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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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접속하는 몸-아시아 여성 미술가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접속하는 몸-아시아 여성 미술가들> 전시 기간 : 2024. 9. 3 ~ 2025. 3. 3 참여 작가 : 구오펭이, 김나희, 김인순, 나디아 바마다이, 남화연, 류준화, 멜라 야르스마, 멜라티 수료다모, 모리 마리코, 므리날리니 무커르지, 미츠코 타베, 민영순, 앨런 드수자, 바티 커, 박영숙, 브렌다 파하르도, 사사모토 아키, 샤오루, 아그네스 아렐라노, 아라마이아니, 아라야 라스잠리안숙, 아만다 헹, 아이사 혹슨, 엔도 마이×모모세 아야, 염지혜, 오경화, 오노 요코, 오츠지 키요지, 우말리, 웬휘, 윤석남, 이 구스티 아유 카데크 무르니아시, 이 이란, 이데미츠 마코, 이멜다 카지페 엔다야, 이미래, 이불, 이순종, 이은실, 이토 타리, 인시우전, 입김, 장지아, 장파, 강국진, 정찬승, 정강자, 정은영 x 키라라, 정정엽, 조이스 호, 주명덕, 차오페이, 차학경, 최재은, 쿠보타 시게코, 쿠사마 야요이, 타나카 아츠코, 타오 응우옌 판, 통웬민, 파시타 아바드, 피나리 산피탁, 피트리아니 드위 쿠르니아시 (피트리 디케이), 하민수, 허청야오, 홍이현숙 아시아 여성 작가 60여 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타이완, 태국, 필리핀, 한국) 관람료 : 5,000원 작품수 : 130여점 «접속하는 몸‒아시아 여성 미술가들»(이하, «접속하는 몸»)은 ‘신체성’의 관점에서 196...

202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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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서울 : <이강소 : 風來水面時 풍래수면시> 이강소 작가의 60여년의 작품 세계를 조망하는 전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 <이강소 : 風來水面時 풍래수면시> 전시 기간 : 2024. 11. 1 ~ 2025. 4. 13 관람료 : 2,000원 《이강소: 風來水面時 풍래수면시》는 독자적인 예술세계로 한국현대미술 변화에 선구적인 역할을 한 이강소(b.1943)의 60여 년의 작품세계를 새롭게 조망하고자 마련한 전시이다. 이강소는 이미지의 인식과 지각에 관한 개념적인 실험을 지속해 온 한국 화단의 대표적인 작가이다. 전시명 ‘풍래수면시’는 바람이 물을 스칠 때라는 뜻으로, 새로운 세계와 마주침으로써 깨달음을 얻은 의식의 상태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송나라의 성리학자 소옹(邵雍, 1011‒1077)의 시 청야음(淸夜吟)에서 따온 제목이다. 이 제목은 회화와 조각, 설치, 판화, 영상, 사진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여 세계에 대한 서로 다른 인지 방식을 질문하고, 지각에 관한 개념적인 실험을 지속해 온 작가의 예술세계를 함축한다. 이러한 그의 예술관은 일찍이 1975년 파리비엔날레에 출품한 그의 작업에 대해 “주체와 객체의 관계로 살아오지 않은 우리의 방법으로 ··· 이미지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열려 있는 구조를 제시하는 것, 우주 속의 보이지 않는 질서, 관계 등 보통 보이지 않는 상태를 자연스럽게 보이게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 작가의 글에서도 잘 드러난다. (「제9회 파리 비에날 참가기」, 『공간』, 1976.1.) 이강소는 1970년대...

202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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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서울 : 정영선 개인전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 정영선 개인전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 전시 기간 : 2024. 4. 5 ~ 9. 22 관람료 : 2,000원 정영선(1941~)은 한국의 1세대 조경가이자 여성 1호 국토개발기술사다. 반세기에 걸쳐 진행 중인 그의 작업 궤적은 1970년대 국토 개발과 함께 전격 도입된 한국 조경사와 맥을 같이한다. 동시에 일찍이 여러 작업을 통해 건조 환경의 '회복탄력성'과 '지속가능성'을 주창했던 그의 선구안은 지역을 넘어 전 지구적이며 동시대적 의제를 던진다. 정영선에게 조경은 미생물부터 우주까지 생동하는 모든 것을 재료 삼는 종합과학예술이다. 삼천리 금수강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있는 그대로 그리고자 했던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처럼 정영선은 50여 년의 조경 인생 동안 우리 땅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고유 자생종의 생물 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공원과 수목원 등 국가 주도의 공공 프로젝트와 민간이 의뢰한 정원과 리조트, 국토의 경관 계획부터 개인 주택의 중정 정원까지 정영선의 손길이 닿은 수많은 유형의 작업은 공통적으로 그가 주장해 온 지사적 맥락, 곧 '터의 무늬'에 기반을 두고 있다. "조경가는 연결사"라는 그의 말처럼 정영선의 작업은 사람과 경관과의 관계, 건축과 도시, 나아가 대지의 관계를 해석하고 디자인해 온 것이다. 이번 전시는 1970년대 대학원생 시절 작업부터 현재 진행형인 프로...

202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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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사물은 어떤 꿈을 꾸는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사물은 어떤 꿈을 꾸는가> 전시 기간 : 2024. 5. 17 ~ 9. 18 전시 작가 : 우주+림희영, 드리프트, 이장섭, 신기운, 김도영, 미카 로텐버그, 포르마판타스마, 잭슨홍, 루시 맥레이, 타이요 오노라토와 니코 크렙스, 수퍼플럭스, 김한솔, 박고은, 박소라, 김을지로 전시 장소 : 지하 1층 2, 3, 4전시실 관람료 : 2,000원 작품수 : 60여 점 오랜 시간 인간은 사물을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도구로 여기고, 자연에서 원료를 가져와 끊임없이 무언가를 디자인하고 생산해 냈다. 이런 모던 디자인적 사고로 인해 세상은 버려진 것들로 가득 차게 되었고 사람들은 사물이 곧 물건이라고 여기게 되었다. «사물은 어떤 꿈을 꾸는가»는 이런 통념에 맞서 동시대 미술과 디자인 실천을 통해 사물의 개념을 확장해 본다. 전시는 다음과 같은 3가지 소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사물의 세계'는 사물을 재료나 물질로 해체해 보거나 다른 감각으로 바꾸어 사물이 우리 곁에 있음을 알아차리게 하고, 둘째, ‘보이지 않는 관계'에서는 사물이 인간의 쓰임을 받는 대상이 아니라 인간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행위자라는 사실을 확인해 본다. 마지막으로 ‘어떤 미래'는 기존의 범주와 시공간을 넘나드는 사물을 경유하여 불가능한 것을 꿈꿔 보는 자리이다. 20세기 후반 철학자들은 ‘인간이 만물의 척도다' 라는 인간 중심...

202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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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가변하는 소장품> 가변설치 작품 20여 점을 볼 수 있는 전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가변하는 소장품>전 전시 기간 : 2024. 3. 29 ~ 7. 21 전시 작가 : 김홍석, 이주요, 안규철, 왈리드 라드, 권태현, 최이다, 주현욱, 장성건, 최수빈, 박유진, 육근병, 한스 하케, 박찬경, 김소라, 오인환, 이혜인, 코디최, 요게쉬 바브, 패트릭 튜토푸오코, 백남준, 홍승혜, 박홍렬, 종합건축사무소아람광장 전시 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지하1층, 5전시실 관람료 : 2,000원 작품수 : 20여점 MMCA 소장품 특별전 «가변하는 소장품»은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 가운데 무형의 상태와 비물질로 이루어져 다양한 조건과 가변적 특징을 보여주는 동시대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이다. ‘가변하는’의 사전적 의미는 사물의 모양이나 성질이 바뀌거나 달라질 수 있는 상태를 뜻하는데, 현대미술에서는 일반적인 회화나 조각과 달리 정확하게 크기를 잴 수 없는 작품의 경우 작품의 크기를 ‘가변크기’ 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또한 여러 구성 요소와 오브제로 이루어진 설치 작품을 전시장의 크기나 조건에 맞춰 다양한 형태나 구성으로 설치하는 경우, 작품을 설명하는 명제표에 ‘가변설치’ 라고 기재한다. 이번 전시는 때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듯 느껴지는 가변적인 현대미술의 특징과 영구 소장되는 미술관 소장품이라는 특별한 조건을 조합하여 작가의 손을 떠나 미술관에 남겨진 작품 이면의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전시는 ‘가변하는 관계...

202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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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서울 : <올해의 작가상 2023>_ 권병준, 갈라 포라스-김, 이강승, 전소정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올해의 작가상 2023> 전시 기간 : 2023. 10. 20 ~ 2024. 3. 31 참여 작가 : 권병준, 갈라 포라스-김, 이강승, 전소정 전시 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지하 1층 (2, 3, 4전시실) 작품수 : 100여 점 관람료 : 2,000원 <올해의 작가상 2023> 제도 변화의 소개 2012년 시작한 올해의 작가상은 국립현대미술관의 중요 연례 전시이자 동시대 한국 미술계를 대표하는 수상제도이다. 전도유망한 주요 중견작가들의 전시와 수상, 지속적인 후원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가능성과 비전을 제시해 온 본 수상제도는 지난 2022년 10주년을 맞이하여 대대적으로 제도를 개선하였다. 우선, 작가들의 제작지원을 강화하고, 후원의 규모를 확대하였다. 또한 작가의 신작 커미션 뿐만 아니라, 이전 중요 작업들을 전시에 함께 출품함으로써, 전시 기획을 강화하고, 작가의 주제의식과 예술세계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심화하였다. 마지막으로 최종 심사의 방식을 과감히 변화시켜, 국제적으로 영향력 있는 심사위원들이 선정된 작가들과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과정을 신설하였다. 2024년 2월 진행될 심사위원-작가간 대화를 통하여, 올해의 작가상이 단순한 수상제도가 아니라 한국 동시대 미술과 국제적인 미술계가 만날 수 있는 장으로 작동하고, 더 나아가 미술관을 찾는 대중들이 동시대 미술을 보다 적극적으로 만날 수 있는 기...

202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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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 <MMCA 현대차 시리즈 2023 : 정연두 - 백년 여행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MMCA 현대차 시리즈 2023 : 정연두 - 백년 여행기> 전시 기간 : 2023. 9. 6 ~ 2024, 2. 25 작품수 : 5점 관람료 : 2,000원 «MMCA 현대차 시리즈»는 한국 현대미술의 지평을 넓히고 한국의 주요 작가들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2014년부터 마련된 연례 프로그램으로, 10회째를 맞이한 2023년에는 작가 정연두가 선정되었다. 정연두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기억과 재현, 현실과 이미지, 거대 서사와 개별 서사의 역설적 관계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퍼포먼스와 연출 중심의 사진과 영상, 설치 작업으로 국내외 미술계의 조명을 받아왔다. 특히 2014년 이후에는 전쟁, 재난, 이주, 국가, 이데올로기와 같은 거시적 내러티브를 개인 서사 및 신화와 설화 등을 통해 재구성하고, 시와 음악, 연극의 언어를 경유하면서 다큐멘터리적 서사가 조직되는 과정에서 드러나지 않은 공백들과 다층적인 목소리에 주목하였다. 이번 «MMCA 현대차 시리즈 2023: 정연두‒백년 여행기»에서 작가가 주목한 서사는 20세기 초 멕시코로 건너간 한인 디아스포라이다. 전시명인 ‘백년 여행기’는 인천 제물포항을 떠나 40여 일의 항해 끝에 멕시코 유카탄 주의 수도 메리다에 도착했던 백여 년 전의 한인 이주기를 의미한다. ‘역사’로서의 백 년 전 이주기에 대한 작가의 관심은 멕시코...

2024.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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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김구림 개인전 <김구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김구림 개인전 <김구림> 전시 기간 : 2023. 8. 25 ~ 2024. 2. 12 입장료 : 2,000원 (수, 토 야간 개장시 무료 관람) 전시 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6, 7 전시실 작품수 : 230여 점 «김구림»은 실험미술의 선구자인 김구림의 예술 세계를 조명하는 개인전이다. 이번 전시는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매체, 장르, 주제를 넘나들며 예술의 최전선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온 작가의 전위적인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비디오 아트, 설치, 판화, 퍼포먼스, 회화 등 미술의 범주를 넘어 무용, 연극, 영화, 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 온 작가를 입체적으로 만나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김구림의 작품을 설명하거나 깊이 있게 경험할 기회는 충분치 않았기에 이번 전시를 통해 김구림의 미술사적 성과를 재확인하고, 현재진행형 작가로서 오늘날 그의 행보를 살펴보고자 한다. 전시는 1960년대 초 한국전쟁 이후 실존적인 문제에 매달리며 제작한 초기 회화, 1960-70년대 한국 실험미술의 중심에서 발표했던 퍼포먼스와 설치, 1980년대 중반부터 지속하는 <음과 양> 시리즈 등을 고루 소개한다. 또한 김구림 작가의 동시대적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대형 설치와 함께 영화-무용-음악-연극을 한데 모은 공연을 새...

202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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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서울 : MMCA 소장품 특별전 <백투더 퓨처 : 한국 현대미술의 동시대성 탐험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MMCA 소장품 특별전 <백투더 퓨처 : 한국 현대미술의 동시대성 탐험기> 전시 기간 : 2023. 6. 16 ~ 2024. 5. 26 전시 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1층, 1전시실 및 열린 공간 참여 작가 : 공성훈, 구동희, 금혜원, 김두진, 김범, 김상돈, 김세진, 김아영, 남화연, 노재운, 노충현, 박이소, 박화영, 서현석, 안정주, 유비호, 이동기, 이용백, 정재호, 최정화, 함양아 (21명) 작품수 : 33점(아카이브 5점) 무료 전시 MMCA 소장품 특별전 «백 투 더 퓨처 – 한국 현대미술의 동시대성 탐험기»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수집한 소장품을 대중에 선보이는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지난 5년 동안 미술관이 수집한 작품들을 살펴보면서 주목할 만한 특징을 확인하고 이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았다. 미술관의 작품 수집 정책과 방향에 따라 매년 시기·장르·주제별로 고른 수집 분포를 보이는바, 미술관은 지난 5년 동안에도 다양한 시기·장르·주제의 작품을 모았다. 그중 해당 수집 기간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로, 공성훈, 김범, 박이소 등을 포함, 1990년대라는 시대전환기를 예술적 토양으로 삼아 소위 한국 현대미술의 동시대적 양상을 드러낸 작가의 작품이 다수 수집되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에 시기적으로 1990년대를 중심으로 198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까지를 상호 영향 범...

2023.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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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실험미술 1960-70년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한국실험미술 1960-70년대> 전시 기간 : 2023. 5. 26 ~ 7. 16 전시 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6, 7 전시실 및 전시마당 입장료 : 2,000원 «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 전은 청년작가들의 선언으로 시작된 한국의 전위적 실험 미술을 동시대로 소환하여, 초(超) 국가적으로 그 의미를 묻고자 기획되었다. 솔로몬 R. 구겐하임미술관 뉴욕과 공동주최한 이번 전시에서는 29명의 작가가 제작한 99점의 작품과 31점의 아카이브 자료를 소개한다. 특히 당시 한국 사회와 ‘젊은 그들’의 창작에 미친 영향 관계에 대해 주목하며, 이들의 작품이 오늘의 삶과 미술에 어떤 의미인가를 고민하였다. 이를 위하여 사회 문화사를 토대로 주제를 구성하고, 작품의 이미지들로 서사구조를 만들어 그 시대의 입체적이고 다양한 모습을 살려내고자 하였다. 한국 실험미술이 태동될 당시, 국제 사회는 6.8혁명, 반전 평화운동, 페미니즘, 제 3세계 문제 등으로 뜨거운 인식의 전환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한국은 차가운 남북 분단의 이념 대립 속에서, 개발독재 정권의 압축적 근대화와 산업화로 인한 급속한 사회 변동을 맞이하고 있었다. 이때 젊은 그들, 즉 청년 작가들은 이에 상응(相應)하며, ‘실험미술’의 장(場)을 형성하였고, 개별화된 주체인 “나”를 중심으로, 보다 확장된 세계를 열망했다. 이들은 국가 재건의 거대 담론 속...

2023.06.25
212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 대지미술, 환경미술로까지 영역을 넓혀가는 임옥상 개인전 <임옥상 : 여기, 일어서는 땅>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임옥상 : 여기, 일어서는 땅> 전시 기간 : 2022. 10. 21 ~ 2023. 3. 12 전시 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6, 7 전시실 및 전시마당 입장료 : 서울관 통합 관람권 4,000원 <임옥상: 여기, 일어서는 땅>은 리얼리즘 미술에서 출발, 대지미술, 환경미술까지로 자신의 미술 영역을 넓힌 임옥상의 현재 활동과 작업을 집중 조명하고자 기획되었다. 서울관 내 장소 특정적 조건과 상황을 활용해 새롭게 선보이는 신작들은 작가의 예술세계 본질은 물론 보다 확장된 맥락에서 작가의 예술세계 전반을 새롭게 조명한다. 임옥상(1950년생)은 1990년대 중반 이후 ‘미술관 밖’ 미술 실천적 참여 프로그램, 이벤트, 설치, 퍼포먼스 등을 다수 기획・진행했고, 2000년대 들어서는 공공미술, 공공 프로그램 등을 통해 소통의 계기를 구체화했다. 근래 민통선 내 통일촌 장단평야의 실제 논에서 ‘예술이 흙이 되는’ 형식을 빌려 일종의 환경미술 혹은 대지미술, 현장 퍼포먼스를 선보였는데, 이는 작가의 오랜 인생관, 예술관이 복합적으로 엮여 펼쳐진 실천의 장이라 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울관 6, 7전시실과 야외 전시마당에 대규모 설치작 6점을 포함하여 총 40여 점의 작품과 130여 점의 아카이브가 소개된다. 작가의 신작 중 하나인 12m 높이의 대규모 설치 작업 ‹여기, 일어서는 땅›(2022)을 전시의 축으로...

20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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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 상실의 시대,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나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MMCA 현대차 시리즈 2022 최우람 개인전 <작은 방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MMCA 현대차 시리즈 2022 최우람 개인전 <작은 방주> 전시 기간 : 2022. 9. 9 ~ 2023. 2. 26 전시 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지하 1층, 서울박스, 5전시실 및 복도 작품 수 : 설치, 조각, 영상, 드로잉 등 50여 점 관람료 : 4,000원 이번 전시는 최우람 작가의 잘 알려진 기존 작업에 내재해 있던 질문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을 재구성한 하나의 공연 형식으로 기획되었다. 전에 없는 위기를 겪으며 인류의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은 그동안 당연하게 여기던 것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의문을 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기후변화와 사회정치경제적 위기로 인한 불안감과 양극화의 심화는 방향상실의 시대상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이에 작가는 방주라는 주제의 전시를 만들고 동시대를 구성하는 모순된 욕망을 병치시켜 관람객들과 오늘 우리의 방향성을 함께 고민하고 질문하는 장을 마련했다. 서울박스 중앙에 놓인 검은색의 ‹원탁›을 받치고 있는 것은 머리가 없는 18개의 지푸라기 몸체이고 하나의 둥근 머리가 테이블 위에 놓여 여기저기로 굴러다닌다. 이는 하나의 머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과 머리를 욕망하지 않아도 이 투쟁에서 벗어날 수 없는 구조를 빗대고 있다. 그리고 그 위로 폐 종이 박스를 조각조각 붙여 완성한 세 마리의 ‹검은 새›가 천천히 회전하며 아래에서 벌어지는 힘겨운 싸...

2022.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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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CA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 이중섭>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이중섭> 전시 기간 : 2022. 8. 12 ~ 2023. 4. 23 (사전 예약), 현장 예매 가능 (매시 정각에 입장하고 관람 시간은 제한이 없음) 작품수 : 회화, 드로잉 등 100여 점 무료 전시 ▼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관람 예약 국립현대미술관 전시관람 예약 k-guide 예약시스템 www.kguide.kr <MMCA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 이중섭>은 삼성그룹 고(故) 이건희 회장의 유족에게 2021년 4월 기증받은 1,488점 중 이중섭의 작품 90여 점과 국립현대미술관의 이중섭 기소장품 10점을 모아 100여 점으로 구성한 전시다. 이는 이건희컬렉션을 중심으로 한 두 번째 전시로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으로 양질의 한국미술을 소개하고, 대중에게 희소가치가 높은 작품의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중섭(1916-1956)은 힘들고 어려웠던 삶 속에서도 그림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던 '정직한 화공'이자 일제강점기부터 '소'를 그려낸 민족의 화가로 알려져 있다. 1970년대 이후 이중섭에 관한 전시, 영화, 연극, 소설 등이 꾸준히 만들어지면서 오랜 시간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국민화가이기도 하다. <MMCA 이건희 특별전 : 이중섭>은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으로 이중섭을 다시 보는 시도로서 그간 국립현대미술관이 축적해온 미술품 수집과 연구 기능을 전시로 풀어낸 것이다. 전...

2022.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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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아이 웨이웨이 개인전 <아이 웨이웨이 : 인간미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아이 웨이웨이 : 인간미래>전 전시 기간 : 2021. 12. 3 ~ 2022. 4. 17 전시 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6, 7 전시실, 미술관 마당 입장료 : 서울관 통합 관람권 4,000원 <아이 웨이웨이 : 인간미래>는 회화, 사진에서부터 영화, 설치, 건축, 공공미술, 전시기획, 출판 등 전방위적으로 활동하는 아이 웨이웨이(1957-)의 예술 세계를 소개한다. 1957년 중국 베이징에서 시인 아이 칭과 소설가 가오 잉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문화혁명기에 아버지가 '하방(下放, 중국 문화혁명기에 도시 청년과 지식인들을 농촌으로 보내 농민과 지내게 한 정치 운동) 되면서 중국 서부 신장 지역에서 성장했다. 아버지가 복권된 후 1975년 베이징으로 돌아왔고 1978년 베이징영화학원 애니메이션과에 입학해 1979년 현대미술 그룹 '성성화회'에서 활동했다. 1981년 뉴욕으로 건너가 마르셀 뒤샹, 앤디 워홀, 재스퍼 존스 등의 작품을 접하면서 '레디메이드' 개념을 비롯한 현대미술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확립해나갔다. 귀국 이후 베이징 동쪽 지역 차오창디 예술촌 형성에 참여했고, 헤르조그 & 드 뫼롱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경기장인 <새의 둥지>(2007)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2008년 쓰촨 대지진 발생 시 사고 피해자와 유족들을 돕는 시민조사대를 모집하여 활동했다. 2015년부터 유럽에 체재하면서, 특히 ...

2021.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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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올해의 작가상 2021 : 김상진, 방정아, 오 민, 최찬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올해의 작가상 2021 전시 기간 : 2021. 10. 20 ~ 2022. 3. 20 (사전 예약) https://www.kguide.kr/mmca001/ 국립현대미술관 전시관람 예약 k-guide 예약시스템 www.kguide.kr 올해의 작가상은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작가 후원 프로그램으로 한국 현대미술의 가능성과 비전 그리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작가들을 지원하는 시상제도이다. 매해 후원 작가 4인을 선정해 신작 제작과 전시 기회를 제공하면서 해마다 시의적 주제와 새로운 담론을 발굴하는 등 동시대 한국미술의 지형도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올해의 작가상 2021>은 회화, 영상, 설치, 사운드 등 다양한 매체와 주제를 선보이며 국내외에서 예술적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김상진, 방정아, 오민, 최찬숙을 후원 작가로 선정했다. 기술과 인간의 관계를 꾸준히 탐구해온 김상진은 급격한 기술 발전에 따라 인간과 사회를 대하는 우리의 관점이 점점 변하는 현실을 시각화한 영상,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일상 이면을 포착하는 데 관심이 큰 방정아는 대형 회화 작품을 통해 우리 주변의 일상적 장면과 '지금, 여기'에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권력과 사회정치적 풍경, 그리고 이면에 감춰진 또 다른 현실의 모습을 들춘다. 영상, 음악, 퍼포먼스 등 매체의 기존 구조를 해체하고 새로...

202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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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우리 집에서, 워치 앤 칠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우리 집에서, 워치 앤 칠> 전시 기간 : 2021. 8. 24 ~ 10. 24 참여 작가 : 건축농장(최장원), 구동희, 김희천, 마크 살바투스, 사룻 수파수티벡, 시린세노, 씨씨 우, 완타니 시리파타나눈타쿨, 왕공신, 위안광밍, 지앙 지, 차오페이, 차이 시리스, 차재민, 차지량, 카위타 바타나즈얀쿠르, 캠프, 코코이럼바오, 타다 행섭쿨 무료 전시 (사전 예약) <우리 집에서, 워치 앤 칠>은 미술관과 예술가, 그리고 관객이 미술을 공유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아시아 4개 지역의 미술관이 협력하여 자체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 '워치 앤 칠(Watch and Chill)'을 구축하여 영상 콘텐츠를 송출하고, 전시장 내에서 이를 물리적으로 구현함으로써 관람객에게 독특한 작품 감상의 기회를 제공한다.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플랫폼의 주 소비 공간을 '집'으로 상정하여, 미디어 환경으로 인해 변화한 집의 다층적 연결성을 고찰한다. 1부 '거실의 사물들'에서는 집을 이루는 물건과 이들의 배치, 나열, 순환의 장면을 담은 작품을 소개한다. 작가들은 사물 사이의 관계뿐만 아니라 사물과 인간, 나아가 사물과 사회의 관계로까지 그 의미를 확장시킨다. 팬데믹 중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물건과 친밀함이 생기는 현상을 은유하며, 가정을 구성하는 물질과 이들에 투영된 개인과 집단의 경험, ...

2021.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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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서울 <MMCA 현대차 시리즈 2021 : 문경원 & 전준호 - 미지에서 온 소식, 자유의 마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MMCA 현대차 시리즈 2021 : 문경원 & 전준호 - 미지에서 온 소식, 자유의 마을> 전시 기간 : 2021. 9. 3 ~ 2022. 2. 20 무료 전시 (사전 예약 필수) <MMCA 현대차 시리즈 2021>는 국립현대미술관이 현대자동차의 후원으로 매년 1팀의 중진작가를 선정하여 작가 역량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대규모 전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기 협력 프로젝트다. 올해 2021년은 문경원, 전준호가 참여작가로 선정되어 작가 스스로 새로운 전환점을 모색하는 발판을 만들고자 한다. <미지에서 온 소식>은 2012년 시작된 문경원, 전준호의 장기 프로젝트로서 제 13회 독일 카셀 도쿠멘타(Kassel Documenta 13)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같은 해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2012>에도 출품되어 최종 수상 작가로 선정된 바 있다. 더불어 이 프로젝트는 2013년 시카고 예술대학 설리반 갤러리 (Sullivan Galleries, 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2015년 스위스 취리히의 미그로스 현대미술관 (Migros Museum für Gegenwartskunst) 에서도 전시되었으며, 2018년 영국 테이트 리버풀(Tate Liverpool) 전시로 점차 확장되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MMCA 현대차 시리즈 2021 : 문경원 전준호 ...

2021.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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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 한국미술명작>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 한국미술명작> 전시 기간 : 2021. 7. 21 ~ 2022. 4. 13 (전시 연장) 무료 전시 (사전 예약) https://www.kguide.kr/mmca001/ 국립현대미술관 전시관람 예약 k-guide 예약시스템 www.kguide.kr 국립현대미술관은 1969년 개관이래 한국미술사 정립을 위해 작품을 꾸준히 수집하여 왔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은 이건희컬렉션의 기증으로 10,000점이 넘게 되었다. 소장품의 55%가 기증에 의해 수집되었으며 이러한 기증은 한정된 수집 예산을 극복하면서 소장품을 보다 풍부하게 해준다. 이번 고 이건희 삼성 회장 유족들의 기증은 그 미술사적 가치와 규모가 가히 '세기의 기증'으로 불릴만하다. 또한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의 질과 양을 비약적으로 도약시키고 국민들과 함께 향유하도록 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는 매우 크다. 기증 작품 1,448점은 근현대미술사를 아우르는 작품들로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의 많은 빈자리를 메꾸어 줄 것이다. 20세기 초 희귀하고 주요한 한국 작품에서부터 국외 작품에 이르는 이건희컬렉션은 시대별, 부문별, 지역별 다양성을 특징으로 하고 있어 소장가의 미술에 대한 애정과 사명감을 짐작할 수 있다. 아울러 소장가로서 고 이건희 회장이 당대 창작 활동과 미술 발전에 얼마나 많은 기여를 하였는지 알 수 있다. 이건희 컬렉션...

2021.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