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4일(금)~10월 5일(토) 한 달 전 엄마는 묵은 고춧가루로 고추장을 만들어야 하는데 힘에 부쳐서 누군가 좀 왔으면 좋겠다 하는 눈치셨다. 그러나 집집마다 사정이 있고, 또 고추장이 몇 시간 만에 뚝딱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우리도 시간을 내기란 쉽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우리가 가게 되었다. 고추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재료를 미리 다 준비해 놓은 상태에서도 최소한 1박 2일은 필요하다. 엿기름을 삭히기 위해서는 6시간~10시간 정도를 기다려야 하니 낮 시간을 알뜰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엿기름 삭히는 시간은 밤 시간을 이용해야만 했다. 그날 퇴근을 하자마자 바로 달려갔는데, 금요일 고속도로가 너무 막혀서 도착하니 밤 10시가 넘었었다. 엄마는 '배고플테니 저녁부터 먹으라'고 했었지만, 시간을 조금이라도 아껴 쓰려면 엿기름 삭히는데 필요한 찹쌀밥을 먼저 올려놓고 밥이 되는 동안에 저녁밥을 먹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미리 씻어서 건져놓은 찹쌀을 전기밥솥에 안쳐서 취사를 눌러놓고 저녁을 한술 떴다. 🥕 찹쌀고추장 재료 고춧가루 13근 띄워서 말린 검정콩가루 1봉두(큰 되로 수북하게 한 되) 또는 메주가루 찹쌀 2되(큰 되) 엿기름 1키로짜리 4봉 조청 9키로(6키로 정도 사용) 천일염 소주 엄마집에 큰 전기밥솥이 없어서 서울에서 조청 만들 때 사용하는 쿠쿠밥솥(30인용)을 가지고 내려갔다. 미리 씻어서 건져놓은 ...
뚝딱! 바로 만드는 고추장은 아무때나 내가 먹고싶을 때 만들어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재료도 간단하고 만들기도 쉬워서 맘만 먹으면 금방 뚝딱 만들어 바로 먹을 수 있으면서도 맛있어서 매력적이다. 아로니아 고추장 만들기 아로니아 고추장 재료 고운 고춧가루(약간 매운것) 800g 메주가루 400g(고춧가루의 절반) 아로니아 발효액 800g 액젓 1.2kg(3년 숙성) 조청 800g 🌻 방앗간에서 곱게 빻은 고춧가루를 넓은 스텐볼에 넣고 덩어리가 없도록 주걱 뒷면으로 부드럽게 으깨준다. 고춧가루는 조금 매운것이 고추장을 만들었을 때 훨씬 맛있다. 🌻 메주가루를 넣고 고루 섞어준다. 메주가루 대신에 생식가루나 미싯가루를 넣어도 괜찮다. 🌻 액젓을 넣고 고루 섞어준다. 🌻 아로니아 발효액을 넣고 고루 섞어준다. 잘 섞어주고 우선 간을 한 번 보았는데 살짝 매콤하면서도 맛있었다. 🌻 마지막으로 조청을 넣어 고루 섞어준다. 아로니아 고추장 완성 <아로니아 고추장 완성> 한 번 찍어 먹어보니 너무 맛있어서 바로 비빔밥 생각이 났다. 바로 저녁을준비했다. 백미와 현미를 씻어 밥을 하고 뚝배기에는 맛있는 된장찌개를 올리고 비빔밥에 넣을 재료를 간단하게 준비했다. 부추와 상추를 섞어 겉절이를 만들고 호박을 채썰어 볶음을 만들었다. 큰 양푼에 모두 넣어 오늘 뚝딱 만든 아로니아 고추장을 한 숟가락 푹~ 떠서 넣고 참기름을 한 숟가락 넣어 쓱쓱 비...
해마다 고추장, 된장을 담는 일은 늘 친정엄마 몫이었고, 나는 그냥 옆에서 눈으로 보고 도움이 필요할 때 도와주는 일을 하는 정도였다. 그런데 살아가면서 어느 순간부터 된장, 고추장을 만드는 일에 더욱더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건 무엇보다 장종류가 맛있어야 음식이 맛이나고, 직접 만든 장이 첨가물이 안 들어간 건강식이기도 하고, 또 한 가지 이유는 내가 된장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다 작년부터 서울장독대사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막장도 만들어 보았다. 고춧가루로 만든고추장과 고추씨로 만든 고추장 고춧가루로 만든 고추장과 고추씨로 만든 고추장 된장을 담으려면 우선 콩으로 메주를 만들어야하고, 그 메주로 장을 담는 시기에 장을 담아 장가르기 까지 많은 시간과 정성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그것에 비하면 고추장을 만드는 일은 아주 간단하고 쉬운 것 같다. 오늘은 뚝딱 만들어 바로 먹는 고추장을 만들어 보았다. 고추장 재료 : 고춧가루 150g, 조청 300g, 메주가루 80g,소금 100g, 물 400g 🌸1. 고춧가루에 메주가루를 섞는다. 메주가루 대신에 이화곡가루를 넣어도 되고, 메주가루와 이화곡 가루를 반반씩 넣어도 된다. 그러나 장 종류에 넣는 누룩 가운데 가장 맛있는 것은 이화곡 누룩이라고 한다. 🌸 2. 물에 조청과 소금을 넣어 다 녹을 때 까지 저어준다. (소금+물) 대신에 간장이나 액젓을 넣어줘도 되고, 소금 대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