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8세인 친정엄마의 생일상은 안양에 사는 올케언니가 차렸다. 친정엄마의 돌봄이 우리 집에서 안양 오빠네 집으로 옮겨가면서 돌봄 자체도 힘드니 이번 생신은 오빠네하고 미역국만 간단하게 끓여서 보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우리 집에 계실 때 목동 언니가 친정엄마한테 미리 말씀드렸었다. 엄마가 입맛이 없다 하시며 뭘 해드려도 드시지 못하는 상황인데다가 천식으로 몸이 많이 안 좋으셨으니 폐렴이 오지 않게 치료에 전념해야 할 것 같았고, 올케언니가 돌봄도 힘든데 음식까지 만들어 생일상을 차리고 시누이 가족들까지 초대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인 것 같아서 엄마한테 미리 양해를 구하고 서운해하지 말라고 말씀드렸었다. 그런데 엄마 생신 하루 전날에 올케언니한테서 전화가 왔다. '생신날 저녁이나 같이 먹자고...' 엄마가 건강이 많이 좋아지셔서 그런지 올케언니가 '고모들이 다 못 온다'했다고 전했더니 엄마는 엄청 서운하신 듯 말씀을 하셨다고 했고, 장을 다 봐 놨으니 꼭 오라는 것이었다. 처방받은 인공고관절 약 중에 천식을 유발하는 약이 있다는 것을 올케언니가 알아내면서 진료 때 담당 의사한테 문의를 해 그 약을 뺐고, 같은 병원 순환기내과의 천식약을 복용하면서 친정엄마의 천식은 많이 호전되셨다. 안양 올케언니의 정성스러운 돌봄도 엄마의 정신건강에 많은 도움을 줘서 엄마는 많이 밝아지신 것 같았다. 씻겨주고, 로션 발라주고, 세 끼 식사와 ...
친정엄마 생신은 음력으로 12월 16일, 음력으로 11월 16일인 나와는 딱 한 달 차이고, 구정을 보름 정도 앞둔 날이기도 하다. 코시국이라 많이 모이면 엄마한테도 좋지 않으니 형제들은 서로 다른 날에 각자 다녀오기로 했다. 외할머니 드리라고 딸이 주문해 준 뚜레쥬르 고구마케잌을 찾으러 문경모전지점으로 갔는데, 데코가 주문 사진과 다르고 내가 만든 고구마케잌보다 못해서 실망스러웠다. 카페:차림 茶林 설렘꽃차와 달콤강정 : 네이버 블로그 열린공간 茶林 차림 ☘김해시 관동동1116-6 명인빌 1층. [꽃차전문강사:약선차사범] [취미,전문가반 수시모집] 잎차 제다법을 알면 꽃차가 보입니다 [수제강정원데이] [답례품]수제차.천연오색강정.정과 건강먹거리선물세트 카카오톡 ID: ricesy 인스타: sullem_flower_tea m.blog.naver.com 가끔씩 기침도 하고 기관지가 좋지않은 엄마를 위해 블친 설렘차님한테서 인후단을 주문했다. 그 인후단 갖다드리고 엄마가 좋아하는 한정식집에서 밥 한끼 같이 먹고 엄마 얼굴만 잠깐 보고 오려고 했는데, 엄마가 집에서 밥 해먹자고 해서 간단하게 차린 생신상차림. 잡채, 샐러드, 코다리찜, 불고기, 계란장조림, 멸치볶음, 오징어포볶음, 콩자반 등 엄마가 좋아하시는 메뉴 위주로 차린 어제 점심 엄마는 하나하나 다 맛있다면서 넘 맛있게 드셨다. 따뜻한 햇살이 들어오는 거실에 앉아 차 한 잔씩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