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2020.08.07
인플루언서 
소소하게크게
2,351경제 전문블로거
참여 콘텐츠 20
운과 실력 그 사이 어딘가

내가 지금 있는 위치가 운과 실력 그 사이 어딘가에 있지 않을까 한다. 난 여태까지는 운이 좋았던 편이라고 생각한다. 위아래로 변동은 매우 컸지만 시장에서 아웃당하진 않았다. 생각해보면 내가 기업을 보는 눈이 애매했던 것 같다. 좋은 기업이고 성장하는 기업이라고 생각한 기업이 많다. 그 중에서도 몇몇은 크게 성장했고 몇몇은 일시적인 성장이었다. 즉, 몇몇은 분기, 반기별로는 크게 성장했지만 그 이슈가 사라지고 나서는 다시 예전 실적으로 돌아왔다. 내가 지금 공부하고자 하고 알아내고자 하는 것은 일시적인 성장이 아니라 장기적인 성장을 보여줄 기업을 찾아내는 방법이다. 장기적인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했던 기업들이 단기적 성장에 그쳤던 이유도 공부하고 있다. 분석의 깊이가 부족했던 것이 가장 요인이라고 생각된다. 더 오랫동안 더 깊게 파면 팔수록 보이지 않던 리스크가 보이기도 하고 오히려 더욱 믿음이 생기기도 한다. 1년에 1~2기업만 발견하더라도 성공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현재는 그런 공부를 하고 있다. '해외에서 뭐한대' 그러면서 우르르 몰려가고 '이거 잘 팔린대' 그러면서 우르르 매수하고 그런 것보다는 지속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인 비즈니스모델에 치중하려 한다.

2020.07.20
요즘 모두가 큰 돈을 벌고 있는 것 같나요?

요즘은 장이 아주 좋다. 코스피가 무려 2,300을 넘어섰고 코스닥은 850을 넘어섰다. 2017년말 즈음 정말 장이 너무 좋아서 바이오 주식들이 폭등할 때와 비슷한 양상이다. 그때 코스닥이 900을 훌쩍 넘었고 코스피도 2,600을 넘었다. 그때와 비교하면 아직도 낮은 수준이지만 저점 대비 올라온 것을 감안하면 지금이 그때보다 더 좋은 장인 것 같다. 지금 시장은 축제 분위기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내 친구 XX는 얼마 벌어서 퇴사했대" "옆 집 김과장 알지? 그 친구 OO억 벌어서 집 샀다잖아" "어후 상무님 크게 버셨는데 한 턱 쏘셔야죠" 등등 뭐 이런류의 이야기가 흔히 오고 갈 것이다. 그런데 과연 이런 장에서 그렇게 큰 부를 일군 사람이 정말 많을까? 그리고 그 사람들이 오랫동안 이 시장에서 버틸 수 있을까? 그건 좀 다른 이야기다. 매년 장이 올해처럼 변동성이 큰 게 아니다. 그냥 일반적인 장에서는 주식투자로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 드물다. 주식투자로 1년에 2천만원, 5천만원 수준도 못 버는 사람이 대부분이란 것을 아래 기사를 통해 알 수 있다. 주식양도세 5천만원까지 비과세…내년부터 거래세 인하 2023년부터 주식거래로 연간 5천만원을 초과한 수익을 낸 투자자는 20%의 양도소득세를 내야한다. 이번 금융세제 개편안은 지난달 공개된 초안의 기준 연간 2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크게 완화된 것이다. ...

2020.08.07
2
테슬라 버블 논쟁, '모든 버블'은 한참이 지나고 나서야 알 수 있다

2017년 테슬라 주가가 300달러 근처에서 왔다 갔다 할 때다. 이때도 테슬라는 버블 논쟁의 중심에 있었다. 불과 5달 전, 2020년 2월에 테슬라 주가는 800불 근처였고 버블 논쟁의 중심에 있었다. 테슬라가 1,000달러 넘었을 때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버블이라고 했다. 이제 갓 흑자를 내기 시작한 전기차 업체가 200조원의 시가총액은 말이 안 된다고 했다. 한편으로는 당연한 것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앞으로는 전기차 시대가 열릴 테고 테슬라는 단순한 전기차가 아니라 하나의 플랫폼이라는 것. 자동차계의 애플인데 핸드폰 시장보다 자동차 시장이 훨씬 크다는 것이 그 주장이었다. 오늘은 1,700달러를 넘어섰다. 시가총액은 340조원을 넘었다. 테슬라가 만약 1,000달러일 때 버블이었다고 치자. 더욱 버블이 커져서 3,000달러를 갔다가 2,000달러까지 조정 받은 후에 몇 년간 유지가 된다면(그리고 실적이 빠른 속도로 개선된다면) 1,000달러는 과연 버블일까? 버블의 정점을 판단할 수 있을까? 나스닥도 현재 PER가 22배 수준이고 역사적 고점이기 때문에 버블이라는 사람들이 많다. 반대로 지금은 COVID19로 세상이 변했고 앞으로는 변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기 때문에 언택트, 플랫폼과 관련된 기업이 많은 나스닥은 더 오를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나스닥이 11,000을 뚫을 기세다. 현재가 버블이라고 했을 때 나스닥이 15...

2020.07.13
나만 소외되는 것 아닐까 하는 두려움

원래는 주식시장에서 두려움, 공포심을 느끼면 주식을 내다 판다. 두려움과 공포는 주로 하락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다른 방식으로 적용되는 듯하다. '나만 상승장에서 소외되는 게 아닐까?' '남들은 다 버는데 나만 못 벌면 어떡하지?' 이런 두려움과 공포가 사람들의 머릿속에 가득 차있다. 나만 소외되고 나만 돈을 벌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 코인시장의 버블, 부동산 시장의 급등 등 불과 얼마 전의 여러 상승장에서 소외되었던 사람들이 이번에는 주식시장으로 몰려들었다. 한 사람당 300만원만 들고 주식시장에 들어와도 그 숫자가 100만명이면 3조원이다. 한 사람당 3,000만원 들고 100만명이 들어오면 30조원이다. 이번 COVID19 사태 이후로 주식시장엔 50~60조원 이상의 개인자금이 들어왔다. 예탁금이든, 뭐든 간에 어떤 형식으로든 엄청난 돈을 싸들고 들어왔다. 이번 기회에 돈을 벌지 못하면 영원히 집을 사지 못한다는 생각. 이번 기회를 잡지 못하면 가난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생각. 많은 생각을 가지고 주식시장에 들어왔을 것이다. 아직까지는 좋다. 이번에 신규로 진입한 사람들은 수익도 많이 났고 이렇게 돈 벌기 쉬운 세상이 있나 싶고 얼른 돈 벌어서 퇴사할 생각도 들 것이다. 꿈에 부풀어 있는 시기다. 돈맛을 본 사람들은 더 많은 돈을 투입한다. 스포츠도박이 안 되니 온갖 도박꾼들도 주식시장으로 몰려들었다. 많은 성공신화도 퍼...

2020.07.06
14:23
증시가 비정상인가? 왜 내 주식만 안 오를까? 증시 사상 최대 자금 유입인데도 그 주식이 안 오르는 이유
재생수 1.3만+2020.07.07
주식은 진퉁과 짝퉁을 가려내는 일이다

투자한지 몇 년 되지 않은 투자자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1등에 투자하지 않는 일이다. 두 번째로 많이 하는 실수는 2등에 투자하지 않고 잡주에 투자하는 일이다. EUV관련주 나라에서 다 알려준다, 이렇게 친절할 수가 위의 링크를 보면, 오늘 뜬 따끈따끈한 뉴스다.EUV 소재, 부품, 장비, 소위 말하는 소부장 중에서 특히 ... blog.naver.com 1달 전에 올린 글이다. 반도체의 차세대 기술 중에 가장 규모가 큰 투자가 이뤄질 곳이 EUV다. 그런 분야에 중소기업 2개가 도전을 하고 있으며 다른 기업들은 전혀 도전할 의사가 없거나 도전할 기술력이 없다. EUV와 관련된 국책과제도 대부분을 에프에스티와 에스앤에스텍이 가져가고 있다. 10년 이상 준비해온 기업들이니 당연하다. 에프에스티와 에스앤에스텍의 주가가 엄청나게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렇다 보니 아무렇게나 EUV와의 관련성을 강조하는 기업들이 나타나고 있다. 투자 경력이 짧은 투자자들은 이런데 쉽게 넘어간다. (참고로 수백시간 리서치를 하고 자문을 구해봐도 EUV와 관련된 기업은 상장사 중에 2개뿐이다) 초보 투자자들은 주가가 많이 오른 진퉁 기업의 주식을 사기엔 무서우니 횡보하고 있는 어떤 짝퉁 기업이라도 매수해보자는 생각도 한다(진퉁이 너무 올라 무서워 사지 못하겠다면 차라리 조정을 기다리는 것이 낫다). 블로그나 카페 등에서도 기업의 실질은 그게 아...

2020.06.23
박영옥 대표님 영상 모음, 요즘 슈퍼개미들이 유튜브에 많이 나오는데

슈퍼개미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 박영옥 대표님.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주식투자자다. 무슨 유튜브에 스스로 슈퍼개미니 뭐니 하는 사람들 많은데 이 분 앞에서는 사실 꼬꼬마. 1) 주식농부 박영옥이 주식을 판 이유 2) 종목 세개만 잘 찾으면 평생 부자로 산다 3) 알짜 주식 고르는 법 4) 부동산을 대하는 바람직한 자세 스스로를 슈퍼개미라 칭하는 자만 멀리해도 주식시장에서 크게 망하지 않는다. 그런 사람들의 영상은 바로 스킵하자. 박영옥 대표님은 스스로를 주식 농부라 말씀하시는 것이 다르다. 요즘 유튜브에 자주 나오셔서 좋음.

2020.06.28
이쯤에서 꼭 필요한 글, 안전한 투자하시기를

제가 가진 종목들도 많이 오르긴 했습니다. 이렇게 장세가 좋아도 아직 손실인 주식이 있고 수익률이 0% 근처로 이제 코로나의 상처를 회복한 수준인 주식도 있으며 수백%의 수익률을 안겨주고 있는 주식도 있습니다. 3달간 장이 매우 좋았습니다. 그런데 개인투자자들은 대부분 리스크 관리에 둔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투자하기 마련입니다. 제 블로그를 보시는 분들은 절제할 수 있다고 믿지만 몇몇 분들은 '몰빵' 혹은 '인생을 건다'라고 댓글을 달기도 합니다. 그런 분들께서는 리스크 관리라는 걸 꼭 알고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워런버핏이나 찰리멍거는 분산투자에 부정적이고 한 기업만 보유하면 된다고 하지만 그건 최고의 기업을 발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에게만 해당합니다. 내가 분석하고 보유한 기업이 최고의 기업이 아닐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분산 투자라는 것도 필요합니다. 저는 투자만 14년간 해왔고, 수많은 하락을 견뎌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준의 큰 하락 정도는 감내할 수가 있습니다. 만약 투자 기간이 5년 이하라면 주식 100%가 아니라 어느 정도 현금 비중을 만들어 두는 것도 마인드 컨트롤에 큰 도움이 됩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폭락 이후(3월 19일) 3달간 쉬지 않고 지수가 올랐고 수많은 종목들이 신고가를 달성했습니다. 물론 더 오를 수도 있습니다만... 앞으로 몇 달간 혹은 1년 이상 계속 이렇게 장이 좋으리라고는 생각할 ...

2020.06.30
2
레이저텍(lasertec) 시가총액 10조 5천억원, 주가 10,300엔 돌파한 이유

공부가 목적인 글이며, 추천 글이 아님. 요즘 같은 유동성 장세에서는 함부로 투자하는 것은 '지양'해야 함. ◆ 레이저텍(lasertec)의 주식은 일본에서도 매우 희귀한 케이스 일본은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강국이다. 도쿄일렉트론, 신에츠, JSR 등 크고 유명한 기업들이 많다. 그런 기업들의 주가를 찾아보면 거의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일본 전체 증시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고 GDP 성장률도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레이저텍의 주가는 오늘 시가총액 9,300억엔을 기록하고 1주당 주가는 10,000엔을 돌파한 10,310으로 장을 마감했다.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무려 10조 5천억원이다. 여러 번 말했듯 2020년 기준 1년에 1,000억원 조금 넘는 정도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정도인 이 회사 시가총액은 어떻게 10조원을 넘어섰을까? PER은 왜 100배가 넘었을까? 생각해보면 당연하다. 대체재가 없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의 김진국 부사장님께서 하신 말씀을 들어보면, 반도체 EUV 공정 쪽에서 장애물이 EUV 포토레지스트와 EUV 마스크의 완성도라고 한다. 반도체 회로를 찍기 위한 원판인 EUV마스크의 결함을 찾아내고 무결한 EUV마스크를 만들어 내야 공정 수율과 생산성이 높아진다. EUV마스크의 결함을 찾아내는 마스크 리뷰 장비를 전 세계에서 거의 독점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것이 일본의 레이저텍이다. 일본에서 나온 ...

2020.06.17
2
애플이 돈 버는 방법

애플이 이번에 처음으로 앱스토어 매출액을 공개했다. 앱스토어 매출액은 627조원에 달하고 애플은 그 중에 15% 수수료로 가져가기 때문에 94조원을 챙겼다. 삼성전자는 구글플레이를 통해 대부분 어플 판매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제조사로 평가받는 것이고 애플은 앱스토어가 있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업체로 평가 받고 있다. 최근에 애플 이익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주가는 고공행진을 하는 이유가 있었다.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성공적인 변신을 했고 애플의 AP칩 설계기술로 반도체의 핵심 능력도 갖췄다. 업종의 전환, 시장의 인식이 달라지며 리밸류에이션(재평가)이 이루어졌다. 애플의 전략도 바뀌었다. 비싼 아이폰을 팔아 이익을 남기는 전략에서 소프트웨어 매출로 변화를 노렸고 주효했다. 2019년 애플은 약 2억대의 아이폰을 팔았다. 2018년도 2억대를 팔았다. 아이폰을 쓰는 유저는 계속 아이폰을 쓴다. 애플의 생태계 안에 가둬버리고 그 안에서 소프트웨어 매출을 뽑아낸다. 아이폰 저가형을 출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저가형을 쓰든 고급형을 쓰든 앱스토어에서 뭔가 구매할 것이고 아이폰을 최대한 많이 팔아두는 것이 좋다. 아이폰, 아이맥, 에어팟 등.. 무수히 많은 전자기기와 그 안에서의 어플. 애플은 큰 그림을 그린다.

2020.06.17
13:17
코스닥 750 나스닥 10,000 시대인데 내 계좌는 왜? 주식투자에서 소외감을 느끼는 이유가 따로 있다
재생수 9,8542020.06.14
일고의 가치도 없이 스킵(SKIP)하는 경우

나도 즐겨보는 투자 관련 방송들이 있다. 가끔 반도체나 자동차 등 내가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찾아본다. 그러나 걸러 들어야 한다. 다음과 같은 말은 그냥 봐도 이상한 말이다. * 운전면허증이 없는 자동차 전문가 * 컴퓨터를 할 줄 모르는 빅데이터 전문가 * 요리를 할 줄 모르는 음식 연구가 * 농구공을 잡아본 적 없는 농구 코치 * 공구를 다룰 줄 모르는 인테리어 전문가 딱 봐도 이상하다. 근데 투자 방송, 경제 방송, 금융 방송에는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 전문가가 출연한다. 이해가 가지 않는다. 경제의 가장 기본은 '정부', '기업', '가계'이다. 그중에서도 꽃은 기업이다. 기업은 주식회사가 가장 대표적인 형태이며 주식회사의 지분을 사는 게 '주식투자'다. 그런 기업들이 상장된 곳이 증시인데 그 증시가 왜 올랐는지, 왜 하락했는지 등을 논하는 곳에서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 사람이 전문가로 출연하기도 한다.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 금융 전문가, 경제 전문가는 바로 스킵(SKIP)하는 것이 좋다. 내가 회계사 시험을 준비할 때 2년 이내로 단기 합격한 사람의 합격 수기만 읽었다. 그 이유는 빠르게 합격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주식투자로 돈을 벌고 싶다면 주식투자로 돈을 벌어본 사람의 말을 들어야 한다. 그러나 2년 내에 합격한 사람들의 합격 수기도 다 내용이 다르듯 주식투자로 돈을 벌어본 사람의 말도 다 다르다. 방향이 서...

2020.06.09
어제와 오늘이 달라진 건 없다

2020년 6월 15일. 코스피는 4.76% 하락, 코스닥은 7.09% 하락. 어제와 오늘이 달라진 건 뭐가 있을까? 사실 별로 없다. 내가 산 기업의 임직원들은 오늘도 여전히 일하고 있으며 해지된 계약도 없을 것이고 좋은 실적을 내기 위해서 고군분투하고 있을 것이다.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다. 그러나 많은 투자자들이 어제와 오늘이 크게 달라진 것처럼 주식을 던져 버린다. 10% 떨어진 주식을 예로 들어보자. 어제보다 오늘 그 기업의 가치가 10% 하락하진 않았다. 왜냐면 어제와 오늘이 거의 똑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기업의 가격은 어제보다 오늘 10% 하락한 채로 거래되었다. 변한 건 없는데 사람들은 주식을 헐값에 팔아버린다. 갑자기 북한이 우리나라를 도발할까 두려운 건지? 어제는 더 오를 것 같던 주식이 내일은 더 하락할 것 같은 마음이 드는지? 갑자기 COVID19가 재확산 될 것 같은지? 외국인과 기관이 수조원의 매물을 내놓으며 증시 하락을 이끌 것 같은지? 왜 어제는 없던 그 불안감들이 막상 증시가 하락하니 생기는가? 그건 갖고 있는 기업에 대한 분석이 부족하고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불안감들이 마음을 지배하고 있다면 주식투자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증시는 불안을 자양분 삼아 오른다. 불안한 사람들이 선수들에겐 저가 매수 기회를 준다. 기본적으로 내가 산 기업이 제대로 사업을 하고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그...

2020.06.16
3
이거 비싸요? 차트와 가치투자 비교

글에서 언급되는 종목은 그냥 예시일 뿐. 매수 매도 글 아님. 주봉기준이다. 2009년 3,000원(무증 고려한 가격) 하던 주가가 2015년, 불과 몇 년 만에 50,000원을 돌파했다. 그냥 눈으로 보면 아주 많이 오른 주가이다. 16배가량 올랐다. 엄청 오르고 주봉상 장대음봉이 떴다. 차트쟁이들이 말하는 하락 징조다. 차트만 보면 이런 주식을 살 수 있을까? 선뜻 사기 힘들 것이다. 이 기업은 테스트소켓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으로 장기적인 경쟁력을 보유했다. 해외 판매를 뚫고 매출액은 급증했다. 이익이 2009년 대비 2015년 2배 이상 증가했고 2020년은 2015년 대비 다시 2배 이상 증가할 예정이다. 이 기업의 거래처는 삼성전자, TSMC, 퀄컴 등으로 전 세계 최고 반도체 기업에 납품한다. 어떤가? 이렇게 이야기하면 매력이 느껴진다. 이 기업은 바로 리노공업이다. 많은 가치투자자들이 좋아하고 많은 수익을 안겨줬던 기업이다. 차트만 보는 사람들은 절대 5만원에 살 수가 없었을 것이다. 너무 많이 올랐다고 치부해버렸다면 매수할 수 없을 것이다. 2015년 이후로도 실적은 계속 늘어나며 주가는 2배나 상승했다. 이 회사는 내가 계속 공부하고 있는 에프에스티다. 일봉 기준으로 아주 많이 올라 보인다. 차트만 봐서는 비싸 보인다. 큰 상승 후에 장대음봉이 떴다. 차트쟁이들이 말하는 하락 징조다. 차트쟁이들이 보는 미래는 어떨까...

2020.06.10
주식시장의 쏠림 현상, 더 심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

우리나라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도 주식시장에 쏠림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주식시장 안에서도 몇몇 분야로 쏠림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필두로 하여 바이오 업체 몇몇과 비메모리반도체(시스템반도체)쪽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미국도 나스닥의 AMD, 아마존, 테슬라, MS 등 미래 성장성이 분명한 몇몇 기업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미국 기업 대부분의 상황이 좋지는 않겠지만 나스닥을 대표하는 몇몇 기업이 주목받으면서 나스닥 지수는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의 주관적인 생각인데,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건 당연하다. SNS의 발달 우리나라만 해도 카카오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가 발달하면서 사람들이 같은 방향을 보게 되었다. 특히 단톡방이라고 불리는 카카오톡의 주식투자 관련 톡방에서 상당히 빠른 속도로 정보가 퍼진다. 텔레그램을 이용하는 인원도 수를 셀 수 없다. 비슷한 정보를 비슷한 시각에 공유하게 되고 주관이 강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 정보를 받으면 한 쪽으로 쏠릴 수밖에 없다. 이건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SNS가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으나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많다. 검증되지 않은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뿌리는 정보가 시장에 퍼지는 경우가 많아졌다. 최소한의 검증은 되어야 할 정보들이 무분별하게 퍼지기 때문에 초보 투자자들이 피해 입는 경우가 장기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

2020.06.12
삼성 평택에 EUV 파운드리 라인 추가 건설, EUV가 반도체계의 바이오

두 번째 EUV 파운드리 짓는 삼성…TSMC 추격 속도 붙나(종합) 올해 7나노 이하 생산 규모 3배 이상 확대…초미세화 '박차' 파운드리 점유율 확대 본격화…시스템 반도체 최대실적 기록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삼성전자가 21일 두 번째 극자외선(EUV) 파운드리(반도체 news.naver.com 에프에스티 관련한 글이 다 완성됐는데 올리지를 못하고 있다. 어제는 23%가 올라버렸고 오늘도 오르고 있다. 내 글만 보고 사는 사람은 드물겠지만 그래도 올리지를 못 하고 있음... 오늘 삼성전자의 EUV 파운드리 증설에 관한 의견만 써본다면 삼성전자의 EUV 파운드리 관련해서는 에프에스티만 보면 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시장엔 에스앤에스텍파와 에프에스티파로 나뉘어져 있다) 소재에서는 동진쎄미켐 등도 거론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이 재료가 들어가려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미 돌아가고 있는 라인의 소재를 바꾸기는 힘들기 때문에 신규 라인에 적용해야 된다. 그럼 새로운 라인이 완공되고 난 이후에 매출이 나온다. 다른 소재, 부품들과 다르게 에스앤에스텍과 에프에스티가 개발하는 EUV펠리클은 아직 이 세상에 양산 적용된 것이 없기 때문에 신규라인이든 기존라인이든 양산수율, 생산성만 맞으면 들어갈 수 있다. 그래서 이 2개 회사가 주목받음. 장비쪽에서는 공장이 착공되면서 EUV 관련한 장비들이 삼성전자에 납품될 텐데 국산화되는...

2020.05.21
EUV관련주 나라에서 다 알려준다, 이렇게 친절할 수가

반도체 EUV 공정용 핵심 소재 연구개발 닻 올린다 반도체 극자외선(EUV) 공정에 활용되는 핵심 소재 연구개발(R&D) 투자가 본격화된다. 최근 국내 반도체 대기업 양산 라인에 EUV가 도입돼 관련 기술이 주목받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국내 소재·부품·장비 저변은 news.naver.com 위의 링크를 보면, 오늘 뜬 따끈따끈한 뉴스다. EUV 소재, 부품, 장비, 소위 말하는 소부장 중에서 특히 미세화 공정과 관련된 EUV 관련주는 '에프에스티', '에스앤에스텍' 2개라고 그냥 알려줘버렸다. (여태까지는 국내의 몇몇 다른 기업들도 관련주로 언급했었지만 잊어버리자. 이것 2개다.) 늘 말하지만 반도체는 미세화가 될수록 독점 현상이 나타난다. [TSMC vs 삼성전자] 구도에서 서로 더 낮은 선단 공정으로의 변화를 노린다. 7nm → 5nm → 3nm → 2nm 점점 더 고도화된 공정을 이뤄낼수록 더욱 큰 이익을 볼 수 있다. 현재는 TSMC와 삼성전자 모두 7nm 수준의 공정이다. 앞으로 전쟁은 5nm, 3nm에서 벌어진다. TSMC는 2020년 상반기부터, 삼성전자는 2020년 하반기부터 5nm 공정 양산에 들어간다. 즉, 이제는 현실로 다가왔다는 뜻이다. 꿈만 꾸던 그런 분야가 아니고 양산단계. 5nm 이하의 공정에 들어가는 EUV 관련한 소재, 부품 개발에 '에프에스티'와 '에스앤에스텍'을 대장주로 보면 된다. 한 번 대장주...

2020.05.27
코스피가 3,000을 가도 안 오르는 건 안 오른다

코스피가 2,200이 고점인지 1,500이 고점인지 3,000이 고점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논란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본다. 불과 며칠 전에는 실물 경제가 최악이기 때문에 코스피 2,000은 무리다. 못 깨고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는데 실제로는 2,000을 넘어 2,180까지 안착했다. 미국의 다우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연일 상승하여 심지어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버렸다. 실물 경제는 2008년 금융위기보다 더 나쁘고 사상 최악이라고 하는데 주식은 연일 상승 중이다. 이상한 현상이다. 이러한 현상은 주가에 정말 많은 것이 영향을 준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되지 않는 것도 아니다. 세계 경제의 실물 경기가 즉각적으로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지만 그 지표가 발표되는 순간 바로 과거 이야기다. 주식시장은 늘 미래를 이야기한다. 그래서 주가가 급락이 나오더라도 미래에 대한 희망만 있다면 충분히 상승할 수 있다. 우리는 현재를 보지만 대부분의 주식시장 참여자들이 미래를 보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 표본 문제도 존재한다. 다우지수는 30개 기업의 주가를 믹스한 것이고 코스피도 수 백개의 기업만을 묶어 만든 지수이다. 다우 30개 기업이 미국 경기 모두를 대변할 수 없다. 실제 그 30개의 기업은 향후 매우 실적이 탄탄해질 수도 있다. 우리나라 코스피 기업들도 실적이 좋아질 수 있다.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다우지수, 코스피가 대...

2020.06.07
돈을 못 버는 건 간단한 이치다

오를 것 같아서 사면 올랐는가? 내릴 것 같아서 팔면 내렸는가? 여태까지 그 예상이 잘 맞아왔다면 이미 큰 부자일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 예상'이 잘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사태가 터졌을 때 무섭고, 하락할 것 같아서 판 사람이 많다.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환경과 시기에 이런 일이 일어났다. 우리가 지각하지 못할 때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반대로 언제 반등할지는 어떻게 알겠는가? 대부분의 사람이 오늘 우리나라 증시가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날 미국 지수가 엄청나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는 우리나라 장이 많이 상승해줬다. 선방했다. 패는 까보기 전까지는 모른다. 마켓타이밍을 맞추려고 노력하는 만큼 기업 분석에 몰두하고, 냉정하게 시장을 바라보는 것이 좋다. 유튜브라는 매체가 우리에게 엄청난 시간 절약과 기회를 준다. 비행기를 타고 멀리가지 않아도 워런버핏, 레이달리오 등 투자의 대가 인터뷰를 무료로 볼 수 있다. 마켓타이밍 맞출 시간에 유튜브나 보는 편이 낫다. 거의 불가능한 일(마켓 타이밍)에 계속 도전하기보다는 가능한 한 쉬운 일(기업 분석)을 열심히 하자.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반대로 한다.

2020.02.25
내가 집중하고 있는 투자 아이디어

4월에 적었었는데 너무 날림으로 적은 것 같아서 다시 적어보기. 아래 이야기들은 모두 주관적 견해이기 때문에 편하게 보시길. 내가 아는 분야가 사실 몇 개 없다. 내가 다른 투자자들보다 더 잘 안다고 생각되는 분야도 딱히 없다. 식견이 좁고 편향되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모르기 때문에 안 좋게 보는 분야가 많다. 하지만 상당히 좋게 보는 분야도 있다. 머리 용량 한계로 많은 내용이 안 들어가지만 트랜드를 놓치지 않고 공부하려고 한다. 가끔 이렇게 썰 풀면서 생각 정리 하는 것도 좋음. 예전 VR, AR은 체험해보니 시기상조라고 느꼈다. 내가 어지러움을 많이 느끼는 편인데 10분을 못 버틴다. 일상에 스며들려면 한참 더 남은 듯. 게다가 상장사에 관련 업체가 별로 없다. 무선이어폰쪽은 여전히 좋게 본다. 옛날엔 음질을 중요시해서 이어폰을 40만원짜리 끼고 다녔는데 이제 그냥 갤럭시 버즈 플러스 들고 다닌다. 음질? 편한 게 최고다. 최근에 어보브가 갤버즈플러스 칩에서 빠졌다. 갤버즈에는 들어갔는데 아쉬운 항목. 시장엔 아이티엠반도체와 어보브반도체, 덕우전자 3개가 거론된다. 하지만 또 하나 더 찾았다. 이것도 꽤 대박. 공부중. 내가 하는 행동, 내 주위 사람의 행동 양식에서 투자아이디어가 자주 나온다. 전기차는 좋게 보지만 여전히 비싸다. 뭔가 내가 들어가서 먹을 게 안 보인다. 2017년 코스모신소재 3천원(시총 1천억 이하) 시...

2020.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