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시마여행
12024.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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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다카마쓰 여행 명소 추천, 나오시마 가는 법 (위치, 시간표, 요금)

나오시마를 갑시다 예술을 벗한 다카마쓰의 가장 빛나는 진주, 안도 다다오와 쿠사마 야요이를 사랑하는 당신을, 푸른 바다와 안온한 여유를 사랑하는 당신을 환영합니다. 요-코소 나오시마! 마음이 급하실 테니 거두절미하고 시작합니다. 짧고 굵게 훑어보는 다카마쓰 여행 가이드, 배 타고 나오시마 갑시다. 나오시마 가는 배는 다카마쓰 항 1번 터미널에서 출발한다. 다카마쓰칫코 역에서 도보로 5분 남짓이면 닿을 수 있고 JR 다카마쓰 역에서도 비슷한 만큼이 걸린다. 1번 터미널은 바다를 마주 보고 가장 왼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터미널마다 큼지막하게 숫자가 새겨져 있으므로 찾는 데에 어려움을 겪는 일은 없을 테다. 사람과 차를 함께 싣고 다니는, 꽤 거대한 연락선이 당신의 여정을 책임질 테다. 수백 명을 넉넉하게 실을 수 있기 때문에 혹 표가 없을까 봐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러니 출발 시간만 잘 맞춰서 항구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하자. 만나서 반갑습니다. 나오시마를 사랑하는 당신을 환영합니다. 쇼도시마 가는 표를 살 수 있는 창구와 나란히 붙어 있다. 우리는 파란색 띠를 두른 간판만 찾아가면 된다. 편도 520엔, 왕복 990엔이니 비싼 편은 아니다. 편도 1,220엔의 쾌속선도 있으나 평일에는 운항 편수가 많지 않다. 게다가 시간 차이도 얼마 안 나므로 없다고 생각하는 게 차라리 마음 편할 테다. 하루 다섯 편이 다카마쓰에서 나오시마로 향한다....

2024.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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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0월의 다카마쓰 여행 2일차, 나오시마 탐방기 (나오시마, 이우환 미술관, 지추 미술관)

[일본 다카마쓰 여행기] 날씨 요정 같은 건 없었다. 오늘만 아니면 되는데, 하필 오늘이다. 마음을 고쳐먹는 게 즐거운 여행을 위해 조금 더 이로울 테다. 적어도 가방 속에 넣어 둔 우산을 꺼내지는 않았으니 말이다. 이러나저러나 다카마쓰 여행의 둘째 날 아침이 밝았다.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다. 드가자. 이 열차는 가와라마치로 향합니다. 오늘의 여정은 항구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우리는 내륙으로 향하는 전차에 몸을 싣는다. 이유가 있다. 시간에 쫓기면서까지, 추적이는 빗줄기를 헤치면서까지 남쪽으로 향해야 하는 이유가. 다카마쓰 여행의 시작이자 끝, 아마도 모든 것이다. 지난 다카마쓰 여행에서 경험한 우동의 정수를 나는 친구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우동을 좋아하지 않던 내가 우동을 향한 오랜 적개심을 내려놓게 된 계기이며, '이건 참 맛있는 음식이구나'라는 걸 깨닫게 해 준 고마운 존재다. 리쓰린 공원에서 북쪽으로 10분 남짓을 걸으면 닿을 수 있는, 동네 사람들이 사랑하는 다카마쓰 우동 맛집, 여기는 마츠시타 제면소다. 차가운 부카케 우동을 주문하려고 했다. 하지만 우리 뒤에 계신 할아버지 한 분이 주문 순서를 가지고 딴지를 거는 바람에 사장님과의 소통이 꼬이고 말았다. 그리하여 받아들게 된 것은 김이 모락모락 풍기는 카케우동 한 그릇. 정확하게 의도한 것의 대척점에 있는 우동이다. 국물이 많은 것도, 따뜻한 것도 원치 않았다. 심지어 맛...

2024.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