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21202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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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관 : 천경자 탄생 100주년 기념전 _ 천경자 컬렉션 상설전 <영혼을 울리는 바람을 향하여>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관 : 천경자 탄생 100주년 기념전 <영혼을 울리는 바람을 향하여> 전시 기간 : 2024. 8. 6 ~ 무료 전시 서울시립미술관은 천경자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천경자 컬렉션 상설전 《영혼을 울리는 바람을 향하여》를 선보인다. 한국 화단의 대표적인 작가 천경자(千鏡子, 1924-2015)는 한국 채색화 분야에서 독자적인 양식과 행보를 이어가며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하였다. 형식적 전통주의 한계에서 벗어나 채색을 고수하면서도 개성적인 화법을 창출한 작가는 1998년 작품이 흩어지지 않고 영원히 사람들과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소중히 보관해 왔던 작품 93점을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하였다. 천경자 컬렉션은 194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60여 년에 걸쳐 제작된 작품 중 작가가 직접 선별하여 기증한 작품들로, 당시 ‘여행풍물화’로 분류되었던 기행(紀行) 회화가 상당수를 차지한다. 이에 이번 전시에서는 지금까지 잘 알려진 작가의 대표적인 작품뿐만 아니라 기행 회화를 세밀하게 살펴보고자 한다. 전시의 제목 ‘영혼을 울리는 바람을 향하여’는 작가가 1986년 저술한 여행 수필의 제목으로, 한곳에 머물지 않고 경계 없이 이동하는 ‘바람’이라는 소재를 통해 심리적, 물리적, 지리적, 문화적으로 경계 없이 넘나들며 자신만의 길을 걸었던 천경자의 인생 전반과 작품세계를 은유한다. 전시는 ‘환상과 정한의 세계’, ‘꿈과 바...

202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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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 천경자 탄생 100주년 기념전 <격변의 시대, 여성 삶 예술>천경자 작가와 동시대를 살았던 여성 작가 22명의 작품과 자료를 볼 수 있는 전시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 천경자 탄생 100주년 기념전 <격변의 시대, 여성 삶 예술> 전시 기간 : 2024. 8. 8 ~ 11. 17 참여 작가 : 정찬영, 이현옥, 정용희, 배정례, 박래현, 천경자, 박인경, 금동원, 문은희, 이인실, 이경자, 장상의, 류민자, 이숙자, 오낭자, 윤애근, 이화자, 심경자, 원문자, 송수련, 주민숙, 김춘옥, 차명희 작품수 : 86점 무료 전시 서울시립미술관은 2024년 천경자(1924–2015)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그와 동시대를 살았던 여성 작가 22명의 작품과 자료로 전시 《격변의 시대, 여성 삶 예술》을 개최합니다. 천경자 작가는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자랐습니다.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 당시 정규 미술학교가 없던 조선을 떠나 미술 공부를 하고자 1941년 일본 도쿄에 있는 여자미술전문학교에 입학했습니다. 그는 재학 중인 1943년 제22회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조부상(祖父像)〉으로 입선했고, 태평양 전쟁(1941–1945)으로 수업 연한이 단축되면서 그해 가을 졸업했습니다. 일본에 남아 활동하고자 했으나 전쟁이 막바지에 달하면서 귀국해 1944년 제23회 마지막 《조선 미전》에서 〈노부(老婦)〉로 입선했습니다. 1945년 봄, 천경자는 귀국 시 도움을 준 이형식과 결혼하고 8월 고향 전라남도 고흥에서 광복을 맞이했습니다. 그러나 학력과 집안 사정을 사실과 다르게 말하고 결혼해...

202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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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서울 : 서울 어디에나 있고 아무데도 없는 강홍구의 서울>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서울 : 서울 어디에나 있고 아무데도 없는 강홍구의 서울> 전시 기간 : 2024. 5. 2 ~ 8. 4 전시 장소 : 서울시립미술아카이브 모음동 전시실 1, 2, 라운지 1, 2 전시부문 : 아카이브, 사진, 회화, 드로잉, 오브제, 영상 작품수 : 작품 85여 점, 자료 125여 점 무료 전시 강홍구(1956-)는 1990년대 중반부터 디지털 이미지를 주 매체로 삼아 일상의 시각 환경을 채집해 현실과 허구, 진지함과 가벼움의 자장 속에서 새롭게 재현한 독자적인 작업을 전개해 왔다. 특히 그는 재개발에 따른 도시 공간의 변화에 주목했다. 그가 오랜 기간 꾸준히 관찰한 대상 중 서울의 공간은 중요한 한 갈래를 이루는데 서울시 은평구 불광동과 은평뉴타운 재개발 지역이 대표적이다. 강홍구는 20년 넘는 기간 동안 이 지역을 돌아다니며 재개발 과정을 기록하고 이를 토대로 작품을 제작했다. 대표 연작 <미키네 집>, <수련자>, <그 집>, <사라지다-은평뉴타운에 대한 어떤 기록>이 모두 이 지역의 재개발 과정에 대한 관찰을 바탕으로 탄생했다. 이 전시는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가 소장한 강홍구 컬렉션을 중심에 놓고 강홍구의 작품과 자료 전체를 ‘강홍구의 서울 아카이브’로 해석해 보고자 한다. 강홍구가 구축한 서울을 기록한 사진 이미지는 일차적으로 그의 주요 작품의 소재가 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아볼 수 있겠으나 단...

2024.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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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관 : 노먼포스터 개인전 <미래긍정 : 노먼 포스터, 노먼 포스터 + 파트너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관 : 노먼포스터 개인전 <미래긍정 : 노먼 포스터, 노먼 포스터 + 파트너스> 전시 기간 : 2024. 4. 25 ~ 7. 21 전시 부문 : 건축 모형, 드로잉, 영상, 아카이브 등 작품수 : 300여 점 도슨트 : 매일 오후 1시 (휴관일 제외) 무료 전시 ≪미래긍정: 노먼 포스터, 포스터 + 파트너스≫는 세계적인 거장 건축가 노먼 포스터(Norman Foster)를 국내에 처음 소개하는 전시로 서울시립미술관과 포스터 + 파트너스(Foster + Partners)가 공동으로 기획했다. 영국을 근거로 삼으며 세계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노먼 포스터와 그의 자회사 포스터 + 파트너스의 핵심적인 활동 궤적을 보여주고자 새롭게 기획된 이번 서울에서의 전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이다. 본 전시는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약 500여 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는 이들의 활동 중 미술관, 박물관을 비롯한 문화 예술 공공 건축을 집중 조명하며, 특히 노먼 포스터가 일찍이 주목해온 지속가능성에 대한 개념에서 시작해 미래를 향하고 있는 거장 건축가의 비전을 아우른다. 1935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태어난 노먼 포스터는 맨체스터 대학교에서 건축과 도시계획을 전공하고, 예일대학교 대학원에서 수학하면서부터 본격적인 건축가로서의 행보를 밟는다. 특히 예일대학교에서 만난 동료 건축가 리처드 로저스, 훗날 포스터의 배우자가 되는 웬디 ...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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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시공 시나리오> 구동희, 김도균, 김민애, 김예슬, 박기원, 배종헌, 서도호, 오디너리피플, 윤현학, 이희준, 칸디다 회퍼, 포스트 스텐다즈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시공 시나리오> 전시 기간 : 2024. 4. 4 ~ 7. 7 참여 작가 : 구동희, 김도균, 김민애, 김예슬, 박기원, 배종헌, 서도호, 오디너리피플, 윤현학, 이희준, 칸디다 회퍼, 포스트 스텐다즈 도슨트 : 매일 오후 3시 운영 무료 전시 서울시립미술관은 개관을 앞둔 신관을 포함한 서울 전역에 펼쳐진 분관들이 시대와 미술의 흐름에 맞물리고 조응하며 각기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시공 시나리오》는 이러한 현시점에서 미술관을 둘러싼 내외부적인 변화를 심도 있게 탐색하고 미술관 건축을 ‘시간’을 중심으로 사유하고자 기획된 전시입니다. 최근 우리 미술관을 비롯한 1980년 이후 국가적 행사 및 정책과 맞물려 집중적으로 개관한 국공립미술관에서 건축적 노후화에 따른 다양한 논의들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더하여 도시의 지형을 바꾸는 재개발, 재건축 현장을 목격하면서 이번 전시에서는 미술관이라는 특별하고도 상징적인 공공건축 속에 함의된 ‘건축의 생애 주기’에 주목하고자 합니다. 건축물을 짓고 사용하고 철거하는 과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법, 행정, 경제 분야의 영역에서는 일반적으로 구조물의 안전, 비용, 환경 등을 기준 삼아 생애 주기를 구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건축을 사람의 인생처럼 다양한 관계와 경험 속에서 변화하는 유기체로 가정한다면 그 생명력은 ‘신축’과 같은 물리적 단계로만 판단할 수는 ...

2024.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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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남서울미술관 상설전시 <권진규의 영원한 집>

서울시립미술관 상설전시 <권진규의 영원한 집> 전시 기간 : 2023. 6. 1 ~ 무료 전시 2021년 7월 (사)권진규기념사업회와 유족은 많은 사람이 권진규의 작품을 접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서울시립미술관에 총 141점의 작품을 기증했습니다. 기증작품은 1950년대부터 1970년대에 이르는 조각, 소조, 부조, 드로잉, 유화 등으로 다양한데, 특히 1950년대 주요 작품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2022년 미술관은 기증자의 뜻을 기리고, 권진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고자 대규모 회고전 ≪권진규 탄생 100주년 기념―노실의 천사≫(2022.3.24.―5.22.)를 개최했습니다. 전시 기간 중에 (사)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와 <권진규 탄생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공동 개최하여 기존 연구의 오류를 정정하고, 새로운 연구 결과를 냈습니다. 이어 순회전으로 ≪영원을 빚은, 권진규≫(2022.8.2.―10.23., 광주시립미술관)를 공동 개최했습니다. 2023년 미술관은 권진규 작고 50주기를 맞아 벨기에영사관이었던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1층 5개의 전시실을 권진규 상설전시실로 조성합니다. 구벨기에영사관과 권진규는 굴곡진 동시대를 살아왔습니다. 대한제국(1897―1910)은 세계열강들의 각축 속에서 주권을 지키기 위해 중립국 정책을 추진했는데, 이를 위해 벨기에와 외교적 연대를 맺고, 벨기에는 중구 회현동에 벨기에영사관을 ...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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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남서울미술관 <길드는 서로들>고등어, 김봉수, 도이재나, 서지우, 안진선, 전재우, 지박

서울시립남서울미술관 <길드는 서로들> 전시 기간 : 2024. 4. 10 ~ 7. 7 참여 작가 : 고등어, 김봉수, 도이재나, 서지우, 안진선, 전재우, 지박 무료 전시 《길드는 서로들》은 서울시립미술관의 2024년 전시 의제인 ‘건축’을 관통하는 전시로 건축의 본질적 속성을 ‘관계맺기’를 통해 가치와 경험을 만드는 행위로 파악하고 ‘관계맺기’를 다양한 개념적 접근으로 살펴보는 전시입니다. 자연환경이라는 물리적 토대 위에서 출발하는 건축은 일차적으로 자연의 제약과 그에 대한 고려를 전제합니다. 건축은 또한 시대와 사회의 공공적 요구를 반영하면서도 자신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가져야 하고, 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주변 환경과 조건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기도 합니다. 건축은 인간에 의해 창조되지만 역으로 인간에게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는 등 창조력을 갖습니다. 이처럼 건축의 본질은 인간과 자연, 과거와 현재, 공동체와 개인, 물질과 비물질적인 것 등의 다양한 요소를 어떤 것에 가치를 두고 어떻게 연결하는가를 묻고 이에 답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길드는 서로들》은 자아를 확인하는 기본 조건이 되는 물리적인 공간, 그리고 그 공간을 매개로 발생하는 ‘관계맺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이야기하는 7명의 작가와 작품을 통해, 삶을 바라보는 시선의 변화를 유도합니다. 이를 통해 고립감과 정체성 상실을 느끼는 현대인들에게 ‘관계맺기’가 갖는 삶의 ...

2024.04.24
65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관 : 도시풍경 <80 도시현실>가나아트 컬렉션 기획상설전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80 도시현실> 전시 기간 : 2023. 5. 25 ~ 2024. 8. 31 참여 작가 : 권순철, 김정헌, 김호득, 민정기, 박인철, 서용선, 신학철, 심정수, 오경환, 오치균, 이상국, 이흥덕, 전민조, 전수천, 정강자 작품수 : 21점 전시 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2층 가나아트컬렉션전시실 무료 전시 《80 도시현실》은 1980년대 도시를 둘러싼 한국의 현실을 서울시립미술관 가나아트 컬렉션과 소장품을 통해 다각도로 살펴보는 전시입니다. 가나아트 컬렉션은 2001년 가나아트 이호재 대표가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한 200점의 작품군으로 1980-90년대 한국의 사회 현실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민중미술 및 리얼리즘 계열의 작품들을 포괄하고 있습니다. 1980년대 한국 사회는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1960-70년대 고도 경제 성장을 기반으로 도시화의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시기였습니다. 한국은 급격한 산업화와 경제적 성장을 이뤄냈지만, 빛나는 성장의 이면에는 여러 사회적 문제들이 존재했습니다. 근로자들은 열악한 노동조건에 처하고, 농촌 경제는 쇠락하며 이촌향도 현상은 심화되었습니다. 또한 강남 개발, 중산층의 등장, 수입자유화 등으로 인해 도시를 중심으로 소비문화의 발달이 가속화되었습니다. 이러한 사회의 급격한 변화와 도시화의 물결 속에서 당대의 예술가들은 자신만의 시각과 방식으로 다양한 작품을 제...

2023.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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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 구본창 대규모 회고전 <구본창의 항해> 한국 현대사진의 개척자, 1100여 점의 작품과 자료를 볼 수 있는 전시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 구본창 회고전 <구본창의 항해> 전시 기간 : 2023. 12. 14 ~ 2024. 3. 10 전시 부문 : 사진, 드로잉, 자료 등 작품수 : 작품 500여 점, 자료 600여 점 무료 전시 서울시립미술관은 2024년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개관을 앞두고 한국현대사진뿐만 아니라 동시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구본창(具本昌, 1953년생)의 회고전≪구본창의항해≫(2023.12.14.~2024.3.10.)를 서소문본관 1, 2층에서 개최합니다. 구본창 작가는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한국현대사진의 시작과 전개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가 작가이자 기획자로 개최한 ≪사진 새시좌(視座)≫(1988.5.18.~6.17., 워커힐미술관, 서울)에 출품된 작품들은 ‘연출 사진(making photo)’이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한국 사진계와 미술계에 일대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사진이 객관적인 기록이라는 전통적 역할을 뛰어넘어 회화, 조각, 판화 등 다양한 매체의 속성을 반영해 주관적인 표현이 가능한 예술 세계라는 인식은 그의 전 작품을 관통하며 한국 현대 사진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구본창 작가의 이번 대규모 회고전은 작가가 섬세한 기질을 지녔던 내성적인 소년 시절부터 현재까지 수집해온 사물과 이를 촬영한 작품, 중학생 때 촬영한 최초의 <자화상>(1968)을 포함한 사진들, 대학생 때 명화를 모사...

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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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에드워드 호퍼 : 길 위에서> 서울시립미술관과 뉴욕 휘트니미술관이 공동 기획한 에드워드 호퍼의 국내 첫 개인전

서울시립미술관 <에드워드 호퍼 - 길 위에서> 전시 기간 : 2023. 4. 20 ~ 8. 20 관람료 : 성인 17,000원 청소년 15,000원 어린이 12,000원 서울시립미술관(SeMA)은 해외 유수의 미술 기관과 협력하여 세계적 명화를 소개하는 ‘해외소장품 걸작전’의 일환으로 《에드워드 호퍼 : 길 위에서 Edward Hopper : From City to Coast》를 개최한다. 본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과 뉴욕 휘트니미술관이 공동 기획한 작가의 첫 국내 개인전이다.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 1882-1967)는 20세기 초 현대인이 마주한 일상과 정서를 독자적인 시각으로 화폭에 담아낸 대표적인 현대미술 작가이다. 시공을 초월하는 예술성을 지닌 그의 작품은 오늘날까지 미술을 포함한 문화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2020년 영국 『가디언』지는 「오늘날 우리는 모두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이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 시대의 예술가인가?」라는 기사를 게재한다. 고립, 단절, 소외의 정서가 만연한 오늘날에 1900년대 초 미국 작가인 호퍼가 재조명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위대한 예술이란 예술가의 내면의 삶을 밖으로 표현한 것”이라는 호퍼의 말처럼, 과묵했던 그에게 그림은 세상에 대한 속마음을 드러내는 작가만의 화법이다. 그의 시선은 누구도 주목하지 않고 “무관심으로 흘려버리는” 평...

2023.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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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김윤신 개인전 <김윤신 : 더하고 나누며, 하나>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김윤신 개인전 <김윤신 : 더하고 나누며, 하나> 전시 기간 : 2023. 2. 28 ~ 5. 7 전시 장소 : 서울 시립 남서울미술관 1층 야외, 1층 전시실, 2층 전시실 전시 부문 : 조각, 판화, 회화, 아카이브 등 작품수 : 70여 점 도슨트 : 매일 오후 2시에 1층 전시실 입구에서 시작 (월요일 제외) 관람료 : 무료 《김윤신: 더하고 나누며, 하나》는 1935년생으로 현재에도 왕성히 활동하는 한국 1세대 여성 조각가 김윤신의 개인전입니다. 이번 전시는 자연과 우주에 대한 철학적 사고를 반영한 김윤신의 작품 세계를 목조각에 집중해 작품 70여 점을 통해 소개합니다. 1935년 강원도 원산에서 태어난 김윤신은 1959년 홍익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5년 뒤인 1964년 프랑스로 유학을 떠납니다. 이후 1969년 귀국해 한국 조각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다, 1984년 아르헨티나의 나무에 매료되어 아르헨티나로 이주를 결심하게 됩니다. 김윤신은 1988년부터 1991년까지는 멕시코, 2000년부터 2001년까지는 브라질에 머물며 새로운 재료(준보석)에 대한 탐구를 계속합니다. 김윤신은 아르헨티나를 거점으로 활동했기에 국내에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재료의 자연스러운 속성을 살리는 무기교의 조형 감각은 독창성과 동시에 시대와 지역을 뛰어넘는 보편성을 갖습니다. 김윤신은 1970년대 후반부터 <합이합일 분이분...

2023.03.02
117
서울시립미술관 : 강석호 회고전 <3분의 행복>

서울시립미술관 강석호 회고전 <3분의 행복> 전시 기간 : 2022. 12. 15 ~ 2023. 3. 19 무료 전시 서울시립미술관은 2022년 미술의 창작과 그 실천의 함의를 통한 감각의 회복을 담은 '제작'과 '시(詩)’를 각각 기관과 전시 의제로 제안했습니다. 《강석호: 3분의 행복》은 그 단위의 마지막 전시이자 강석호(1971-2021)의 첫 회고전으로, 회화라는 고유 언어를 고집하면서도 디자인 가구 수집과 제작으로 미적 취향을 확장해온 강석호의 평면과 입체, 예술과 일상, 취미와 일의 경계를 오가는 독창적 세계에 주목합니다. 강석호의 회화를 그의 글 속 문장, 수집품, 직접 제작한 가구들과 함께 선보이는 이 전시는 그의 작업과 일상 세계를 관통하는 시적인 정서와 리듬을 환기할 것입니다. 3분의 행복’은 하루의 여정을 담은 강석호의 수필 제목입니다. 그에게 3분이라는 시간은 일상의 진부함으로부터 거리를 유지하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그가 산책하고 수집하면서 보낸 작업실 밖의 일과는 작업실 안에서의 자유로움과 균형을 유지하는 데 필요했던 중요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림을 그리지 않는 시간에는 가구의 구조가 가지는 가치와 심미성에 탐닉하고 수집하면서 작업과 일상을 상호 참조한 것입니다. 이처럼 강석호에게는 일상과 예술이 따로 떼어놓을 수 없는 배경과 형상과도 같기에, 이 전시는 강석호의 시리즈별 회화와 일상 가구의 조형성을 교차하는 그...

202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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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관 : 최민 컬렉션 <다르게 보기>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관 : 최민 컬렉션 <다르게 보기> 전시 기간 : 2022. 12. 8 ~ 2023. 5. 7 무료 전시 최민 컬렉션은 미술평론가 최민(1944-2018)이 평생에 걸쳐 수집한 161점의 작품과 25,000여 건의 자료로, 유족에 의해 서울시와 서울시립미술관에 2019-2020년 기증되었습니다. 최민은 비평가이자 시인, 교육자, 번역가, 기획자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미술, 영화, 사진, 문학 등 광범위한 문화 예술 분야에서 글을 쓰고 활동했습니다. 그는 1979년 시작된 미술 운동 그룹 ‘현실과 발언’의 창립 동인으로 참여했으며 미술이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현실 인식을 반영해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당시 많은 미술가들에게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에게 미술은 시대와 사회의 요구에 의해 다채롭게 변화하는 것이었습니다. 예리하고 깊은 통찰력으로 그가 남긴 많은 글들은 한 시대의 증언이자 기록으로서 높은 가치를 지닙니다. 최민 컬렉션 중 작품의 규모는 총 161점으로 25명의 작가에 의해 제작된 것입니다. 최민은 이 소장 작가들 중 약 10명에 대해서 1983년부터 2016년에 이르기까지 전시평 및 작가론을 집필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최민 컬렉션은 개별 작품으로도 뛰어난 가치를 보이지만 비평가의 미학적 입장과 인간관계가 반영된 컬렉션으로서 남다른 의미를 가집니다. 프랑스 신구상회화를 중심으로 ‘영화가 회화에 미치는 영향’에 ...

202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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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 Kiki Smith 키키 스미스 개인전 <자유낙화>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 키키 스미스 개인전 <자유낙화> 전시 기간 : 2022. 12. 15 ~ 2023. 3. 12 무료 전시 <키키 스미스 ― 자유낙하>는 신체에 대한 해체적인 표현으로 1980-1990년대 미국 현대미술사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온 키키 스미스의 아시아 첫 미술관 개인전입니다. 1994년에 제작된 작품 제목이기도 한 ‘자유낙하’는 스미스의 작품에 내재한 분출과 생동의 에너지를 의미하며, 여성 중심 서사를 넘어 범문화적인 초월 서사를 구사하는 작가의 지난 40여 년간의 방대한 작품 활동을 한데 묶는 연결점으로 기능합니다. 또한 파편화된 신체를 탐구하는 스미스의 역동성을 상징하는 한편, 달이 지구를 맴도는 자유낙하 운동처럼 배회를 통해 매체와 개념을 확장해 온 작가의 수행적 태도를 동시에 담아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특징에 기초하여 조각, 판화, 사진, 드로잉, 태피스트리, 아티스트북 등 140여 점에 이르는 작품을 소개합니다. 키키 스미스가 예술에 입문하기 시작한 1980년대 미국은 에이즈, 임신중절 등을 둘러싼 이슈를 필두로 신체에 대한 인식이 두드러지는 시기였습니다. 이 당시 스미스는 아버지와 여동생의 죽음까지 차례로 겪으면서 생명의 취약함과 불완전함에 대해 숙고하게 됩니다. 이러한 일련의 배경은 해부학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사와 맞물리면서 스미스가 신체의 안과 밖을 집요하게 오가며 탐구하는 계기...

202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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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2, 3층 <시적 소장품 >전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시적 소장품>전 전시 기간 : 2022. 3. 22 ~ 5. 8 참여 작가 : 뮌, 장성은, 최병소, 변웅필, 정강자, 김세진, 박경주, 박혜수, 조소희, 함혜경, 김동규, 이은실, 송영규, 주황, 전소정, 배윤환, 윤진미, 김범, 염지희, 이교준, 전준호, 이건용, 권아람, 이슬기, 이동기, 최은혜, 김세은, 박상숙, 노석미, 박미나, 신경희 무료 전시 <시적 소장품>은 미술관이 그동안 수집해 온 소장품을 통해 현대미술과 '시적인 것'의 관련성을 탐구한다. 여기에서 시적이라는 것은 문학 장르의 안과 밖을 넘나드는 시의 속성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시는 우리의 자동화된 관습적 사고에 제동을 거는 새로운 인식과 대상을 낯설게 하는 방법론에서 시작된다. 시가 지닌 예술적 특징들은 자주 미술과 비견되었고 미술가들에게 무수한 창조적 영감의 원천이 되어주었다는 점이 이 전시를 출발하게 했다. '시란 무엇인가' 혹은 '시적인 것은 무엇인가'와 같은 인식론적 질문에 간단히 대답하기는 쉽지 않다. 그만큼 이들은 동시대 미술만큼이나 자주 확장되고 변화하며 재구성되는 개념이다. 미술과 이질적이면서도 유사한 시의 속성을 통해 오늘날 다양한 양상으로 전개되는 미술을 바라보며 현재 5,654점에 달하는 미술관 소장품 중 일부를 전시로 선보인다. 전시는 시에서 발견되는 화자의 특성, 고백적 성격, 시의 언어적 측면에 주목하여 '말하...

2022.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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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권진규 탄생 100주년 기념 - 노실의 천사>전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권진규 탄생 100주년 기념 - 노실의 천사>전 전시 기관 : 2022. 3. 24 ~ 5. 22 전시 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1층 일반 도슨트 - 매일 13:00 특별 도슨트 : 나의 삼촌, 권진규 (매주 목요일 14:00) 허명회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 매주 토요일 14:00 작품수 : 작품, 아카이브 등 약 240여 점 무료 전시 권진규 컬렉션을 수증한 서울시립미술관이 <권진규 탄생 100주년 기념 - 노실의 천사>를 개막한다. 2021년, (사)권진규 기념사업회와 유족은 많은 사람들이 권진규 작가의 작품을 접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서울시립미술관에 작품 총 141점을 기증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기념사업회와 유족의 큰 뜻을 기리고, 2022년 권진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고자 회고전 형식의 전시로 <권진규 탄생 100주년 기념 - 노실의 천사>를 마련했다. 작가의 자작시를 바탕으로 그가 평생을 불교와 함께해 왔다는 점에 착안하여 본 전시는 작가가 본격적으로 미술에 입문한 시기부터 생을 마감할 때까지의 주요 작품 240여 점을 총망라한다. 전시는 시기별로 입산(1947-1958), 수행(1959-1968), 피안(1969-1973)으로 전개된다. 세속적 삶을 떠나 고독한 미술의 세계로 입문하여 평생을 수행하듯 작업에 임했지만 살아생전 대중적 몰이해로 좌절할 수밖에 없었고, 불교에 더욱 침잠하...

2022.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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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립 북서울 미술관 어린이 갤러리 이수경 <먼길 이야기>

서울 시립 북서울 미술관 어린이 갤러리 이수경 <먼길 이야기> 전시 기간 : 2021. 10. 5 ~ 2022. 6. 19 무료 전시 이수경의 <먼길 이야기>는 현대미술가인 이수경이 1999년에 딸을 위해 직접 지은 동화로 주인공인 '먼길'이라는 소녀와 함께 긴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에는 늑대, 사자, 마녀, 사냥꾼, 거짓말쟁이 소년 등이 차례로 등장하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대표 동화의 부분들을 참조하는데, 그것은 사실 언제나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나는 어린이 동화의 다시 쓰기라는 맥락보다는 동화의 구조를 차용하여 우리를 제한하는 신체, 정신, 규범, 가치관을 확장하여 타인을 이해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우회로를 제안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동화를 읽는 것보다 영화관에 가고 게임을 하는 것이 더 익숙해진 요즘, 상상력이 발현되는 장치로서 미술가 이수경의 다양한 세계 안에서 아이들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찾기를 희망한다. 서울 시립 북서울미술관 전시 전경 달빛 왕관 - 다정한 자매들 - 서쪽 산꼭대기 / 남쪽 산꼭대기 / 가운데 산꼭대기 / 동쪽 산꼭대기 / 북쪽 산꼭대기, 2021, 황동, 에폭시, 철, 수지 쌍둥이와 같은 형태로 마치 거울을 마주 보듯이 대칭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 두 소녀의 형상은 2005년부터 시작된 <매일 드로잉>에 등장하는 소녀들로,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고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인물들...

2022.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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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립 북서울미술관 <빛 : 영국 테이트미술관 특별전>

서울 시립 북서울미술관 <빛 : 영국 테이트미술관 특별전> 전시 기간 : 2021. 12. 21 ~ 2022. 5. 8 관람료 : 일반 15,000원 청소년 12,000원 어린이 9,000원 <빛 : 영국 테이트미술관 특별전>은 서울 시립미술관과 테이트미술관이 공동 기획한 전시로, 지난 200년간 빛을 탐구해 온 예술가 43명의 작품 110점을 선보인다. 18세기 영국부터 오늘날 전 세계 각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와 매체를 아우르는 이번 전시는 16개 섹션을 통해 미술사는 물론 문명사, 인류사, 과학사를 포괄하는 빛의 스펙트럼을 경험하게 한다. 빛의 역사는 기본적으로 인지의 역사다. 수 세기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인류가 빛을 이해하는 방식은 발전을 거듭해 왔지만, 빛은 여전히 우리의 다양한 반응을 끌어내는 매력적인 대상이다. 먼 과거부터 오늘날 빛의 잠재성에 매혹된 많은 예술가들이 회화와 조각, 설치, 미디어 아트를 넘나들며 혁신적인 기법을 개발하고 지속적인 도전을 해왔다. 윌리엄 블레이크, 아니쉬 카푸어 등 종교적 의미의 빛을 탐구한 예술가가 있는가 하면, 근현대 물리학의 빛에 몰두한 윌리엄 터너와 릴리안 린 같은 예술가도 존재한다. 클로드 모네와 인상주의, 라슬로 모호이너지와 바우하우스처럼 때로는 빛의 속성을 파헤치기 위해 모여든 예술가들이 하나의 예술 사조를 형성하는 경우도 있다. 나아가 올라퍼 엘리아슨과 제임스 터렐 등 ...

202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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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관 주재환, 주호민 부자의 <호민과 재환>전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관 <호민과 재환> 전시 기간 : 2021. 5. 18 ~ 8. 1 무료 전시 <호민과 재환>은 한국 현대사의 주요 이슈들을 유머러스하면서도 날카로운 시선으로 조망해 온 작가 주재환과, 한국 신화를 기반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를 해석해온 웹툰으로 널리 알려진 작가 주호민 부자의 2인전이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 웹툰이라는 서로 다른 영역에서 활동 중인 두 작가의 작품 세계가 상호 조응하는 방식을 통해 이들이 공유하는 타고난 '이야기꾼', 즉 '스토리텔러'로서의 면모가 세대를 거쳐 어떻게 진화되고 다르게 발현되는지를 다각적으로 살펴본다. 이를 위해 두 작가의 이야기 전달 방식의 공통분모로서 '이미지와 텍스트의 결합'을 상정하고, 각자의 개성과 매체적 특성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이야기 전달 방식'에 주목한다. 주재환의 작품에서 텍스트는 시적 메타포를 지니며 이미지와 결합해 보는 이로 하여금 작품이 함축하고 있는 이야기에 대한 상상력을 촉발시킨다. 반면 주호민의 작품에서 이미지와 텍스트는 만화의 칸으로 나열된 이미지와 말풍선 속 대사로 구성되며 매체적 특성에 따라 시간의 흐름에 따른 서술이 부각되어 독자에게 영화적 상상력을 제공한다. 인간은 호모나랜스(Homonarrans)라 불릴 만큼 이야기 본능을 가진 존재이다. 말을 할 수 있게 된 어린아이는 본능적으로 쉴 새 없이 무언가를 이야기하려 한다. 미국의 신화학자인 조지프...

2021.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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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관 <이불 - 시작>전

서울 시립미술관 서소문관 <이블-시작> 전시 기간 : 2021. 3. 2 ~ 2021. 5. 16 무료 전시 (사전 예약) <이불 -시작>은 세계적인 작가 이불의 초기 활동이 있었던 10여 년 동안 집중적으로 발표했던 '소프트 조각'과 '퍼포먼스 기록'에 관한 전시입니다. 20대 여성작가 이불이 활동을 시작했던 1980년대 후반부터 초기 활동을 아우르는 1990년대 한국 사회는 대중문화의 범람, 국제화의 물결, 세기말적 두려움, 그리고 세기에 대한 희망이 상충하는 역사적 변곡점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이러한 시대적 맥락에서 형성된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조각, 드로잉은 물론 작가의 예술적 사유와 탐구의 과정이 담긴 모형, 오브제 등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이불의 초기 작품과 자료들을 다양하게 소개합니다. 잘 알려진 대로 이불의 작품은 신체의 안과 밖, 남성 중심의 모더니즘 유산, 한국의 근대사와 지배 이데올로기 등을 관통하며 포착된 상징을 모티브로 삼아 아름다움, 추함, 삶, 죽음, 정신, 몸, 빛 그리고 어두움같이 충돌하는 의미들을 동시에 드러냅니다. 그리고 이 충돌의 작용은 사회, 정치, 젠더, 계층, 인종 들에 관한 외적 시선을 투영하여 기존의 경계를 가로지릅니다. 작가 이불의 시작점을 되돌아보는 이번 전시는 과거와 현재라는 두 시점 간에 긴장관계를 불러일으킵니다. 이 귀환의 서사는 현재 진행 중인 작가의 작품 세계에 대...

2021.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