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트와 감동을 갖춘 실화의 재현 모가디슈 감독 류승완 출연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김소진, 정만식 개봉 2021.07.28. 코로나로 연휴기간 메가박스 부티크에서 영화를 봤다. 독립 공간에서 그래도 사람들 없이 편안하게 즐긴 듯 싶다.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뗄수 없었고 소소한 에피소드들과 위트들이 어우러져 무척이나 흥미롭게 다가왔다. 영화를 다 보고 소말리아 근대사를 찾아볼 정도였으니 그만큼 재현이나 흐름이 충실했다. 당연히 사실을 그린 영화니 각본이나 구조는 너무 탄탄했고 연기자의 연기와 감독의 연출이 어우러져 긴장감을 잘 풀어 내었다. 적절한 액션과 조인성의 돌려차기도 👍 뭐, 다보고 나오는데, 은근 여운이 있더라. 역시 헐리웃 영화와 달리 우리나라는 뭔가모를 정과 인간의 감정이 영화속에서 다르게 표현 되는것 같고.. 조인성이 참여한 영화는 일단 기본적으로 괜찮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그만큼 작품을 잘 고르는 느낌. 돌아가는 길 팝콘을 포장해서 집으로 돌아갔다. 방학때 고생하는 아들 딸을 위해서. 이야기의 구조는 금번 아프가니스탄의 사태와 묘하게 비슷하다. 그리고 그 느낌이 그대로 담겨 더 다가온 느낌 8/15일에 보았던 그 느낌이 이번주 뉴스들과 어우러지며 묘하게 여운이 지속되더라. 한마디로 말하면 남/북이 공조하여 소말리아를 탈출한 탈출기다. 그리고 100% 모로코 올 로케이션으로 찍었다. (소말리아는 갈수 없다...
신민아 이유영 두 배우의 강렬함. 디바 감독 조슬예 출연 신민아, 이유영 개봉 2020.09.23. 이 영화를 선택한 건 이유영 배우 때문이었다. 그녀의 영화 <집 이야기>를 꽤 재밋게 본 기억 때문이었다. 집 이야기 감독 박제범 출연 이유영, 강신일 개봉 2019.11.28. 영화 <간신> 이후 그녀는 주연작들이 쏟아졌지만 그렇게 흥행과 가깝지 않았다. 그런데, 작품속 그녀의 연기는 감칠맛이 있었고 개인적으로 <집 이야기>가 무척이나 가다왔으니까 그냥 이런 삶의 이야기들을 원탑으로 이끌어가도 연기력이 딸리지 않는 그 무언가가 있다. 약간 정유미 느낌도 들곤 해서.. 뭔가, 좀 쎄보이는 이미지를 넘어선 딸 같은 이미지.. 그런것. 이번 <디바>에서는 어떨까. 악녀나 공포이미지의 주인공일까? 하지만 그것도 반전일듯 싶고 어쩌면 영화속 다이빙 선수로서는 철저하게 어릴적부터 피해속에서 살수 밖에 없는 캐릭터였다. 감독 입장에서는 이미지에 의한 복선의 느낌을 부여하고 싶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래서 신민아가 이끌어가는 극중의 역할의 몰입과 반전이 더 깊숙히 다가왔는지도 몰라도 이 영화의 캐릭터가 어쩌면 그녀의 삶과 닮아 있어 무척이나 짠한 느낌이 들었다. 그냥 다름번에는 드라마나 좀더 사람냄새 나는 그런 영화나 작품으로 찾아왔으면 좋겠다는 그런 바램도 들면서... 이 영화는 스릴이 있고 반전이 있다. 약간 얼마전 보았던 <프랑스여자> 같은 느낌도...
SF의 천재감독의 등장 늑대소년 감독 조성희 출연 송중기, 박보영 개봉 2012.10.31. / 2012.12.06. 재개봉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감독 조성희 출연 이제훈, 김성균 개봉 2016.05.04. 승리호 감독 조성희 출연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개봉 늑대소년과 탐정 홍길동처럼 이야기 구조에 강한 조성희 감독의 연출로 디테일한 이야기 구조와 SF의 핵심인 CG의 고 퀄러티로 무장하고 승리호를 가지고 돌아왔는데 수준이 너무 높아 놀랐다. 👍👍 250억이 투입된 영화로 몇차례 개봉이 연기 되었지만 제작비 때문에 회수도해야하고 결국 넷플릭스로 풀리게 되었다. 영화계의 구원자 이지만 한편으로는 이 성공이 어떻게 나타날지.. 넷플릭스 특성상 대규모 물량 공급이 초반에 이루어지나 결말에서 힘이 빠지는데 이 영화는 초반부터 끝까지 나쁘지 않게 흘러가고 오히려 한국형 영화와 같이 마지막에 힘을 준다. 결말 부분에 전투씬을 넣어 보다 재미있는 구조를 선사한다. 한국 영화이지만 초반부터 끝까지 전혀 한국 영화란 느낌보다 글로벌한 느낌이 다가오기에 생소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그 부분이 난 좋았다. 그 이유는 아마도 번역기를 달아 서로의 언어로 연기를 한다는 것. 즉, 다들 번역기를 귀에 꼽고 서로의 대사를 이해하고 행동하며 미래 시대의 당위성을 제시한다는 것. 또 지구 환경에 대한 부분들과 우주 청소부란 있음직한 미래 직업을 ...
따분한 부분들도 있었지만 볼만한 에피소드들이 넘쳤다? 강철비2: 정상회담 감독 양우석 출연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 앵거스 맥페이든 개봉 2020.07.29. 강철비 1은 충격이었다. 1편부터 강철비가 하늘에서 쏟아지고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남한으로 이동하여 쿠데타를 제압하는 이야기로 정우성의 개인사와 더불어 각종 배신과 문제들을 주인공과 우리 측 요원이 해결해 나가는 일종의 브로맨스 가득한 로드무비였으니까 1편의 내 평가는 한마디로 재밋다! 2편도 <변호인>, <강철비1>의 양우석 감독에 1편에서 등장하던 인물들이 대부분 등장! 주요인물중 다른 분이 있다면 유연석 & 앵거스 맥페이든 그리고 신정근. 대한민국 대통령 정우성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정우성이 나오는데 북,미 외교의 브릿지 역할과 중, 일 가운데 역할을 해야하는 한국대통령의 외교적 고난을 잘 표현해내었다. 특히, 난 마지막 씬에서 그의 눈을 봤는데 붉어지더라.. 그냥, 본인도 훅하고 감정이 올라온듯 싶고 영화 <증인>에서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그런 힘뺀 연기. 참 연기 잘한다 싶다. 앵거스 맥페이든 : 브레이브 하트(우) <브레이브 하트>에서 로버트 브루스 역의 앵거스 맥페이든이 트럼프 역할의 미국 대통령을 맡았는데, 참 연기 잘하더라. 원래 이렇게 말이 많았나? 대사도 잘 치고 쿵짝이 얼마나 잘 맞던지. 유연석의 가냘푼 몸매가 북쪽 최고지도자와 싱크가 맞지않는다고 생...
윤아의 재발견 엑시트 감독 이상근 출연 조정석, 윤아 개봉 2019.07.31. 이 영화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알려준다 유행어가 될듯 하다. 따따 따따따 따따 긴급 SOS 신호라고 한다. 엑시트는 우리가 알고 있는 사회적 문제를 유쾌하게 그려내었다. 옥상 잠김 문제 취업문제 해고문제 언론 파파라치 청년 취업 성추행 갑질 등등등 그러인해 발생하는 그리고 반 사회적문제까지 그리고, 드론등 개인정의, 사회 정의와 공익 그런데 재밋게 그려내었다. 그럼 된거지뭐 가장 기억에 남는건 조정석과 윤아의 케미 그리고 윤아가 참 연기 잘한다. 앞으로는 애절한 로멘스 여주인공을 맡아도 될듯 싶고 그리고 기억에 남는건 따따 따따따 따따 ㅎ
공작 감독 윤종빈 출연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개봉 2018 한국 상세보기 스파이가 북으로 떠났다! 총소리 하나 없이 긴박한 스파이 영화를 만든다는건 쉽지 않다. 이 영화 괜찮다. 우리나라 상황을 뉴스프레임으로 엮다보니, 사실감이 증폭되었다. 영화는 픽션이라고 하나 주인공 흑금성은 사실이라고 한다. 어쨌든 실화를 영화로 만들면 영화의 힘은 늘어난다. 그리고 그 늘어난 힘을 폭발시키는 것은 연출과 배우들인데, 그 또한 나쁘지 않다. 제일 인상적인것은 이성민의 연기. 절박한 그의 연기는 미생 이후에 다시한번 폭발한듯 싶다. 평점에서 말하더라. 이성민을 위한 영화라고. 공감한다. 그냥 저문을 나가는 것으로 끝났었으면 어땠을까? 마지막 장면으로 한층 한국적 엔딩 모습을 만들어내고 울컥하게 만들고 궁금증을 해소한것은 맞지만 왠지 엔딩이 조금 아쉽다 내가 선정한 베스트 컷.
인간 군상의 말로를 이겨내는 길은 오직 하나. 욕심내지 말자. 한국영화의 어벤져스가 모이다! 👍 캡틴 마블은 전도연. 영화 중반부터 등장하는 데. 처음부터 극에 나온것처럼 자연스레 적응하며 끝까지 영화를 완성해 나간다. 영화 <백두산>에 첫 까메오로 등장했을때 정말 반가웠는데 전도연은 역시나 연기를 너무 잘한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감독 김용훈 출연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윤여정, 정만식, 진경, 신현빈, 정가람 개봉 2020.02.19. 정우성과 첫 연기라고 하는데 첫 씬이, 한참을 알고 지낸 연인처럼 해야 한다는데 인터뷰에서는 어려웠다고 한다. 하지만, 너무나 사실감이 넘쳐서 대단하다는 생각이..ㅎ 당연히 우리나라 여배우 중에서는 현재 one top이라고 생각한다. 👏👏👏👍 영화를 보고나서 어! 많이 분위기가 비슷했는데...🤔 결론은 티란티노 감독과 비슷했다. 어쩌면 오히려 나은 부분들도 있고 잔혹장면들이 에피소드들과 어우러지는데..😅 무서워...😭😭😭 난 솔직히 티란티노 감독영화 잘 못보는데 이 영화도 비슷했지만, 시작하지 말았어야지 하면서도 끝까지 다보게 되는 매력이 있었다. 물론 잔혹장면에서는 찔끈 눈을 감았다. 뭐 어쩌겠어, 괜히 청불 영화가 아닌데 끝까지 볼 수 밖에. 전반부는 정우성. 후반부는 전도연 이렇게 둘이 이끌어 간다. 그리고 김용훈 감독의 선택했는지 몰라도 빠른 전개감과 속도로 ...
영화의 모든건 역시나 결말. 대배우의 뛰어난 연출력을 보다. 본다본다 하면서 OCN에서 보여주더라 영화를 너무 많이 보니까 비용도 비용인지라 여러 채널과 매체를 이용할수 밖에. 그런거 보면 내가 영화관에서 보고 선택받은 영화들은 온갖 역경(?)을 딪고 선택된것일지도..ㅎ 물론 가족들과 보는건 장르, 내 호감 따위는 과감히 배제 된다는거 미성년 감독 김윤석 출연 염정아, 김소진, 김혜준, 박세진, 김윤석 개봉 2019.04.11. 뻔하디 뻔한 소재는 특정 관객층의 유입을 끌어들이지만 뻔한 클리세 때문에 평가는 야박할수 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결말로 모든것을 뒤집어 버린다. 이렇게도 수습이 되는구나. 의외로 5명이 이끌어가지만 많은 배우들이 등장한다. 뭐 나름 역할은 있는데 배우 김윤석이니 당연 나왔을테고 그럼에도 5명의 주인공은 각본을 보고 대본을 보고 나왔을터. 그러니 흥미로울수밖에. 난 영화를 보면서 연출도 중요하지만 각본만큼 중요한게 없다고 느끼고 있는데, 그래서 연출과 각본이 김윤석. 기대는 딱 반만. (50%) 그리고 배우들. 그리고 촬영과 음향에서 나름 기대했는데 아.... 참 staff가 적다. (그런데 나름 어벤져스급이다. 업계 베테랑들) 그런데 영화를 보는내내 이 모든게 불식 되더라. 그만큼 잘 찍었다는 이야기임. 자. 이제부터 영화에 들어가 볼텐데 영화를 못보신분들은 절대 읽지 말기를 부탁드린다. 주리 그리고 아빠 ...
많은 장치들 속에서 빛난 메세지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일종의 아카데미 작품상 수준으로 세계 3대 영화제 중에 그래도 가장 권위 있는 영화제의 최고상 수상 기생충 감독 봉준호 출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개봉 2019.05.30. 화려한 만큼이나 영화는 대단했다. 그리고 복잡 미묘한 전개가 스릴러 만큼 쫄깃하게 진행되는데 영화가 끝나고 나면 씁쓸하다. 특히 이 영화는 한마디도 표현 가능한데 노골적인 것을 좀 순화하자면 We’re parasite 난 영화를 한마디로 평가하기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한마디로 평가할때 일종의 기쁨을 느끼기 때문이다. 이제 부터 나 나름대로의 해석이 들어가므로 호기심이 가득한 분들은 읽지 않기를 바란다. 한마디로 이 영화의 메세지는 의문형이다. 이 세상의 진정한 기생충은 누구인가? 난 한마디로 기생충 = 인간들 우리모두 숙주는 대자연! 답을 먼저 이야기 해서 미안하다. 그런데 이게 답이 아닐수 있다. 수만가지의 답이 존재하고 있으므로 (하지만 난 확신한다) 먼저 기생충에 대해서 그 습성을 알면 좋을것 같다. 무척추 생물에 멍청해 보일듯하지만 가장 똑똑하고 진화한게 기생충이다. 그리고 이것을 읽고 보면 왜 우리가 기생충인지 이해가 가능할듯 싶다. 기생충의 뜻 1. 다른 동물체에 붙어서 양분을 빨아 먹고 사는 벌레. 2.스스로 노력하지 않고 남에게 덧붙어서 살아가는 사람을 낮잡아...
얼굴을 아는 사람은 이 세상에 가득하지만 마음을 아는 사람은 이 세상에 얼마나 될까? 다른거 다 제쳐두고 이 포스팅을 먼저 쓰고 싶었다. 작년에 최고의 영화가 기생충이었다면, 우리나라 기준 두번째 영화는 벌새가 아니었나 이 영화를 못본 분들이 계시다면 꼭 한번 나누고 싶다. 벌새 감독 김보라 출연 박지후, 김새벽 개봉 2019. 08. 29. 1994년, 강남이 그 무대로 이야기는 펼쳐진다. 은희의 시선을 따라 부모, 형제, 자매, 친구, 후배 그리고 자신을 인격적으로 대우하는 선생님 영지를 만난다. 영화를 보면서 그때나 지금이나 왜 이렇게 아이들에게는 달라진게 없는지 공부, 갈등, 환경. 모든게 그대로다. 한명의 소녀 은희가 나온다. 중학교 2학년. 언니는 무학 여자 고등학교 오빠는 중3이고 대원외고를 목표로 공부하고 막내 은희는 대청 중학교. 아빠는 대치동 미도상가에서 떡집을 하시고 둘이 맞벌이에 아이는 셋. 은희는 일명 날라리로 주변 아이들과 그리 친하지 않은 상황이다. 은희의 시선으로 영화속 모든것을 바라보며 그녀가 느끼는 감정이외의 것은 굳이 설명하려고 하지 않는다. 1994년 많은 일이 있었다. 1994년 월드컵. 김일성 사망. 성수대교 붕괴. 그 울타리 짚어가며 영화는 시작한다. 은희의 문 두드림으로 말이다. 남의 집을 마구 두드리는 은희. 난 벌새를 본적이 없다. 누군가 그러더라 벌새가 매일 아침마다 날라와 날개를 짓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