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영미술관 : 심승욱 개인전 <흐르는 시간 속 지워지지 않는 질문들> 전시 기간 : 2024. 8. 30 ~ 10. 27 무료 전시 김종영미술관은 일생을 미술교육에 헌신한 우성 김종영 선생의 뜻을 기리고자 2004년부터 그동안의 작업을 통해 장래가 촉망되는 작가를 선정하여 <오늘의 작가>전을 개최해 왔습니다. 20년이 되는 올해 초대된 심승욱 작가는 "흐르는 시간 속 지워지지 않는 질문들이라는 제목으로 최근 제작한 작품을 한자리에 선보입니다. '심승욱'하면 무엇보다도 포장용 검정 비닐을 사용하여, 검정 톤에서 비롯된 근엄함과 무게감이 느껴지는 작품이 떠오릅니다. 한편으로는 검정 톤 때문에 뒤러(Albrecht Durer)의 <멜랑콜리아>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또한 그는 '지금/여기'에 집중하며, 다양한 사회 이슈를 소재로 블랙코미디 같은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그런 연유로 그의 작품을 보면 참여문학에서 말하는 '앙가주망(engagement)'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그는 작품을 통해서 하고 싶은 말이 많아서인지, 조각을 전공했음에도 다양한 매체를 사용한 설치 작업에 매진했고, 최근에는 풍자적인 회화 작품으로 개인전을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한마디로 그의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이었고, 전통 조각으로는 표현의 한계를 느꼈습니다. 하지만 『흐르는 시간 속 지워지지 않는 질문들』이라는 제목 때문에, 심승욱 작가에게 어...
갤러리 시몬 : 이창원 개인전 <Echoes of Colors 색의 메아리> 전시 기간 : 2024. 8. 22 ~10. 2 무료 전시 갤러리시몬은 이창원 작가의 개인전 <Echoes of Colors)>를 8월 22일 부터 10월 2일까지 개최합니다. "색의 메아리"는 작가의 작품 세계에서 중요한 요소인 Reflection의 개념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 표현은 반사광이 작품 내부 구조에서 어떻게 서로 반사되고 확산되는지를 나타내는 작가의 언어이며, 이를 통해 작가의 독창적인 시각과 깊은 사유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반사광을 만들어내는 표면의 맥락이나 내용에 집중했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반사광이 직접적으로 작동하는 조건과 그 작용에 대해 연구했고, 그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변주를 시도했습니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을 은은한 반사광으로 변환한 "Breathing of Reflection"에서 시작된 작업의 여정이 다음 작품들을 통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상상이 가득한 시선으로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갤러리 전경 1F 반사광 (Reflection) 반사광은 작업 초기에 물질을 가지고 작업을 하다가 우연히 주목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내 작업의 주요한 매체가 되었다. 24년 전 찻잎을 선반 위에 올려서 어떤 그림자의 실루엣을 채우는 작업을 시도하고 있었는데 찻잎 이라는 물질보다 찻잎의 반사광으로 그림자를...
아트 스페이스3 : 최상철 개인전 <아득히 먼> 전시 기간 : 2024. 8. 27 ~ 9. 28 무료 전시 최상철의 무위 혹은 카오스모제(chaosmose)-혼돈과 질서의 상호 침투 글 / 김찬동 Chandong Kim | 전시 기획·미술 평론 최상철의 작업은 도전적이다. 역설적으로 그는 그리지 않기 위해 그린다. 그는 그린다는 작위와 관습적 행위에 맞서 구도자처럼 또 다른 그리는 행위를 수행한다. 화가들은 대부분 잘 그리기 위해 작업한다. 잘 그린다는 것은 무엇일까? 대상을 잘 묘사하는 일인가? 아니면 대상에 대한 작가의 느낌이나 감성을 잘 표현하는 일인가? 잘 그린다는 것은 미술의 역사가 구축해 온 중요한 가치이다. 하지만 그는 그런 지고의 가치를 외면하고 잘 그리지 않기 위해 골몰한다. 대상을 잘 묘사하고 재현하는 일은 이미 사진기의 발명과 함께 포기된 지 오래다. 작가의 내적 감성을 잘 표출하는 일도 표현주의나 추상표현주의를 통해 그 가치를 충분히 획득하였다. 하지만 작가들은 여전히 잘 묘사하고 표현하려 한다. 그리는 것과 관련된 회화의 기본 담론들은 20세기를 거치며 미술의 본질에 관한 질문을 놓고 씨름했다. 캔버스 위에 잘 그려진 형상은 아무리 잘 그려진 것이라 하더라도 그것은 하나의 허상일 뿐이며, 작가의 감성을 아무리 잘 표현했다 해도 그것은 남겨진 물감 자국에 지나지 않는다. 이 역시 물질적 차원의 흔적일 뿐, 감성...
아트사이드 갤러리 : 정명조 개인전 <Focus on Beauty> 전시 기간 : 2024. 8. 29 ~ 9. 28 무료 전시 아트사이드 템포러리는 8월 29일부터 9월 28일까지 단아한 한복을 입은 여성의 뒷모습 작품으로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작가 정명조 (b.1970)의 개인전 <Focus on Beauty>을 개최한다.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극사실주의(Hyperrealism) 기법을 사용해 아름다움의 역설을 제기해온 정명조는 '아름다움'을 한국 전통 의상을 입은 여인에게서 찾았다. 의복 뿐 아니라 소품, 장신구 등을 통해 표현한 '아름다움'은 눈앞에 놓인 것처럼 정교하고 섬세한 터치로 완성되어 왔다. 밝고 화려한 한복을 입은 여인의 모습을 보고 어떻게 아름다움의 역설을 말하는 것일까? 해답은 그의 작품에서 찾을 수 있다. 캔버스 속에서 여인의 얼굴이나 동작이 결코 드러나지 않아 여인이 어떠한 감정을 갖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이를 보고 어떤 이는 전통의 아름다움을, 어떤 이는 아름다움의 유지에 부과된 통증을 느낀다. 양면성을 가진 아름다움을 한 화면에 고스란히 녹이는 그의 작품은 오히려 익명의 모습을 통해 관객에게 아름다움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맡기면서 양가감정을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서촌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아트사이드 템포러리 전시장에서 보는 화려한 한복을 입은 여인의 뒷모습은 묵직한 적막과 함께 온...
아트사이드 갤러리 : Guim Tió 기욤 티오 개인전 <Este Sol de la Infancia-어린 시절의 태양> 전시 기간 : 2024. 8. 29 ~ 9. 28 무료 전시 아트사이드 갤러리는 8월 29일부터 9월 28일까지 스페인 화가 기욤 티오(Guim Tió, b.1987)의 국내 두 번째 개인전 <Este Sol de la Infancia-어린 시절의 태양>을 개최한다. 뛰어난 색감과 독보적인 감성으로 그만의 독특한 풍경화를 구축해 온 바르셀로나 출신 작가 기욤 티오는 2019년 아트사이드 갤러리를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개되며 인지도를 쌓아왔다. 현재 그는 스페인과 한국은 물론 대만, 중국,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기욤 티오는 광활한 풍경을 마주하는 아주 작은 인물들의 측면 혹은 뒷모습을 묘사한다. 과감한 색면이 적극적으로 사용된 거대한 자연과 인간이 불균형적인 비율로 묘사되어 있다는 점에서 일견 자연이 인간을 압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경계를 흐리는 그의 부드러운 붓터치로 인해 마치 인간이 풍경에 스며 들어가 있는 느낌을 준다. 작품 속의 인물들은 풍경과 대치하지 않고 자연을 두려움 없이 수용하며 경탄하는 존재들이다. 풍경의 감상자이자 전달자이기도 한 작은 인물들은 그 뒷모습을 바라보는 관람자들 역시 동일한 풍경을 바라보게끔 하며 화면에 몰입을 고조시키는...
일민미술관 <IMA PICKS 2024> 전시 기간 : 2024. 8. 30 ~ 11. 17 참여 작가 : 김민애, 백현진, 차재민 관람료 : 9,000원 예술 작품은 작가가 만들어 낸 생산물이지만 한 시대의 삶을 관통해 작가에게 주어진 것이기도 하다. 작품과 전시는 예술가 개인이 도달한 미적 성과일 뿐 아니라 시대 안에서 특정 집단 혹은 공동체가 나누는 인식의 지평을 보여준다. 'IMA Picks'는 이러한 생각 아래 일민미술관이 주목하는 세 명의 작가를 선정해 개인전을 선보이는 기획이다. 올해로 3회를 맞은 <이마 픽스 2024>는 김민애, 백현진, 차재민을 미술관 전관에서 소개한다. 세 작가는 조각, 회화, 영상 매체를 중심으로 예술적 방법론을 발전시켜 왔다. 김민애(b.1981)의 조각은 현실을 지탱하는 외피로서 구조와 제도가 가진 견고함을 관찰하면서, 그것이 만든 장면의 역설적인 취약함을 미술에 관한 은유로 제시한다. 일견 완고하고 단단한 개념이 허술한 이중성을 드러낼 때 감지하는 모순은 미술의 완전성과 무의미함에 대한 작가의 고민과 맞닿는다. 백현진(b.197오)의 회화는 퍼포먼스, 음악, 연기, 그래픽 디자인 등의 영역에서 펼치는 폭넓은 시청각 경험의 총체다. 명징한 계획이나 목적 없이도 언제나 미술사적 전유가 작동하는 동시대 회화의 화면은 그에게 언어와 논리로 형용할 수 없는 감각 덩어리들을 퇴적하기에 적합한 장소다.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연결하는 집 : 대안적 삶을 위한 건축> 전시 기간 : 2024. 7. 19 ~ 2025. 2. 2 참여 작가 : 김광수(스튜디오케이웍스), 김대균(착착건축사무소), 나은중+유소래(네임리스건축), 류인근+김도란+정상경(요앞건축사사무소), 민규암(토마건축사무소), 박지현+조성학(비유에스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 박창현(에이라운드건축), 서승모(사무소효자), 에이오에이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 승효상(이로재), 심희준+박수정(건축공방), 안기현+신민재(에이앤엘스튜디오), 양수인(삶것건축사사무소), 원유민+조장희(제이와이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 이소정+곽상준(건축사사무소오비비에이), 이은경(이엠에이건축사사무소), 이일훈(이일훈건축연구소후리), 이창규+강정윤(에이루트건축사사무소), 이해든+최재필(오헤제건축), 임태병(문도호제), 정기용(기용건축), 정영한(정영한아키텍츠), 정현아(디아건축사사무소), 조남호(솔토지빈건축사사무소), 조민석(매스스터디스), 조병수(비씨에이치오건축사사무소), 조성익(TRU건축사사무소), 조재원(공일스튜디오), 최욱(건축사사무소원오원아키텍스),윤한진+한승재+한양규(푸하하하프렌즈) 작품수 : 58채 주택(도면, 사진, 영상 등 1,000여 점) 관람료 : 2,000원 «연결하는 집: 대안적 삶을 위한 건축»은 건축가의 집을 통해 2000년 이후 동시대 한국 현대 건축과 주거 문화를 사회 문화적 관점으로 조망...
페로탕 서울 : 제이슨 보이드 킨셀라 개인전 <기계 속의 유령> 전시 기간 : 2024. 8. 30~ 10. 19 무료 전시 페로탕 서울은 노르웨이 오슬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캐나다 출신 작가 제이슨 보이드 킨셀라의 개인전 《기계 속의 유령》을 개최한다. 킨셀라 작업의 핵심은 인간의 내면과 심리를 형상화하는 것이다. 작가는 주관적 시점과 MBTI 테스트에 기반하여 인물의 특성과 성격을 기하학적 단위로 세분화하고, 모양, 색상, 크기를 달리하여 각각의 개성을 정의함으로써, 인간 심리의 본질을 탐구한다. 전시의 제목인 ‘기계 속의 유령’은 영국의 철학자 길버트 라일이 프랑스 철학자 르네 데카르트가 주장한 심신이원론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설명하기 위해 도입한 문구이다. 심신이원론은 몸과 마음을 각기 다른 종류의 실체로 보며, 더 나아가 정신(마음)과 물체(몸)가 서로에게 의존하지 않고 별개로 존재할 수 있다는 이론이다. 이는 몸과 마음 간의 상호작용을 설명하지 못했기에, 라일은 이러한 구별을 비판했다. 킨셀라는 그가 정확히 구사하는 언어를 통해 얼굴을 마주하는 의식, 혹은 얼굴을 암시하는 의식을 내면화하여 보여준다. 방대한 대상을 나란히 배치하는 데 능숙한 그의 작업에서는 그의 지휘를 통해 피라미드, 지구본, 초승달, 타원 등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패턴으로 구사되는 엄격한 문법이 탄생한다. 작가는 우리에게 MBTI로 잘 알려진 마이어스-...
갤러리 인사 1010 : Joi Murugavell 조이 무루가벨 개인전 <nanabanana> 전시 기간 : 2024. 8. 28 ~ 9. 22 무료 전시 조이 무루가벨(Joi Murugavell)은 말레이시아 풀라우 피낭에서 태어나 뉴질랜드와 호주를 오가며 성장한 후, 현재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입니다. 유머와 놀이, 그리고 위트는 조이 무루가벨의 삶과 예술에서 가장 핵심적인 가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작가는 이와 같은 가치들을 아버지로부터 배운, 인생의 부조리에 대한 가장 좋은 치료제라고 말합니다. 조이의 밝고 유머러스한 작품에는 가족, 친구, 문화의 영향을 넘어 세상을 이해하고자 하는 깊은 고민이 담겨 있습니다. 상반되고 다양한 감정이 공존하는 인간 본성과 그 충돌 그리고 인간 내면의 아름다움과 고통을 그녀만의 위트와 상상력으로 그려법니다. 또한 인간에게 주어지는 사회적 기대와 통념 그리고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기를 원하는 사람들의 기대 속에서 각자의 개성과 색을 잃고 살아가는 우리에게 각자의 아름다움과 색을 놓치지 않고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그녀만의 대담하며 유머러스한 방식으로 질문을 던집니다. 특별히 이번 전시 "nanabanana"는 그녀의 할머니에 대한 기억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녀가 nanabanana라 불렀던 할머니는 그녀를 juicy orange라 불렀고 어린 조이의 순수함...
탕컨템포러리 아트 : Guillermo Lorca 기예르모 로르카 개인전 <The Shine in the Other Room> 전시 기간 : 2024. 8. 31 ~ 10. 12 무료 전시 Guillermo Lorca의 첫번째 아시아 전시 《The Shine in the Other Room》는 인간 내면의 세계를 형성하는 무의식적인 감각을 깊이 탐구합니다. Lorca의 작품은 고대와 현대를 아우르는 전형적인 인물들과 신화들을 통해 정신의 깊은 곳을 탐험합니다. 각각의 작품은 인간과 자연의 신비로운 상호작용을 엿볼 수 있는 창으로 동물, 어린이, 여성 등 다양한 인물들이 원초적인 힘과 생생한 에너지를 지닌 존재로 등장합니다. 고대 신화에서 각각의 신, 영혼, 또는 악마가 특정 충동을 대표하는 것에서 영감을 받은 Lorca는 이러한 전형적인 인물들을 현대적인 맥락에서 재구성합니다. 그의 인물들은 새로운 신화 속 주인공으로, 위험과 매혹을 속삭이는 풍경 속에서 깊이 간직된 비밀을 드러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미적 아름다움과 개념적 깊이를 모두 반영하는 작품들을 선별하여 Lorca의 내면 여행과 그가 꿈꿔온 생생한 장면들을 엿볼 수 있습니다. Lorca의 창작 과정은 작은 영감의 불꽃, 주로 이미지로 시작됩니다. 이 이미지는 기록되고, 분류되고, 깊이 있게 탐구됩니다. 거의 마법 같은 세심한 과정을 통해 이러한 참고 자료들은 그의 예술을 이...
파운드리 서울 : Astrid Terrazas 아스트리드 테라자스 개인전 <Los Rostros Falsos> 전시 기간 : 2024. 8. 23 ~ 10. 5 무료 전시 파운드리 서울은 아스트리드 테라자스(Astrid Terrazas)의 한국 첫 개인전 <Los Rostros Falsos>를 개최한다. 작가는 매우 세밀하게 대상을 묘사하는 방식으로 작업하며 부적과 장신구, 실을 활용해 캔버스를 장식한다. 이처럼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테라자스의 회화는 마치 꿈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일기를 연상시키며, 정처 없이 떠도는 인물과 고대 상징 기호, 비현실적인 서사로 가득하다. 또한 작가는 꿈의 풍경, 멕시코 전통 설화, 실제 경험, 초자연적 변형이 어우러진 독특한 시각 언어를 구사한다. 작품에서 반복되는 모티프는 과거의 트라우마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변화와 치유에 관한 보편적인 은유를 불러일으킨다. '거짓된 얼굴'을 뜻하는 <Los Rostros Falsos> 전시에서 테라자스는 월경 주기의 복잡성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새로운 회화 시리즈를 선보인다. 대담하게 자신의 취약성을 드러내며, 작가는 예측 불가능하고 불안정한 정신과 육체에 맞서 싸우는 내면을 그려낸다. 작가 소개 아스트리드 테라자스는 1996년 멕시코 후아레스에서 출생했으며, 2018년 미국 뉴욕의 프랫 인스티튜트(Pratt institute)에서 일러스트레이션 학사 ...
파운드리 서울 : 윤미류 개인전 <Do Wetlands Scare You?> 전시 기간 : 2024. 8. 23 ~ 10. 5 무료 전시 파운드리 서울은 2024년 8월 23일부터 10월 5일까지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 윤미류의 개인전 <Do Wetlands Scare You?>를 선보인다. 인물이 그를 둘러싼 공간과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나타나는 독특한 인상과 추상적 감각을 회화적 언어로 탐구하는 윤미류는 이번 전시에서 늪을 배경으로 한 신작 33점을 소개한다. '땅바닥이 우묵하게 뭉텀 빠지고 늘 물이 괴어 있는 곳.' 늪은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로 자연에 없어서는 안 될 생명력의 상징과 같은 곳이다. 하지만 동시에 점토와 침수 식물이 뒤엉킨 높은 한 번 빠지면 성인 한 명쯤은 순식간에 잠겨 헤어 나오기 힘든 특성이 있어 인간에게는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기도 하다. 윤미류는 이번 전시에서 늪을 상징적인 공간으로 삼아 자신의 회화적 실험을 이어간다. 윤미류의 그림은 인물과 상황이 있어 구상 회화, 인물화로 분류할 수 있다. 하지만 실상 작가가 목표하는 바는 전통적인 초상화와 같이 대상에 대한 구체적인 묘사가 아니라, 인물이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만드는 독특한 조형성과 추상적인 감각을 포착하고 이를 회화적 언어로 실험하는 것이다. 따라서 윤미류의 작품 속 인물들은 연속적인 내러티브를 이끌어가는 주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
리만머핀 서울 : Nari Ward 나리 워드 개인전 <ongoin’> 전시 기간 : 2024. 8. 28 ~ 10. 19 무료 전시 리만머핀 서울은 8월 28일부터 10월 19일까지 나리 워드의 개인전 ⟪ongoin’⟫을 개최한다. 안국동 리만머핀에서 열린 2018년 개관전 이후 서울에서 열리는 워드의 두 번째 개인전이다. 동판으로 제작한 조각 및 벽면 설치 작품은 지역 공동체, 특히 워드가 오랜 시간 뉴욕 할렘에서 거주하며 발견한 치유와 돌봄의 가치를 품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종교의식과 의례에 관한 그의 예술적 해석을 바탕으로 분열된 이미지, 감추어진 힘, 그리고 영적 실천 사이의 관계를 탐구한다. 《ongoin’》은 프리즈 서울과 동시에 진행되며, 올해 7월 말 이탈리아 밀라노의 피렐리 행거비코카(Pirelli HangarBicocca)에서 막을 내린 워드의 대규모 회고전 ⟪Ground Break⟫에 뒤이어 개최된다. 또한, 본 전시는 올해 9월 초 예정된 뉴욕 아모리 쇼에 앞서 선보여진다. 워드는 할렘 전역에서 발견하여 수집한 재료로 만든 벽면 설치 조각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작가는 이러한 재료를 결합하고 본래의 의미를 재맥락화하여 시각적 그리고 은유적으로 병치하는데, 그의 아상블라주는 종종 인종, 이주, 민주주의, 공동체를 둘러싼 복잡한 사회 정치적 현실을 그려내고 있다. 워드의 작업은 구체적인 재료에 모호한 의도를...
국제갤러리 : Michael Joo 마이클 주 개인전 <마음의 기술과 저변의 속삭임> 전시 기간 : 2024. 8. 30~11. 3 무료 전시 국제갤러리는 오는 8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K2에서 마이클 주(Michael Joo)의 개인전 《마음의 기술과 저변의 속삭임》을 선보인다. 예술과 과학의 교차점에서 인식과 정체성, 그리고 경계성에 대해 탐구하는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일상적인 지각 기저에서 이루어지는 교환과 연결, 언어화하기 어려운 영향 관계에 주목한다. 전시 제목 《마음의 기술과 저변의 속삭임》은 이를 시적으로 담아낸 문구로, 표면화되지는 않지만 소곤거리듯 작동하는 각종 숨겨진 연결망을 환기하고, 여러 비가시적 관계와 친밀성을 조율하는 이른바 ‘소프트 스킬(soft skill)’에 주의를 돌린다. 작가 소개 마이클 주(Michael Joo)는 1966년 미국 뉴욕 이타카에서 태어나, 1991년 예일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수여받았다. 현재 미대륙과 아시아를 오가며 거주 및 활동하고 있으며, 예일대학교 조소과와 컬럼비아 대학교 미술학부에서 선임 비평(Senior Critic) 및 멘토를 겸하고 있다. 올해 제60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한국관 30주년 기념 전시 《모든 섬은 산이다》에 참여하고 있으며, 올 9월에는 LA 해머미술관, 10월에는 뉴욕 실버렌즈 갤러리, 그리고 11월 개최 예정인 뉴욕 휘트니미술관 단체전에서 그의 ...
성곡미술관 <로즈마리 트로켈: 드로잉, 오브제, 비디오> 전시 기간 : 2024년 8월 29일–10월 27일 관람료 : 통합권 10,000원 전시 연계 프로그램 [강연] 1. 로즈마리 트로켈은 누구인가? Who is Rosemarie Trockel? 일시: 2024년 9월 12일 (목) 오후 4시 강연자: 안 팬후이즌(An Paenhuysen), 큐레이터 & 역사가 2. 로즈마리 트로켈과 아방가르드 여성 작가들의 미적 탈주: 작업의 창의력, 유머 그리고 아이러니에 대하여 일시: 2024년 10월 5일 (토) 오후 2시 강연자: 전영백(Young-Paik Chun), 홍익대학교 교수 성곡미술관이 개최하는 《로즈마리 트로켈: 드로잉, 오브제, 비디오》전은 독일국제교류처가 기획한 해외 순회전이다. 독일을 대표하는 여성 작가인 로즈마리 트로켈은 드로잉, 회화, 조각, 사진, 영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단일한 장르나 양식에 국한되지 않는 풍요롭고 복합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 오고 있다. 그의 작품은 사회, 정치, 철학에 대한 여러 담론을 아우르면서 기성 미술 제도와 사회문화적 규범 등을 향한 비판적인 시선을 담고 있다. 트로켈은 1980년대부터 현대사회 속 여성의 정체성과 사회적 지위 등에 관심을 기울이며 남성 중심적인 기존 미술 시스템을 교란시키는 작품을 다수 제작했다. 양모를 재료로 삼은 편물 회화, 조리용 열판인 핫플레이트를 ...
갤러리마리 윤형선 개인전 <Dance of Flowers, Voice of Nature 춤추는 꽃> 전시 기간 : 2024.08.30 -10.04 무료 전시 갤러리마리는 2024년 8월 30일(금)부터 한국화가 윤형선 개인전 (Dance of Flowers, Voice of Nature-춤추는 꽃> 을 개최한다. 윤형선 작가는 전통적인 기법 위에 현대적인 해석과 감각을 더해 자연의 순리를 주제로 작업해 왔다. 다양한 자연 요소들이 등장했던 작가의 이전 작업과 달리 이번 전시에서는 오로지 꽃 자체에 집중한 32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꽃 하나하나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거나 세밀한 모습을 묘사하기 보다 미풍에 흔들리고 날아가는 자연스러운 느낌을 담는다. 햇빛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는 여린 꽃들이 이리저리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에서 작가는 일순간 무용수의 몸짓이 오버랩 되었다고 말한다. 그 광경은 강하게 각인되었고, 마치 춤을 추는 것 같은 꽃의 움직임과 얇은 꽃잎의 흔들림을 화면으로 옮겨 담아내는 계기가 되었다. 좀더 자연스럽고 효과적인 표현을 위해 작가는 수묵의 번짐과 스밈 기법을 폭넓게 활용한다. 전통적 재료와 함께 작가의 의도를 잘 살릴 수 있는 다양한 도구나 방법을 차용하여 늘 새롭게 표현하고자 한다. 화선지나 장지 대신 짙게 색을 올릴 수 있고 번짐 효과를 키율 수 있는 캔버스 천을 사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윤형선의 작업에...
성곡미술관 : 정소연 개인전 <The Pink Moment> 전시 기간 : 2024. 8. 29 ~ 10. 27 관람료 : 통합권 10,000원 전시 장소 : 성곡미술관 2관 ※ 도슨트 프로그램: 매주 목, 금, 토, 일 오후 2시 30분 광고가 그려내는 빛나는 상품, SNS 이미지로 만드는 정체성, 이모티콘으로 표현하는 감정처럼 대중매체 이미지가 일상을 주도하는 이 시대, 《The Pink Moment》는 정소연의 작업을 통해 가상의 이미지가 실재를 대체하는 감각에 주목해 보고자 한다. 작가는 다양한 시각 이미지가 도처에 편재하며 그것이 대중의 사회적 인식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목격했다. 이에 실재 너머에 놓여있는 신화의 구조나 특정 권력 주체와의 관계를 질문하며 그 재현 체계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고 있다. 이번 전시 1층에서 선보이게 되는 〈언캐니 가든〉(2024)은 정소연의 이러한 방법론이 시공간으로 확장된 프로젝트이자 작가가 궁극적으로 살펴보고자 하는 가상과 실재의 맞물림에 대한 총체적인 연구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의 탐구는 단순히 가상과 실재의 차이를 넘어, 수없이 다양한 이미지가 충돌하고 부서지며, 새로운 가능성을 생성해 내는 지금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다. 작가 개인의 이야기로부터 비롯된 초기작에서는 여성, 결혼, 성과 같이 한 여성의 개인적인 것이면서 동시에 사회를 설명하는 주요한 키워드를 중심으...
호암미술관 : Nicolas Party 니콜라스 파티 개인전 <니콜라스 파티 : 더스트> 전시 기간 : 2024. 2024. 8. 31 ~ 2025. 1. 19 (사전 예약) 관람료 : 성인 14,000원 그외 7,000원 도슨트 : 매일 오후 2시, 4시 (50분) 오디오 가이드 : 큐피커 앱에서 무료 호암미술관은 스위스 작가 니콜라스 파티의 작품세계 전반을 아우르는 최대 규모의 서베이 전시 <더스트>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기존 회화 및 조각 48점, 신작 회화 20점,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파스텔 벽화 5점을 리움의 고미술 소장품과 함께 선보입니다. 파티는 유년 시절부터 그래피티를 체험하고, 대학에서는 영화, 그래픽디자인, 3D애니메이션을 전공하였으며, 아티스트 그룹을 결성하여 미술, 음악, 퍼포먼스가 융합된 전시와 공연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후 그의 작업은 회화를 중심으로 전개되어 왔지만, 이러한 다원적 경험은 벽화, 채색 조각, 총체적 설치와 전시기획을 포괄하는 작품활동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니콜라스 파티에게 미술사는 영감을 위한 소중한 보고이자 아카이브입니다. 그는 고대부터 근.현대를 아우르는 미술사의 다양한 작가, 모티프, 양식, 재료 등을 자유롭게 참조하며 그만의 독자적 이미지를 만들어냅니다. 특히 18세기 유럽에서 유행한 이후 잊혀진 파스텔화를 소환하여 풍경, 정물, 초상 같은 회화의 전통...
갤러리 현대 본관 <Open Hands> 전시 기간 : 2024. 8. 30 ~ 9. 15 참여 작가: 최민화, 제시 천, 이유성, 이강승, 이우성, 민영순, 오인환, 성능경 무료 전시 갤러리현대는 커먼웰스앤카운슬(Commonwealth and Council)과 공동으로 기획한 전시 《Open Hands》를 8월 30일부터 9월 15일까지 개최한다. 《Open Hands》는 세대를 넘나드는 한국 작가 8인의 신작과 주요작을 소개하는 다정한 손짓이다. 세계적인 디아스포라 속 각자 다른 장소에 거주하지만, 공통적으로 한국과 그 주변부에 존재하는 인물이나 사건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 세계를 펼치는 최민화, 제시 천, 이유성, 이강승, 이우성, 민영순, 오인환, 그리고 성능경의 작업을 아울러 선보인다. 본 전시는 두 주최 갤러리 간의 프로그램의 일부와 공동의 관심사를 제안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전시 제목 《Open Hands》는 개인의 주체성이 물리적인 신체와 시간성에 머무르지 않고 과거와 현재,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함께하게 될 타자들과 영원히 맞닿아 있음을 의미한다. 악수하는 손, 쓰다듬는 손, 표현하는 손, 무언가를 잡으려는 듯이 내뻗는 손, 종이 신문의 글자를 하나씩 짚어 나가는 손, 무언가를 만드는 손 등 ‘손’은 문화와 인간사의 다양한 기능과 의미를 가진다. 물리적 제스처의 범위를 넘어 인간 사이의 접속 방식으로 확장하는 이번 전...
국제갤러리 : 함경아 개인전 <유령 그리고 지도> 전시 기간 : 2024. 8. 30 ~ 11. 3 전시 장소 : 국제갤러리 K1, K3, 한옥 무료 전시 국제갤러리는 오는 8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K1, K3 및 한옥에서 함경아 개인전을 개최한다. 《유령 그리고 지도》라 명명한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자신이 바라보고 경험하는 오늘날의 사회를 세 개의 악장으로 꾸려 공유한다. ‘유령’이란 이 사회를 작동시키는 모든 지시들과 욕망을 환영으로 치환해 총체적으로 지시하는 것으로, 함경아 작업 전반을 설명하는 데 주요한 개념어로 자리 잡은 표현이다. 지난 2015년도 국제갤러리 전시에서는 《Phantom Footsteps》, ‘유령 발자국’이라는 제목으로 가시적인 것과 비가시적인 것 사이의 역학을 고찰했다면, 이번 전시를 통해서는 그 발자국들이 그리는, 즉 실체가 있는 세상과 없는 세상 사이를 끝없이 횡단하며 작가가 그려 나가는 세계(지도)를 선보이고자 한다. 작가는 몇 년 전 평론가와의 대화 중, 자신의 자수 작업 과정에 대해 “1만 걸음이 필요하다면, 그중 9천9백9십9걸음은 결정된 것 하나 없고,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고,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이 전혀 불가한 상태로 걷는 것”이라 묘사한 적 있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제작 문법에 익숙해질 법도 하지만, 최근 몇 년은 팬데믹과 정치 상황의 변동으로 유독 기약 없는 기다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