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복숭아청
112021.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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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개복숭아청 개복숭아효소 담기 자연산 무공해 무농약 개복숭아

시골 밭둑가에서 딴 자연산 개복숭아가 40키로 정도 되는데, 엄마집에서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뺀 뒤, 엄마와 언니네 우리, 세 집이서 나누었다. 개복숭아를 딸 때 양지바른 쪽에 달려있던 개복숭아에서는 달콤하고 향긋한 내음이 났다. 개복숭아가 익어가는 냄새였다. 작년에는 적게 달렸으면서도 잘았었는데, 올해는 많이 달렸는데도 떼글떼글하니 제법 굵었다. 엄마는 힘드시니 차에 앉아 계시라 했는데, 우리랑 같이 개복숭아 나무 있는 곳으로 가시겠다고 하셨다. 남편이 나무 밑에 돗자리를 깔아드리고, 엄마가 앉아서 쉬시면서 구경도 하시고, 개복숭아 따는 즐거움도 느껴보시라고 개복숭아 가지들을 꺾어서 엄마 앞에 갖다드렸다. 엄마는 즐겁고 행복한 모습으로 개복숭아를 따서 소쿠리에 담으셨다. 까끄러운 복숭아털을 잘 문질러 씻어 소쿠리에 건져 놓았는데, 물기도 금새 잘 빠졌다. 잘 씻어 놓으니 뽀드득 소리가 날 것처럼 예쁘고 사랑스럽다. 엄마가 설탕사러 가시기 힘드시니 홈플에서 갈색설탕 사와서 14키로 정도 담아 드리고, 우리가 담을 개복숭아는 따로 봉지에 담아왔다. 밤늦게 서울에 도착해서 마트 문 닫기 전에 사가지고 온 갈색설탕, 초특가 가격이라고 전단지에 광고가 나온 3키로 짜리 갈색설탕은 목동시장 지하 베스트마트에서 4980원씩 4봉지를 샀다. 개복숭아 13키로에 갈색설탕을 11키로 정도 넣었으니 85%의 비율이다. 맛있게 잘 익어져라.~~ 이웃들과...

2021.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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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여행 친정엄마와 개복숭아 따고 개복숭아청 담기, 고등어조림, 문경 토지

늘 그렇듯이 4시만 되면 시계의 알람처럼 눈을 뜬다. 또 화장실을 가려는 엄마의 인기척 소리에 먼저 일어나 화장실 불을 켜드린다. 엄마는 말씀하신다. "넌 왜 잠을 안 자?" 밤새 그렇게 따라붓던 비가 멈추었는지 조용했다.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보니 빗물을 머금은 듯한 잔뜩 흐린 회색빛 하늘~ 비가 안 내리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몰랐다. 오늘 엄마와 해야할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폰으로 문경의 날씨를 검색해보니 하루 종일 흐리다고 하고, TV에서는 비구름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고 했다. 대문 밖에서 사진 한 컷, 얼마전 엄마가 2차 예방 접종때 오빠가 내려와서 엄마를 모시고 예방 접종 장소인 문경종합운동장까지 다녀왔고, 엄마를 관찰하면서 집안에 손볼것도 다 봐주었는데, 그때 슬라브지붕과 벽에 페인트칠도 했다고 한다. 깔끔하고 산뜻하니 예쁘다. 오늘 아침상에도 살이 제법 도톰한 고등어조림이 올라왔다. 냄비 바닥에 감자 한칼을 납작하게 썰어넣고 그 위에 고등어를 올려 양념을 한다. 엄마의 고등어조림맛은 그 옛날에 먹던 엄마 손맛이어서 고등어찌개 만큼은 엄마가 하시는 경우가 많다. 울엄마는 고등어를 떨어지지 않게 준비를 하시는지 문경에 내려갈 때마다 늘 고등어를 내 놓으시고는 찌개나 구이를 하라고 하신다. 오늘은 내가 "엄마, 고등어는 어릴 때부터 늘 떨어지질 않네. 손질해 놓은 고등어가 항상 대기중인 것 같아."라고 했더니 엄마는 빙...

2021.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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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복숭아청 오디청 고마운 것들..

개복숭아 샘골 묵밭 언저리에서 딴 개복숭아, 효능 좋다고 주변에서 팔아라고 해서 19kg을 1kg에 5천원씩 주고 팔았다. 무농약 자연산은 시중에서 8천원씩 거래되고 있지만 그냥 저렴하게 5천원씩 해서 9만5천원을 벌었다. 그 어떤 돈 보다도 값지게 느껴지는 돈이다. 개복숭아효소 1일째 저녁 개복숭아효소 담은 날 : 2019년 6월 10일 02시 개복숭아 10kg에 설탕 77% (농식품종합정보시스테에서 복숭아 미숙 생것 : 수분 87, 탄수화물 10, 총당류 0) 87 - 10 - 0 = 77% 개복숭아효소 4일째 저녁 오디효소 담은 날 : 2019년 6월 13일 18시 오디 1771g에 설탕 72% (농식품종합정보시스템에서 오디 재래 생것 : 수분 84.2%, 탄수화물 12%, 총당류 0%) 84.2 - 12 - 0 = 72.2% 약72% 우유와 갈아 먹을 오디 두 번째 이화주 만든 날 2019년 6월 1일 쉽게 만든 이화곡으로 두 번째 담은 이화주, 첫 번째 보다 더 달콤하고 맛있게 잘 만들어졌다. 배우길 잘했다는 생각이다. 유산균 가득한 이화주... 뽀얗기도 하고 미색 같기도 한 요거트 같은 떠먹는 술 이화주가 약간 알콜끼가 있으면서도 달콤하고 부드럽고 유산균이 많아서 좋다.

2019.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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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복숭아청 개복숭아 효소 담기, 개복숭아 효능

효소에 관심을 갖고 배우기 전 까지는 효소를 담을때 원재료와 설탕의 비율이 1:1인 줄로만 알고 그렇게 담아 왔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했을 것이다. 당도계를 사서 당 체크를 해보니 모두 50브릭스가 넘어갔다. 효소를 잘못 담은 것이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것 중에서도 50브릭스가 넘는 것이 많다. 50브릭스가 넘어가면 미생물이 살지 못하므로 발효액이 아닌 청이 된다. 발효액이 당절임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브릭스를 재야한다. 발효액은 수분이 당에 의해 삼투압과 발효가 일어나는 것이므로 미생물이 활동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지난해 담은 개복숭아액을 당도계로 재어보니 55브릭스까지 잴 수 있는 당도계인데 파랑색과 보라색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고 여기저기 알록달록 했다. 그것은 개복숭아의 당도계의 한도인 55를 넘는다는 것이다. 그럴때는 당도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개복숭아액과 물을 1:1로 섞어 잰 당도에 ×2를 하면 본래의 당도가 나오는 것이다. 물과 개복숭아를 1:1로 섞어 당도를 재어보니 선명한 29도가 나온다. 이는 본래 자신이 갖고 있는 당도는 58이라는 것이다. 이럴때 구제할 수 있는 방법은 그 개복숭아액에 다시 원재료를 담는 것이다. 주말에 시골 다녀오면서 묵밭 언저리에 있던 개복숭아 조금을 따왔다. 그 개복숭아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고 꼭지를 딴 다음 병에 담고 작년에 담아서 걸렀던 개복숭아액을...

2019.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