듣거나 가요를 들으며 커왔기에 여전히 음악을 좋아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분명 그의 아버지의 강행군은 별로지만 교육 과정은 아이에게 적합했던 것 같다. 평전을 읽어가며 모차르트의 음악적 천재성에 대한 부러움이 생기게 된다. 나...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우주에 관심은 많지 않았다. 다만, 밤 하늘 달 사진을 찍거나 눈에 잘 보이는 별자리에 관심이 있었을 뿐. 그나마 종종 별자리 책이나 하늘에 관한 책을 읽는 편이었다. 이 책은 그런 소소한 관심사와 '관점을 바꾸면 현실이 달라진다'는 책 표지의 문구가 눈길을 끌어 읽게 됐다. '시작하며'를 읽으면서 코스모스 씽킹의 중요한 핵심 세 가지에서 내 신앙생활과 비슷한 문장이 보였다. '보이지 않는 것, 본 적 없는 것을 보기 위해 새로운 시점이 필요'하고 '모든 가능성을 알 수 없기에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부분이었다. 책은 '우주 속의 우리', '우주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공간, 시간, 시공, 중력', '블랙홀은 무섭지 않다', '우주는 어디로 갈까?', '우주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우주의 바깥에는 무엇이 있을까?', '시간여행을 하고 싶다면?' 등 총 7장으로 구성된다. 각 장의 글들은 질문으로 되어있다. 우주달력을 보며 정말 인류가 우주에서 보자면 정말 1초도 안 되는 시간 속에 아등바등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다. 지구의 움직임에 대해서 시점에 따라 달라진다는 말은 조금은 다르지만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더 빠르게 지나가는 듯한 느낌을 떠올리게도 한다. 2장 제목을 보며 '암흑물질'을 떠올렸는데 암흑물질은 가장 마지막에 나오나 과거 어디선가 읽은 내용을 떠올릴 ...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어린 시절에 비해 뭔가 알아가는 20대부터 창의력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던 것 같다. 하지만 세상의 변화를 주도하기보다는 세상의 일부가 되어 돌아가야 하는 입장에서 창의력보다는 시스템의 일부가 되어 움직여 왔던 시절이었다. 뭐 지금도 그때 처음 변화를 주도하는 입장은 아니나 주체적으로 살아가려는 생각에 '창의력'에 관심을 둔다. 거기에 '인생을 바꾸는 창의력 수업'이라니 어떤 내용인지는 모르나 분명 알아두면 생각의 틀의 변화를 줄 수 있는 책이라 여겨 읽게 됐다. 책은 '창의력이란?', '혁신가를 낳는 최소한의 조건', '창의력과 문화', '창의적 사고력을 키우는 사과나무 창의 과정' 총 4부로 구성된다. 1부를 보면 '창의력 위기'에서는 왜 창의력의 위기가 오기 시작했는지 저자가 분석한 내용을 만나게 된다. 그 부분을 읽으며 현재의 교육 시스템도 떠올리게 되는 내용들이 보였다. 미국의 창의력이 오히려 더 나빠지는 듯했으나 문해력 문제를 생각한다면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2장을 거의 다 읽었을 때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소식을 들었다. 풍토와 태도와 사고력의 관계표도 떠오르며 '우선 풍토가 중요하다'라는 글을 읽으며 한강 작가의 대표작들로 완성된 아픈 역사들도 떠올리게 된다. 2부에서는 각각의 조건과 관련된 혁신가들의 이야기를 접한다. 알베르토 아인슈타인...
제목부터 독특했던 '예술 취향 스타터팩'이라던 책에 관심을 둔다. 분명 나도 어떻게든 예술에 발을 걸쳐 놓고는 있기에 관심이 갔다. 그게 사진이거나 문예이거나... 음악이거나... 세 가지 분야에는 분명 발을 걸쳐 놓고 있기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 책이 아니었나 싶다. 책은 네 개의 파트로 구성된다. 첫 파트는 클래식 음악, 두 번째는 미술, 세 번째는 희곡, 네 번째로 국악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클래식 음악은 내가 현재 성가대를 하고 있고, 플루트를 전공한 조카를 두었으며 나 역시 창작 성가 작사를 하고 있기에 알게 꽤 많이 걸쳐진 분야의 내용을 만나니 반가웠다. 클래식 음악은 정말 알게 모르게 많이 들은 듯하지만 명확하게 제목을 아는 곡들은 또 그리 많지는 않다. '클래식 필청 리스트'는 간단히 참고하기 좋으며 중간중간 보이는 QR코드는 바로 음악을 들어볼 수 있어 괜찮았다. 미술 분야의 책은 그래도 꾸준히 읽게 되는 것 같다. 그림에 소질은 없으나 사진에 취미를 두고 있고, 화가 친구와 그림에 소질 있는 조카를 뒀고, 나도 그림 보는 것은 좋아하기에 '미술을 재미있게 보기 위한 단계별 제안'이라는 내용도 마음에 들었다. 올해 말에 조카와의 반 고흐 전시를 보러 가기 위한 예매를 해뒀기에 책의 제안은 그 관람을 위한 준비에 도움이 될 내용들이었다. 세 번째 파트는 그나마 가장 익숙하지 않은 분야 같다. 문예 창작을 전공했으나 ...
확실히 다루는 악기는 없지만 어린 시절부터 나름 누나의 피아노 소리를 들으며 커왔다. 그래서인지 듣는 귀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악기를 다루지 못했기에 어린 시절 음악은 필기시험에 집중을 했다. 그 영향으로 현재도 주로 책을 통해 접근하기 좋은 음악이론에 끌리곤 한다. 이 책은 제목에 끌리게 됐다. 독학으로 사보 프로그램을 익혀 성가대에 필요한 음원을 만들어 듣곤 한다. 어린 시절부터 좋아하던 장르가 있었는데 그 취향은 어떻게 형성이 되었는지 근거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읽게 됐다. 저자의 이력은 특이했다. 음악 듣기를 좋아하던 이가 오디오 기술자에서 녹음 엔지니어를 거쳐 음반 프로듀서가 되는 일이 과연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다. 저자는 그런 독특한 이력의 소유한 성공한 음반 프로듀서였기에 이런 책을 낼 수 있었던 게 아닌가도 싶었다. 책은 '진정성: 표현의 출처'부터 '사랑에 빠지다: 오로지 당신의 음악'까지 총 9장으로 구성된다. 특히, 5장에 작사에 여전히 관심이 많은 내게 끌리는 '가사: 정체성의 터전'에 대한 기대는 어쩔 수 없는 본능 같은 일이랄까? 책이 생각보다 너무 학술적으로 딱딱하기보다는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었다. 각 장 시작 부분에서 QR코드로 '플레이리스트'가 자리한다. 그 플레이리스트를 들으며 물음에 답하게 되는 3장의 참신성에서 나는 의외로 음악에 있어 내 모험심 점수는 그리 높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
어쩌면 지금이 내게 가장 극한의 상황일까? 문득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된다. 전에 경험하지 못했지만 한 번은 마주해야 할 부친상을 보름 전 즈음 겪었고,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을 시점에 공인중개사를 취득하고 일을 했지만 큰 성과는 없어 지금은 관망을 하는 중이니... 뭐 나보다 더 안 좋은 상황을 마주한 고객들을 봤으니 그들에 비해서는 극한은 아니라 할 수도 있긴 하지만 현재 상황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그런 시점에서 이 책을 접하게 된 이유는 부제인 '극한 상황을 이겨내고 진리를 깨닫게 하는'이라는 수식 때문이었다. 물론, 이 책이 모든 답을 깨닫게 하지는 않겠으나 차갑게 세상을 직시하는 시선을 키우고 싶은 생각이었다. 책은 2부로 구성되는데 기존에 읽어본 아포리즘 책들과 구성이 다르다. 기존에 접했던 다른 철학자들의 아포리즘 책들은 아포리즘을 전반부에 구성하고, 후반부에 철학자의 생애를 간략하게 다뤘다. 그러나 이 책은 앞부분에서 '니체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다루고, 뒷부분에 키워드별 '니체의 아포리즘'을 정리한다. '니체'하면 읽어봐야 할 것 같은 대표작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읽어본 적 없지만 그나마 아포리즘과 부분적으로 『이 사람을 보라』를 읽어본 적은 있으나 확 기억에 남지는 않는다. 종종 몇몇 봤던 아포리즘은 다른 곳에서 만나게 되면 반갑게 느끼는 수준이랄까? 첫부분에서 접하는 그의 사망 원인을 보면 낯설지 않...
지갑은 두고 나오더라도 스마트폰은 두고 나올 수 없다. 스마트폰으로 교통카드와 카드 결제 등의 경제적인 일처리는 이제 기본 사항이 됐다. 현금은 드물 게 사용하고, 모바일 뱅킹으로 숫자가 이동한다. 꽃을 찾기 위해 도감을 찾기보다는 스마트폰으로 찍어 검색을 하고, 모르는 게 있을 때는 검색창에 해당 내용을 입력한다. 스마트폰을 처음 접하고 10년. 정말 많은 게 바뀌었다. 스마트폰 초창기만 해도 이 정도로 일상에 깊숙하게 들어오진 못했었다. 똑똑한 휴대전화였으나 휴대전화에서 보다 편해진 수준이었다. 이제는 스마트폰이 없으면 생활이 불편할 정도 많은 게 바뀌었고, 정말 손안의 컴퓨터로 제 역할 이상을 하고 있다. 저자의 전작은 읽지 못했으나 코로나19로 포노 사피엔스 문명은 거스를 수 없게 되었고, 더 빠르게 우리 삶에 변화를 주고 있었다. 스마트폰을 사용은 하고 있으나 제대로 활용은 아직 다 못하는 입장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시대의 흐름에 제대로 합류할 수 있을지를 알아보고자 책을 읽게 됐다. BEFORE 코로나와 AFTER 코로나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일이 된 듯하다. 지금의 시점만 보더라도 내가 계획했던 공부할 장소(독서실, 스터디 카페)는 집합 금지로 활용할 수 없게 됐다. 그 부분은 포노 사피엔스라도 방법이 없는 듯하다. 교육은 인터넷으로 접할 수 있으나 공부할 분위기를 만드는 공간은... 여전히 오프라인에 의존을 하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