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첫째 주 개봉영화 후기 5편을 올립니다. [비키퍼], [댓글부대],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나이트 스윔] [고질라 X 콩 : 뉴 엠파이어]을 관람하시기 위한 영화 리뷰를 모아서 올립니다. 재밌게 읽어주세요!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는 레전더리 픽처스의 몬스터버스(MonsterVerse) 프랜차이즈의 다섯 번째 작품이다. 애덤 윈가드 감독은 "평범한 몬스터버스 영화를 만들 생각은 결코 없었다. 끝내주게 스릴 넘치는 영화를 만들어 모두가 입을 벌리고 영화에 빠져들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즉 애덤 윈가드는 〈고질라 VS. 콩〉의 전략을 뻔뻔하게 밀고 간다.
줄거리는 고질라와 콩이 힘을 합쳐 세상을 위협하는 괴수들과 격돌한다고 요약할 수 있다.
《악은존재하지않는다》은 도시의 글램핑 개발자들이 시골 마을로 찾아와 설명회를 열게 되는 내용이다. 자연개발과 환경보호 테마를 떠올리겠지만, 영화는 사회 논평에 관심이 없다. 하마구치는 언제나 그러하듯 인류세라는 단층을 파헤친다. 영화는 안톤 체호프의 특징이 읽힌다. 셰익스피어가 뚜렷한 사건과 갈등을 가지고 노는 작가라면 체호프는 도대체 사건이 무엇이고, 갈등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체호프 작품에는 갈등이 있다. 그 갈등은 캐릭터 간의 사소한 갈등이 아닌 현실과 이상의 괴리 혹은 인간존재의 부조리함에 대한 것이다. 영화 역시 그러한 체호프식 갈등이 전반에 흐르고 있다.
블로그에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