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두번째 제주한달살기는 다르구나 느끼고 있지만 가장 큰 차이는 역시 아이다. 작년 제주한달살기 왔을때는 그저 마냥 설레고 신나고 심심해를 외쳐대는 폭주기관차같던 녀석이 올해는 하루하루 스케쥴도 짜고 나가놀기 전에 전날 좋았던 부분 일기도 쓰고 (랄라는 일기를 아침에 씁니다 ㅋㅋㅋㅋㅋ) 숙소 옮길때마다 근처 도서관에서 책 한아름 빌려와서 틈나는대로 책도 읽고 조용해서 이 녀석 또 어디서 뭘하고 있나 보면 열심히 무언가 그리거나 읽거나 만들며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게 마냥 신기하기만 하다. 그뿐인가. 작년엔 물놀이 후 수영복 갈아입히고 샤워시키고 모두 도와줘야했는데 이제는 물놀이 끝나고 알아서 수영복 벗고 샤워하고 수영복 (대충이지만) 짜서 걸어두는 걸 보며, 매번 감탄한다. 2. 물론 독립적으로 자라고 있는 만큼 이제 엄마아빠보다 친구가 더 좋아서 제주한달살기와서 만난 친구와 매일보고 싶다고 약속잡아달라 난리고 만나면 몇시간이 지나도록 엄마 한번 안찾고 새로운 놀이, 대화 나누며 세상 즐거운 시간 보내곤 해서 또 놀랍다. 주상절리도 쇠소깍도 쓱보고 지나가는 남편보다 더 신기해하며 안내문 다 읽어보고 한참을 넋놓고 바라보는 모습도 재미나서 제주보다 아이 관찰이 더 재미난 두번째 한달살기. 3. 작년에는 계획했던 한달살기였고 올해는 충동적 한살살기였기에 내년에는 또 어찌될지 모르겠지만 각자 그야말로 바삐 살아가는 삼인방, 이렇게나마 ...
제주넥슨컴퓨터박물관이 만들어질 무렵 무슨 제주도에 컴퓨터박물관이야 뜬금없게 라고 생각했었어요. 대체 왜 제주일까 궁금해하며 누가 제주까지 가서 컴퓨터 박물관을 가겠어, 생각해놓고 넥슨컴퓨터박물관 다녀온 사람, 저요 저 입니다 ㅋㅋ 전혀 제주 여행 동선에 넣어두지 않았었는데요 아우 비가 내리면 실내관광지 위주로 만들어진 곳을 찾다보니 무민랜드나 제주박물관이나 요기 넥슨컴퓨터박물관 같은 곳을 결국 다 가게 되었네요 ㅎㅎ 넥슨컴퓨터박물관은 100%예약제라서 방문전에 네이버 예약을 하고 가셔야하구요. 타임별로 입장이라 해당 시간 예약자가 15분 지나도 안오면 대기중인 고객이 들어갈 수 있었어요. 컴퓨터박물관에 뭐 큰 볼거리 있겠어 라고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갔으나 의외로 볼거리 체험할 거리 넘치고 어른도 아이도 즐겁게 관람할 수 있더라구요 도슨트 투어처럼 전시되어 있는 컴퓨터와 오래전 초기 게임들을 설명해주시는데요. 초등학교 시절 보았던 컴퓨터나 운영체계, 페르시아 왕자나 바람의 나라같은 그 옛날 게임들이 눈앞에 있다보니 추억에 잠긴 엄마아빠 들떠서 라떼는 외치기 바빴어요 ㅎㅎ 우리집 아저씨는 스타크래프트 게임 음악듣더니 전혀 궁금해하지 않는 랄라에게 흥분해서 아빠가 예전에 블라블라 바쁘고요 ㅎㅎ 예전 게임을 실제로 할 수 있는 공간에선 테트리스도 버블버블도 다 할 수 있어서 여긴 박물관인가 오락실인가 괜히 데려왔나? 우리집 아저씬 어디갔어 ...
제주 한달살기 전부터 인스타와 블로그에서 보고 아 저긴 가보고 싶다 생각했던 곳 스누피가든이에요 전부터 스누피를 좋아해서 스누피 책도 가지고 있고 :) 실내도 실내지만 스누피 정원도 꼭 거닐고 싶어! 불타오르게 해서 ㅎㅎ 제주 도착한 날부터 오늘갈까 내일갈까 때만 노리다가 날 좋은 어느 날 다녀왔어요. (야외 정원을 꼭 걷고 싶었기에 ㅎㅎ) 우리 랄라 스누피 가든 입구에서 이미 신났구요 ㅎㅎ 저희는 평일 1시에 도착했는데도 스누피 가든 바로 앞 주차장은 만차라서 길 건너에 주차를 할 정도로 인기가 많더라구요 두근두근 거리며 입장을 하면 으히 💕 귀여운 스누피 모습이 곳곳에 보여서 스누피 매니아는 연신 감탄합니다 알록달록에 귀엽고 사랑스러운 스누피 친구들이 다양하게 연출되어 있어서 사진 안찍는 이 부부도 갑자기 셀프샷을 연발 ㅋㅋㅋㅋㅋ 엄마 아빠가 스누피와 함께 추억에 빠져있건 말건 우리 랄라는 구경꺼리 넘쳐서 신나구요 ㅎㅎ 스누피 가든은 엄마아빠도 아이도 함께 신날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스누피 애니메이션도 4컷 만화도 모두 좋아했던 저는 진짜 별걸 다 고증해놓아서 행복했어요 ㅎㅎ 게다가 요런 컬러감 사랑합니다 ㅎㅎ 스누피 가든 실내만으로도 볼거리가 넘쳐서 공중전화부스의 수화기를 들면 샐리라고 쓰인 부쓰에선 샐리 목소리가, 라이너스라고 쓰인 부쓰에선 라이너스 목소리가 나오구요 ㅎㅎ 아 패퍼민트 패티 너도 참 인상적인 캐릭터였는데 실내...
성수미술관 제주특별점에 그림그리기 체험하러 가다가 근처에서 발견했던 제주해녀박물관이에요. 제주를 그렇게 오면서 해녀에 큰 관심이 없었기에;; 해녀박물관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요 이제 학부모가 되었으니 ㅎㅎ 박물관의 세계에 눈을 뜨고 ㅎㅎ 제주해녀박물관은 코로나로 예약제 방문만 가능해요. 저희는 오전 일찍 시간에 사람들이 적겠지 싶어하며 아침 일찍 예약하고 방문했구요 예약여부를 확인하고 안으로 들어와서 입장권을 구매했더니 요즘 많이 나오는 비대면체험키트로 해녀만들기 키트와 해녀 클리어파일을 주시더라구요 :) (오자마자 잘만들어서 서울집 책장에 딱 ㅎㅎ) 예약제로 운영하는 곳답게 정말 저희외에 한팀뿐이라 조용하게 관람하구요 제주 한달살기하며 이리저리 익숙했졌던 제주의 모습들을 재현 또는 설명으로 알려줘서 아이와 갈만하다고 저는 느꼈어요 ㅎㅎ 다행히 랄라도 제주와서 해녀에 관심이 많았던 터 열심히 보구요 (제주해녀박물관 예약전에 이미 가보겠냐 의사 묻고 온 거라 ㅎㅎ) 유리안 모형과 글씨만으로 이루어졌다면 재미없었을텐데 영상이나 실제같은 모형이 있어서 열심히 보면서 랄라에게 제주 해녀 설명도 해주구요 바다에서 물질하고 돌아와 불 피우며 몸 따뜻하게 해주는 공간을 불턱이라고 부른다는 것도 배워서 그 휴 하도리불턱이나 평대리불턱을 지나며 저희 가족끼리 반가워하기도 했어요 ㅎㅎ 해녀하면 바로 떠오르는 태왁도 다양한 모습으로 볼 수 있었구요 제주해...
수시로 비오는 제주 날씨에 적응해서 우산으로 버틸 수 있는 비가 아니라며 다이소에서 비옷 하나씩 사들고 방문했던 제주자연생태공원이에요. 제주자연생태공원은 자연 속에서 노루 먹이 주기 체험을 할 수 있다길래 제주 한달살기 전부터 찜해두었던 장소였는데요. 노루 먹이주기 체험 외에도 미꾸라지 잡기 체험과 궁대오름 둘레길, 분화구 전망대 탐방로 등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코스가 두루두루 있었어요. 제주자연생태공원은 실내도 작게 구성되어 있었는데요 코로나로 4인씩 제한을 두고 한가족만 입장하도록 안내하고 있었어요 곤충체험관에서 애벌레 잘도 만지던 랄라는 이제 좀 자랐다고 시크하게 휙 보고 지나구요 대벌레가 신기해서 저 혼자 호들갑 이번 제주한달살기에서 자연에 감동한 사람 여기요 ㅎ 실내에 설명되어 있는 것들을 보고 나면 밖으로 나와서 이제 우리의 목적 노루를 만나러 갑니다 물론 노루 먹이주기 체험 전에도 다쳐서 돌봄을 받고 있는 동물들을 볼 수 있었어요 원래는 노루먹이주기 체험 외에도 다양한 체험이 있던 것 같은데요. 코로나로 노루 먹이주기 외에는 진행하지 않는 것 같았어요. 길에 놓여있는 투호놀이도 하고요 날이 좋았으면 더 멋졌겠다 싶은 자연이었어요 노루가 놀랄 수 있으니 조용히 먹이를 줘야한다고 안내받고 제주자연생태공원 안내소에서 받은 사철나무 가지를 틈으로 넣었더니 아우 정말 잘 먹는 거에요 ㅎㅎ 배부른 동물들에게 먹이 주기만 하다가 잘 ...
제주 한달살기를 해보니 제주는 정말 비가 자주 오더라구요. 크게 일정을 짜고 가진 않고 그냥 바다 물놀이 많이 하고 오자~ 편한 마음으로 갔는데 어찌나 비가 자주 오던지. 비오는 날 숙소에 있으면 영상만 보여줄 것 같아서 비오는 날만 되면 오히려 제주 갈만한 곳이나 제주 체험을 열심히 검색했었어요. 그런 가운데 많이 특별하고 재미있던 체험 성수미술관 그림 그리기 체험이에요. 아침에 일어났는데 또 비가 내리길래 이미 전날 비가 와서 종일 숙소에서 놀았으니 안되겠다 싶어 네이버 예약으로 성수미술관 예약을 했구요. 성수미술관 예약은 당일 취소는 전혀 환불이 되지 않아요. 저는 급한 마음에 제대로 읽지 않고 ㅠㅠ 처음에 아이만 결제했다가, 부모도 같이 묶어서 결제해야하는 줄 알고 아이를 취소하고 나니 -> 전혀 환불이 되지 않고 소중한 내 예약금 ㅋㅋㅋㅋㅋ 흑흑. 슬퍼하며 아이와 부모2인을 다시 결제하고 찾았던 성수미술관 제주특별점입니다 ㅎㅎ 성수미술관에 들어서니 이미 많은 분들 아이도 어른도 많으시더라구요. 대형 켄트지에 그림을 그리는 것도 멋진데 제주 동쪽 바다 바로 앞에서 바다를 보며 채색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인상적이라서 그런지 아이 외에 20,30대 분들도 많이 보였어요. 그리고 싶은 그림은 고른 후에 자리를 안내받구요. 랄라는 작년에 광주 영은미술관에서 그림그리기 체험을 꽤 만족했었기에 이번에도 엄청 기대하는 얼굴로 자리에 서서 ...
다람쥐 민박은 제주 한달살기 마지막주에 일주일간 머물렀던 바닷가 독채숙소이자 제주전통가옥 형태의 숙소였어요. 밖거리 안거리 구조지만 숙소 출입구를 서로 마주보는 형태가 아닌 다른 곳으로 만들어놓으셔서 저희는 밖거리에서 일주일 머물면서 안거리에 머무시는 분과 한번도 마주칠 일이 없었어요. 제주 다람쥐민박은 방은 하나지만 침대가 2개인 널찍한 숙소였는데요. 특이하게 거실을 두공간으로 나눠서 한쪽 창가에 침대가 있고 방안에 또다른 침대가 있는 구조였어요. 저와 랄라는 거실에서 놀다가 자는 편이라 거실 침대를 이용하고 남편은 일찍 자는 편이라 방안에 침대를 이용했구요 제주전통가옥 틀을 유치해서 프레임덕분에 공간 구분 느낌은 나면서 뚫린 느낌도 나서 좋더라구요 다람쥐민박은 리모델링이 너무 제 스타일이라 어쩜 이렇게 리모델링을 하셨을까 많이 감탄했어요. 다람쥐민박 방은 큰 창에 레이스 커튼으로 레트로한 분위기를 살리면서 요렇게 센스넘치는 화장대 코너도 만들어놓으셔서 와아 우리집도 이렇게 영역 분리하면서 거울만 달아 화장대로 활용하고 싶다 감탄했구요 거울 모양도 취저인 거 그 침대방 안쪽으로 탐나는 고가구가 또 시선을 끌었답니다. 방 구석에 옷걸이와 행거도 구비되어 있었구요 침대 머리맡에 핸드폰이나 작은 소지품 놓기 좋게 저런 공간이 있었는데 요것도 잊지않겠다 나도 활용하자 불타오르기도 했어요 ㅎㅎ 다람쥐민박은 욕실도 독특했는데요 커튼안쪽에 화장...
제주 한달살기를 하면서 서귀포시에 2주, 제주시에 2주를 머물렀어요. 서귀포시에서 2주를 마무리하고 제주시로 옮긴 후 머물렀던 달고나 민박은 세화해수욕장과 월정리해수욕장 사이의 조그만 해변, 평대리해수욕장 바로 앞에 있던 바다 앞 독채 숙소였어요. 대문 앞에 차를 주차하고 들어서면 깜짝 놀랄만큼 커다란 잔디마당이 펼쳐져있구요. 바로 앞이 평대리 해수욕장이라서 마당에 모래 씻는 곳도 마련되어 있고 (달고나 민박은 주인장님의 세심함이 곳곳에서 빛을 발하는 숙소였어요) 잔디 마당에는 테이블과 의자까지 마련되어 있어서 바다가 아닌 숙소에서만 지내도 힐링할 수 있을 것 같은 독채였어요. 마당이 꽤 넓어서 관리하시기 힘드시겠다 생각도 하구요 ㅋㅋ 잔디나 나무들이 너무 잘 관리되어 있어서 놀라기도 했어요. 마당 끝으로 보이는 하얀 건물에는 야외 바베큐를 할 때 필요한 물건들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달고나 민박 문을 열고 들어서면 방2개와 화장실 하나로 구성된 숙소가 나와요. 화이트와 우드로 인테리어 되어 있어서 요런 심플한 인테리어 좋아하는 우리집 아저씨 몹시 만족하시구요 ㅎㅎ 인테리어도 인테리어지만 엄청 깨끗하게 관리가 된 집이라 우리집보다 깨끗하다고 감탄 ㅋㅋㅋㅋㅋㅋㅋ 주방 싱크대의 반짝임 느껴지십니까 ㅋㅋ 조미료도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었어요. 숙소가 아닌 집같은 느낌이더라구요. 저희집 아저씨는 우리집도 이러면 좋겠다고 연신 ㅎㅎ (마당있는 집...
제주 한달살기 마지막날 비행기 타기 직전 가장 마지막에 방문한 곳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이에요 원래 박물관에 갈 생각은 없었는데 세화책방 제주 풀무질을 나와 보니 비가 무섭게 퍼붓고 있어서 걱정되더라구요. 비행기 일정도 고려해서 공항에서 가깝게 제주시에 비올때 갈만한 곳 중에 아이와 갈만한 곳을 추리다보니 결국 남은 곳이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이었어요. 저는 결혼전에도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 와서 이 마당 ㅋㅋㅋ이랄까 야외랄까 산책한 기억에 무척 좋았었기에 주저않고 제주시에 있는 제주박물관! 외쳤는데요. 알고보니 근처에 제주국립박물관도 있는거에요 ㅎㅎ 네비 도착을 했는데 응? 여기 내가 아는 제주박물관이 아닌데 싶어서 보니 제가 다니던 곳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그래도 가까운 거리라 바로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으로 돌아오구요 ㅎㅎ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은 코로나때문에 정각에 매표소를 열고 33명 카운트를 해서 그 인원만큼만 입장을 허용하고 있어요. 표를 사서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 입장하면 야외에 커다랗게 현무암의 모습이 보이구요. 본관에 들어서면 바로 설문대할망이 제주도 만들고 마라도 비양도 산방산 만드는 과정을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줘요. 랄라는 제주 설화를 제가 이미 들려주기도 했고 관련 책도 읽어서 굉장히 흥미롭게 보더라구요 설문대 할망 설화를 본 후에 박물관 안쪽으로 이동하면 제주 특유의 동굴에 대해 알려주고요 (만장굴 가자고 했다가 거절당한...
제주 한달살기 마지막 숙소가 함덕해수욕장 근처였어요. 제주여행하면서 함덕해수욕장은 처음이었는데 바다도 낮고 맑아서 감탄하며 아 이래서 아이와 오기 좋은 바다구나? 싶어하며 아이와 가볼만한 곳을 검색하다가 발견한 곳 전이수 갤러리 걸어가는 늑대들이에요. 저는 영재발굴단이나 전이수군이 나온 프로그램을 따로 본 적은 없지만 이미 주위에서 이야기하는 걸 많이 들었던 터. 우리 랄라랑 같이 보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네이버 예약을 하고 방문했구요. 아이와 함께 관람과 어른 관람으로 시간을 구분해놓아 서로 배려할 수 있게 관리하시는 게 인상적이었어요. 전이수갤러리는 함덕해수욕장 끝 서우봉에 가까운데요. 그렇다보니 해질녘 뷰가 너무 예쁘더라구요. 전시 관람을 마치고 나와서 해가 지는 모습을 보는데 이수 그림과 글의 감동 덕분인지 하늘도 노을도 더 예쁘게 보이고 ㅎㅎ 전이수군의 밝은 얼굴과 소개가 갤러리 앞에 위치해있구요. 파아랗고 하얀 느낌의 건물과 구성이 바다와 어우러져 너무 멋졌어요. 예약시간 전에 도착해서 우선은 기프트샵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내구요 기프트샵에는 전이수군의 그림을 판매용으로 걸어두셨는데요 전시 관람전에는 그저 아이가 잘 그렸네 정도 였는데 전시 관람 후에는 전이수군의 그림과 글의 감동으로 하나하나 다르게 보이는 매직을 경험했어요 ㅎㅎ 저희 남편은 진짜 미술관을 저때문에 다니는 양반인데 구입할 뻔 했다고 ㅎㅎㅎ 예약시간이 되면 안...
아무리 제주한달살기라지만 맛난 거 넘치는 제주에서 하나라도 더 다양하게 먹고 싶었는데요. 제주한달살기 하면서 두번간 맛집 2개 중 하나 구좌읍 평대리에 위치한 톰톰카레에요. 송당리에서 커피마시고 소품가게 구경하다가 저녁 뭐먹을까? 물었더니 매일같이 해산물 잔치를 벌이는 엄마아빠에게 물렸는지 ㅎㅎ 카레가 먹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다른 아이가 있는 집에서도 만족했던 카레집이길래 주저없이 톰톰카레를 찍고 출발합니다. 일본 유후인 마을이 떠오르는 아기자기한 앞문을 지나면 살랑살랑 예쁜 레이스 커튼과 나무창틀 제주 돌담이 공존하는 작은 공간이 톰톰카레에요 테이블이 많지는 않았지만 저희는 다행히 웨이팅없이 바로 앉을 수 있었어요. 공간과 인테리어가 서로 잘 어우러져 있어서 카레 맛도 기대되더라구요. 며칠전 랄라와 독립만세를 보면서 이찬혁이 박쥐란?을 들이고 뿔이라는 이름을 지어주는 장면을 봤었는데요. 랄라와 둘이 뿔이다 뿔 좋아하고 ㅎㅎ 고소하고 맛있는 물을 마시고 나서 드디어 나온 톰톰카레 카레들! 톰톰카레는 무려 어린이 카레가 있어요. 너무 착한 가격으로 올라와있는데 심지어 맛도 있어서 우리 랄라 저렇게 밥도 안펐는데 이미 입은 카레 마중 중이구요 ㅋㅋㅋㅋㅋ 남편은 매콤한 구운 치즈 톳카레를 시키고 버섯을 좋아하는 저는 모든 버섯 카레를 주문했어요. 구운 버섯이 다양하게 올려져있는데 너무 맛있어서 나도 이렇게 버섯 잔뜩 구워서 카레랑 먹어야...
제주한달살기를 하면서 가장 좋았던 것 중 하나는 제주책방의 대발견이었어요. 어린 시절에는 동네 책방을 늘 다녔지만 언제부터인가 책은 인터넷 서점으로만 사게 되고 코로나로 대형 서점 발걸음도 줄이게 되다보니 아이가 책을 고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힘들더라구요. 우연히 들렸던 제주독립서점 '어떤 바람'을 계기로 제주에 멋진 취향의 독립서점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책방투어 하듯 아이와 제주 독립서점을 하나하나 방문하면서 아이도 책 고르는 재미, 혼자 읽는 재미를 알게 된 것 같아요. (드디어 혼자 읽습니다 ㅋㅋㅋ) 제주 풀무질은 제주 동쪽 세화에 위치한 독립서점이에요. 원래 위치했던 곳은 세화 시내? 읍내였는데요. 기존 위치에서 동쪽으로 더 가서 밭이 즐비한 좀 더 농촌스러운 동네로 이사하셨더라구요. (풍미독서 근처에요) 비오는날 방문했는데 저희 차가 오자마자 나오셔서 주차 안내해주셔서 놀라고 들어섰는데 하얀 강아지 광복이가 너무 순해서 또 놀라고요 ㅎㅎ 매니악?한 도서보다 쉽게 손에 들 수 있는 책들이 많아서 시선이 가는 책들이 많았어요. 우리 랄라는 안덕면 <어떤 바람>에서 책방 주인장님의 추천으로 심마 1편을 샀었는데요. 요기 제주 풀무질에서 심마2편을 발견하곤 보자마자 앉아서 읽기 시작 ㅎㅎ 역시 만화책은 강력합니다 ㅋㅋㅋㅋㅋㅋ 랄라는 큰 개는 안무서워하고 작은 개를 무서워해요. 원래는 개를 무서워하지 않았었는데 4살 무렵...
제주여행 전부터 빛의 벙커나 아르떼뮤지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다른데는 몰라도 제주에서 미디어아트 전시는 꼭 가봐야지 생각했었어요. 그러나 뭐 아이와 여행에서 내맘대로 되는 건 없는 법. 매일같이 협재해수욕장, 금능해수욕장, 월정리해수욕장 바다만 돌다보니 전시에 갈 시간도 예약시간을 맞추기도 힘들고 흑. 그러던 중 알게 되었던 미디어아트 전시, 문화예술 공공수장고예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나면 바로 앞 잔디 건너가 공공수장고구요. 저지리 예술마을에 위치하고 있어서 제주현대미술관이나 김창열미술관과 함께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건물 앞 나무가 눈에 띄길래 가까이 가봤더니 전시에 나오는 나무더라구요. 공공수장고는 지금 2개의 미디어아트 전시와 미러룸으로 이루어져있는데요. 두번째 전시에 이 나무가 등장해요. 예전에는 미리 예약이 가능한 것 같았는데 지금은 선착순만 가능하다고 해서 미리 가서 티켓팅 하고 기다립니다. 대기하는 곳에 이 영상을 보시면 들어가서 만나는 미디어아트 전시가 훨씬 친숙하실거에요. 저흰 기다리며 지루해서 봤는데 ㅎㅎ 전시 내내 반가워했어요 ㅎㅎ 30분씩 이뤄지는 전시라서 앞에 타임이 끝날때까지 기다림이 좀 있어요 저흰 나와서 바람도 쐬고 공공수장고 건물도 구경하며 제주의 자연에 새삼 감탄하다가 전시 시작 5분전 입장을 시작했어요. 3개의 섹션 모두 보시라는 안내가 나오는 동안 거울을 보고 신이난 랄라삼인방 ㅋ...
1. 7일 이상 집을 떠나본 적 없다. 신혼여행도 연말여행도 가장 길게 집을 떠난 게 7박8일이었다. 제주 한달살기를 이야기하면서도 와닿지 않았던 게 사실. 우리는 요즘도 남편과 밥을 먹다가도 '우리가 제주에 와있네?' 신기해했다. 2. 일정이란 것 전혀 없이 숙소 주소만 들고온 무모한 자들답게 제주에 와서 하나둘 제주를 배우고 알아가기도 했다. 맛있게 먹고 나왔더니 여기 엄청 유명한 집이래. 역시 유명한 집 답군 - 이런 대화를 하고 (명진전복이야깁니다 ㅋㅋ 차가 항상 아침점심저녁 가득하길래 가봤더니 맛집이더라고요? ㅎㅎ) 먹을 데 없어서 들어갔더니 로봇이 서빙을 해줘서 메뉴는 갈비밥 뿐인데 우리 랄라 로봇에 반해 저녁마다 갈비밥 먹은 적도 (여기는 월정리 갈비밥이고요 ㅋㅋ) 매일매일이 이야기로 가득차서 기록하기 좋아하고 사진찍기 좋아하는 나는 잊기 전에 그 감정이 가득할때 남기고 싶은데 현실은 뭐 ㅋㅋㅋㅋㅋ세상사 원래 내맘대로 된 적 없지요 ㅋㅋ 3. 그래도 제주 한달살기 온 첫날 글 남겼더니 커피머신 안들고온 이 자에게 더치커피라는 혜안을 안겨주셔서 매일매일 감사하게 카페인 수혈하고 했고요 :) (증말 감사합니다!) 이웃님들이 나중에 나도 아이랑 가볼래요, 써주실때마다 아우 나 잊기 전에 알려드려야 하는데 나이들어도 여전한 오지랖 팔락대곤 합니다 ㅋㅋ 4. 제주와서 앞니 2개와 아랫니 1개 빠지고 한치회와 사랑에 빠진 우리 랄라...
3년전에 제주에 왔을때는 정말 수영장에서 수영만 하다가 돌아가서 제주에 이렇게 아이와 체험할 꺼리가 넘치는지 몰랐었어요. 이번에 제주 한달살기 하면서 파도 파도 나오는 아이와 체험꺼리에 좋으면서도 피곤하면서도 ㅋㅋㅋㅋㅋㅋ육아하면서 양가적 감정은 필수인 건가요 -_-;; 캔디원은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하고 있는 수제 캔디 전문점인데요. 제주 한달살기 마지막 숙소가 함덕해수욕장 근처라서 함덕 조천 가볼만한 곳을 검색하다 찾았던 곳이에요. 우리 랄라 좋아하는 많이 먹지도 못하면서 사놓고 외면해서 엄마에게 욕먹는 그 사탕을 직접 만들 수 있는 곳이라니 랄라에게 말 꺼냈더니 두눈 반짝이며 갈래갈래 외쳐줘서 네이버 예약 들어갔더니 겨우 한자리 남았길래 (역시 성수기 ㄷ ㄷ ㄷ) 예약하구요. 저희는 네이버 예약으로 했는데 당일 예약은 전화로도 되는 것 같았어요. 체험은 1시간 정도 될거라고 쓰여있었는데 랄라 했을땐 1시간이 넘었는데도 계속 하고 계셔서 오지랖 아주머니는 지금 끝내야 치우고 다음 타임 하실텐데 쓸데없는 걱정도 -_-;; 제주 캔디원에 들어서면 요렇게 캔디로 만든 다양한 작품이 진열되어있어서 아이와 체험 전 설레임을 만끽할 수 있구요 ㅎㅎ 얼마전 제주 아쿠아플라닛에서 펭귄 보고 온 후로 펭귄만 보면 더 반가워하는 이 가족 ㅋㅋ 캔디원은 캔디만들기 체험도 있지만 수제 캔디 전문점이라 다양한 모양의 캔디를 판매하기도 하더라구요. 요 이모티...
제주 한달살기 오면서 스누피 가든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사실 제주에 무민랜드가 있다는 사실은 모르고 있었는데요;; 한달살기 숙소였던 첫 숙소가 안덕면이라서 가까운 곳에 제주 무민랜드가 위치해있더라구요. 비올때나 더울떄는 실내 관광지가 딱이라 점심시간 즈음 찾았던 곳 제주 무민랜드에요. 입구부터 귀여움으로 무장하고 있는 제주 무민랜드 위험하다 빠져들겠다 기분이 물씬 들고요 ㅋㅋ 입구 바로 앞에 위치한 대왕 무민과 벽 무민들 사이에서 기분 좋게 웃으며 꺄르르- 전시 관람을 시작합니다 ㅎㅎ 계단은 물론이고, 화장실, 엘리베이터 곳곳에 무민 삽화가 그려져 있어서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창밖으로 제주 풍경 :) 토베 얀손의 일대기와 함께 무민의 이야기가 나와서 우리 랄라 아는 글씨 총동원해서 이해하기 시작하고요 ㅋㅋ 랄라는 제주 무민랜드에 다녀온 후에 핀란스, 스웨덴 등의 북유럽 국가들이 입에 붙더라구요. (끝말잇기 하는데 자꾸 등장 ㅋㅋ) 이래서 보고 듣는 게 중요하구나 새삼...느끼구요 전시장에서 우리의 눈을 끈 독특하고 사랑스러운 저 캐릭터 바로 해티패티입니다 ㅋㅋ 아니 무민 그림책에서도 애니메이션에서도 본 적 없는데 (물론 애니를 다 본 게 아님) 이 귀여운 녀석은 어디에서 등장한 거시냐! 한참을 그 독특한 모양새에 빠져있다가 깔깔거리며 사진 찍구요 ㅋㅋ 무민이야기 속 캐릭터가 제법 다양해서 다시 무민 애니메이션과 그림...
3주 전에 제주 한달살기 사진 몇장 올렸다가 숙소가 어디냐고 많이 문의주셨던 제주 한달살기 숙소 <덕수별장>이에요. 극성수기인 여름 제주 한달살기라서 4월에 한달살기 숙소를 알아보니 이미 인기 있거나 이쁘거나 좋은 곳들은 장기 숙박으로 예약이 어렵더라구요. (다들 역시 부지런하신 거 ㅠㅠ ) 그래서 에어비앤비를 열심히 뒤지다 발견했던 숙소구요. 에어비앤비에서 예약할때 리뷰가 한건도 없어서 (ㄷ ㄷ ㄷ) 좀 불안했는데 다행히 2주간 문제없이 지내고 지금은 제주 다른 숙소에 와서 한달살기를 이어가고 있어요. 처음에는 한곳에서 4주를 보낼까 하다가 부지런하게 잘 돌아다닐 것 같지도 않고 (코로나라;;) 동네에서 슬리퍼 끌고 다니며 노는 재미도 있으니 숙소를 다르게 잡아보자, 했었구요. 숙소 이동이 귀찮지만 이동하는 쪽이 저희는 더 잘 맞는 것 같아요. 덕수별장은 제주전통가옥인 돌담집을 리모델링해서 나무 기둥과 하얀 벽이 깨끗한 분위기를 내주고 있었구요. 공간도 의외로 넓어서 침실 겸 거실 공간과, 여유공간과 주방으로 구분되어 있었어요. 티비 앞에 소파있어서 대만족하고요 ㅎㅎ 화장대 역할을 하는 가구가 맘에 들어서 이런 식으로 해도 좋겠구나 아이디어도 얻고 ㅎㅎ 커튼으로 구분되어 있는 옆공간에는 여분의 이불과 긴 나무 테이블이 있어서 공간이 넉넉했어요. 덕수별장 매트리스는 꽤 푹신한 편이었는데요. 저는 푹신한 매트리스를 선호하고 랄라 아빠는...
제주도 도착한 첫날 비가 내렸어요. 비오는데 어딜 가서 놀아야 하나 고민하면서 봐두었던 곳이 아쿠아플라넷 제주였는데요. 첫날에는 제주도 첫날이니까- 라며 이곳저곳 드라이브로 보내고 이번주 내내 비와 비소식과 함께 제주에 있다 지쳐 가본 곳. 제주 성산읍에 위치찬 아쿠아플레닛 제주에요. 사실 아쿠아플라넷은 일산에서도 갔었고 다른 아쿠아리움도 가본 경험이 있어서 큰 기대없이 제주도 아이랑 가볼만한 곳이라길래 간 거였는데요. 으아니. 그 사이 아쿠아플라넷들이 이렇게 좋아진건지 제주 아쿠아플라넷이 유독 좋은건지 4시간을 ㅋㅋㅋㅋㅋㅋ 아쿠아플라넷 제주에 있다가 나오고 맙니다 --;; (알고보니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아쿠아리움이라고) 아쿠아리움 입구에 귀여운 펭귄을 보며 펭귄 프로그램도 있다던데 꼭 보자 다짐하고요.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입장하는 순간이 2층이고 점차 아래로 내려가는 구조에요. 문섬 - 세계의 섬을 구경하고 세계의 섬은 수조 모양을 특별하게 해놔서 진짜 섬에서 아래 바다를 내려다보는 느낌이 나더라구요. 하와이 발리 오키나와 섬 주위 물고기들에 놀란 후에 아쿠아플레이존이 보였는데 우리 랄라 이제 8살이라고 여기니 안들어가신다고 오~ 펭귄 생태 설명 프로그램 펭귄 2:40, 4:30 플라잉 펭귄 2:50, 4:40 그리고 바로 만난 곳이 바로 펭귄 코너예요. 펭귄 프로그램은 펭귄에게 먹이를 주며 생태 설명을 해주는 것과 플라잉 펭귄 ...
안덕면 독립서점 <어떤 바람>과 조천읍 그림책방 <사슴책방>으로 제주 책방 나들이에 흠뻑 빠져버린 랄라 삼인방 그 후에 역시 안덕면에 있던 <그림책카페 노란 우산>도 다녀오며 더운 한낮에는 숙소나 책방 찾아 삼만리를 하던 중 또 몹시 맘에 들었던 제주 독립서점 <책방 소리소문>이에요. 입구부터 사진 찍고 싶은 욕구 가득 만들어주고요. 제주 구옥을 고치면서 센스 가득하셔서 컬러나 배색이 모두 눈길을 끌었어요. 서울에서 대형서점만 다니다가 제주에서 이렇게 책방 한가운데에 큰 창이나 문이 있는 공간을 만나다보니 책과 통창이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새삼 깨닫게 되구요. 책방 소리소문은 제법 공간이 넓더라구요. 대중적인 베스트셀러는 물론이고 이달의 작가, 신간, 그림책 코너, 기획전 등 세심하게 신경쓴 책방 소리소문만의 리스트에 알록달록 컬러풀한 그림과 주황색 벽이 대비를 이뤄서 취향저격!!! 우리집 노란 벽지 주황색으로 바꿀까? 싶어졌어요 ㅋㅋㅋㅋㅋㅋ 필사를 할 수 있는 공간에서는 와 이런 느낌 이런 공간 너무 좋다 우리집에도 만들고 싶다 중얼거리다가 아니 난 책 고르러 온 건가 인테리어 공부하러 온건가 싶어질만큼 ㅎㅎ 공간의 매력이 넘치는 곳이었어요. 제주 독립서점에서 만날 수 있는 이런 감성 사랑합니다 ㅎㅎ 리커버 에디션 코너도 눈에 띄었구요. 액자나 그림을 굉장히 잘 활용하셔서 놀라웠어요. 멋지지 않은 곳이 없던 공간들 아이와 함께 다니...
제주에서 지내고 있는 숙소가 산방산 근처다보니 산방산 근처 갈만한 곳을 자꾸 찾게 되요. 제주 한달살기 숙소를 구할때 딱히 어느 동네에 꼭 머물고 말겠어! 가 없었기에 어쩌다보니 고르게 된 숙소인데 ㅎㅎ 덕분에 산방산과 사랑에 빠지고 ㅋㅋ 근처도 은근 알게 되네요. <어떤 바람>은 산방산 근처에 위치한 독립서점이자 북카페인데요. 그림책도 있고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마음에 들었던 곳이에요. 북앤커피 라는 작은 간판 밑에 미닫이 문을 열면 아기자기하면서도 많은 ㅎㅎ 물건이 진열되어 있는 공간으로 들어서게 되구요 안쪽에 이렇게 예쁜 초록초록 풍경의 창이 책과 좋은 시간 보내라며 눈을 밝혀줍니다 ㅎㅎ 책방 안쪽 공간인데 들어서자마자 너무 멋져서 와아 감탄하구요 신기하게 책방에 피아노도 놓여있고 큐레이션된 책들도 곳곳에 있었어요. 그리고 이 어떤바람 책방은 화장실이 정말 ㅎㅎ 취향저격!! 노랑노랑 좋아하는 저로선 굳이 화장실 사진도 찍고 말았 ㅋㅋㅋㅋㅋ 책을 고르거나 자리에 앉아 읽고 계신 모습이 여유로워보이고 책방 입구에 진열되어있는 연필꽂이나 패브릭에 눈이 갔지만 저희는 들어서자마자 랄라가 오름책 품에 안더니 연거푸 2권을 더 고르며 사겠다기에 아냐아냐 한권 골라야지! 랄라 쫓아다니느라 바빴어요--; 맘에 들었던 나무 연필꽂이 저거 있으면 랄라가 매일 연필 어딨냐고 안물어볼 거 같은데... 더 이상 방바닥에 굴러다니는 연필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