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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된 페이지에 담긴 이야기였기에, 그녀의 삶을 조금만 엿볼 수 있었던 에세이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하지만 덕분에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듯합니다. 감히 공감하고 이해한다 말할 수는 없지만, 그녀가 세상을 대하는 자세는 응원할 수 있을 듯합니다. 그녀에게 힘을 주는 주변 사람들과 그녀에게 위로받는 모든 이들에게도 말이죠.

브랜드보다는 개성에 맞는, 누구에게 보이기보다는 스스로가 인정하는, 나만큼 남도 중요하다는 배려의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 그리고 분명 그들이 가지지 못한 것들을 우린 가지고 있을 테니까요. 저자는 브런치 대상 수상 작가답게 그들보다 더 나은 어휘력을 가지고 한 것처럼 말이죠. 그래서, 청담동에서 살고 싶냐고요? 물론 돈도 없지만, 돈이 없어서가 아닌 나의 행복이 있는 곳에서 살고 싶네요.

행복과 경험에는 장소보다는 사람이 있었던 거 같다라고요. 누군가의 만남, 누군가와의 인연, 누군가 함께 만든 추억,, 이것들이 그곳을 특별하게 만들고, 여행을 즐겁게 만드는 것들이 아닐까 싶더라고요. 바로 이런 이야기들이 담겨있기에 그녀들의 여행 에세이가 매력적이지 않나 싶어요. 사진 한 장 한 장에 담긴 사연들이 궁금하게 만들지 않나 싶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