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에 캔참치 세트를 선물로 받았다. 캔참치는 김밥, 주먹밥, 샌드위치, 찌개, 전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해 먹을 수 있으니 선물하기도 좋고, 선물을 받아도 좋은 것 같다. 이번에는 캔참치 두 통을꺼내서 참치야채전을 만들어 보았다. 🥕 참치야채전 계란참치전 재료 참치캔 2개, 옥수수콘, 양파, 당근, 대파나 쪽파, 청양고추 2개, 후춧가루, 소금, 전분가루, 계란 옥수수콘캔은 흐르는 물에 샤워시켜 물기를 빼고, 참치캔은 채에 받쳐 기름기를 빼주었다. 양파, 당근, 대파나 쪽파, 청양고추는 잘게 다져준다. 재료를 모두 합친 후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전분가루를 서로 엉길만큼만 넣어 섞어 주었다. 한 스푼씩 떠서 앞뒤 노릇하게 부쳐준다. 참치야채 재료에 전분가루를 넣어서 부친 참치야채전이다. 이번에는 위의 반죽에다가 계란 하나를 풀어서 섞어 주고, 팬에 올려 전을 부쳤다. 계란참치야채전이다. 참치야채 재료에 전분가루를 넣어 부친 것은 참치야채전으로 쫀득한 맛이 일품이고, 전분가루 반죽한데다가 계란 하나를 풀어서 구운 것은 계란참치야채전으로 계란이 전분가루의 쫀득한 맛을 감싸서 부드러운 맛이다. 쫀득한 맛과 부드러운 맛, 두 가지 맛 다 너무너무 맛있다.
우리집 아이들은 참치를 왜그리도 잘 먹고 좋아하는지, 참치에 야채 다져서 넣어 주먹밥을 만들어줘도 잘 먹고, 참치전을 만들어줘도 넘 잘 먹는다. 그런데 울 친정엄마도 역시나 참치전을 맛있다며 잘 드셨다. 참치전 참치야채전 만들기 재료 : 참치캔 2개, 양파, 당근, 옥수수콘, 실파, 청양고추 2개, 계란 1개, 후춧가루, 소금, 밀가루 약간(엉겨붙을 만큼만) 참치캔은 체에 받쳐 기름기를 쫙~ 빼주고, 옥수수콘은 흐르는 물에 샤워시켜서 물기를 빼준다. 당근과 청양고추는 잘게 다져주고, 실파도 잘게 송송 썰어준다. 재료들을 모두 볼에 넣어 섞어주고, 계란도 풀어서 섞어준 뒤, 밀가루 약간도 섞어서 재료들이 서로 잘 엉겨붙게 한다.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한 숟가락씩 떠서 올려주면 되는데, 모양이 일정하고 예쁘게 해주고 싶다면 깊이가 있는 스푼을 사용해서 반죽을 올리고 어느 정도 구워졌을 때, 뒤집은 다음 모양을 잡아주면 된다. 이날은 빨리 만들어 드리고 서울로 올라와야 해서 뚝딱뚝딱 휘리릭~ 대충 만들었다. 앞뒤 노릇노릇하게 부쳐 따뜻할 때 입에 하나 넣어드렸더니 맛있다며 좋아하시는 엄마~♡ 내 손으로 만들지 않고 남이 해준 음식은 뭐든 다 맛있는 거 같다. 참치 좋아하는 우리아이들한테도 만들어줘야겠다.~~
점심은 군고구마만 먹는다고 하던 딸이 갑자기 "엄마, 참치야채전 만들어 줄까?"라고 묻는다. "기대하고 있을게.~~^^"하며 업무일지를 쓰면서 중간중간 사진만 몇 컷 찍었다. 참치야채전 재료는 쪽파 한줌과 청량고추 2개, 참치캔 2개, 두부 1.5모, 구운소금, 후추가루, 부침가루 3~4스푼 요리에 대해서는 일절 관여하지 않기로 하면서...ㅎㅎ 참치캔은 기름을 꼭 짜내고 쪽파와 청량고추는 잘게 송송썰고, 두부는 물기를 짜내고 으깨어 스텐볼에 넣어 계란과 함께 섞는다. 아들이 나와서 섞는 것을 도와주었다. 구운소금도 솔솔 뿌리고, 부침가루도 3~4스푼 넣는다. 지난 12월 딸이 캄보디아 여행길에서 사 온 통후추도 드르륵럭드르륵 갈아넣고 딸과 아들이 재미나게 요리를 하고 있었다. 요리도 휘리릭 엄청나게 빨랐다. 금세 팬에서 노릇노릇하게 익어가는 참치야채전 참치야채전을 부치는 사이사이 '스톱'이라 외치며 사진을 몇 컷 더 찍었다. 점심때는 자작하게 만든 열무얼갈이물김치와 함께 먹었는데, 참치야채전이 간도 딱맞고 고소하니 넘 맛있었다. 나와 남편이 시골을 가거나 여행을 갈 때 집에서 동생하고 특별요리를 가끔씩 만들면서 사진으로 올리곤 했는데, 이렇게 척척 잘하다니 기특하고 이뿌다. 덕분에 오늘 점심은 밥상에 앉아서 맛있게 먹기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