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여행
22024.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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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 공항에서 시내 가는 법, 중국 청도(칭다오) 여행 공항철도 가이드

공항철도로 칭다오 시내를 가 보자 칭다오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마음이 많이 급하실 테니 거두절미하고 시작하겠습니다. 공항철도를 타고 시내를 들어가 봅시다. 천천히 따라만 하시면 2시간 안에 당신을 칭다오 시내 한복판으로 데려다 드리겠습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지하철역을 찾는 일이다. 직진 또 직진. 한글이 병기된 팻말이 곳곳에 가득하므로 길을 헤맬 일은 없을 것이다. 편하게 드가자 지하철역이 요기잉네. 참고로 2024년 11월 기준 공항을 떠나 시내 방면으로 향하는 마지막 열차는 22:45분에 있다. 그전에 도착이 어려운 분들은 다른 교통수단을 알아보셔야 한다. 예를 들면 디디추싱을 이용해서 택시를 타던가, 택시를 타던가, 택시를 타던가. 그렇다. 늦게 도착한 분들에게는 택시만이 유일한 구원이다. 디디추싱을 이용하면 한화 2, 3만 원 남짓으로 탑승 가능하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과연 대륙이라 모든 것이 큼지막하고 시원시원하다. 지하철역까지 가는 길도 상당히 멀다. 사실상 일방통행이나 다름없으므로 길을 헤맬 일은 없지만 꽤 많이 걸어야 한다. 어림잡아 5분 남짓. 부지런히 걷다 보면 천정이 높은, 가슴이 웅장해지는 공터를 마주할 수 있다. 본격적인 여정의 시작이다. 교통 카드가 있으면 좋으련만 우리에게 그런 게 있을 리 만무하다. 그러니 일동 발권기 앞으로. 다행히도 칭다오 공항 지하철역은 현금을 받는다. 알리페이 위챗페...

2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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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도(칭다오) 여행 필수 앱, 중국 지도 앱 고덕지도 가이드

중국 지도 앱을 써 보자 마음 급하실 테니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구글 지도만 믿고 중국 여행을 하는 건 옳지 않다. 사실상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중국 내에서 통용되는 지도 앱을 깔고 활용해야 한다. 이름하야 '고덕지도' 모조리 중국어로 되어 있어서 약간 심리적 거리가 있다는 것 말고는 흠잡을 데가 없다. 어렵지 않으니 찬찬히 따라 하시면 당신도 중국 여행 마스터가 될 수 있다. 일단 앱 마켓에 들어가서 '고덕지도' 검색 파란 종이비행기가 그려진 녀석이다. 한자로 '고덕지도'라고 되어 있으니 잘 찾아서 깔아주도록 하자. 한국에서도 검색이 되고 설치까지도 가능하다. 그러므로 미리 준비해서 가시는 걸 추천한다. 중국 사람들이 사용하는 앱이기 때문에 너무나 당연하게도 모든 것이 중국어로 되어 있다. 혹시 다른 언어로 바꿀 수 있는 옵션이 있을까 싶어 찾아봤지만 보이지 않는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회원가입을 하라는 팝업이 가끔씩 뜰 테다. 무시하시면 된다. 가입하지 않아도 모든 기능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돋보기 아이콘이 있는 검색창 아래쪽을 스윽 올려주면 위와 같은 메뉴가 뜬다. 대부분은 사용할 일이 없지만 별 모양 아이콘으로 된 즐겨찾기 기능, 이 녀석은 종종 찾게 될 테다. 잘 기억해 두자. 기본적인 시스템은 네이버 지도나 구글 지도와 동일하다. 지도 위에 있는 상점이나 명소의 아이콘을 누르면 이름과 기...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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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도(칭다오) 여행 정보, 알리페이 결제 완벽 가이드(카드 등록법, 사용법)

칭다오에서 알리페이를 써 보자 중국에서는 현금 결제가 어렵다는 말을 듣고서 매우 마음이 불편하고 불안한 와중이라는 거, 직접 겪어봤기 때문에 잘 알고 있습니다. 거두절미하고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안드로이드 기준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아이폰은 써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동일한지 장담할 수 없다. 심심한 양해를 구하며, 앱마켓에 들어가서 'alipay' 검색 들어가자마자 'Sign up now'라는 버튼과 함께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는 창이 뜰 것이다. +86이라 되어 있는 것을 눌러서 대한민국 코드인 +82로 변경, 빈칸에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고 'Sign up now' 버튼을 누르면 인증번호 하나가 날아올 테다. 그 녀석을 알리페이에 집어넣으면 간단하게 완료 1. 결제 카드 등록 교통카드를 이용해서 버스를 탈 생각이 있는 분들은 여권 등록이 필요하지만 체크카드나 신용카드를 연동해서 결제만 하려는 분들은 그러지 않아도 된다. 나는 이미 카드를 등록한 상태라서 보이지 않는데, 여러분들은 화면 가운데보다 약간 위쪽에 카드 모양의 아이콘과 함께 'Add now'라는 버튼이 보일 것이다. 눌러주자. 중국어로 뜰 수도 있고 영어로, 한글로도 뜰 수 있다. 뭘 기준으로 언어가 바뀌는 건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위와 같은 화면을 만날 수 있다. 해외 결제가 되는, 당신이 사용하기를 원하는 카드 번호를 입력해 주자. 추가 버튼을 누르고 나면 CVC 번호,...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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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도(칭다오) 여행 마지막 날 (따룬파, 이온몰, 완샹청, 와이포지아)

[중국 칭다오 여행기] 꽤나 거센 빗줄기와 함께 하루를 시작했다. 미처 우산 준비할 생각을 하지 않아서 적잖이 당황했지만, 천만다행으로 체크인을 마칠 즈음이 되어서 잦아들었다. 축축하게 젖은 공기에 묻은 매캐한 도시의 소음과 함께 하루를 시작한다. 칭다오 여행의 마지막 아침이 밝았다. 돌아가는 비행편의 출발은 오후 다섯 시 반에 예정되어 있다. 칭다오 시내를 씹고 뜯고 맛보고 즐겨도 될 만큼의 시간이 나에게 주어졌다. 하지만 더 이상 계획한 것도, 설령 존재하더라도 수행할 체력이 마땅찮다. 불안스럽게 빗줄기가 추적이는 거리를 망연하고 있으니 따뜻한 실내가 그립다. 문득 동네의 대형 마트가 궁금해졌고, 나의 걸음은 도심의 동쪽 어드메에 있는 RT 마트, 이 동네 말로는 '따룬파'라고 부르는 마트에 닿았다. 대만 여행을 하면서 자주 만난 녀석이기 때문에 익숙하다. 붉고 노란 색감, 약간 산만한 듯 단정하게 진열된 매장의 면면, 오랜 추억 속 RT 마트와 크게 다르지 않다. 과연 맥주의 고장답다. 온 세상이 칭다오다. 연태에서 멀지 않은 동네다. 당연히 연태고량주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취급하지 않는다. 그 대신 점원분께서는 이 녀석을 추천해 주셨다. 지역에서 나는 특산품이고, 한국 돈으로 14,000원 남짓한 녀석이다. 우리나라와 별반 다르지 않은 느낌이다. 아니, 되려 더 비싸다. 이게 맞나..? 이 동네, 그러니깐 중...

2024.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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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도(칭다오) 여행 2일차(칭다오 맥주 박물관, 춘화루, 잔교, 소어산, 팔대관 풍경구, 북경오리 맛집, 타이동 야시장)

[중국 칭다오 여행기] 전날의 부지런함이 과했나 보다. 으스러질 것 같은 몸뚱아리를 간신히 일으켜 세워 길을 나선다. 나도 모르게 얼굴에 그늘이 드리운다.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찌뿌둥한 하늘과 함께다. 칭다오 여행의 이튿날 아침이 밝았다. 열 곳 남짓을 하루 만에 둘러보는, 매우 길고 험한 여정이 될 예정이다. 그러므로 지체할 틈이 없다. 문 여는 시간에 맞춰 곧장 걸음했다. 오늘 여행의 마수걸이는 칭다오 맥주 박물관과 함께다. 시작부터 삐걱거린다. 누가 봐도 박물관의 초입처럼 생긴 녀석이 훼방을 놓은 탓이다. 입구를 찾느라 10분 남짓을 허비했다. 눈가에 흐르는 것을 슬그머니 훔치며 주섬주섬 알리페이를 꺼내 든다. 술을 끊은 지 3년이 다 되어 가므로 가장 저렴한 50위안짜리 입장권을 부탁드린다. 그것만으로도 박물관의 모든 것을 톺아보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어디선가 맥즙 끓는 냄새가 진동을 한다 싶더라니 공장과 본사, 박물관이 한 몸처럼 엮여 있다. 삶은 고구마의 구수함을 닮은, 맛있게 끓는 보리의 향을 벗하며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한다. 칭다오의 어제와 오늘, 미래를 한자리에서 엿볼 수 있다. 한국어로 된 설명이 없는 건 살짝 아쉽지만 큰 줄기를 파악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 사실 딱히 아쉽지도 않다. 여정의 말미에 즐기는 갓 뽑아낸 맥주 한 잔, 칭다오 맥주 박물관을 방문하는 목적의 9할, 아니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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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본격 중국 청도(칭다오) 여행 1일차(중산 공원, 54광장, 타이동 야시장)

[중국 칭다오 여행기] 그간 기체후 일향만강하셨는지요. 일주일도 안 됐는데 또 인사드리네요. 요즘 들어 부쩍 자주 뵙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달리고 있으므로 그 어느 때보다 즐겁게 바쁜 요즈음이다. 지난 사가 여행의 여운이 미처 가시기도 전이지만 주섬주섬 여권을 챙겨 들고 공항철도에 올랐다. 다시 만난 인천공항, 오늘의 목적지는 중국 칭다오다. 거리 가깝고 음식 맛있고 물가 저렴하고, 게다가 볼거리까지 차고 넘친다. 더불어 삼국지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무협과 낭만의 무대이기도 하다. 그런 중국을 향한 나의 열망을 가로막는 것이 딱 두 가지가 있었으니, 하나는 언어요 다른 하나는 비자다. 그런데 그중 하나가 뜬금없이 해결되었다. 정말로 뜬금없이. 중국에서 한시적으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무비자 입국 정책을 발표하였다. 중국 뽐뿌가 올 때마다 비자를 신청해야 한다는 부담과 번거로움, 기다림의 껄끄러움 때문에 좌절하고는 했는데, 한동안은 그런 걱정 없이 자유롭게 중국을 드나들 수 있게 되었다. 모두가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한 분위기다. 이면이 신경 쓰이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일단 누릴 건 누리고 남은 건 나중에 생각하기로 한다. 생전 연닿을 일 없을 줄 알았던 산둥 에어의 B737에 몸을 실었다. 살짝 나이는 들어 보였지만 정성스레 관리한 흔적이 역력했고, 승무원분들은 친절하셨으며 기내식도 간단하게나마 즐길...

2024.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