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모리
62022.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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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하의 여행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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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가노 랜선 여행] 4. '너의 이름은'의 배경이 된 호수, 스와호를 가보자

[2017년 연말에 떠난 나가노 여행] 나가노에서 맞이하는 두 번째 아침이자 여행의 셋째 날이 밝았다. 오늘을 맞이하는 감회는 조금 남다르다. 여행지로 크게 각광받는 동네가 아니라서 그런지 나가노의 숙소는 대체로 저렴하고 넓고 깨끗하다. 여기밖에 안 가봤지만 일단 치선 그랜드 나가노는 그랬다. 구글 지도를 찾아보니 다행히 이 시국의 포화 속에서도 굳건히 버티고 있다. 평점은 여전히 좋고 가격도 여전히 저렴하다. 나가노역에서 도보로 10분 남짓이면 닿을 수 있으니 접근성도 아주 좋다. 혹시나 나가노로 출장이나 여행을 생각하고 계시다면 이 숙소는 별 네 개 반 드립니다.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다섯 개짜리 숙소를 위해 반 개 비웠습니다만 다섯 개 줘도 무방한 숙소입니다. 드디어 간다. 마침내 그날이 왔다. 영화관에서 딱 세 번 봤다. 2006년 왕의 남자 이후 영화관에서 두 번 이상 본 영화가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이 녀석이 딱 10년 만에 기록을 경신했다. 너의 이름은 오늘은 그 영화 속 배경이 된 호수를 두 눈으로 직접 마주하는 날이다. 비장한 마음으로 기차에 올랐다. 한 방에 갈 수 있으면 좋으련만 번거롭게 환승을 해야 한다. 지도에서는 별로 멀리 떨어진 곳도 아닌데 말이다. 우리를 실어 나르던 기차는 '마쓰모토'라는 영 생소한 동네에 멈춰 섰다. 순간 욱하는 마음에 신경질이 치밀어 올랐다. 하지만 이미 내린 몸이다. 마침 배도 ...

2022.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