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엑스포서울 오디오, 스피커, 앰프, 이어폰, 헤드폰, LP, CD, 음반, 오디오엑스포서울, Audio, Speaker, Amplifier, www.audioexposeoul.co.kr 토요일 새벽6시30분 용산 아이맥스에서 글래디에이터2를 관람 후 간단하게 아침요기하고 근처 노보텔 스위트 앰배서더에서 개최하는 오디오엑스포 2일차에 관람. 미리 전시업체와 기기 목록을 뽑아 동선을 짠 상태. 32층부터 올라가서 한층씩 내려오며 찍은 곳 우선으로 관람했습니다. 사진은 찍지 않았고 생각나는 것만 정리합니다. 샘에너지의 일렉트로콤파니에. AW300M 앰프 시연 중. 생각보다 엄청 컸고 피에가 스피커를 낭랑하게 울려서 믿음직. 스테레오 파워앰프 AW250R 중고 매물을 기다리는 중인데... 기능에 충실하고 불필요한 겉치레하지 않은 디자인에 호감. 지금 가지고 있는 TR 인티앰프와 큰 차이가 없어 많이 망설이는 중. 그냥 무리해서 그냥 AW400 지르고 잊어버려야...? 사운드솔루션x코튼오디오의 패스랩 앰프들. 많은 사람들이 시연을 참관하고 있어 사이를 비집고 봤는데 XS300 모노블록 앰프의 엄청난 크기에 깜놀. 입문기격인 INT-25를 쓰고 있는데 너무 좋아 살짝 상급기 욕심이... 하지만 20Kg 무게도 버거운데 어디 감히... 그냥 패스랩에 마음속으로 감사인사만. 태인기기의 다인오디오 콘투어 레거시. 마침 시연 중. 헤리티지 스페셜...
PC-Fi에 진공관, TR 인티앰프 간단한 것을 시어스 엑셀 유닛 특주품으로 장착한 한국 공방의 스피커로 High-Res 음원을 시험했었습니다. 같은 앨범의 LP, CD, DSD 파일로 비교 청음한 결과, CD나 256Kbps 비손실 압축 음원이면 High-Res과 구별하기 어렵다로 끝. 이후에 그냥 애플뮤직 스트리밍이나 가지고 있는 CD로 편하게 음악을 들었습니다. 제가 주로 듣는 장르는 재즈. 월간 재즈피플, MMJazz에서 추천하는 앨범은 꼭 챙겨 듣습니다만 주로 블루노트, ECM 레이블의 좋아하는 연주자를 반복해서 듣는 편. 그러다 최근, 큰 심경의 변화가 생겼고 어릴 적부터 꿈꿨던 하이엔드 오디오로 내 방에서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제대로 들어보자 결심. 통장을 탈탈 털어 니어필드리스닝 시스템을 꾸몄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대만족. 무엇이 제 나름의 하이엔드 오디오 사운드인지 알았습니다. 그리고 High-Res 음원의 차이도. 뭐, 부작용도 있습니다만... 무슨 이어폰이나 헤드폰으로 구별하는 황금귀를 가진 사람도 있겠지만 대다수는 최소한의 하이엔드 오디오가 필요. 그런 경험에 중고 1천만원 정도 투자할 용자는 계속 읽고 아니면 패스하십시오. 정신건강에 해롭습니다. 다인오디오 컨투어 1.3 Mk.2 다인오디오의 대표적인 북쉘프 스피커. 연주나 노래, 녹음 상태가 안 좋더라도 듣기 좋게 꾸며주는 마력이 있습니다. 때문에 하이...
Lee Ritenour & Dave Grusin with Ivan Lins 데이브 그루신/ 리 릿나워 그리고 이반 린스 그저 부럽기만 한 그들만의 판타지 리그 _뮤지션 장기호 올해로 정확히 만 90세를 맞이한 데이브 그루신(1934년 생) 그리고 72세의 리릿나워(1952년생)과 함께 어느덧 79세가 된 이반 린스(1945년생)가 생애 처음으로 함께 내한공연을 갖는다. 이 세 명의 아티스트 모두 재즈에 기반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성을 포괄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는, 개인적으로 세 사람 모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커다란 애정을 갖고 있는 뮤지션들이기도 하다. 잘 알려져 있듯 ‘데이브 그루신’과 ’리 릿나워‘ 는 미국의 그래미상을 십수차례 노미네이트 및 수상한 이력을 가진 이들이고 이반 린스는 라틴 그래미의 단골 노미네이트 및 다수 수상자이기도 하다. 이들을 한자리에서 직접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음악 애호가들 에게는 엄청난 행운이며 각자의 연배를 고려할 때 이미 고령이 되어버린 이 거물들을 직접 눈앞에서 보는 것은 앞으로 다시 오지 않을 절호의 기회일 가능성이 높다. 데이브 그루신(Dave Grusin) 이 세 명중 가장 연장자인 데이브 그루신은 1960년대부터 프로 뮤지션으로 활동을 했으며 영화음악가로서의 경력을 포함해 그동안 이룩해 놓은 업적만 해도 어마어마하다. 그 중에서 개인적으로 이 분의 음악을 음반으로 처음 접한 것은 ...
거듭 부활하는 아름다움, 클래식 _윤광준, 심미안 수업 음악이 '재연의 예술'이라는 점을 이해하면, 어렵게만 느껴지는 클래식에도 한결 편하게 다가갈 수 있다. 클래식이라는 장르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참으로 신기하다. 수백 년 전의 음악을 오늘날에도 반복해서 듣고 있으니 말이다. 이를 잘못 해석해서 클래식, 즉 서양 고전음악이 더 우월한 음악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클래식의 생명력은 꾸준한 해석에 있다. 흔히 클래식 마니아들을 '변치 않는 음악'을 즐기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클래식이야말로 새로운 연주를 계속 쏟아낸다.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이 수많은 버전이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클래식 마니아들에게는 수백 번 들었던 곡도 새로운 버전이 나올 때마다 갓 태어난 음악처럼 신선하게 들린다. 왜 그토록 오래된 고전음악이 오늘날까지도 사랑받는지에 대한 비밀이 여기에 있다. 더 우월한 음악이어서가 아니라 살아 숨 쉬는 노력이 지극한 음악이기 때문이다. 클래식의 생명력은 죽고 없어진 작곡가에게 있는게 아니다. 오늘 우리 옆에 있는 연주자와 열심히 들어주는 관객의 덕이다. 클래식 마니아들은 과거의 음악적 유산을 재해석한 새로운 연주를 비교하고 반복하며 음악을 즐긴다. 클래식은 비교하고 싶은 욕망이 일어나고, 그 욕망을 실제로 확인해보려는 노력이 있을 때, 감상할 수 있는 음악이다. 클래식 음악을 졸리다고 이야기하는 이들의 경우...
시간의 질서를 느끼다 _윤광준, 심미안 수업 예술가들을 만나면 다른 분야보다 음악에 조금 더 특별한 경외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종종 느낀다. 미술을 비롯하여 대부분의 예술 장르는 주로 시각을 통해 전달된다. 그에 비해 소리를 사용하는 예술인 음악은 어느 예술보다 직감적이다. 음악은 들으면서 잠을 청할 수도 있다. 심지어 노래를 들으면 잠이 더 잘 오기도 한다. 어린 시절 라디오를 틀어놓고 자거나, 이어폰을 꽂고 잔다고 부모님께 한소리 들었던 기억들이 있을 것이다. 그만큼 음악은 의식적인 노력을 하지 않고도 충분히느낄 수 있고, 도리어 의식을 이완시킬 수 있는 예술이다. 때문에 다른 예술장르에 비해 인간의 본성과 직관에 가깝다는 어떤 인정과 부러움이 있음을 느끼곤 한다. 음악의 직감성은 몸이 먼저 반응하는 예술이라는 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음악을 들으면 신체가 먼저 반응한다. 아프리카의 민속 음악을 들으면 나도 모르게 어깨가 들썩인다. 수도원에서 성가가 흘러나오면 자세를 고쳐 앉게 된다. 영결식장에서 장송곡이 흘러나오면 잘 모르는 이의 죽음이라 해도 슬픔이 복받친다. 옛 전쟁터에서 맨 앞에 악대가 배치되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북소리와 나팔 소리만큼 병사들의 사기와 전의를 북돋우는 장치도 없다. 전장의 음악은 앞으로 나아가길 부추기며 감정을 고양시킨다. 반대로 구슬픈 선율을 흘려보내 적군이 감상에 젖게 하는 심리적 전술을 썼다는 이야...
문화평론가? 윤광준 작가, 클래식은 취미삼기 어렵다는 분께 오케스트라 공연 직관을 추천합니다. 그 많은 사람들이 모여 실제 연주하는 것을 보며 듣는 것은 엄청난 감동 보장. 하지만 문제는 한곡에 20여분, 낯설어 언제 박수쳐야 할지 모를 부담감, 티켓은 비싸기까지 해서 선뜻 예매하기 어렵습니다. 일반대중에게 친숙한 영화음악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공연이 이럴 때 딱입니다. 알게 모르게 이미 익숙해져 들으면 따라 흥얼거릴 수 있는 OST. 그 중에 미야자키 하야오의 지브리 스튜디오 애니메이션. 꽤나 인기있는 레퍼토리인 듯.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을 봤는데 이번에는 WE필하모닉오케스트라. 역시 예술의전당에서. 지브리 스튜디오 애니메이션 OST 전담 히사이시 조. 이미 그 이름만으로도 국제적인 브랜드가 되어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전세계에서 하고 있습니다. 지브리 25주년 콘서트는 블루레이로도 나와 한번씩 꺼내봅니다. 지휘자가 피아노를 쳐가며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방식. 이번 공연도 같았습니다. 인터미션 한번에 아래와 같은 곡을 연주.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바람의 전설 + 하늘을 나는사람> 마녀배달부 키키 <바다가 보이는 마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어느 여름날>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 Always with me>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또 다시> 벼랑 위의 포뇨 <벼랑 위의 포뇨> 이웃집 토토로 <바람이 지나가는 길> 이웃집 ...
나는 결심했다. 예슬가의 길을 버리고 앞으로는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들을 수 있는 폭넓은 음악을 하자! 히사이시 조 베니스 영화제 최우수 영화음악상 수상, 일본의 존 윌리엄스라 불리우며, 현존하는 영화음악의 거장 히사이시 조(久石譲, Hisaishi Joe)는 일본의 대표적인 작곡가, 지휘자, 피아니스트로, 본명은 후지사와 마모루(藤澤 守)입니다. 그는 1950년 12월 6일에 나가노 현에서 태어났습니다. 히사이시 조는 애니메이션 음악, 영화 음악, 클래식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세계적으로 큰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주요 활동과 경력 스튜디오 지브리와의 협업: 히사이시 조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와 오랫동안 협력해 왔습니다. 그가 작곡한 음악은 지브리 영화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이웃집 토토로》, 《천공의 성 라퓨타》, 《모노노케 히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이 있습니다. 기타 영화 음악: 히사이시 조는 기타 일본 영화 및 해외 영화의 음악도 작곡했습니다. 키타노 타케시 감독의 《키즈 리턴》, 《하나비》, 《기쿠지로의 여름》 등이 대표적입니다. 클래식 및 독주 활동: 클래식 작곡가로서도 활동하며, 자신의 솔로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음악은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중심으로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다수의 ...
모차르트 만년의 걸작, 클라리넷협주곡. 메릴 스트립 주연의 영화로 아주 유명해졌다. <평원의 라이언>도 매력적인 명곡이다. 드 페이어와 콜린스 음반은 첫 음부터 자못 고색창연하다. 이 시절 영국인이 생각하던 모차르트상이 하나의 정형으로 완성되어 있고, 독주자도 반주자도 거기서 한 발 내디디지 못한다. 이런 분위기도 나쁘지는 않지만, 지금 와서 듣기에는 좀 딱딱하지 싶다. 그런데 같은 클라리넷 주자가 삼 년 후 페터 마크의 지휘로 역시 런던 교향악단과 스테레오로 녹음한 연주에서는 확 달라져서 생기 넘치고 깊은 맛이 난다. 삼년 사이 연주가 이렇게 바뀌다니 감탄스러울 정도다. 지휘자와의 궁합 문제일까. 카를 라이스터의 스승이자 오랫동안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수석 클라리넷 주자를 맡았던 고이저는 매우 정돈된 소리를 낸다. 여봐란듯이 나서지 않고 자유롭고 솔직하게 모차르트를 연주한다. 프리처이도 너무 밀고 나오지도, 뒤로 물러나지도 않고 근사한 반주를 붙이며 클라리넷과 자연스럽고 기품 있게 주인공 자리를 나눠 가진다. 눈을 잡아끄는 화려함은 없지만 호감 가는 음반이다. 프린츠/뵘/빈 필의 연주는 조합부터 벌써 최상급이라고 할까, 모차르트 음악에 제격이거니와 실제 평판도 무척 좋아서 곧잘 이 협주곡의 베스트반으로 거론되는데, 나는 이상하게 마음이 끌리지 않는다. 몇 번을 들어도 인상이 잘 남지 않는다. 오른쪽 귀로 들어와서 왼쪽 귀로 스르르 나...
차세대 재즈 기타리스트로 항상 줄리안 라지와 함께 우선 손꼽히는 길라드 헥슬만. 헥셀맨? 특이한 보이싱과 유려한 라인을 각종 기타와 이펙팅 장비로 만든 공간감 풍성한 사운드에 실어 꾸준하게 앨범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컨템포러리 재즈 대표주자라는 느낌? 하지만 그런 독특함 때문에 평론가, 특히 기타리스트만 호평하는 예술영화? 그런 선입견 때문인지 새 앨범이 나오면 꼭 챙겨 들었지만 여러 번 되풀이해서 들을 정도의 애정까지는 없었습니다. 여러 차례의 한국공연 소식을 뒤늦게 듣기도 하고 이런저런 사정으로 놓쳤습니다. 이번에는 마침 퇴근 후에 금방 갈 수 있는 위치라서 일찌감치 좋은 자리로 예매. 드디어 직관을 했습니다. 각 잡고 단독으로 공연을 진행하는 기타 트리오를 얼마 만에 본 건지... 압구정동 광림 아트센터 장천홀. 외관은 교회 별관 느낌? 예매한 티켓을 찾으며 주위를 살피니 실용음악전공생으로 보이는 무리들. 낯익은 연주자들.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 몇 만날 줄 알았는데 실패. 공연장 내부는 훌륭. 사운드도 좋았습니다. 주의사항을 열정적으로 반복해 알리는 스탭들도 인상적. 드디어 공연시작. 길거리에서 길라드를 마주쳤는데 맞나 싶을 정도로 키가 예상만큼 크지 않더군요. 공연 전 페달보드 사진을 찍던 열정은 없어진지 오래. 하지만 스탠드에 걸려있는 물론 기타 스트렛에 의아. 뭐, 중요한가요. 90분이 순식간에 지나갔고 앵콜곡까지 끝...
Rachmaninov Piano Concerto No.4 in G Minor, Op.40 일생 동안 녹음한 라흐마니노프의 협주곡이 4번 딱한 곡뿐인, 상당히 삐딱한(이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는) 거장 미켈란젤리인데 그 삐딱함이 본령을 발휘했다-고 할까, 결과적으로는 놀라울 만큼 설득력 있고 지극히 예민한 음악이 만들어졌다. 러시아혁명으로 어쩔 수 없이 망명해야 했던 라흐마니노프가 신경증을 앓으며 창조력이 떨어진 시기에 만들어진 이유도 있어서 곡 자체는 그렇게 재미있지 않지만(그래서 대중적으로 큰 인기는 없지만), 미켈란젤리가 마음먹고 치면 점점 훌륭한 곡으로 들리니 신기한 일이다. 의외라고 할까, 싫증이 나지 않는다. '역시 명곡이다!'라고 납득할 정도는 아닐지언정 '명연이다!'라고 소리치고 싶은 심정이 된다. 철저히 훈련된 피아니즘의 극치, 소리 하나하나가 결정화하는 것처럼 들린다. 그런 의미에서는 역시 '쾌연快演'인 동시에 '괴연怪演'이라고 할까. 그래도 이런 게 가능한 피아니스트란 굉장한 존재인지 모른다. 적어도 범상치는 않다. 녹음은 1957년. 초기 스테레오 녹음이지만 음질이 눈부시다. 에토레 그라치스라는 지휘자의 이름은 처음 들어보았지만, 공연하는 필하모니아의 연주는 라흐마니노프와 라벨 모두 아름답고 약동적이다. 레코드 재킷도 어디로 보나 1950년대다워서 좋아한다. 재발매된 LP의 재킷은 어느 것도 썩 매력적이라고 할 수 ...
2023 서울재즈페스타(SEOUL JAZZ FESTA)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와 잔디마당 야외무대에서 진행되는 2023 서울재즈페스타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 재즈의 날(4월 30일)을 맞이하여 기획된 페스티벌입니다. 라벤타나+유사랑, 서울 재즈 퀄텟, 점보맘보+류복성, 박윤우&NKCM, 쿠마파크, 그린 재즈 프렌즈, Open Mic 잼 세션, Moon 혜원, 한상원 밴드, 재즈 올 스타즈가 한자리에 모여 각양각색의 재즈 퍼포먼스를 선사합니다. 서울시 예술축제로 선정된 2023 서울재즈페스타는 한국 재즈 1세대부터 3세대까지 70여 명이 K-Jazz의 대중화를 위해 뜨거운 재즈의 향연을 펼칩니다. 재즈가 담고 있는 화합과 평화, 사랑과 존중의 의미를 되새기며 코로나19로 움츠러들었던 시민들에게 회복과 충전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봄바람 휘날리는 4월, 감미로운 재즈 선율과 즉흥연주가 펼쳐지는 다채로운 재즈의 매력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사단법인 한국재즈협회 2011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재즈의 날’(매년 4월 30일)을 기념하여 사단법인 한국재즈협회가 주최하는 축제입니다. 첫째날(금)은 노들섬 라이브 하우스에서, 나머지 날은 노들섬 잔디마당에서 진행한다고 하는군요. (2023서울재즈페스타)프로그램 Day1 - (사)한국재즈협회 2023 서울재즈페스타 Day 1 행사소개 프로그램 Open Mic 잼...
너무도 강렬하고 인상적이어서 팝 음악 같을 정도다. 월프레드 멜러스, 「바흐와 신의 춤」 - 6번 모음곡 중 5번째 곡 가보트 감상평 「무반주 첼로 모음곡 」은 그 어떤 악기의 특정한 울림도 초월하는 이상적인 음악인지 몰라도 이 곡이 유명해진 이유는 첼로와 너무도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류트 연주자가 이 곡을 역사적으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매력적인 음악으로 만든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마림바나 기타, 색소폰 등도 모두 어느 정도 이 음악을 훌륭하게 표현할 수 있지만 첼로 고유의 음색, 천둥과 기도의 강력한 보이스가 없다. 이 곡은 극적인 음악이고 극적인 악기가 그 명분을 도왔다. 건조하고 차갑고 수학적이라고 여겨지던 음악에 파블로 카잘스가 인간미를 얹어 극적인 차이를 만들었다. 카잘스가 아버지의 바람대로 목수가 되었다면 「무반주 첼로 모음곡」의 운명은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도 지금과는 다른 느낌의 음악이 되었으리라. 노년의 카잘스는 첼로의 음역을 초월해 지휘와 작곡, 세계 평화 운동에 힘썼다. 하지만 「무반주 첼로 모음곡 」은 여전히 카잘스의 하루를 여는 명상이자 음악에의 헌정이었다. 카잘스는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위해 전세계 콘서트홀에 무대를 마련해주었고 이 곡은 그 대가로 첼로 거장에게 정치적 무대를 선사했다. 1961년 11월 13일, 카잘스는 미국 대통령과 45분간 개인 면담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존 F. 케...
아마추어 재즈 연주인의 일상? 똑같습니다. 점점 음악 듣기보다 유튜브, 넷플릭스를 보고 일하고 한달에 한두번 밴드멤버와 모여서 간단히 합주하고 뒤풀이 하는 정도. 공연이라는 목표가 없으면 느슨해져서 단독, 단체로 추진하려고 의논했지만 늘 의견만 분분하다 불발. 단독 공연을 위해서는 10곡 정도의 레퍼토리가 필요. 지금까지 했던 곡만 추려서 다시 다듬으면 금방 가능할 듯. 단체 공연은 아마추어재즈밴드모임 주최측의 결정에 따라야 하기 때문에 발표를 기다려야 합니다. 드디어 4월 말에 5개의 팀이 합동공연을 하는 걸 공지 이번에는 모처럼 가족들 초청하여 뭔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술 마시고 정치방송 들으며 세상을 한탄만 하는 꼰대가 아니라는 뭐 그런… 공연장소는 양재역 근처, 가비 제작소? 찾아보니 원두커피 전문점인데 모임과 공연을 위한 장소대여도 하는 모양. 커피와 먹을 거리가 있어 가족들 오면 간단하게 대접하기 수월할 듯. 공연시간이 저녁시간과 겹쳐서 항상 애매했는데 말입니다. 비치해둔 앰프, 드럼 같은 악기가 중저가형인 듯. 자기 앰프를 가져가겠다는 몇이 보이던데, 굳이… 기타 하나만 챙겨가는 것도 버겁습니다. 어쨌든, 미리 한번 방문해볼까 생각 중. 가비제작소 : 네이버 블로그리뷰 16 naver.me 코로나 19로 몇 년 쉬었지만, 그 전부터 함께 여러 무대를 준비하며 연습한 곡이 꽤 많아 대충 그 중에서 몇 개 고르면...
마에스트로 정명훈 선생의 브람스 교향곡 완주의 감동이 채 가시지 않았습니다. 뭔가 또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고 싶다는 욕심에 찾아보니 이번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세 곡을 한번에 연주한다고... 멋모르고 어릴 때부터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을 여러 연주자의 LP 레코드로 들었습니다. 역시 3번. 그 화려함과 웅장함이 클래식을 잘 몰라도 그냥 느껴졌습니다. 기록을 보니 미국에서 발표하면서부터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고. 하지만 손이 일반인보다 상당히 큰 라흐마니노프가 자기 기준으로 작곡하여 연주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극악한 난이도로 연습하다가 미쳐버리기까지 했다는 내용의 영화 ‘샤인’. 물론 좀 억지스럽다는군요. 그 정도까지야... 여튼, 그걸 작곡자 본인의 의도 너머까지 이끌고 가며 연주해버린 당시 젊은 천재.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라흐마니노프는 강철과 황금으로 만들어진 사람이었다. 강철의 팔과 황금의 심장! 나는 눈물 없이는 전지전능한 그의 존재감을 생각할 수조차 없다. 왜냐하면 나는 그의 탁월한 예술성을 존경했을 뿐만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도 그를 사랑했기 때문이다.” - 1945년 5월 16일, 요제프 호프만 1873년 러시아에서 태어나 1943년 미국에서 생을 마감했던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Sergei Rachmaninoff)는 자기 자신을 작곡가라고 생각했지만, 생의 마지막 30여년 동안에는 자신의 작품을 연...
어른의 피아노로 초대합니다. _글, 이상희. 재즈피플 2023 3월호, 음서탐독 새해가 되면 이루고 싶은 목표 하나쯤은 마음에 품는다. 그중 대표적인 게 악기 연주다. 좋아하는 곡을 악기로 근사하게 연주하는 로망은 새해 목표로 제격이다. 하지만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인지 계획만 세워놓고 잘 실행하지 못할 때가 많다. 생활에 쫓기고 밥벌이에 지치다 보면 실현하고 싶었던 로망은 어느새 뒷순위로 멀리멀리 밀려난다. 그러다 보니 악기 연주라는 로망은 새해 초에 찾아왔다가 홀연히 사라지는,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 되어 버리곤 한다. 그럼에도 여전히 로망을 품고 사는 이들은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일지언정 그 꿈을 쉽게 포기하지 못하는 듯하다. 그런 이들을 위해 여기, 꿈을 미루다 미루다 마침내 실행에 옮긴 인물의 이야기가 있다. <아사히> 신문사에서 논설위원으로 근무하다 퇴사한 이나가키 에미코는 그 이루어질 수 없을 것만 같은 꿈을 이루기 위해 과감하게 첫발을 내디딘 사람이다. 50대 초반의 그녀는 자신의 피아노 배우기 과정을 '어른의 피아노'라고 명명한다. 아이들은 절대로 맛볼 수 없는 어른들만의 피아노 세계를 꼭꼭 짚어가며 강조하는데 저자의 그런 모습에서 아이들 못지않은 명랑함이 느껴진다. <피아노 치는 할머니가 될래>는 꿈꾸고만 있는 이들에게 건네는 어른의 피아노'라는 세계로의 초대장 같은 책이다. 다짜고짜 하농 이야기를 꺼내야 할 것 같다....
정명훈 선생이 20년 넘게 함께 해온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오케스트라가 70세 기념 및 창단 475주년 기념, 게다가 창립 55주년이 된 풍산그룹의 지원으로 예술의 전당에서 3/7~3/8 이틀 동안 브람스 교향곡 4곡을 연주했습니다. 오늘은 두 번째. 3번, 4번을 연주. 3번은 귀에 쏙 들어오는 멜로디와 뭔가 영상이 멋진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물씬 풍기는 3악작이 압권. 마침 어제 앵콜곡으로 연주해서 예습이 된 상태? 역시 또 화려한 피날레 4악장. 4번은 뭔가... 우울한 느낌이 든다고 해야할까요? 이후에 교향곡을 쓰지 않았다는 사전정보 때문인지 4악장에서 어떤 처연한... 뭐, 기분탓이겠지요. 역시나 관객은 열광하고, 아무 설명 없이 앵콜 연주. 브람스 헝가리 무곡 1번. 끝없는 커튼콜. 결국 선생이 악장을 끌고 나가며 마무리. 이런 큰 공연을 맨 끝자리였지만 직접 보고 듣는 쾌감이 대단합니다. 일종의 블록버스터? 어쿠스틱 악기만으로 이런 음량을 낸다는 것이 신기. 그리고 대충은 악기 구성을 알아서 관악기와 현악기가 어떻게 어울려가는지가 보여 좋았습니다. 음향도 좋고. 이래서 다들 교향곡 보러 다니는군요. 조만간 괜찮은 프로그램 찾아서 또 경험하고 싶습니다. 한동안 걸으며 브라스 교향곡 3, 4번을 계속 들을 듯. #예술의전당공연 #문화생활
정마에가 20년동안 함께 해와서 가족이라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브람스 교향곡 1, 2번을 3/7(화) 저녁7:30 예술의 전당에서 관람했습니다. 1층 제일 뒤 정중앙 자리. 교향곡 보다 피아노 협주곡, 실내악을 주로 들어서 이렇게 큰 공연은 처음. 평소에 락과 재즈를 주로 들으니 클래식 음악에 대해서는 조예가 얕습니다. 일단 풀오케스트라의 생생하고 풍부한 소리에 놀랐습니다. 베토벤 교향곡 10번이라 불린다는 브람스의 1번. 시작부터 뭔가 큰 결심을 한 듯 웅장하게 달리는 느낌. 아… 이래서 오디오 시스템 비싸게 갖추었다가 다 처분하고 실연을 들으러 다닌다는 매니아가 있는 듯. 4악장은 정말 합창의 느낌이… 인터미션 후 2번. ‘전원’ 교향곡이라고도 불린다더니 목가적 느낌으로 관악기가 분위기를 이끌었습니다. 악장 중간에 탄식과 참았던 기침소리. 역시나 4악장의 화려한 피날레는 대다수가 기립박수 치게 만들었습니다. 정마에가 여러 차례 커튼콜 후에 오케스트라와의 인연을 소개, 독일말 제일 못하는데 신기하게도 잘 알아듣고 잘 맞다는 농담 후 돌아서서 악단에게 독일말로 이야기 전해주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제일 좋아한다는 브람스 교향곡 3번 3악장을 앵콜곡으로 연주. 아… 이어폰이나 집의 북셀프 스피커로 들어본 적 없는 사운드의 쾌감. 아름다운 멜로디까지. 오는 3/8(수) 3, 4번 공연 티켓 예매하길 잘했다는 생각...
영화소개 결성 25주년 기념 공연을 앞둔 세계적인 현악4중주단 ‘푸가’. 그들 내에서 음악적, 정신적 멘토 역할을 하던 첼리스트 피터가 파킨슨병 초기라는 진단을 받으면서 네 명의 단원들은 충격과 혼란에 빠진다. 스승과 제자, 부부, 옛 연인, 친구 등 개인적으로도 가장 가까운 관계인 네 사람은 이를 계기로 25년간 숨기고 억눌러온 감정들을 드러내기 시작하고, 삶과 음악에 있어서 최대의 기로에 서게 된다. 한편, 본인의 병으로 인해 ‘푸가’ 4중주단이 위태로워질 것을 깊이 염려하던 피터는 자신의 마지막 무대가 될 25주년 기념 공연에서 난이도가 높기로 유명한 베토벤 현악4중주 14번을 연주할 것을 제안하는데… 어릴 적 LP 레코드로 클래식 들을 때, 누가 무인도에 딱 하나 가져가고 싶은 앨범으로 베토벤 현악4중주 ‘라주모프스키’를 꼽은 기사를 읽었습니다. 냉큼 부다페스트 4중주단의 LP 레코드를 사서 들었는데… 뭐, 고삐리가 감동을 받았을 리 없죠. 아… 너무 어려워서 공부하는 심정으로 들으면 무인도에서 심심하지는 않겠구나 정도? 그리고 했던 생각이 무인도에 전기는? 오디오는? 말이 안 되는 소리라고… 여튼 영화는 재미있었습니다. 극장에 남자라곤 혼자였다는 기억? 그리고 14번 연주의 어려움과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대한 이야기에 다시 한번 가지고 있던 음반을 꺼내 들었습니다. 나이가 들었고 재즈를 즐겨 듣다보니 다행히 어느 정도의 감동은...
이틀에 걸쳐 창단 475주년된 독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오케스트라와 수석 객원 지휘자 정명훈이 브람스 교향곡 4곡 전부를 연주하는 특급 이벤트. 흥미로운 도전입니다. 티켓값이 어마어마… R 33/ S 23/ A 18/ B 12/ C 7만원… A석으로 이틀 다 볼지, R석으로 3, 4번 연주만 볼지 고민이 되는군요. 공연홍보를 보니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소개만 있습니다. 브람스 교향곡은 베토벤 다음으로 유명해서 그럴까요? 일단 짧게 소개한 글을 옮깁니다. 돌다리를 두드려 보고도 좀처럼 건너려고 하지 않을 만큼 신중한 북독일 사람인 브람스는 베토벤을 계승한다는 입장이었기에 1번 교향곡을 43세가 되어서야 완성했다. 그리고 4번까지 작곡했는데, 그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고르게 뛰어난 곡들이다. 교향곡 1번 c단조(1876)는 조성이 베토벤의 교향곡 5번과 같고, 1악장의 짧은 동기 취급법이나 “암흑에서 광명으로”라는 분위기도 흡사하다. 또 4악장의 1주제는 베토벤 ‘합창’ 교향곡의 ‘환희의 주제’를 연상시킨다. 우리나라에서는 4악장이 특별히 유명한데, 지금은 고인이 된 음악평론가 한상우 선생이 12년간 진행한 MBC FM의 ‘나의 음악실’ 주제곡이었던 덕분일 것이다. 교향곡 2번 D장조(1877)는 오스트리아 근교의 푀르차흐라는 호반 휴양도시에서 착상해 대부분 이곳에서 작곡되었다. 부드럽고 온화한 따스함과 즐거움, 눈부신 자연의 밝...
영혼의 동반자가 선보이는 최고의 환상적인 무대!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 듀오 콘서트!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음악회의 첫 시작을 장식 할 무대이다. 한국 음악계의 살아있는 전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그녀의 영혼의 동반자이자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멘토로도 잘 알려진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의 듀오 콘서트는 오랜만에 선보이는 정경화의 그리그 바이올린 소나타 제3번, 완벽한 연주를 들려 줄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 그리고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까지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무대로 관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출연] 바이올린│정경화 피아노│케빈 케너 [프로그램] 그리그│바이올린 소나타 제3번 c단조 Op.45 브람스│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 G장조 Op.78 프랑크│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 FWV 8 어릴 적 LP로 가장 많이 들었던 바이올린 연주자 중 한명인 정경화…님? 선생? 여튼, 성음 레코드에서 나온 3장짜리 협주곡 모음 박스판을 주로 들었습니다. 클래식의 강호, 유럽을 호령하는 ‘현의 마녀’, ‘암호랑이’ 같은 별명이 멋있었으나 주로 첼로 연주 감상을 즐기는 편이라… 공연을 보러 갈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예술의 전당 개관 30주년 기념으로 2011년부터 함께하며 ‘영혼의 동반자’, ‘하늘이 내린 선물’이라 부르는 케빈 케너와의 듀오 공연을 허더군요. 잠깐 고민하다가 2층의 중앙 앞자리 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