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고재갤러리
1320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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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고재 갤러리 : 하정우 개인전 <Never tell anybody outside the family> 카펫 디자인과 전통 탈에서 영감을 받은 신작들을 볼 수 있는 전시

학고재 갤러리 : 하정우 개인전 <Never tell anybody outside the family> 전시 기간 : 2024. 10. 16 ~ 11. 16 무료 전시 학고재는 2024년 10월 16일(수)부터 11월 16일(토)까지 하정우 개인전 <Never tell anybody outside the family>을 연다. 학고재에서 개최되는 작가의 첫 개인전이다. 올해 제작한 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하정우(HA Jung Woo)는 일상적 사물이나 인물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작업을 이어왔다. 그의 작품 속 인물들은 간결한 선과 선명한 색채로 표현되어, 단순화된 형태가 두드러진다. 과장된 얼굴에 눈, 코, 입을 강조함으로써 인물에 원시적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이번 전시에서 하정우는 오랜 시간 탐구해 온 원시성을 바탕으로 순수한 정신과 원초적인 힘을 드러낸다. 카펫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신작은 규칙적인 선과 기하학적인 추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신비로움과 순수성을 강조한다. 토속적 문양을 활용하여 인간 내면의 직관을 시각적으로 풀어내고자 했다. 한편으로는 한국 전통 탈과 같은 민속 소재를 현대의 감각으로 해석하여 작품에 담아내고 있다. 하정우의 작업은 현대 문명 속에서 인간 본연의 순수성을 회복하고, 삶의 진솔함과 생명력을 되살리려는 노력을 보여준다. 원시의 상징적 표현을 재해석하는 지점을 더듬으며, 인간 존재의 근원에 대한 울림을...

20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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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고재 갤러리 <잃어버린 줄 알았어!> 엄정순, 딩 이, 시오타 치하루 3인전_중국, 일본, 한국 3인의 예술가가 예술과 건축에 대해 생각해 보는 포럼이자 전시

학고재 갤러리 <잃어버린 줄 알았어!> 전시 기간 : 2024. 9. 3 ~ 10. 5 참여 작가 : 엄정순, 딩 이, 시오타 치하루 무료 전시 《잃어버린 줄 알았어!》는 “우리가 꿈꾸는 탄력적인 사회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예술과 건축은 어떤 사회적 합의에 기여할 수 있는가”를 조명해 보는 포럼이자 전시이다. 아울러 예술의 공동체 정신과 사회적 포용성 등 예술과 사회의 관계항들을 다시 생각해 보는 아이디어의 플랫폼이다. 이 프로젝트가 “포럼으로서의 전시”, “전시로서의 포럼”을 지향하는 것은 오랫동안 현대미술과 건축이 추구해 왔던 특정한 개념이나 형식, 스타일 중심의 엘리트적 실천으로부터 한발 물러나, 인류가 풀어야 할 다양한 형태의 ‘물려받은 상처’(inherited wound)들을 비롯하여 정치적, 사회적, 생태학적 숙명들을 회고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이를 더 기억하기 위함이다. 이 프로젝트가 제안하는 예술의 공동체 정신이란 예술과 사회의 관계론적 함의(relational implications)를 말한다. 즉 예술이 개인이나 공동체의 역사와 기억, 사회적 시스템 사이에서 어떤 연대 의식을 형성하고 사회적 합의에 참여하는지에 대해 토론한다. 앞에 언급한 ‘물려받은 상처’란 개인이나 공동체, 국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회적, 역사적 매듭들을 포함하며, 부지불식간에 발생하는 수많은 우발적이거나 기획된 폭력으로부터 파생된 개인적, 공동...

202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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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고재 갤러리 : 김선두 개인전 <푸르른 날>한국화의 현대화에 앞장서고 있는 김선두 작가님의 작품 36점을 볼 수 잇는 전시, 학고재 본관과 신관 지하 2층

학고재갤러리 : 김선두 개인전 <푸르른 날> 전시 기간 : 2024. 7. 17 ~ 8. 17 무료 전시 학고재는 2024년 7월 17일부터 8월 17일까지 김선두 개인전 《푸르른 날》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김선두》 (2020) 이후 4년 만에 학고재에서 열리는 개인전이다. 전시 제목은 서정주의 시 「푸르른 날」을 차용한 것으로, 삶의 본질에 대한 작가의 오랜 고민과 주제 의식을 반영한다. 김선두는 현대적 감각으로 한국화를 재해석하여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온 작가다. 그는 장지에 분채를 여러 번 쌓아 올리는 기법을 사용하여 색을 우려낸다. 장지는 촘촘하고 두껍기 때문에 수십 차례 채색해도 색을 포용할 수 있다. 물감을 머금은 장지에는 색이 투명하고 짙게 발색된다. 채색을 얹어 지우고 더하는 과정을 수십 차례 반복하여 작품에 깊이감을 더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 풍경을 담은 〈On the Way in Midnight〉 (2024), 〈낮별〉 (2021-2024), 〈지지 않는 꽃〉 (2024) 연작 외에도 한 시대를 대표하는 운동선수나 시인 등의 인물을 그린 〈아름다운 시절〉 (2021-2024) 연작이 함께 소개된다. 학고재 본관과 신관 지하 2층에서 36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 동양화의 시발점인 장지기법에서 새로운 현대 미학을 탐구하고 있는 김선두는 수묵과 채색 그리고 선과 형상의 간극을 좁혀가며 선의 미학...

202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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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고재갤러리 : 개념미술 듀오, 로와정 개인전 <눈길에도 두께와 밀도가 있다>

학고재 갤러리 : 로와정 개인전 <눈길에도 두께와 밀도가 있다> 전시 기간 : 2024. 6. 5 ~ 7. 6 무료 전시 학고재는 2024년 6월 5일부터 7월 6일까지 《눈길에도 두께와 밀도가 있다》를 연다. 로와정 (RohwaJeong)은 노윤희 (1981-)와 정현석 (1981-)으로 구성된 아티스트 컬렉티브의 명칭이다. 로와정은 불과 20대 중반인 2007년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한 통찰력 있는 사유로 미술계의 주목을 이끌었으며, 국내외 주요 공간에서의 개인전을 통해 호평을 받아왔다. 이번 전시 제목에서 '눈길'은 ‘눈이 쌓인 길 (snowy road)’이라는 뜻도 있지만 ‘시선과 관심 (eyes, attention)’이라는 뜻도 있다. 지나치는 일상이지만 우리의 시선과 관심도 훈련과 공부를 통하여 쌓이며 (깊어지며), 그렇게 쌓인 (깊어진) 시적 사유야말로 예술의 샘 (origin, 根源)이라는 것이다. 진정성 (authenticity)을 뜻하는 독일어 ‘Eigentlichkeit’의 어원 역시 소유한다는 (eigen, own) 뜻을 지니지만 눈길 (Augen)의 소유와 관련한다. 로와정이 추구하는 길은 예술에 대한 진정한 마음에 있다. 로와정 (노윤희, 정현석)은 198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국민대학교 예술대학 입체미술학과를 졸업했으며, 에이라운지 (2020),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2019, 2018), 아마도예...

202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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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고재 갤러리 : 윤석구, 윤석남 2인 전 < 뉴 라이프>

학고재 갤러리 : 윤석구, 윤석남 2인 전 <뉴 라이프> 전시 기간 : 2024. 4. 26 ~ 5. 25 무료 전시 윤석남과 윤석구는 남매지간으로 각자의 예술 작업에 정진해 온 미술가이다. 근대 영화감독이자 소설가, 연출가인 윤백남과 원정숙 부부의 여섯 자녀 중 윤석남(1939-)은 둘째, 윤석구(1947-)는 다섯째로 8살 터울이다. 이 집안에서는 미술, 음악, 영화 등 다양한 예술 분야의 종사자들이 여러 명 배출되었다. 미술가로는 한국 페미니즘 미술의 초석을 다지고 그 길을 꾸준히 개척해 온 선구적 작가 윤석남이 익히 알려져 있고, 남동생 윤석구 역시 평생 미술에 헌신해 온 조각가이다. 서로의 예술을 지지하되 간섭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작업해 온 탓인지 두 작가가 남매란 사실은 미술계에서 아는 사람만 아는 정도다. 이번에 학고재가 기획한 윤석남, 윤석구 2인 전은 공식적으로 남매가 함께 갖는 첫 전시다. 지금까지 두 작가가 미술로 뭔가를 도모한 사례는 2012년 전북 익산국제돌문화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한 조각이 유일하다. <휴식>이란 제목의 이 조각은 윤석남이 제안한 개념과 드로잉에 근거해 윤석구가 제작한 협업의 결과물이다. 윤석남 작품의 주요 소재인 소파와 개, 그리고 당시 윤석구의 관심사이던 나무를 상징하는 세 가지 형상을 익산에서 생산되는 화강암의 일종인 황등석으로 깎아 익산 중앙체육공원에 영구 설치한 작품이다. 윤석남은 ...

202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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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고재 아트센터 : 고려명 개인전 <포도>

학고재 아트센터 : 고려명 개인전 <포도> 전시 기간 : 2024. 3. 8 ~ 3. 23 전시 장소 : 학고재 아트센터 1F, B1F 무료 전시 1F podo20180125, 2018, wood frame with pigment print on matt paper, 60x30cm podo20180122, 2018, wood frame with pigment print on matt paper, 60x30cm podo20181023, 2018, wood frame with pigment print on matt paper, 0x30cm podo20210717, 2021, wood frame with pigment print on matt paper,60x30cm podo20180121, 2018, wood frame with pigment print on matt paper, 60x30cm podo20180123, 2018, wood frame with pigment print on matt paper,60x30cm podo20181022, 2018, wood frame with pigment print on matt paper, 60x30cm podo20190912, 2019, wood frame with pigment print on matt paper, 60x30cm podo20180127, 2018, wood frame wit...

202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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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고재 갤러리 : 백남준, 윤석남, 김길후 3인전 <함(咸) : Sentient Beings>

학고재 갤러리 <함(咸) : Sentient Beings> 전시 기간 : 2024. 3. 13 ~ 4. 20 전시 작가 : 백남준, 윤석남, 김길후 무료 전시 함(咸)은 “함께”라는 우리말에 들어가는 어근이다. 한자 느낄 감(感)과 통한다. 함은 우리의 영원한 고전 『주역(周易)』의 서른한 번째 괘이다. 함괘는 예술의 괘이자 남녀 사랑의 괘로, 만물의 화평을 상징한다. 《함(咸): Sentient Beings》 전시는 현대미술이 나아갈 방향을 묻고, 우리의 사유가 현대미술과 만나서 창조할 수 있는 상승효과를 탐구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학고재는 이번 전시를 위해 세 명의 작가를 선정했다. 첫째는 백남준(1932-2006)이다. 백남준은 말년에 『주역』을 즐겨 읽었다고 한다. 주역에 나오는 함괘의 가치는 소중하다. 이번 전시에는 미래의 인터넷 세상을 예견한 <W3>, 냉전 종식 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제창한 세계 화합의 가치를 기리는 <구-일렉트로닉 포인트>, 그리고 인터넷의 보편화가 인류 평등의 세계를 건설할 것이라는 작가의 믿음이 반영된 <인터넷 드웰러>가 출품된다. 두 번째 작가는 동아시아 여성주의 예술의 대모인 윤석남(1939-)이다. 버려진 나무에 유기견의 형상을 깎아 만들고, 그 위에 먹으로 그려서 완성한 작품을 출품한다. 사람과 동물이 동등하다는 뜻을 함축한다. 세 번째 작가는 김길후(1961-)이다. 변화무쌍한 창조성을 갖...

202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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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고재 갤러리 : 김영헌 개인전 <프리퀀시> '신회화'를 통한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결합. 혁필기법

학고재갤러리 : 김영헌 개인전 <프리켄시> 전시 기간 : 2023. 12. 20 ~2024. 1. 20 무료 전시 학고재는 2023년 12월 20일(수)부터 2024년 1월 20일(토)까지 김영헌(b. 1964, 논산) 개인전 <프리켄시(Frequency)>를 연다. 김영헌은 현재 미국, 프랑스, 독일, 홍콩 등 전 세계에서 호평받고 있다. 1995년 중앙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기대를 모았고, 최근 5년간 새로운 회화 스타일을 선보이며 한국 회화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김영헌은 물질이 생성되고 자연이 운행되고 생명이 생멸하는 이면에 진동과 리듬이 있다고 말한다. 대척에 있는 상반된 색을 병치하고, 구축된 형태와 구조를 부수고 허물고 가르는가 하면, 재차 붕괴된 화면에 다시 생기와 리듬을 주어 절묘한 '회화적 회화(painterly painting)'의 가능성을 구현해 낸다. 이번에 선보이는 <일렉트로닉 노스탤지어> 연작은 TV나 모니터에 나타났던 노이즈의 세계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세계에서의 노이즈가 예술에서는 절묘한 창신이 된다. 새로운 물질은 충돌에서 생성하며, 우주는 다이내믹한 사건의 연속이다. 삶은 질서와 혼란이 모순을 이루며 이를 극복하려는 변증법적 지양이다. 질서만 있으면 무료하며, 혼란만 있으면 광기에 휩싸이게 된다. 오로지 이 둘이 이루는 평형의 팽팽한 긴장만이 우리의 삶을 춤추게 한다. 김영헌의 회화는 긴장의...

2023.12.28
135
학고재 갤러리 : 박광수 개인전 <구리와 손>MZ 세대 컬렉터들에게 최고 인기 작가, 한국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30대 작가인 박광수 작가의 개인전 전시 개막 전에 완판

학고재 갤러리 : 박광수 개인전 <구리와 손> 전시 기간 : 2023. 11. 8 ~ 12. 9 무료 전시 박광수 작가(b. 1984)의 개인전 <구리와 손>이 학고재에서 열린다. 박광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청년 작가이다. 회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박광수는 눈부시고도 유려한 필선의 드로잉과 회화를 구축해왔다. 서구 회화의 토대가 면(面)에 있다면, 우리 회화는 필선[線]의 기운생동을 추구했던 역사 위에서 발전했다. 박광수는 독자적인 회화 형식을 구축하면서 그 안에 화가 자신이 겪었던 진솔한 경험과 세계에 대한 관점, 정서, 갈망을 표현한다. 그의 작품 속에는 원초적인 필선과 고도로 계산된 구도 사이의 긴장, 부분과 전체의 파격과 조화, 격정과 안정의 교차, 내용과 형식 사이에서 긴장이 오간다. 하나의 화면에서 읽어낼 요소가 무한하다. 박광수는 'Iridescent Copper'라는 물감 색채를 특히 좋아한다. 'Iridescent'는 보는 각도에 따라 색깔이 변한다는 뜻을 지닌다. 'Copper'는 구리이다. 인간이 최초로 사용했던 금속이며 청동기 문명의 시작이자 현대 문명의 기반이기도 하다. 첨단의 미래를 받쳐줄 토대이다. 박광수는 자연을 사랑한다. 자연은 'Datum'이며 신(神)이 부여해 준 선물이다. 그러나 인간이 'Datum'을 바라보는 순간 그것은 Factum'으로 변질되거나 파괴된다. 이 둘이 적정한 조화를 이...

2023.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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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고재 갤러리 WANG Shuye 왕쉬예 개인전 <인식의 저편>

학고재 갤러리 왕쉬예 개인전 <인식의 저편> 전시 기간 : 2023. 9. 20 ~ 10. 28 무료 전시 학고재는 9월 20일(수)부터 10월 28일(토)까지 학고재 본관에서 왕쉬예(1963-) 개인전 <인식의 저편>을 개최한다. 왕쉬예는 중국 헤이룽장성 출신으로 1989년 중국 공예 미술학원(현 칭화미술학원)을 졸업했다. 1990년부터 일본에 정착했으며, 현재 국제적으로 활동하며 인정받고 있는 작가이다. 총 19점이 출품되는 이번 전시회는 매우 특별한 풍경화가 주류를 이룬다. 왕쉬예는 <시공나체 ·즉>이라는 제목의 연작으로 회화에서의 철학적 품격을 추구해왔다. 왕쉬예에 의하면, 우리가 보고 느끼는 모든 감각은 절대적 감각이 아니라, 인간적 감각이라는 것이다. 꿀벌, 나방, 박쥐, 돌고래가 보는 시각과 우리가 보는 시각은 다르다. 그중 사물의 본질에 가장 가깝게 다가가는 시각이 무엇인지 우리는 확정할 수 없다. 우리가 보는 시각은 인간적 시각이다. 왕쉬예는 본질적 시각, 즉 신성한 시각(divine vision)을 시각적 사유로 추정하여 사물과 풍경을 바라보고자 한다. 즉, 우리의 인식에 선행하는 존재를 캔버스에 담아내고자 한다. 왕쉬예 작가 왕쉬예는 숲. 나무.동굴.노변. 실내공간. 빌딩 . 도심 등 4차원 시공간의 원초적 모습을 추상화한다. 이미 살펴보았다시피, 왕쉬예는 이를 가리켜 "시공간의 나체와 즉하다(직접 마주하다)"라고...

202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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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고재 아트센터 : 해양수산부 사진전 <바다로부터 당신께> _ 조선희, 와이진 작가

학고재 아트센터 : 해양수산부 사진전 <바다로부터 당신께> 전시 기간 : 2023. 10. 17 ~ 10. 21 참여 작가 : 조선희, Y.ZIN 무료 전시 해양수산부는 10월 17일부터 10월 21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학고재 아트센터에서 「바다로부터 당신께」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에는 조선희 작가와 와이진 작가가 참여했으며, 조선희 작가는 바다와 함께 살아가는 어업인의 삶 속 아름다운 순간을, 와이진 작가는 수면 아래 우리 바다의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을 사진을 통해 담았다. 또한 두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된 미디어아트로 더욱 생생하게 우리 바다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이번 사진전은 ‘2023년 수산물 상생할인 지원사업홍보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만큼, 전시장에서 수산물 상생할인 지원사업을 소개하고 관람객 참여 이벤트 행사 등도 함께 진행한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사진전은 관람객들에게 아름다운 우리 바다, 안전한 우리 수산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사진전에 오셔서 작품 한 장, 한 장을 통해 우리 어업인들의 삶과 정겨움, 바다가 주는 정취와 감동을 느껴보시길 권하며, 우리 수산물의 가치에 대해서도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1F Chapter 1. SEE THROUGH : 조선희 조선희 작가는 늘 바다와 함께 살아가는 어업인들을 관찰...

2023.10.18
87
학고재 갤러리 지근욱 개인전 <하드보일드 브리즈>

학고재갤러리 신관 지근욱 개인전 <하드보일드 브리즈> 전시 기간 : 2023. 8. 9 ~ 9. 13 무료 전시 캔버스 위에 색연필로 선을 그어 추상화를 그리는 지근욱(38) 작가는 원래 판화 전공이었다. 영국으로 유학을 떠난 그는 판화에 서명할 용도로 색연필을 챙겼다. 그러다 영국에서 아트&사이언스를 공부한 그는 캔버스에 양자역학을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 싶었다. 세밀하게 작업할 수 있는 도구를 찾던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그 색연필이었다 이렇게 시작된 색연필 작업은 노동집약적이다. 문래동 철공소에서 주문한 여러 형태의 쇠자를 대고 수없이 캔버스에 색연필로 선을 긋는다. 직선으로, 때로는 곡선으로 그은 무수한 선들이 모여 얼핏 옵아트(착시 현상을 이용해 리듬감과 조형미를 느끼게 하는 예술)를 연상시키는 추상화를 만들어낸다. 이번 전시에선 안개 같은 색채 위에 호(弧) 모양의 선이 교차하는 모양을 담은 '임시의 테', 좀 더 운동감이 강한 곡선들로 채운 '상호-파동', 수평의 안개를 수직의 직선이 가로지르는 느낌의 '교차-형태' 등 3개 연작을 선보인다. '교차-형태' 연작 중 15개 캔버스로 이뤄진 가로 8m 크기 타원형의 '교차-형태(복사)'는 멀리서 보면 우주선이나 우주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다. 작가는 "이 연작에서는 캔버스의 모양을 다양하게 변형하고 변형된 캔버스를 모아 새로운 형태를 조합해 내는 실험에 집중했다"고 설명...

202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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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고재 갤러리 본관 : 이우성 개인전 <여기 앉아보세요>

학고재갤러리 본관 이우성 개인전 전시 기간 : 2023. 8. 9 ~ 9. 13 무료 전시 학고재는 8월 9일(수)부터 9월 13일(수)까지 학고재 본관에서 이우성(b. 1983) 개인전 《여기 앉아보세요(Come Sit with Me)》를 연다. 이우성은 동시대를 대표하는 신진작가이다. 동시대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회화가로서 한국적 회화의 참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사생화, 민화, 풍속화, 괘불, 걸개그림, 지난 세기에 유행했던 극장의 간판 그림의 양식까지 종합적으로 차용한다. 이우성이 작품의 주제로 삼는 것은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시공간이다. 그가 살면서 만나는 모든 사건과 계기가 중차대한 의미이며, 여기서 회화의 진정한 의미가 발생한다. 작가에 의하면, 회화는 단순히 테크닉이나 양식, 혹은 형식이 아니다. 특정 시대의 목소리이며, 시대의 영혼이 바로 회화이다. 이우성이 생각하는 회화의 의미는 화가의 감성과 시대 읽기의 노력이 사람의 마음을 열고 느끼게 하여 화가의 관점에 동참시키는 역동성에 있다. 이번 개인전 《여기 앉아보세요》는 2018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동굴에서 발견된 4만 년 전 동굴 벽화의 손바닥 스텐실 그림에 감화되어 제작한 프로젝트이다. 스페인 알타미라, 프랑스 라스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울산 반구대는 시공간에서 차이가 나지만, 하나로 통하는 보편성이 있다. 당시 사람들이 느꼈던 삶(일상)의 환희와 자연의 불...

202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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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고재 갤러리 김세은, 유리 2인 전 <LUCID MYSTERY / DARK CLARITY>

학고재갤러리 김세은, 유리 2인 전 <LUCID MYSTERY / DARK CLARITY> 전시 기간 : 2023. 6. 28 ~ 7. 29 무료 전시 《Lucid Mystery / Dark Clarity》는 분명해 보이지만 미스터리 한 우리의 삶과 어둡기 때문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무언가를 지칭한다. 전자는 김세은의 회화가 보여주는 공간의 세계를, 후자는 유리의 회화로 드러나는 언어의 세계를 지시한다. 우리는 모두 불가해한 현실을 알고 싶어 한다. 그러나 명료하게 해결된 적은 없다. 알고자 하는 시도만이 영원히 거듭되었을 뿐이다. 김세은의 회화는 영원히 변화하는, 생성되고 소멸되다 다시 그 과정을 영원히 거듭하는 과정을 그림에 구성한다. 연기(緣起)는 ‘arising'이라고 번역된다. 사물은 다른 사물이나 시간의 계기, 원인 등과 관련하여 일어나고, 다시 사라진다는 뜻이다. 따라서 모든 것은 실재인 동시에 시간을 압축시키면 사실 비어있는 것이다. 작가가 경주하는 세계 또한 바로 여기에 있다. 유리는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세계를 회화로 나타낸다. 언어는 사유의 발현이다. 동시에 사유는 언어의 뿌리이다. 그러나, 우리 곁에는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따라서 사유할 수 없는) 사건과 정서가 넘쳐난다. 유리는 그러한 사건과 정서를 회화로 담아내며, 인류가 수천 년 동안 구축했던 회화라는 지혜에 기대어 삶의 비밀을 묻는다. 글 /...

2023.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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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고재 갤러리 이상욱 개인전 < RHEE SANG-WOOC : The Centenary>

학고재갤러리 이상욱 개인전 <RHEE SANG-WOOC : The Centenary> 전시 기간 : 2023. 6. 28 ~ 7. 29 무료 전시 나는 작품에서 까닭을 달기 위하여 형체를 다듬는 따위의 일을 무척 싫어한다. 그저 담담한 마음에서 화필을 들어 꽃을 만들고, 짜임새를 찾아 헤매노라면 또 세차고 무겁도록 큰 덩어리를 만나게 된다. 1973, 이상욱 서체적 추상과 서정적 기하추상 등 특유의 추상 세계를 확립했던 화가 이상욱(1923∼1988)의 개인전이 서울 소격동 학고재 본관에서 열리고 있다. 일본 도쿄의 가와바타 미술학교에 짧게 유학하긴 했으나 사실상 독학으로 미술을 공부한 작가는 1949년 제1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에 입선하는 등 여러 차례 국전에 입선하고 여러 전시에 참여하다 1960년 첫 개인전을 열었다. 이후 수많은 전시에 참여하며 활발히 활동했지만 1988년 작고 이후에는 1992년 국립현대미술관 회고전, 1997년 일민미술관 회고전 외에 그의 작품 세계를 다루는 전시가 많지 않아 작품을 실제 보기는 쉽지 않았다. 학고재는 지난해 서구에서 유입된 추상회화에 한국적인 정신세계를 담아낸 추상화가 7명을 조명하는 '에이도스를 찾아서'전에서 이상욱을 소개했고 이번엔 작가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일민미술관 전시 이후 26년 만에 개인전을 마련했다. ★ 학고재갤러리 <에이도스를 찾아서 > : 한국 추상화가 7인 전 ...

2023.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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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고재 갤러리 박영하 개인전 <내일의 너>

학고재갤러리 박영하 개인전 <내일의 너> 전시 기간 : 2023. 5. 17 ~ 6. 17 무료 전시 세상을 나의 기준과 나라는 관념에서 바라보면 진리일 수 없다. 그것을 이아관물(以我觀物)이라고 한다. 세상을 사물의 관점에서, 사물의 본성으로 바라보는 것을 이물관물(以物觀物)이라 한다. 이물관물은 사물의 본성에 입각하여 사물을 비추는 것이다. 본성[性]의 객관적 증험이 이루어진다. 이아관물은 주관적 의식과 바람으로 사물을 응시한다. 이때 걸러지지 않은 감정[情]이 체현된다. 이아관물에서 비롯한 회화 작품은 주관 의식의 격정이나, 아니면 무의식의 심연에서 건져 올린 우연에 기대게 되기 때문에 편파적이며 어둡다. 나의 감정에 맡겨두는 것을 임아(任我)라고 한다. 이에 반해 인물(因物)은 사물의 관점으로 사물을 보는 것이다. 대부분의 예술가는 임아의 관점에서 끝난다. 그러나 인물의 관점에서 세계를 보고 다시 회화의 역사를 보고 다시 자기를 심리적 거리를 두고 바라볼 수 있는 경지가 있다. 박영하는 추상회화의 이치로 사물의 진리를 발견한다. 가장 자연스러운 경지를 추구하며 바람의 흔적, 소리의 자취, 시시각각 갈마드는 빛과 그림자의 유영을 나타낸다. 동식물의 자연스러운 정취를 나타낸다. 모든 것이 하나가 되어 서로 통하는 경지이다. 따라서 박영하의 회화를 한마디로 요약하라면, 편견이나 습관, 자아를 강조하지 않고 사유를 위한 사유마저 지양...

202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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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고재 갤러리 THOMAS SCHEIBITZ 토마스 샤이비츠 개인전 <제니퍼 인 파라다이스>

학고재 갤러리 토마스 샤이비츠 개인전 <제니퍼 인 파라다이스> 전시 기간 : 2023. 5. 17 ~ 6. 17 무료 전시 <제니퍼 인 파라다이스>는 포토샵의 창시자 중 한 명인 존 놀(John Knoll)이 1987년 남태평양 보라보라 해변에 앉아 있는 당시 여자친구(지금은 아내인) 제니퍼를 찍은 스냅 사진에 붙인 제목이다. 이 사진에서는 카메라를 등진 채 웃옷을 벗은 피사체가 만의 건너편에 자리한 푸른 산을 바라보는 모습이 보인다. 이 스냅 사진은 역사상 최초로 ‘포토샵을 활용해 수정한’ 이미지로 여겨지게 되었다. 아날로그 사진 역시 리터칭을 비롯한 기술을 통해 광범위하게 조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포토샵의 발명은 일반적으로 사진의 기록적 가치를 더는 신뢰할 수 없게 된 분기점으로 간주된다. 하지만 포토샵으로는 마우스를 통해 그림을 그리는 등 이미지를 자유롭게 구성하고 변형할 수 있게 되었다. 샤이비츠의 그림에서 제니퍼는 (그게 누구든지 간에) 매우 다른 종류의 낙원에 놓인 스스로를 발견하게 된다. 그림을 자세히 보면 화면 속 화면으로서 놀의 사진을 참조하는 지점들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산의 윤곽과 함께 그 옆에서 포즈를 취하는 인물 같은 형상이 보인다. 제니퍼의 낙원은 이 밖에도 샤이비츠의 사적인 아카이브에서 가져온 다양한 형태의 요소들로 이뤄져 있다. 이들은 여러 흥미로운 출처에서 유래한 것들이다. 예를 들어, 샤이비츠의...

202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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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고재 갤러리 박종규 개인전 <시대의 유령과 유령의 시대>_컴퓨터 화면 노이즈에서 발견한 질서

학고재갤러리 박종규 개인전 <시대의 유령과 유령의 시대> 전시 기간 : 2023. 3. 15 ~ 4. 29 무료 전시 '노이즈'(noise, 잡음·소음)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 단언컨대 컴퓨터에서 발생하는 노이즈를 반길 사람은 없다. 열심히 작업한 중요 문서에, 신나게 즐기는 게임 중간에 오류라도 발생하면 온몸이 굳고 막막하고 짜증이 난다. 일상의 소음이야 참을 수 있어도 컴퓨터상에서의 '노이즈'를 절대로 만나고 싶지 않은 이유다. 그러나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컴퓨터가 '실수'를 한다고 생각하면 어떨까. 인공지능(AI)이 거침없이 발달하는 시대, 그래도 휴머니즘이 존재함을 노이즈를 통해 확인하는 식으로 말이다. 실제 그렇게 생각하는 작가가 있다. '노이즈'를 작품화한다. 그의 이름은 박종규(57). 박종규의 학고재 첫 전시가 오는 4월 29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전시에서 박종규는 최근에 제작한 회화와 조각, 영상 등 총 40점을 선보인다. 대구 출신으로 주로 고향에서 활동했던 점을 고려하면 대규모 개인전이다. 지난해 5월 학고재는 박종규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다시' 주목받고 있음, 이것이 아니라면 '이제서야' 주목받음의 방증이다. 박종규는 추상회화 작가다. 모티브는 노이즈다. 모두가 싫어하는 노이즈에서 휴머니즘을 발견했다. 학고재 신관 1층에 걸린 작품 '수직적 시간'은 노이즈의 미화다. 지난 2022년 2월 대구시 중구 동성로...

202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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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고재 갤러리 : 단색화 기획전 <의금상경 衣錦尙絅>

학고재 갤러리 <의금상경> 전시 기간 : 2023. 1. 18 ~ 2. 25 참여 작가 : 최명영, 이동엽, 박영하, 이인현, 천광엽, 장승택, 김길후, 왕쉬예, 김영헌, 박기원, 김현식, 박종규, 박현주, 윤상렬, 박인혁 출품작 : 회화 55점 (본관 28점 + 신관 27점) 무료 전시 학고재는 2023년 1월 18일(수)부터 2월 25일(토)까지 《의금상경(衣錦尙絅)》전을 연다. 한국 단색화의 본질이 무엇인지 톺아 나가면서 단색화 이후 작가들의 작품성과 정신성을 살펴볼 수 있는 대형 기획전이다. 의금상경은 동아시아의 원초적 미의식이며 동아시아 현대회화에 여전히 흐르고 있는 저류(底流, Subcurrent)라는 점을 관객에게 알리고자 한다. 최명영(崔明永, 1941-), 이동엽(李東燁, 1946-2013), 박영하(朴永夏, 1954-), 이인현(李仁鉉, 1958-), 천광엽(千光燁, 1958-), 장승택(張勝澤, 1959-), 김길후(金佶煦, 1961-), 왕쉬예(王舒野, 1963-), 김영헌(金永憲, 1964-), 박기원(朴琪元, 1964-), 김현식(金玄植, 1965-), 박종규(朴鍾圭, 1966-), 박현주(朴賢珠, 1968-), 윤상렬(尹祥烈, 1970-), 박인혁(朴仁赫, 1977-) 15명 작가의 작품 55점이 출품된다. 학고재는 이번 전시에서 단색화 대표주자 2인과 그 이후 단색화 12인 및 중국 작가 1인, 총 15명...

202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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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고재 : 최원준 사진전 <캐피탈 블랙>_우리나라에서 살아가는 아프리카인들의 일상을 찍은 사진전

학고재 최원준 사진전 <캐피탈 블랙> 전시 기간 : 2022. 11. 30 ~ 2022. 12. 31 무료 전시 동두천에는 이보(Igbo)족이 산다. 나이지리아 이보족은 둥근 빨간 모자를 써 정체성을 드러낸다. 1990년대부터 미군부대를 중심으로 이태원과 동두천, 파주, 평택에 정착해 자신들의 타운을 형성해왔다. K팝도 한국 문화에도 관심 없고, 이들 다수는 동포 교회와 교민회를 통해 교류하며 고국 문화를 지켜가고 있다. 최원준(43)은 이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다큐멘터리처럼 생생하게 사진을 찍었다. 전통의상을 입은 이보족이 생일 파티를 여는 사진에는 1000원짜리 지폐가 하늘에서 뿌려진다.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축하할 때 행하는 의식. 작가는 "고립돼 사는 이들의 마음을 열고 파티 사진을 찍기까지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우리가 잘 몰랐던 한반도 아프리카인들의 치열하고 행복한 일상이 사진으로 펼쳐진다. 서울 삼청동 학고재 본관에서 최원준의 개인전 '캐피탈 블랙'이 12월 31일까지 열린다. 사진과 영상작업 26점이 전시된다. 의무경찰로 복무하며 시위 현장을 촬영했던 그는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는 작업을 해왔고 뉴욕 뉴뮤지엄 트리엔날레 등에서 전시했다. 작가는 "동두천, 평택 등에 수천 명이 모여 살고 타운을 이뤘지만 국내에선 이들에 대한 연구가 전무했다"고 설명했다. 글 / 매일경제 기사 갤러리 전경 전시 전경 <은희,...

2022.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