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닝해외여행 못가도 오히려좋아! 독특한 호주식물여행
2022.03.15콘텐츠 3



언제쯤 코로나가 끝나고 해외여행을 맘껏 다닐 수 있을까요?
예전엔 당연했던 일들이 이제는 모두 그리운 기억이 되고 있지만
언젠가는 일상이 회복될거라는 희망을 안고 방구석 호주여행을 떠나보려고 해요.

호주는 가장 큰 섬나라이자 하나의 대륙이라 독특한 환경으로 유명한데요,
호주식물 역시 개성넘치는 외모가 많아 플랜테리어 식물로 인기가 높답니다.

아마 반가운 이름도 만날 수 있을거에요.
호주식물여행 시작해볼게요 :)


호주에서만 나는 마누카꿀,
호주매화



매화꽃을 닮았다고해서 호주매화라는 이름으로 불리지만 진짜 이름은 ‘마누카’라고 해요.

유명한 호주의 마누카꿀 아시죠?
호주여행을 가면 다들 한통씩은 꼭 사오던 바로 그 꿀이 이 꽃에서 얻는 꿀이라고 하네요.





이렇게 작고 예쁜 꽃에서 꿀벌들이 열심히 꿀을 퍼다 날랐나봐요.
우리나라에서는 이른봄부터 늦봄까지 꽤 오랫동안 꾸준히 많은 꽃을 피워준답니다.

뾰족뾰족한 잎사귀는 티트리나무를 닮아서 뉴질랜드 티트리라고도 부른대요.
옛날엔 호주 패키지여행을 가면 꼭 뉴질랜드가 같이 껴있던 생각도 나네요^^




호주식물들은 대체로 빛이 풍부하고 바람이 잘 부는 곳을 좋아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원산지인 호주의 기후가 건조하고 맑아서겠죠.

때문에 우리나라의 습한 여름은 힘들어하는 편인데요,
통풍과 병충해방지에 신경써준다면
달콤한 마누카꿀이 생각나는 호주매화의 향기를 여러해동안 느낄 수 있을거에요.


코알라가 좋아하는
유칼립투스



사실 호주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코알라죠.
호주여행에서는 사진으로만 보던 코알라를 눈 앞에서 직접 볼 수 있었는데 정말 신기하게 생겼던 기억이 나요.

덩치도 작고 동글동글 귀여운 모습의 코알라는 유칼립투스를 먹고 사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유칼립투스는 생김새가 특이하면서도 잎이 아름다워 가드너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유칼립투스는 호주식물답게 빛과 바람을 정말 좋아해서 실내에서 키우기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어요.

그래도 잎이 둥글고 큰 ‘폴리안’ 종류는 난이도가 다소 낮은 편이라 도전해볼만하답니다.




식물을 잘 키우는 방법은 최대한 그 식물의 원산지와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죠.

호주식물들이 고향을 그리워하게 되는 여름 장마철에는 선풍기도 틀어주고, 식물등으로 부족한 빛도 챙겨주세요.

가드너의 사랑으로 여름을 이겨내고나면
코알라가 좋아하는 싱그러운 유칼립투스의 모습을 다시 보여줄거에요.


호주원주민 마오리족을 닮은
강인한 마오리소포라



호주원주민, 마오리족에 대해서도 다들 한번쯤 들어보셨을 거에요.
마오리소포라는 강인한 마오리족을 닮은 식물이라고 해요.

잎사귀는 깨알처럼 작고 마른 나뭇가지 같은 모습인데 덩치크고 무서운 마오리족과 대체 어디가 닮았냐구요?


마오리소포라



죽은 것 같은 나뭇가지에서도 새 잎이 올라오고 또 올라오는 모습을 보면 정말 강인한 식물이라고 여기실 거에요.
바로 그 점이 절대 지치는 법을 모른다는 마오리족과 닮은건 아닐까요?

지그재깅하는 줄기도 멋스러워서 플랜테리어 식물로 인기가 많은 마오리소포라랍니다.




마오리소포라는 호주식물치고는 많은 빛을 필요로 하지 않는 편이라 조금은 난이도가 낮은 것 같아요.
물은 조금씩, 바람이 솔솔 부는 베란다에 두면 혹독한 겨울도 생각보다 잘 이겨내는 강한 식물이지요.

호주여행에서는 한번쯤 마오리족의 무시무시한(!) 공연을 보시게 될텐데요,
공연이 끝난 후에는 세상 인자한 웃음을 지으시던 마오리 원주민분들처럼 연두색 귀여운 새 순이 돋아날 때의 마오리소포라는 반전매력까지 닮은 듯 해요.




식물과 함께하는 방구석 호주여행 어떠셨나요~?

실내에만 있다보면 답답하고 지루해지기 쉽지만
식물들과 함께 있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겠더라구요.
해외여행 좀 못가면 어떤가요~
오히려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닫게 되네요.

팬데믹이 종식되는 날도 머지않았으리라 믿으며 식물이 주는 긍정의 힘으로 이겨내보아요 :)


#호주식물#플랜테리어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