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인 소품샵을 닮은 언덕 위의 집 강릉 감성 숙소 미풍언덕 숙박 후기 글ㆍ사진 ㅣ 김한솔 여름 휴가철, 휴가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는 대한민국 강원도. 그중 강릉 시내, 어느 한 골목길 언덕 위의 하얀 집. '미풍언덕'을 방문했다. 강릉 고속버스터미널, 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으며, 몇km 떨어지지 않은 곳에 강문해수욕장, 안목해변이 자리 잡고 있으니.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위치에 있는 숙소다. 흰색 외벽의 2층 주택 구조의 강릉 감성 숙소 '미풍언덕'을 보고 있자니 어릴 적 읽었던 동화책에서 본 삽화가 떠오른다. 파도가 일렁이는 푸른 바다에 초록색 언덕. 그리고 그 위의 하얀 성. 마치 공주가 살고 있을 것 같은 동화 속 궁전을 닮았다. 체크인 전날 받은 안내 문자의 비밀번호를 누르고 대문을 열었다. 강릉 감성 숙소 '미풍언덕'은 1층 객실과 2층 객실의 출입구가 나뉘어 다른 객실의 손님과 마주칠 걱정이 없다. 들어가자마자 강렬한 빨간색 테이블과 의자가 반겨준다. 깔끔한 흰색 외관과 잘 어울리는 포인트 색상. 봄이나 가을에 따뜻한 커피를 마시거나, 혹은 저녁에 하늘에 보이는 별을 감상하기에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잠시 호스트의 안내 문자에 대해 설명하자면, 가득하고 빼곡히 적힌 설명에 호스트의 세심함과 꼼꼼함이 느껴졌다. 현관 비밀번호뿐 아니라 주차장 위치, 구비 되어 있는 품목, 주의 사항 등이 적혀 있다. ...
감각의 여백이 주는 호사 강릉 감성 숙소 청유 숙박 후기 글ㆍ사진 ㅣ 길보경 긴 유럽 일주를 마치고 일상의 제자리로 돌아온 지 일주일이 지나지 않은 무렵, 강릉으로 떠나게 되었다. 생활자의 버튼을 잠시 끄고 다시 여행자로 돌아가려니 산뜻한 기분에 휩싸였다. 이전의 여행과 다른 지점이 하나 있다면 휴식에 초점을 두겠다는 마음가짐이었다. 이를 위해 짐 가방도 최대한 가볍게 하나로 꾸리고 카메라와 수첩 그리고 연필 한 자루만 챙겼다. 지난 세 달간 매일같이 바깥 세계를 탐험하면서 좋은 영감도 때로는 어떤 자극처럼 다가오기도 했기에, 강릉에서만큼은 숙소에서 깊은 쉼을 통해 내면을 회복하는 여정을 만들어 가고 싶었다. 강릉의 정겹고 소담한 동네, 명주동에 자리한 강릉 감성 숙소 청유에는 청량한 여름빛이 완연했다. 초록 대문을 지나자 다양한 수목이 연연히 푸르러 어느 각도에서든 신록으로 눈부셨다. 너른 평상에 앉아 체리 나무를 올려다보고 정원 지도를 참고하며 석류나무, 목수국, 설유화 등을 감상했다. 본채와 별채의 모습도 차례로 찬찬히 둘러보기 시작했다. 본채로 들어서자, 청유의 하이라이트 공간인 '청유수'를 곧장 마주하게 되었다. 얕은 냇가처럼 펼쳐진 수공간과 작은 대나무 숲을 끌어안은 평상의 조화가 몹시 아름다웠다. 호스트님이 환대를 위해 준비해 주신 음악 그리고 향이 풍경과 어우러지며 더욱 싱그럽고 평온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거실과...
청유 ©홍중규 뜨거운 태앙을 피해, 울창한 나무 그늘로 숨을 때에요. 여름이 깊어질수록 녹음은 더욱 청량해집니다. 성큼 다가온 휴가 시즌, 푸른 숲을 품은 강원도로 여행을 떠나면 어떨까요? 연박 시 최대 20% 할인을 제공합니다. 원하는 만큼 머무르며 초록 기운을 충전할 수 있어요. 기획전을 통해 소개하는 마지막 여행지는 강원도입니다. 호수와 낭만의 도시 춘천, 다양한 자연 경관과 문화 체험을 즐기는 강릉, 산과 바다를 고루 누릴 수있는 속초, 깊은 숲속에서 휴식을 취하는 평창까지. 입체적인 매력을 간직한 자연의 도시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어요. 스테이폴리오가 큐레이션한 강원도 숙소 10곳를 할인 혜택과 함께 둘러보며 새로운 여행을 시작해 보세요. 더 많은 연박 할인 숙소 보러가기! 열린 하늘 아래 느끼는 옛것의 감각 춘천 | 하널 ©윤태훈 [7-8월 연박 시, 15% 할인] 춘천 감성 숙소 '하널'은 옛집에서 나오는 분위기는 그대로 간직하되 지내는데 불편함이 없는 곳 입니다. 숙소 옆에는 강이 흐르고, 앞에는 넓은 들판이 있어 춘천의 어느 한적한 시골 동네의 정취가 전해집니다. 숙소에 준비해 둔 미니 자전거로 강을 따라 달려 보기도, 동네를 걸으며 둘러 보기도 합니다. 하루쯤은 일상의 치열함을 뒤로한 채 이곳으로 와 눈앞의 풍광을 담고, 고요함을 듣는 시간이 찾아오길 바라봅니다. ©윤태훈 P O I N T ✔️ 하늘 아래 우리만의 ...
강릉 온화가 Ⓒ백상현 여러분은 '강릉'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이전에는 해변과 경포호 같은 경관이 자연스레 떠올랐는데, 요즘은 한 가지를 콕 집기가 어렵습니다. 갈 때마다 강릉의 매력을 새로이 발견하게 되어서요. 아기자기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카페, 시장이 자리한 중앙동, 강릉의 명물 순두부를 맛볼 수 있는 초당동, 바다부터 호수, 습지 등 다양한 자연을 품은 경포동까지. 사실 굳이 목적지를 정하지 않아도, 골목 어귀를 돌 때마다 감각적인 빈티지 숍과 공방이 나타나 우연이기에 더 즐거운 여행을 만들어 줍니다. 고현 Ⓒ박기훈 강릉의 취향. 왠지 모르게 자꾸 시선이 가고, 조금 닮고 싶어요. 강릉을 다채롭게 받아들인 공간을 둘러보며 우리의 취향을 새롭게 발견해 볼까요? 특유의 고즈넉한 한옥 구조와 여유로운 동네의 정서, 흥미로운 로컬 브랜드의 이야기가 숨어 있는 스테이 6곳을 만나 보세요. 가만히 머물기만 해도 강릉을 깊이 느낄 수 있는 여행이 될 거예요. 달이 지나가는 길, 꽃이 머무는 곳 강릉 | 월화가옥 ©윤태훈 달 월(月), 꽃 화(花). 강릉역에서부터 월화거리를 5분 정도 걷다 보면 달빛의 고요함을 닮은 조용한 동네가 나옵니다. 꽃과 나무의 정원이 있는 독채 숙소 ‘월화가옥’이 그곳에 있습니다. 월화가옥에는 밤하늘을 비추는 달빛 아래 꽃처럼 소중한 사람들과 행복한 머무름을 소망하는 호스트의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달을 컨셉으...
마음의 자리를 만드는 서정적인 한옥 강릉 감성 한옥 숙소 명주하녹 숙박 후기 글ㆍ사진 ㅣ 신은지 그 무엇과 연결되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문득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질 때면, 사람의 마음은 물과 같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 땅 위를 가로지르고 사방으로 뻗어 흐르며 마침내 바다로 나아가는 강물. 나를 내려놓는 자유의 시간이 필요하고 또 더 넓은 세상과 연결되는 감각이 필요하다. 압도적인 풍경과 연결되어 대자연을 느끼자면 이 생에 대한 경외감이 들고, 한 지역이 품은 이야기를 파고들면 내가 모르던 삶의 모습을 배우게 된다. 가을의 끝자락을 부여잡으며 준비한 이번 강릉 여행은 한 사람과 연결되기 위한 여정이었다. 나에게 가장 익숙하고 또 편안한 세계, 엄마와 단 둘이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은 낭만보다 현실을 직면하는 일이 많다. 서로 너무나 편안한 관계이므로, 도리어 불편한 상황을 참지 않기 때문에. 만약 낭만과 현실을 모두 충족할 여행지를 찾는다면 강릉을 추천하고 싶다. 교통이 편리하며 둘러볼 곳들이 작은 동네를 사이에 두고 이어져 도보로 여행하기에도 좋다. 이 날의 목적지는 강릉에 자리한 감성 한옥 숙소 ‘명주하녹’. 오직 2인의 머무름을 준비하는 한옥 스테이다. 조용한 주택가 명주동의 골목길에 자리하고 있는데, 감각적인 카페가 모여 있는 남문동과 여러 소품샵을 둘러볼 수 있는 교동과도 가깝고, 중앙시장도 걸어서...
푸른 하늘과 초록 풀빛, 따뜻한 삶의 모습과 맞닿아 있는 곳 글ㆍ사진 ㅣ이다영 무더위가 가까워진 여름, 강릉 버스터미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 홍제동의 나지막한 오르막길을 걸어 올라가다 보면 작고 낮은 일반 집들을 지나 푸른 하늘과 대조되는 흰색의 이층집이 보인다. 강릉 하면 바다만을 생각했는데 익숙했던 강릉의 모습에서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순간이다. 유독 하늘에 맞닿아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숙소와 홍제동의 큰 길가를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는 낮은 건물들 덕분에 잘 알려지지 않은 동네에 잠시 머물러 온 듯한 느낌을 주었다. 대문을 열고 통과하면 가장 먼저 작은 화단과 빨간 야외용 테이블과 의자들이 보인다. 지내는 이틀 내내 비가 오고 흐릴 것 같더니 때맞춰 구름이 걷히고 하늘이 맑아졌다. 거실 쪽 창이 하늘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었다. 미풍언덕은 2층으로 된 숙소로, 세로로 길게 뻗어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현관문을 중심으로 대문 쪽으로 1, 2층 모두 큰 창이 난 부엌이 자리 잡고 있고, 침실은 반대쪽 끝에 위치한 형식으로 되어있다. 아직 일행 한 명이 도착하지 않아 그 친구를 기다리며 1층 부엌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기다렸다. 전면과 측면으로 난 두 개의 창을 통해 빛이 쏟아져 들어왔고, 반대편 작은 언덕과 나무들이 가끔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체크인 이전에 호스트님이 친절한 숙소 내 주의사항과 설명...
지금 프리오더 알림을 받고, 신규 스테이를 PRE-ORDER에서 가장 먼저 만나보세요. 공개 예정 스테이의 알림을 신청하고 오픈 10분 전 알림과 우선 예약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강릉] 호지 익숙함과 낯섦이 공존하는 공간 #강원 #강릉 #정원 #자전거 #주문진해변 Previous image Next image Ⓒ김기회, 안선근 둥근집, 긴집, 팔각집으로 이루어진 '호지'는 시골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건물들을 재해석한 공간이다. 첫인상은 낯설고 독특하지만 가만히 바라다보면 어딘가 익숙하고 정겨운 느낌이 드는 이유이다. 각각의 건물은 땅에서 허리춤 높이로 떠 있고, 같은 높이의 길이 둥근 원을 따라 서로를 이어준다. 각자의 공간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다가도 바람을 쐬러 마당에 머물면서, 해질 녘 산책길을 오가면서 이웃과 스치며 마주한다. 마치 담이 없는 작은 마을과 같다. 여린 풀들 위로 살며시 놓인 듯한 둥근 길 위에 서면 발아래의 정원을 내려다볼 수 있다. '호지'의 정원은 미적인 것과 조형성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생물과 환경 그 속의 연결과 다양성에 기반을 두어, 본래 터가 가진 특성과 환경에 어우러지는 다양한 식재가 자라고 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김기회, 안선근 의자와 침대를 비롯한 내부의 가구는 대체로 키가 낮다. 사과박스를 재조립해 만든 듯 낮고 푸짐한 의자에 앉으면 바닥은 더 가까이...
테라스마크 Ⓒ박기훈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오늘은 요리사가 되어 볼까요? 요리에 자신이 없더라도 괜찮아요. 그 자체로 완벽한 미식 경험을 안내할 낭만적인 다이닝 공간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오늘 스테이폴리오가 소개하는 7곳은 아름다운 풍경을 함께 음미할 수 있는 스테이에요. 자연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이 계절을 가장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즐겨 보세요. 맑은 바다가 눈앞에 펼쳐지는 주방이나 반짝이는 유리온실로 이루어진 티룸 등 이채로운 미식 공간은 여행을 풍요롭게 합니다. 이 낭만적인 여행은 삶에 깊이를 더해줘요. 로컬 식자재를 손질하며 동네의 시간을 천천히 느껴보고, 마치 이곳에 사는 것처럼 손으로 직접 요리해보는 경험. 우리의 삶과 가장 깊이 맞닿은 여행이 될 것 같아요. 함께 나누어 먹는 즐거움, 그리고 머물며 살아보는 여행의 익숙하고도 생경한 기쁨을 누려요. 시간이 흘러도 편안한 공간 보성 | 스테이모든날 Ⓒ박기훈 사계절 가장 고운 초록빛을 품은 전라남도 보성은 편백 숲과 녹차 밭, 파도 소리가 좋은 남해를 두르고 있어 쉼을 품기에 더없는 여행지입니다. 오래 보아도 편안한 집이 되길 바라며 만든 보성 숙소 스테이모든날에는 작은 것 하나하나 호스트의 손길이 닿아 있어요. 여행 속에서 직접 얻은 영감과 경험으로 시간이 흘러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가장 단순한 구조의 공간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다락에 난 천창으로 보이는 시시각각 달...
오래된 향수와 현대적 편리함의 공존 강원 강릉 자쿠지 숙소 임영고택 숙박 후기 글ㆍ사진 ㅣ이다영 강릉의 오래된 골목을 따라 올라가면 빛바랜 기와가 보인다. 다른 집들에 비해 조금 높은 위치에 있어 하늘과 더욱 맞닿은 느낌을 주는 이곳은 1939년도부터 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고 한다. 숙소를 둘러싼 담장을 따라 걸어가 갈색의 철문을 열면 드러나는 넓고 큰 마당과 빛바랜 기와의 중후함이 무색하리만치 깔끔하게 유지된 임영고택의 모습을 마주할 수 있다. 체크인 시간에 맞춰 도착할 때쯤 강릉의 따스한 빛이 대문에서 마당으로 이어지는 길목을 비춰주고 있었다. 일본식 정원처럼 자갈들로 꾸며진 앞마당의 곳곳에는 작은 꽃과 풀들이 심겨 있다. 그리고 우리는 입구에서부터 숙소까지 이어지는 작은 돌다리를 깡충깡충 건넌다. 입구에는 길게 툇마루가 나 있고, 문을 열기 전 툇마루에 서서 다시 한번 정갈한 마당을 돌아보는데 바람이 불면서 아주 미세하게 풍경소리가 들려왔다. 돌아보니 처마 밑에 아주 귀여운 풍경이 흔들리고 있었다. 임영고택에 들어서기 전부터 환대받는 기분이 들어 기분이 좋아졌다. 임영고택은 큰 통창으로 이루어져 있어 마당에서부터 걸어 들어갈 때부터 숙소 내부가 보여 기대감이 커졌는데,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다양한 볼거리와 요소들이 있었다. 먼저 숙소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풍기는 향기가 너무 좋았다. 숙소 곳곳과 타월...
모든 순간이 차분하고 안온한 강릉 한옥 숙소 월화가옥 숙박 후기 글ㆍ사진 ㅣ 변진혁 따사로운 초여름의 햇볕과 동해바다의 선선함 덕분에 해가 넘어가려는 즈음까지 열심히 놀았다. 약간의 피로함과 함께 강릉역으로 돌아왔다. 보통은 가벼운 저녁 식사 후 KTX를 타고 서울로 돌아가는 일정인데. 강릉역에서 약 5분 거리. 한적하고 조용한, 낮은 시선이 만들어지는 주택가 사이에 위치한 한옥 월화가옥. 주변 풍경에 녹아든 차분한 모습 덕분에 신경 쓰지 않으면 쉽게 알아채기 힘들 정도다. 월화가옥은 1970년대에 지어진 구옥이라고 한다. 고민가만의 따뜻한 느낌은 남겨두고 지내기에는 불편함이 없도록 깔끔하게 하지만 너무 튀지 않도록 매만지려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특히 동네 분위기에 어울리는 차분함이 매력적이다. 가옥도 물론 아름답지만, 정원뿐만 아니라 곳곳에 수고로움이 느껴지는 식물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기분 좋은 싱그러운 모습이 월화가옥만의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만드는 데 일조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정원 한편에는 작은 자쿠지도 있다. 따뜻한 차를 곁들이고 좋은 사람과 함께 발을 담그고 두런두런 실없는 소박한 얘기를 나누기 좋아 보인다. 음악은 차라리 없는 편이 더 좋을 수도 있겠다. 곳곳에 실내와 정원이 대비되는 장면이 만들어지는데, 짧은 순간임에도 인상 깊은 기억으로 남았다. 풀과 나무 꽃 어찌 보면 참 소박한 오브제임에도 쉼...
스테이폴리오 매거진 창작자의 공간을 스테이폴리오의 관점으로 조명합니다. 좋은 날, 나와 당신의 궤적을 그리며 강릉 한옥 숙소 [한옥 시호일] WHY 무릇, 우리는 어떠한 모양이 되어도 좋으니 나와 당신의 이야기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는가. 무릇, 이야기는 자신이 겪었거나 제 마음속에 있는 생각을 남에게 전하며 이어진다. 어쩌면 현재를 사는 우린 이야기를 떠올릴 여력조차 없는지 모른다. 오늘 하루는 어땠는지, 어떤 사람이 내 곁을 흘러 갔는지 기억조차 못하는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으니. 하지만 자연의 흐름 그 자체인 시호일에선 모든 좋은 날을 낱낱이 감각하는 것이 가능하다. 부모의 너른 품을 닮은 한옥, 창 너머로 쏟아지는 풍광과 풀 향기 가득한 정원까지. 이 곳에서 우린 계절의 모든 순간을 눈높이에서 마주하고 저마다의 호흡을 자연스레 써 내려간다. 느리게 흐르는 시간조차 한 편의 아름다운 시가 되니, 결국 모두의 좋은 날이 되어. 매거진 이어보기 강릉 한옥 숙소 [한옥시호일] 예약은 스테이폴리오에서 PEOPLE 자연의 심호흡을 찾는 이의 마음으로 그들의 첫 시작은 강릉의 게스트하우스였다. 스튜디오 시호일은 낯선 여행지 속에서도 집처럼 편안하게 느껴지는 곳을 제공하고 싶었고 고유의 취향과 감성이 있는 첫 번째 장소를 담아 내었다. 이후 두 번째 독채 숙소인 ‘스테이 시호일’을 마련했다. 이 곳 역시 공간의 정체성을 한껏 살린 가구와 소...
강릉 한옥 숙소 [월화가옥] ©윤태훈 따스한 봄 공기 덕분에 마음이 자꾸만 붕 뜹니다. 시선은 창 너머 맑은 하늘로 흐르고, 발걸음은 저도 모르게 푸른 잔디로 향해요. 봄을 오롯이 즐기는 좋은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오늘은 고즈넉한 마당을 바라보며 스파와 수영장을 즐길 수 있는 한옥 숙소 5곳을 소개합니다. 곱게 가꾼 정원 가운데 물이 주는 치유의 힘을 만끽해 보세요. 싱그러운 잎사귀가 수면에 드리운 풍경 속에서, 여유로운 반신욕과 수영 시간을 가져요. 달이 지나가는 길, 꽃이 머무는 곳 강릉 | 월화가옥 ©윤태훈 달 월(月), 꽃 화(花). 강릉역에서부터 월화거리를 따라 5분 정도 걷다 보면 달빛의 고요함을 닮은 조용한 동네가 나옵니다. 꽃과 나무의 정원이 있는 독채 숙소 ‘월화가옥’이 그곳에 있어요. 월화가옥에는 밤하늘을 비추는 달빛 아래 꽃처럼 소중한 사람들과 행복한 머무름을 소망하는 호스트의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달을 컨셉으로 하는 인테리어 요소들이 공간에 배치되었고 앞마당의 작은 정원에는 꽃과 나무들이 철마다 다르게 피고 집니다. 숙소에서 큰길로 나오면 월화거리가 바로 있습니다. 월화거리를 따라 산책하다 보면 15분 거리 이내에 중앙시장, 각종 맛집 및 카페 등을 방문할 수 있죠. 강릉 도심에 위치해 이동과 관광이 편리하면서도 도심에서 하기 힘든 색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마당과 욕실의 자쿠지에서 ‘물멍’을 하면 ...
춘천 숙소 [윌로우 하우스] ©윤태훈 여러분이 꿈꾸는 집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나요? 한번쯤은 정원이나 마당 있는 집을 상상해본 적이 있을 것 같아요. 어릴 적 할머니댁에 놀러가곤 했던 추억 때문일까요. 혹은 여행지에서 우연히 마주한 고즈넉한 풍경이 마음에 새겨졌을지도요. 사실 마당은 그리 대단한 공간이 아닐지도 몰라요. 몇 걸음 걷기도 힘든 작은 곳일 수도 있고, 생활용품이 구석을 차지하거나 먼지 쌓인 자전거가 담벼락에 기대어 있을 수도 있어요. 작은 화단조차 없을 수도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당'이 가진 낭만은 강력해요. 아주 단순하지만 분명한 기쁨이 있거든요. 두 발로 땅을 디디며 살아가는 원초적인 즐거움, 빈 공간을 거닐며 한숨을 돌리는 작은 여유 같은 것들. 오늘은 편안한 집을 닮은 스테이 6곳을 소개합니다. 마당 있는 집에서의 기분 좋은 일상을 꿈꾸게 되는 공간을 모았어요. 정원을 여유롭게 산책하며 몸과 마음을 환기해 보세요. 스테이폴리오와 함께 여행하며 여러분이 꿈꾸는 집의 모습에 색을 입혀 보시길 바랍니다. 천년 고도의 경주에서 누리는 쉼 경주 | 스테이 보름 ©이상길 경상북도 경주는 천년의 수도로 시간이 차곡차곡 쌓여 만들어 낸 고즈넉한 분위기가 있습니다. 예로부터 고운 모래가 많았다는 오늘날의 황리단길인 사정동(沙正洞) 남쪽의 국당마을은 자연을 가까이 둔 조용한 마을이에요. 이곳에는 경주를 닮아 단정하고 나지막...
스테이폴리오 매거진 창작자의 공간을 스테이폴리오의 관점으로 조명합니다. 시간의 경계에서, 고현한 쉼에 이르다 고현 WHY 박물의 기쁨, 사유의 보람 가만히 머무르는 시선 끝에서도 여행은 시작된다. 오랜 시간을 견뎌 마침내 어떠한 격을 갖추게 된 작품을 들여다보고, 내가 살아보지 못한 시공간의 흔적을 가늠하며, 그 신비롭고 오묘한 감각 가운데 가만히 머물러보는 일. 우리가 박물관을 사랑하는 이유는 아마도 이처럼 머무는 시선마다 여행이 시작되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를 마주하고 그 안을 탐험한다. 원초적인 기쁨이다. ‘박물’하고 ‘사유’하며 내 삶의 경계를 확장한다. 강릉의 조용하고 고즈넉한 동네, 홍제동의 작은 언덕에 자리한 숙소 고현은 머무는 이들에게 박물의 기쁨과 사유의 보람을 알려준다. 현대와 전통의 미감을 조화롭게 갖춘 공간은 머무는 시간에 깊이를 더하는 다양한 공예 작품과 유물을 품고 있다. 5-6세기 신라에서 사용하던 굽다리 접시나 가야의 것으로 추정되는 그릇받침 등. 현대 한옥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유물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어디에서도 쉬이 느껴보지 못했던 감각이 밀려든다. 과거에서 현대로, 현대에서 과거로 이어지는 시간선이 강릉 한옥 숙소 고현이라는 공간에서 기묘하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얽혀 있다. 공간은 물리적 형태로만 완성되지 않는다. 공간을 만드는 이의 마음가짐과 의지, 터가 품은 기운과 그곳에 ...
사소한 디테일이 특별함을 만드는 공간 버터의 집 버터 색은 당신에게 어떤 기분을 가져다주는가. 어느 아이에게는 자연스러운 따뜻함과 부드러움을 느끼게 하는 컬러였다. 버터 색과 아이의 인연은 4대가 함께 살던 집의 외벽을 버터 색으로 칠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김버터’라는 별칭까지 얻은 아이는 자라서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 ‘버터의 집(La masion du beurre)’ 호스트가 되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버터 색과 인연이 시작되었던 공간은 오늘날 버터의 집이 되었다. 내부는 유럽스러운 분위기를 담고 있으며 호스트가 디자인한 소품들과 빈티지 가구들이 채우고 있다. 그가 준비한 공간에서 머무르는 동안 호스트가 버터 색에서 느끼는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받는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공유된 감각은 친구의 집에 놀러 온 듯한 친근함과 편안함으로 우리의 쉼을 가득 채운다. 버터의 집은 프라이빗하게 한 팀만 이용 가능한 2층 단독 주택이다. 1층은 멀티 룸, 라이브러리 룸, 미니 키친, 한 개의 욕실로 이루어져 있으며 2층은 메인 키친, 거실, 다도 룸, 한 개의 침실과 한 개의 욕실로 구성된다. 버터의 집은 프라이빗하게 한 팀만 이용 가능한 2층 단독 주택이다. 1층은 멀티 룸, 라이브러리 룸, 미니 키친, 한 개의 욕실로 이루어져 있으며 2층은 메인 키친, 거실, 다도 룸, 한 개의 침실과...
금속 가구와 기술이 선사하는 현대적 경험 웜댄콜드맨션 어베터플레이스 서울(A Better Place Seoul)을 기획, 디자인한 '유즈플워크샵(USEFUL WORKSHOP)'이 한층 더 멋진 공간을 만들었다. IoT 시스템과금속 가구가 집약된 공간인 '웜댄콜드맨션(Warm Than Cold Mansion)'이 강릉 교동에서 시작된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섬세한 기술과 정교한 가구는 겉으로 보기엔 차가워 보일 수 있으나 사용자를 위한 따뜻한 배려가 잠재되어 있다. 웜댄콜드맨션의 '맨션'은 저택을 뜻하는 사전적 정의 보다 1960년대 한국에 맨션의 개념을 출발시킨 사람들의 정신을 더 강하게 내포한다. 시에 이들은 거주자의 의식을 현대적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의도 아래에 좌식에서 입식 공간으로 바꾸고 침실과 다이닝 룸을 구분하는 등 혁신적인 디자인을 이룩하였다. 이처럼 웜댄콜드맨션은 머무르는 이들에게 보다 미래지향적인 주거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이곳은 거실, 다이닝 룸, 주방, 스파 공간, 두 개의 침실, 화장실과 테라스로 이루어져 있다. 내부는 원하는 형태로 쌓고 연결할 수 있는 모듈식 상자를 기반으로 설계되었다. 주방도 모듈식을 적용하여 취향대로 확장과 이동이 가능하며 최대 6인이 이용할 수 있는 빅 테이블은 파티에도 적합하다. Previous image N...
하늘이 머무르는 곳, 내 마음의 집 토브카키 사랑하면 닮는다고 했던가. 올리브 나무를 사랑했던 호스트는 올리브의 정갈한 멋과 감각적인 색을 담은 공간을 짓고 그 이름을 ‘토브카키’라 붙여주었다. 하늘을 프라이빗하게 감상할 수 있는 테라스와 큰 창을 살려, 햇살 가득 머금은 올리브처럼 싱그러운 집을 완성한 것이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아담하지만 독특한 구조를 간직했던 구옥은 오리지널 빈티지 제품을 통해 공간 본연의 멋에 풍부한 감성을 입혔다. 서양미술 및 조경 전공인 호스트가 설계부터 시공까지 참여함으로써, 바우하우스 모티브의 미드센추리 디자인에 자연이 아름답게 깃들었다. 넓은 테라스는 토분에 담은 수목과 붉은 흙빛 타일이 어우러져 편안한 자연의 정서를 자아낸다. 파라솔과 빈티지 체어를 두어 여유로운 감각이 느껴지며, 옛 창고를 캐노피로 개조해 테라스를 더욱 다채롭게 사용할 수 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세련된 미드센추리 인테리어의 내부는 스테인리스, 유리, 세라믹 등 다양한 물성과 그리드, 직선, 원 등 형태적 요소가 적절한 조화를 이룬다. 티 테이블과 라운지 체어, 큼직한 스피커를 갖춘 거실에서는 음악과 함께 창 너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주방은 개성적인 제작 싱크대와 스테인리스 선반을 설치했으며 다채로운 테이블웨어로 시각적 즐거...
도심 속에서 즐기는 색다른 경험 월화가옥 달 월(月), 꽃 화(花). 강릉역 바로 옆 옛 철길을 따라 산책로 및 문화공간으로 조성된 월화거리가 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이 길을 따라 5분 정도 걷다 보면 달빛의 고요함을 닮은 조용한 동네가 나온다. 꽃과 나무의 정원이 있는 독채 숙소 ‘월화가옥’이 그곳에 있다. 월화가옥에는 밤하늘을 비추는 달빛 아래 꽃처럼 소중한 사람들과 행복한 머무름을 소망하는 호스트의 마음이 담겨있다. 월화가옥은 1970년대에 지어진 구옥을 모던하게 재생시킨 공간이다. 한옥 분위기의 목조 가옥만이 가지는 따뜻한 감성을 유지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둥근 달, 반달, 초승달을 모티브 삼은 인테리어 요소들이 실내외 공간 곳곳에 배치되어있다. 마당의 작은 정원에는 철마다 다르게 피고 지는 꽃나무와 과실 나무들이 있고, 족욕을 즐길 수 있는 자그마한 자쿠지 공간이 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실내에는 서까래와 대들보 등 목조구옥의 요소를 살리고 월넛 톤의 원목 가구들로 빈티지한 감각을 더했다. 주방, 거실, 다실, 침실 등 어느 공간에든 통창이 있어 시선이 닿는 곳마다 정원의 푸르름을 즐길 수 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욕실에는 아늑하게 몸을 담글 수 있는 자쿠지가 마련되어 있다. 공간은 달빛처럼 은은한 빛으로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