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문예
2202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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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서평 #15 2025 신춘문예 당선시집(문학마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신춘문예 당선시집이 문단에 좋지 않은 이유로 새로운 출판사에서 나오게 되고 처음 읽게 되는 시집. 과거 내가 대학시절부터 읽어왔던 당선시집과 판형도 기존과 다르게 간소해지고 수록 시들의 작품 수도 줄어들었으나 오히려 휴대하며 읽기 좋은 사이즈라 마음에 들었다. 지난 연말 신춘문예 공모 마감 시기 때 나도 오랜만에 응모를 하려는 마음은 있었으나 마땅히 써둔 시가 없어 그냥 지나쳤다. 작년은 내게도 여러 일들이 있었던 해라 써야 할 글들이 있었지만 초고만 완성되어 있을 뿐 여전히 정리가 되진 않았기에 더 도전하진 못했다. 수록된 시편들을 읽으며 지난해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게 하는 시도 있었고, 그로 인해 습작을 하게 만드는 시도 있었다. 과거 신춘문예 스타일로 느껴지는 시들의 형태는 반가웠다. 또, 여전히 낯설지만 이제는 대세가 되어버린 산문시 스타일의 시편들을 읽으며 이제는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게 한다. 물론, 괜히 등단한 게 아니기에 당선시집에 수록된 수준으로 쓰기에 내 글쓰기는 치열하지 않았음도 인정한다. 심사평을 읽으며 투고되는 작품들이 어떤 내용인지도 당선 작품과 수록된 시들에서도 충분히 만날 수 있었다. 심사위원들의 명단을 보며 시대가 많이 흐르긴 했음도 느껴진다. 여전히 신춘병에서 낫지 못한 것은 미련 때문일까? 과거 종종 함께 공부하던 이들의 이름도 만...

2025.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