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까리는 흔히들 피마자라고도 부르는데, 아주까리의 씨앗을 한약명으로 피마자(蓖麻子)라고 하는데, 이때 자(子)자는 식물의 씨앗을 뜻한다고 한다. 사진 네이버 아주까리잎 피마자잎 아주까리잎 피마자잎은 여름에 뜯어서 그늘에 잘 말려두었다가 삶아서 나물로 무쳐 먹으면 되는데, 주로 정월대보름에 많이 먹었던거 같다. 덜 익은 피마자(사진 네이버) 다 익은 피마자(사진 네이버) 씨앗은 말려서 껍질을 깐 뒤 기름을 짰었다. 씨앗에는 리신이라고 하는 독성물질이 들어있는데, 리신은 라틴어로 진드기란 뜻으로 이름처럼 열매는 진드기와 모양이 비슷하다. 아주까리 생열매에 들어있는 리신이라는 독성단백질은 매우 독성이 강해 씨앗 4-8알 정도면 성인 치사량이다. 먹고 짧게는 몇 시간, 길게는 사흘 안에 증상이 나타나는데, 제대로 치료하면 완전히 회복할 수 있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3-5일 내에 죽을 수도 있다. 아주까리는 야생에도 흔하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매우 독성이 강해서 암살이나 독살 범죄에 자주 사용되곤 한다. 그래서 미국 등지에서는 아주까리를 재배하려면 허가를 받아야 한다. 종자에는 기름이 34∼58% 들었는데, 이 기름을 짜서 피마자유(castor oil)라고 부른다. 설사약·포마드·도장밥·공업용 윤활유로 쓰고, 페인트·니스를 만들거나 인조가죽과 프린트 잉크 제조, 약용으로도 쓴다. 예전에는 들기름, 참기름 대용으로도 썼다. 과거엔 양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