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다를 참 오랜만에 보게 되었습니다. 오래전에 군대가기전 친구들과 느꼈던 겨울바다, 그 매서운 바다바람에 눈을 뜰수 없었고 함께 바람을 피해 서로를 보며 뭐가 웃겼던지 추위와 상관없이 한참을 웃으며 바람을 피했던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그만큼 겨울바다는 추억을 먹고사는가 봅니다.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함께했던 시간이 떠오르고 함께할 시간을 약속하며 모래위를 함께 걷는 그 시간을 기대하게되는 겨울바다는 언젠가부터 저의 최애가 되었습니다. 의자에 앉아 바라보는 멀리서 밀려오는 파도가 지금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