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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 박광진 개인전 <박광진 : 자연의 속삭임> 한국 구상회화에 한 획을 그은 박광진 작가의 작품 117점을 볼 수 있는 전시

서울시립미술관 : 박광진 개인전 <박광진 : 자연의 속삭임> 전시 기간 : 2024. 12. 12 ~ 2025. 2. 9 무료 전시 서울시립미술관은 2024년 한 해의 끝자락에서 생명의 시작을 알리는 봄을 기다리며 《박광진: 자연의 속삭임》을 개최한다. 박광진(1935년생)은 우리나라 구상 회화사의 발전과 전개에 있어 중추적 역할을 한 작가로 평가된다. 홍익대학교 미술학부 재학 중에 1957년 《제6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작품 〈국보(國寶)〉로 특선을 수상하며 주목받기 시작했고, 한국 구상회화의 체계적 성장과 아카데미즘의 초석을 다진 목우회(木友會)의 창립 회원으로서 활동했다. 1965년에 야외 사생 활동을 목적으로 하는 일요화가회를 결성하였고, 민족기록화 사업에도 참여한 그는 현재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작가는 화단에서 사실적인 화풍과 섬세한 묘사로 잘 알려져 있었지만, 2000년대 이후 완숙기에 접어들며 그 단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후기 작품들은 사실적인 풍경과 기하학적 요소를 결합하여 독특한 작품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자연의 속삭임》이라는 전시 제목은 “자연에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것 같지만, 사실 내게는 들려온다. 그런 감각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라는 작가와의 인터뷰에서 비롯되었다. 자연의 소리를 화폭에 어떻게 옮길지 고민한다는 말이 고승의 선문답처럼 쉽게 이해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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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스페이스 호화 <검은 우주> 김정욱, 윤미선 2인전

아트스페이스 호화 <검은 우주> 전시 기간 : 2024. 11. 15 ~ 2024. 12. 21 참여 작가 : 김정욱, 윤미선 무료 전시 회화에 있어 우연성은 회화성 자체로 읽히기도 하는데, 이는 인간인 예술가가 통제할 수 없는 것이거나 혹은 통제하고 싶지 않은 영역에서 발생한다. 이것은 몸의 수고로운 작업 방식이나 창조된 이미지의 단순 변주와 같은 통제 가능한 영역과 대치된다. 이 두 영역의 사이에서 스스로 현현하는 것이 있다. 메를로 퐁티는 이를 승화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예술로 보았고, 이것은 곧 이번 전시에 김정욱과 윤미선의 회화를 나란히 둘 수 있는 단서가 된다. 작품에는 작가의 신체적 행위를 통해 경험되는 감각이 긴밀하게 결부되기 때문에 그 안에 물질적 매체 너머의 상징체계가 내재된다고 보았던 퐁티의 맥락을 바탕으로 김정욱과 윤미선의 회화에서 그들의 '검은 우주'를 쫓아보려 한다. 먼저, 전시 제목에서의 '검은'과 '우주'로 나누어 두 작가의 작업을 살펴보고자 한다. 제 우주를 밀도 있게 담아낸 두 작가의 작품에서 표면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검은' 색은, 그들이 수행하듯 긴 시간 갈아낸 작업의 재료에서 기원한다. 소나무를 태운 그을음에 동물의 가죽이나 연골에서 얻은 아교로 응고한 먹을 다시 갈아 물에 섞어 겹겹이 올린 것은 김정욱의 검음이고, 자연에서 채취한 탄소 물질인 흑연에 점토를 섞어 구워 만든 연필을 종이에 수도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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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조선스페이스 <한국미의 레이어> 안현정 저서 『한국미의 레이어』 출간 연계 기획 전시

아트조선스페이스 <한국미의 레이어> 전시 기간 : 2024. 11. 28 ~ 12. 21 참여 작가 : 김근태, 김덕용, 김미숙, 김은주, 김춘수, 김택상, 김현식, 김호정, 박종규, 배삼식, 서수영, 신미경, 신영훈, 신제현, 아트놈, 엄미금, 우종택, 이석주, 이세현, 전병현, 채성필, 최영욱, 최지윤, 하태임, 한상윤, 한 호, 황창배 무료 전시 ACS(아트조선스페이스)는 안현정 저서 『한국미의 레이어』 출간 연계 기획 전시를 오는 11월 28일부터 12월 21일까지 개최한다. 본 전시는 안현정의 신간을 기반하여 한국미의 정체성과 현재적 의미를 중심으로 한국 미술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살펴보는 자리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미의 레이어』에서 논의된 ‘한국미’의 개념을 보다 확장된 관점에서 탐구하고자 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한국적 미학이 단지 과거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현시대와 미래로까지 연결되는 ‘살아있는 미’임을 강조한다. 분청사기와 달항아리, 고려 불화와 같은 전통문화재 26점을 김택상, 박종규, 채성필, 이석주, 황창배 등의 현대 작가들의 작품과 연결하여 한국미의 다층적인 매력을 시각적으로 풀어내는 이번 전시는 과거와 현재가 한 공간에서 소통하는 독창적인 예술 경험을 선사한다. 아울러, 『한국미의 레이어』의 주제와 맞닿은 근대의 대표적인 문화재 두 점도 함께 공개된다. 간송 전형필의 문화재 수집 과정에서 진위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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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선 : 전현무 개인전 <현무전 : ALL OF MOO CONNECTING MZ> 무스키아. 무진사. 무진기행

갤러리 선 : 전현무 개인전 <현무전 : ALL OF MOO CONNECTING MZ> 무스키아. 무진사. 무진기행 전시 기간 : 2024. 12. 13 ~ 2025. 1. 4 (일, 월 휴관) 무료 전시 국민 MC로 활동 중인 전현무 아나운서가 재치 있고 센스 있는 화풍의 그림으로 '무스키아(전현무+ 바스키아)'라는 별명과 함께 작가로 활동하며 첫 개인전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회화 외에도 사진과 글, 소장품 플리마켓까지 전현무 작가의 새로운 모습을 전시회를 통해 만나보세요. https://www.instagram.com/reel/DDyYo08yN81/?igsh=MThveGNsYTRqZ3VxYw== Instagram의 Gallery SUN | 갤러리 선(善)님 : "전현무 첫 개인전 ’ALL OF MOO: 현무전‘ 인터뷰 영상 “살다 보니 인생의 정답은 스스로에게 있더라. 여러분들도 답답할 땐 자신에게서 메시지를 찾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전시를 준비했다. 그림들과 굿즈에 ‘아답’(我答, 자신이 정답)이란 글자를 새긴 이유다.” 부캐 ’무스키아‘로 돌아온 전현무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청년층 및 관람객에게 새로운 도전과 공감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 관람 기간 : 2024.12.13.(금) ~ 2025.01.04.(토) 📍 관람 시간 : 11:00 ~ 18:00 📍 장소 : 갤러리 선 🌟 무료관람" 56 likes,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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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세영 갤러리 : 이동훈 개인전 <마음을 휴식하다>

삼세영 갤러리 : 이동훈 개인전 <마음을 휴식하다> 전시 기간 : 2024. 12. 4 ~ 12. 28 무료 전시 혹시, 여러분들은 본인을 대변하는 무언가를 가지고 계신가요? 이동훈 작가님에게 브루노는 그런 존재입니다. 작가를 대변하기도, 작가가 표현하고 싶은 세상 속의 주인공이기도 하지요. 이번 삼세영 전시에서 브루노는 그 어느 때보다 평온하며, 안전합니다. 우리는 이 평온과 안전을 '휴식'이라는 단어로 표현하고자 합니다. '휴식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글을 쓰는 이기주 작가님은 <보편의 단어>라는 책을 통해 '삶에서 에너지를 모으는 시간'이라고 말합니다. 언제부터 인지, 모두가 바쁜 삶을 자랑인 양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휴식 없는 삶은 휴대폰 화면 안에 한 칸뿐인 배터리를 무시한 채, 언젠간 방전될 것을 알고 불안에 떨고 있는 것과 같지 않을까요? 작가는 그림을 통해 동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쉼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자 합니다. 더불어 인간으로서 가져야 할 순수성과 진실성, 혹은 동심이 기억되어야 한다고도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작가는 일상의 내용 또는 휴식의 이야기를 통해 마음의 행복, 평안함, 위로를 그림이라는 매개체로 전달하고자 합니다 작품 속 브루노의 모습에서 당신의 모습을 찾으셨나요? 그렇다면 당신은 이미 온전히 마음을 휴식하는 사람입니다. 아니라면 바로 지금 함께 찾으면 됩니다. 여러...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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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NP 서울 <Light> 김지아나, 도성욱, 오희원, 하태임

OKNP 서울 <Light> 전시 기간 : 2024. 12. 13 ~ 2025. 2. 20 참여 작가 : 김지아나, 도성욱, 오희원, 하태임 무료 전시 전시 전경 김지아나 하태임(1973년, 대한민국 출생) 하태임은 새로운 감각의 추상화로 주목받아 온 작가이다. 강렬한 색채를 캔버스에 쌓아 올려 모던한 구성을 만들어 내며 색상 하나하나에 인간의 사고와 정서, 느낌과 기분을 감각적으로 구현하며 고유한 의미나 이야기를 담아낸다. 물감의 겹침에서 드러나는 화려하면서도 정제된 색채와 형태가 세련된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녀의 작품은 수많은 색띠들이 중첩되어 맑고 화사한 화면을 구성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마치 음악의 한 소절을 보는 듯한 리듬감 넘치는 조형언어를 바탕으로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펼치고 있다. 하태임, Ha Taeim Un Passage No.234127 90x90cm Acrylic on Canvas, 2023 하태임, Ha Taeim Un Passage No.234056 100x100cm Acrylic on Canvas, 2023 하태임, Ha Taeim Un Passage No.244090 80x80cm Acrylic on Canvas, 2024 하태임, Ha Taeim Un Passage No.241020 140x140cm Acrylic on Canvas, 2024 김지아나 (1972년, 대한민국 서울 출생) 김지아나는 흙을...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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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아트센터 전광영 개인전 <Aggregations: Resonance, In-between>한약방 약재 봉지에서 영감받은 한지 유닛 작품, 한국에서 4년 만에 개인전 개최

가나아트센터 전광영 개인전 <Aggregations: Resonance, In-between> 전시 기간 : 2024. 12. 4 ~ 2025. 2. 2 관람료 : 3, 000원 가나아트는 전광영(Chun Kwang Young, b. 1944-)의 개인전, 《Aggregations: Resonance, In-between》 을 가나아트센터에서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한국에서 6년 만에 여는 개인전으로, 초기 추상 회화 <빛> 시리즈를 비롯해 대형 설치 작업과 치유 시리즈 등 다양한 형태로 변주된 <집합(Aggregation)> 연작을 한자리에 모아 선보입니다. 이를 통해 1995년부터 이어져온 그의 집합 화법의 변천을 조망하고자 합니다. 전광영은 1971년 미국 필라델피아 미술 대학(Philadelphia University of the Arts)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이래, 2003년 스위스 아트바젤 언리미티드(Unlimited) 섹션에 초청되고 2022년과 2018년에 각각 모스크바현대미술관 (MMOMA)과 뉴욕 브루클린 미술관(Brooklyn Museum)에서 한국인 최초로 개인전을 개최하는 등 국제 무대에서 왕성히 활동하며 그 명성을 쌓아왔습니다. 본 전시는 《올해의 작가 2001-전광영》 과 제59회 베니스 비엔날레 공식 병행 전시인 《재창조된 시간들(Times Reimaged)》에 출품되었던 작품들을 함께 다룬다는...

2024.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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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앤초이 갤러리 : 강민주 개인전 <Welcome to my island>

초이앤초이 갤러리 : 강민주 개인전 <Welcome to my island> 전시 기간 : 2024. 11. 15 ~ 2025. 1. 18 무료 전시 초이앤초이 갤러리 서울은 독일 뒤셀도르프 쿤스트 아카데미 졸업 후 활동하고 있는 강민주 작가의 개인전 ‘Welcome to my island’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갤러리의 전속작가로 소개되는 첫 개인전으로, 작가의 독특한 풍경과 의식의 흐름을 담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알록달록한 롤러코스터 레일과 알파카, 플라밍고가 가득한 놀이공원을 그린 대작(Flamingo and Alpaca, 2023)이 관객을 맞이한다. 관객들은 이 작품의 배경인 ‘어린이대공원’을 쉽게 알아볼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림 속 서울의 명소는 자세히 볼수록 어딘가 익숙하면서도 낯선 느낌에 휩싸인다. 이 놀이공원은 파스텔 톤의 꿈같은 공간으로, 알록달록하고 귀여운 것들에 줄곧 매료되지만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 쉽게 불안감을 느끼는 작가가 한적한 평일에 자주 찾았던 장소이다. 전시의 첫말이 되는 작품은 개인의 서사를 함축하여 담아내는 작가의 작업 방식을 잘 보여준다. 그리고 나아가서 이러한 작품 속 요소들은 작가가 탐구하고자 하는 기억의 특성, 사실과 비논리적인 허구가 변덕스럽게 공존하는 ‘향수‘의 실태를 포착하는 도구가 된다. 강민주 작가는 자신의 기억을 정확하거나 논리적으로 표현하지 않는...

202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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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스프로젝트 : MAK2 개인전 <COWS WITH BUILT-IN WI-FI 와이파이가 내장된 소>

페레스프로젝트 : MAK2 개인전 <COWS WITH BUILT-IN WI-FI> 전시 기간 : 2024. 11. 14 ~ 2025. 2. 15 무료 전시 페레스프로젝트 Mak2(1989년 홍콩)와 함께하는 두 번째 개인전이자 서울에서의 첫 개인전 ≪와이파이가 내장된 소 Cows With Built-in Wi-Fi≫를 개최한다. 회화로 구성된 이번 전시에는 3D 프린팅 조각 작품과 비디오 설치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Mak2는 가상 환경과 현실 세계의 불안감을 함께 다루며, 동시대 삶의 디지털 언어를 회화, 조각, 설치 작품으로 표현한다. 그녀의 작품에서 드러나는 미적 요소들은 상상과 현실 사이의 경계가 쉽게 모호해지는, 시뮬레이션과 구성된 실재에 대한 관심을 보여준다. 픽셀화된 질감은 선명한 색채와 초현실적인 세부 묘사와 어우러지며, 디지털과 물리적 세계는 익숙하면서도 혼란스러운 낯선 풍경으로 통합되어 기술이 우리의 생활 경험에 스며들어 우리의 삶을 바꿔놓는 모습을 반영한다. 이번 신작에서 Mak2는 판타지, 현실, 인간 경험 사이의 경계를 더욱 심도 있게 탐구한다. 그녀는 비디오 게임 심즈(The Sims)의 디지털 세계를 배경으로 창의적이고 유머러스한 가짜 뉴스 내러티브를 재구성하고, 이를 대규모 프로젝트인 '홈 스윗 홈(Home Sweet Home)'의 고요하고 목가적인 풍경에 담아냈다. <와이파이가 내장된 소(Cows wit...

202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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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미술관 초대전 : 홍지윤 개인전 <홍지윤 스타일>전통과 현대를 잇는 퓨전 동양화를 탄생시킨 홍지윤 작가의 30여 년 예술을 돌아보는 회고전

금호미술관 초대전 : 홍지윤 개인전 <홍지윤 스타일> 전시 기간 : 2024. 11. 29 ~ 2025. 2. 16 관람료 : 7,000원 금호미술관 초대전 《홍지윤 스타일 Hong Jiyoon Style》은 작가 홍지윤(b. 1970)의 스물세 번째 개인전으로 지난 30년간 전개된 작업 세계의 순간들을 함께 돌아보고자 기획되었다. 문학적 모티브와 시(時), 강렬하고 화려한 색채의 퓨전 동양화로 알려진 홍지윤은 동양 화단에서 새로운 장르의 길을 개척하며 자신만의 고유한 양식을 구축해왔다.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 삶과 죽음 등 상반된 것들이 유연하게 부딪히고 융합하며 함께 공존하는 것을 작업의 기조로 삼았던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시공간을 초월한 다양한 시대와 매체의 작품들을 한 장소에 모아 ‘홍지윤의 스타일’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 홍지윤 작가 홈페이지 홍지윤 Hongjiyoon 1 1 naver.me 금호미술관 전경 B1F 분홍인생, 2020, 혼합 매체, 가변설치 <분홍인생>(2020)은 멕시코의 소설가 라우라 에스키벨(Laura Esquivel)의 소설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1989)에서 영감을 받은 작업이다. 이 소설은 멕시코 요리의 향긋한 냄새와 맛을 통해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1993년 영화로도 각색되었다. 홍지윤은 이 소설과 영화를 보며 의상실 ‘스왕크 (Swank)‘에서 젊은 날을 보냈던 어머니...

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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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아드 갤러리 : 만욱 개인전 <재야생 지구>

호아드 : 만욱 개인전 <재야생 지구> 전시 기간 : 2024. 12. 6 ~ 2025. 1. 8 무료 전시 재-야생 지구 지난여름, 재개발 단지에서 식물을 구조하는 작가님을 따라 나셨었다. 잡초라 알고 있던, 이름있는-구조된 식물을 집으로 모셔와 함께 살기를 시작하였으나, 식물들은 제한적으로 자랐고 벌레가 거실에 꼬이기 시작했다. 과연 이 함께-살기가 맞는 것인가, 함께-살기의 형태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난 왜 굳이, 노지의 삶을 살던 식물을 실내에 들여와 함께 사는 형태에 머무르려 하는 건가. 인간의 돌봄에서 벗어나 야생에서 살아가는 생명제들에 대한 연민과 미안함 때문인가. 이런 감정은 결국 인간이 그들보다 우월하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인간의 관점을 벗겨내자 그들과의 함께 살기의 다른 방식이 떠올랐고, 나는 그들을 노지에 다시 심어주기로 했다. 올봄, 집에서 곱게 키워보겠다며 뾰족하게 올라온 새파란 잎들을 캐내던 바로 그곳이었다. 결국 다시 '노지-야생'으로 돌아왔다 내 작업은 무질서하고 돌보지 않은 거친 것들에서 출발한다. 학습되지 않은 야생의 것들은 구조화된 언어 아래에 놓인다. 나는 이 수직적이고 계급화된 관계의 것들을 깨고- 재조합하고 - 깨고 - 재조합하며 작업을 이어간다. 규칙에 의해 조합된 구조물은 학습되지 않은 것들에 의해 깨지고, 다시 순수물질로 돌아온다. 인간이 건설한 '건조한 도시'에 초대된 ...

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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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M갤러리 : Jorge Pardo 호르헤 파르도 개인전 <Jorge Pardo>

PKM갤러리 : Jorge Pardo 호르헤 파르도 개인전 <Jorge Pardo> 전시 기간 : 2024. 11. 27 ~ 2025. 1. 11 무료 전시 PKM 갤러리는 11월 27일부터 2025년 1월 11일까지 디자인과 순수미술의 영역을 융합하며 공간의 미학을 극대화한 작업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 온 쿠바계 미국 작가 호르헤 파르도 (Jorge Pardo, b.1963)의 개인전 <Jorge Pardo>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02년 PKM 갤러리에서의 전시 이후 한국에서 22년 만에 열리는 그의 최신 작품전으로 페인팅과 드로잉, 램프, 가구, 텍스타일 등 일상과 예술의 영역을 아우르는 신작 20여 점을 공개한다. 파르도는 흐르는 빛과 선명한 색채, 유기적인 형태를 통해 기능적인 소재를 순수미술의 언어로 확장해 왔다. 미적인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그의 작업은 미술과 디자인, 인테리어, 건축 등 예술의 전 장르를 유연하게 가로지른다. 파르도는 1998년 LA의 주택가 언덕 꼭대기에 나무, 콘크리트, 유리 등으로 직접 집을 짓고 램프 설치 작업으로 내부를 꾸민 LA 현대미술관 MOCA의 개인전 프로젝트 <4166 Sea View Lane>로 국제 무대에서 이목을 얻기 시작했다. 그가 다년에 걸쳐 멕시코 유카탄 정글의 저택을 생동하는 작품이자 '작품 안에서 살 수 있는 living inside a work of...

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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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갤러리 서울 : 박진아 개인전 <돌과 연기와 피아노>

국제갤러리 서울 : 박진아 개인전 <돌과 연기와 피아노> 전시 기간 : 2024. 12. 3 ~ 2025. 1. 26 전시 장소 : 국제갤러리 서울 K2, 한옥 무료 전시 국제갤러리는 오는 12월 3일부터 2025년 1월 26일까지 서울점 K2(1, 2층)와 한옥에서 박진아의 개인전 《돌과 연기와 피아노》를 개최한다. 지난 2021년 부산점에서의 개인전 이후 서울점에서 처음 열리는 전시로, 작가는 미술관 전시장, 레스토랑 키친, 피아노 공장 등을 방문, 카메라 렌즈를 통해 포착한 장면들을 유화 물감과 수채화 물감으로 화폭에 재구성한 신작 36점을 선보인다. 박진아는 로모 카메라를 보조 도구로 활용해 제작한 〈로모그래피〉 연작(2004-07)을 선보인 이래 줄곧 대상이나 행위, 사건에 천착하지 않는 회화적 과제를 스스로에게 부여하고, 지극히 일상적인 사건을 비가시적인 차원의 공간에서 일어나는 회화적 사건으로 귀결시키는 작업에 몰두해왔다. 지난 2021년 부산점에서 열린 전시 《휴먼라이트(Human Lights)》가 밤의 야외 풍경도 포함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 전시 출품작들은 모두 실내의 장면들을 묘사하고 있으며, 각 장면은 전문성을 띠고 각자의 업무에 몰입해 있는 인물들을 구사한다. 전시 제목 ‘돌과 연기와 피아노’의 돌, 연기, 피아노는 각각 스쳐 지나기 쉬운 평범한 대상을 지칭하는 일반명사들이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직접 방문...

202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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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지 마이크 갤러리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다중적 귀속> 국경, 문화, 정체성의 다층적 의미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다국적 아티스트들의 작품 전시

레이지 마이크 갤러리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다중적 귀속> 전시 기간 : 2024. 11. 14 ~ 12. 27 참여 작가 : 타이시아 체르카소바, 데이비드 케네디 커틀러, 스테파니 테마 하이어, 마르친 야누시, 정성진, 랄프 콕케, 마르크 리브리지, 로렌 루로프, 브라이언 로저, 서유정, 양자주 (총 11인) 무료 전시 레이지 마이크는 오는 11월 14일부터 12월 27일까지 기획전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을 개최한다. 전시 타이틀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동명 소설에서 착안하였다. 1992년에 발표된 이 소설은 사랑, 상실, 고독을 주제로, 주인공 하지메가 어린 시절 친구와의 재회를 통해 내면의 감정적 혼란과 방황을 겪는 과정을 다루며, 제목은 감정적 경계와 정신적 방황을 상징한다. 본 전시는 인간의 복합적인 정체성과 경계에 대한 탐구를 다루며 현대 사회에서 국경, 문화, 정체성의 다층적 의미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다국적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통해, ‘다중적 귀속’이라는 주제를 깊이 있게 조망하고자 하였다. 다중적 귀속은 한 개인이 단일한 문화나 정체성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문화적 배경과 사회적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재구성되는 과정을 의미한다. 이는 개인이 속한 사회적, 문화적, 또는 지리적 환경에 따라 정체성이 고정되지 않고, 다양한 요인에 의해 유동적으로 형성된다는 개념으로 현대 사...

2024.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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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고재 갤러리 : Ekrem Yalçindag 에크렘 얄츤다으 개인전 <Dance with Hands> 자연에서 영감 받은 추상회화를 하고 있는 튀르키예의 대표작가

학고재 갤러리 : Ekrem Yalçindag 에크렘 얄츤다으 개인전 <Dance with Hands> 전시 기간 : 2024. 11. 27 ~ 12. 28 무료 전시 학고재는 2024년 11월 27일(수)부터 12월 28일(토)까지 에크렘 얄츤다으 개인전 《댄스 위드 핸즈》를 연다.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그의 작품을 조명하는 자리로, 작가의 추상 회화 세계를 대표하는 연작들이 폭넓게 소개된다. 얄츤다으는 전통적인 유화 기법에 목판화와 실크스크린 기법을 결합한 추상 회화로 알려져 있다. 1996년부터 추상화된 잎의 형태를 최소한의 회화적 단위로 채택하여 다양한 회화적 실험을 지속하고 있다. 세포와 신체 조직을 떠올리는 이러한 문양은 그의 화면을 가득 채우며 끝없이 펼쳐진다. 반복적으로 그려진 패턴과 강렬한 색으로 대표되는 그의 올 오버(all-over) 회화는 세상을 구성하는 무수한 요소들을 상기시킨다. 작가는 근본적으로 자연에서 영감을 얻는다. 여기서 자연이란 단순히 인간과 대조되는, 인공이 아닌 것이 아닌, 그 자체로 스스로 존재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여기에는 빛과 색도 포함된다. 작가는 색의 속성을 수십 년간 탐구하며, 색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기를 제안한다. 그의 근본적인 접근 방식은 색의 장식적 기능을 넘어서는 것이다. 장식을 단순히 보조적인 요소가 아니라 독립적인 형태로 보는 것이다. 이로써 색을 물체나 표면에 ...

2024.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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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수묵별미 : 한·중 근현대 회화>한국화, 중국화 148점을 볼 수 있는 전시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수묵별미 : 한·중 근현대 회화>전 전시 기간 : 2024. 11. 28 ~ 2025. 2. 16 참여 작가 : (한국작가 총 69명) 강경구, 고희동, 권영우, 김경원, 김기창, 김보희, 김선두, 김아영, 김용진, 김은호, 김정현, 김춘옥, 김호득, 노수현, 민경갑, 박노수, 박대성, 박래현, 박생광, 박승무, 변관식, 서세옥, 서정태, 석철주, 손동현, 송수남, 송수련, 심경자, 안동숙, 안상철, 안중식, 오숙환, 오용길, 오태학, 원문자, 유근택, 이도영, 이상범, 이숙자, 이영찬, 이용우, 이유태, 이은실, 이응노, 이정배, 이종목, 이종민, 이종상, 이진주, 이철량, 이철주, 이화자, 장우성, 장운상, 정재호, 정종미, 조인호, 조풍류, 조환, 천경자, 최석환, 최우석, 허건, 허백련, 허진, 허행면, 홍석창, 홍순주, 황창배 (중국작가 총 76명) 가오졘푸(高剑父), 관량(关良), 궈이충(郭怡孮), 뉴커청(牛克诚), 두다카이(杜大恺), 랴오빙슝(廖冰兄), 루슈징(陆秀竞), 루칭룽(陆庆龙), 뤄핑안(罗平安), 류강(刘罡), 류윈촨(刘云泉), 류하이쑤(刘海粟), 리보안(李伯安), 리쉐쑹(李雪松), 리위쯔(李玉滋), 리촨전(李传真), 리커란(李可染), 리쿠촨(李苦禅), 린룽성(林容生), 린쑹녠(林松年), 린펑몐(林风眠), 모샤오쑹(莫晓松), 쉬베이훙(徐悲鸿), 슝훙강(熊红钢), 쑤바이쥔(苏百钧), 양즈광(...

202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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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 김인순 컬렉션 <일어서는 삶>

서울시립미술관 : 김인순 컬렉션 <일어서는 삶> 전시 기간 : 2024. 8. 29 ~ 2025. 2. 23 무료 전시 작가 김인순(金仁順, 1941– )은 한국 여성주의 미술가이다. 사회를 반영하는 리얼리즘 미학과 현실주의 태도를 중요하게 여긴 작가는 한국 여성의 사회적 현실을 예술로 표현했다. 여성해방운동을 실천하면서 ‘사회를 변화시키는 건강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여성의 시대적 가치를 탐색했다. 더욱이 여성이 가진 긍정의 힘과 생명성을 중요하게 여기며 한국의 자생적 여성미술을 민족적 조형언어로 구축하고자 했다. 2020년 작가는 한국 여성주의 미술 연구와 미술사적 기록 보존을 위해 양평 작업실에 있는 작품 106점을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했다. 기증 작품은 작가 본인의 작품 96점과 1980 – 90년대 여성미술 운동을 실천한 여성미술연구회(여성미술분과, 1986 – 95), 그림패 둥지(1987– 89), 노동미술위원회(1990 – ) 등이 공동 제작한 걸개그림 10점으로 구성된다. 김인순 컬렉션은 한국 여성주의 미술의 흐름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여성 작가들은 1980년대 한국 여성운동의 영향을 받아 여성의 현실에 대해 발언하는 작품 활동을 펼쳤다. 김인순 작가는 최초의 페미니즘 전시로 기록되는 제2회 《시월모임 – 반에서 하나로》(1986)를 기획했다. 여성미술연구회와 그림패 둥지를 조직하고 한국여성단체연합과 교류하며 ...

2024.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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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접속하는 몸-아시아 여성 미술가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접속하는 몸-아시아 여성 미술가들> 전시 기간 : 2024. 9. 3 ~ 2025. 3. 3 참여 작가 : 구오펭이, 김나희, 김인순, 나디아 바마다이, 남화연, 류준화, 멜라 야르스마, 멜라티 수료다모, 모리 마리코, 므리날리니 무커르지, 미츠코 타베, 민영순, 앨런 드수자, 바티 커, 박영숙, 브렌다 파하르도, 사사모토 아키, 샤오루, 아그네스 아렐라노, 아라마이아니, 아라야 라스잠리안숙, 아만다 헹, 아이사 혹슨, 엔도 마이×모모세 아야, 염지혜, 오경화, 오노 요코, 오츠지 키요지, 우말리, 웬휘, 윤석남, 이 구스티 아유 카데크 무르니아시, 이 이란, 이데미츠 마코, 이멜다 카지페 엔다야, 이미래, 이불, 이순종, 이은실, 이토 타리, 인시우전, 입김, 장지아, 장파, 강국진, 정찬승, 정강자, 정은영 x 키라라, 정정엽, 조이스 호, 주명덕, 차오페이, 차학경, 최재은, 쿠보타 시게코, 쿠사마 야요이, 타나카 아츠코, 타오 응우옌 판, 통웬민, 파시타 아바드, 피나리 산피탁, 피트리아니 드위 쿠르니아시 (피트리 디케이), 하민수, 허청야오, 홍이현숙 아시아 여성 작가 60여 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타이완, 태국, 필리핀, 한국) 관람료 : 5,000원 작품수 : 130여점 «접속하는 몸‒아시아 여성 미술가들»(이하, «접속하는 몸»)은 ‘신체성’의 관점에서 196...

202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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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서울 : <이강소 : 風來水面時 풍래수면시> 이강소 작가의 60여년의 작품 세계를 조망하는 전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 <이강소 : 風來水面時 풍래수면시> 전시 기간 : 2024. 11. 1 ~ 2025. 4. 13 관람료 : 2,000원 《이강소: 風來水面時 풍래수면시》는 독자적인 예술세계로 한국현대미술 변화에 선구적인 역할을 한 이강소(b.1943)의 60여 년의 작품세계를 새롭게 조망하고자 마련한 전시이다. 이강소는 이미지의 인식과 지각에 관한 개념적인 실험을 지속해 온 한국 화단의 대표적인 작가이다. 전시명 ‘풍래수면시’는 바람이 물을 스칠 때라는 뜻으로, 새로운 세계와 마주침으로써 깨달음을 얻은 의식의 상태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송나라의 성리학자 소옹(邵雍, 1011‒1077)의 시 청야음(淸夜吟)에서 따온 제목이다. 이 제목은 회화와 조각, 설치, 판화, 영상, 사진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여 세계에 대한 서로 다른 인지 방식을 질문하고, 지각에 관한 개념적인 실험을 지속해 온 작가의 예술세계를 함축한다. 이러한 그의 예술관은 일찍이 1975년 파리비엔날레에 출품한 그의 작업에 대해 “주체와 객체의 관계로 살아오지 않은 우리의 방법으로 ··· 이미지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열려 있는 구조를 제시하는 것, 우주 속의 보이지 않는 질서, 관계 등 보통 보이지 않는 상태를 자연스럽게 보이게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 작가의 글에서도 잘 드러난다. (「제9회 파리 비에날 참가기」, 『공간』, 1976.1.) 이강소는 1970년대...

202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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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세줄 : 도파민 최 개인전 <Fake Dopamine, MissingDopamine>

갤러리 세줄 : 도파민 최 개인전 <Fake Dopamine, MissingDopamine> 전시 기간 : 2024. 10. 11 ~ 12. 21 무료 전시 우리는 일상 속에서 알록달록한 색들에 둘러싸여 살아가며, 이 색들은 우리의 삶과 정체성을 얕게 덧칠하고 겹겹이 쌓여 하나의 층을 만들어낸다. 도파민최 (Dopamine.C)의 <Fake Dopamine, Missing Dopamine>전시는 그 층들 사이에 숨겨진 인간의 감정, 중독, 결핍을 탐구하며, '도파민'이라는 물질을 통해 우리의 내면과 사회를 성찰하는 예술적 시도를 담고 있다. 최근 '도파민'은 신경전달물질을 넘어서, 행복과 중독을 상징하는 현대인의 키워드로 떠올랐다. 도파민최(Dopamine'C)는 이러한 도파민을 단순한 쾌락과 중독의 프리즘을 통해 보는 대신, 그것이 인간의 삶 속에 깊이 뿌리내려진 복잡한 영향을 조망한다. 도파민은 우리가 느끼는 기쁨, 슬픔, 열정, 절망 등 모든 감정의 스펙트럼에서 작동하며, 이 과정에서 우리는 그 중독성과 결핍을 동시에 경험하게 된다. 그러나 도파민최(Dopamine.C)는 단순한 이분법적 접근을 넘어, 현대 사회 속에서 도파민이 우리의 감정을 어떻게 정의하고 변형하는지를 심도 있게 파고든다. 'Fake Dopamine, Missing Dopamine' 전시에서 도파민최(Dopamine.C)는 세 가지 색에 주목한다. 풍선의 색은...

2024.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