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닝베란다에서 가을 구근식물 키우기
2022.09.16콘텐츠 4

조금씩 가을다운 날씨로 변해가면서
슬슬 추식 구근식물을 심을 때가 다가오네요.

이번에는 직접 키워본 추식구근 키우는 방법과
장단점을 간략하게 소개해보려고 해요.

가을에 심어 이른봄에 꽃을 보는 추식구근 중에서
올해는 어떤 구근을 심을지 고민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해서 올려보아요^^

튤립

튤립은 추식구근 중 가장 인기가 많지만
예쁘게 꽃을 피우려면 신경쓸 게 많은 편이에요.

그래도 실내정원에서 우아하게 피어나는 튤립을 보면
수고로움도 금새 잊혀지더라구요.
봄의 여왕 튤립키우기는
서늘하고 햇빛이 잘 드는 장소가 좋아요.

저온처리를 따로 하기 힘든 환경이라면
미리 저온처리된 구근을 구입해서 심고,
실내에서는 흙 위로 구근이 살짝 노출되게 심는 것이
관리하기 수월했어요.

꽃이 필 때는 양지에 두면
꽃잎이 너무 벌어지고 빨리 시들기 쉬우니
그늘로 자리를 옮겨주세요.
01.올해 피운 튤립꽃, 내년에도 볼 수 있을까?

튤립은 우리나라 환경에서는 한번 꽃을 피우고나면
구근을 다시 살찌우는 게 어려워
소모성구근에 속하는 게 아쉽지만,

마음편히 매년 다양한 품종의 튤립키우기에
새롭게 도전해볼 수 있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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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튤립은
원종계 튤립을 원예종으로 개량시킨 것이라고 해요.

원종튤립은 구근도 꽃도 작은 편이라
원예종보다는 관리가 쉽긴 하지만
구근비대나 번식은 마찬가지로 어렵긴 합니다^^;

수선화

수선화는 관리도 쉽고 구근번식도 잘 되는 편이에요.

추위를 견디는 내한성도 강해서
우리나라의 혹독한 겨울도 잘 견디네요.
생김새가 특이해 독특한 아름다움이 있어요.
다양한 품종이 개발되어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어요.

크기가 작은 미니수선화는 벌써 몇년째 키우고 있는데
한 구근에서 꽃도 여러번 피고 번식도 잘 된답니다.
02.매년 더 풍성해지는 수선화 키우기

비소모성 구근이라 구근을 잘 살찌우면
다음해엔 더 많은 꽃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꽃이 피면 빨리 수확하고
화분의 잎은 계속 광합성을 하도록 놔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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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아신스

히아신스는 존재감도 크고 향기가 짙어 인기가 많죠.

수경재배 상품으로도 많이 나오는데요,
히아신스는 튤립처럼 소모성구근에 속해서
간편하게 수경재배를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에요.
히아신스키우기 첫 해에는
진한 분홍색 꽃이 방망이처럼 커다랗게 올라왔어요.

구근을 보관했다가 가을에 꺼내보니 많이 작아져서
이듬해엔 꽃도 아주 조그맣게 피었네요.
그런데 이 모습도 자연스럽고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03.봄을 알리는 히아신스 키우기

히아신스같은 소모성구근들은
꽃이 크고 화려해서 존재감이 크다보니
심지 않으면 또 아쉽더라구요.

매년 새로운 품종으로 키워보는 것도 좋은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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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카리

무스카리는 키가 작아 자리도 많이 차지하지 않고,
포도송이같은 작은 꽃을 올망졸망 달고 있어서
무리지어 피어있으면 정말 신비롭고 예뻐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추식구근 종류랍니다. 
향기도 기분좋게 시원달콤하면서 은은한데다
비소모성 구근이라 매년 더 많이 번식할 수 있고,
관리방법도 어렵지 않아서 더 좋아하게 되네요.

종류는 푸른 계열이 많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품종이 점점 많이 들어오고 있어요. 
다른 구근식물들과도 잘 어울려서
한 화분에 모아심기 하기도 좋아요.

모아심기는 작은 정원같은 느낌이라
색다른 매력으로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것 같아요.
04.자리가 부족할 땐 레이어링 심기로!

크기가 다른 구근식물을 한 화분에 심을 때
유용한 레이어링 심기 방법도 있어요.

모아심기를 할 때엔
구근의 생김새로도 종류가 구분되는 것을 추천해요.
나중에 수확할 땐 다 비슷비슷해 보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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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남향인 저희집 베란다정원은
일년 중 겨울이 제일 식물키우기에 편해서
추식구근을 심는 가을이 되면 매년 설레이네요.

올해는 어떤 구근을 심을지 즐거운 고민 중입니다 :) 
#구근식물#추식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