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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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서평 #79 모차르트 평전(혜다) / 이채훈 지음

아무리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지 않는다 해도 모차르트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그가 작곡한 음악은 우리가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여러 매체를 통해 접해왔기 때문이다. 모차르트가 천재이고 단명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제대로 그의 삶을 둘러본 기억은 없기에 이 책을 읽게 됐다. 책은 두께가 부담스럽게 다가온다. 하지만 두께로만 포기하기에는 책의 흡인력이 강했다. 책 초입에는 모차르트 당시의 화폐와 음악 용어 등이 간단하게 자리를 한다. 모차르트 하면 오스트리아 빈이 떠오르는데 그가 태어난 곳은 잘츠부르크였고, 그곳에서 모차르트 생전 그리 좋은 대우를 받지 못했지만 지금은 모차르트를 상품화해서 먹고산다는 글은 씁쓸한 부분이다. 분명 결은 다르겠으나 '예언자는 고향에서 환영을 받지 못한다'라는 복음서의 성경 구절 내용이 떠오르기도 했다. 모차르트가 천재라는 것보다 절대음감이라는 것을 어린 시절의 일화들을 통해 알 것 같다. 나는 상대음감이 발달해 있기에 그런 부분은 정말 부러운 부분이다. 어린 시절부터 음악을 놀이처럼 접하는 주변의 환경이 얼마나 좋은지를 보여주는 듯하다. 나도 음악을 배우진 않았으나 누나의 연주를 듣거나 가요를 들으며 커왔기에 여전히 음악을 좋아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분명 그의 아버지의 강행군은 별로지만 교육 과정은 아이에게 적합했던 것 같다. 평전을 읽어가며 모차르트의 음악적 천재성에 대한 부러움이 생기게 된다. 나...

2023.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