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사파
50202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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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하의 여행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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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장으로 다녀온 23년 7월의 베트남 여행. 가방 장사꾼의 사진 일기 (하노이가볼만한곳, 하이퐁가볼만한곳)

'23.07.14 ~ '23.07.19, 베트남 드가자 이 비행기는 베트남으로 떠납니다. 뭉게구름이 뭉게뭉게 베트남이 가까웠다는 증거다. 퍼뜩 드가자 여기는 베트남 북부의 항구 도시 하이퐁 참으로 간만의 출장이다. 언제나처럼 정신없이 덥다. 정말 덥다. 이열치열 같은 건 택도 없다. 잘못하면 쪄죽는다. 그래도 안 먹으면 섭섭하다. 하이퐁 공항은 이 동네 제일의 쌀국수 맛집이다. 곧바로 하노이로. 계획대로라면 하루의 휴식 시간이 있었지만 나의 뻘짓 덕분에 비행기를 하루 늦게 탔다. 전적으로 내 잘못이라 어쩔 수 없다. 악으로 깡으로 버티는 수밖에. 감회에 젖어들고 싶었는데 그런 거 없다. 불과 한 달도 안 된 것 같은 느낌이다. 이렇게 한결같은 것도 재능이다. 어쨌든 만나서 반갑습니다. 웰컴 투 하노이 짐을 풀자마자 짐을 챙겼다. 그리고 바로 기찻길 마을로 달렸다. 가방 사진 찍어야 한다. 나는 여행 가방 장사꾼이니깐. 얼마 전에 만든 새 가방 사진을 찍을 시간이다. 말 그대로 기찻길 옆 오막살이 지방자치하는 기찻길 옆 오막살이 이분은 아마도 동네 이장님. 나를 이곳으로 인도한 호객꾼이기도 하다. 이 정도로 기찻길 옆 오막살이인 줄은 몰랐는데. 정신줄 놓으면 그길로 황천길이다. 아무나 출입할 수 없다. 마을 바깥에 있는 호객꾼과 딜을 해야 한다. 사실 딜은 필요 없다. 그냥 울타리 밖에서 까-페↑ 까-페↑ 외치고 있으면 된다. 그러면 ...

2023.10.17
17:17
베트남 #.5 다시 만난 깟깟마을은 예전 같지 않다. 1,650일 만의 사파 여행기 (중)
재생수 200202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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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베트남 여행 명소, 베트남사파 깟깟마을 트래킹을 해 보자 (깟깟마을 가는 길, 입장 요금)

깟깟마을 주소 : Cổng 1, Khu Du Lịch, Cát Cát, Sa Pa, Lào Cai Cat Cat Village Cat Cat Village, San Sả Hồ, 사빠 라오까이 베트남 4년도 훨씬 지난 옛날인 2019년의 1월을 떠올리게 하는 아련한 풍경 앞에서 잠시 망연한다. 이곳 역시 이 시국 때문에 꽤나 오랜 시간 쉬어간 탓인 듯하다. 지난 사파 여행으로부터 강산이 반절 바뀔 만큼의 세월이 흘렀지만 달라진 것은 많지 않다. 사실 '많지 않다'라는 말도 수사적인 표현일 뿐, 간만에 만난 동네 치고는 너무나 변한 없는 첫인상을 두고 나는 잠시 당황하기까지 했다. 지금부터는 꽤나 먼 길 걸음하게 될 것이다. 지난 경험을 반면교사 삼아 가능한 몸뚱아리를 가볍게 하기 위해서 나름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가파르게 솟구치고 꼬라박는 깟깟마을의 계곡길을 유람하는 일은 결국 나의 입에서 곡소리가 나오게 만들 것이다. 이 주스는 그 가련한 운명을 앞에 둔 나에게 바치는 최후의 만찬이다. 나는 망고를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건 우리나라에서 망고 잘하는 집을 못 가 본 탓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걸 왜 돈 주고 사 먹나 싶은 녀석인데 비행기를 타고 두어 시간만 남쪽으로 날아오면 완전히 다른 과일이 된다. 그래서 이번에도 함께했다. 4년 전, 사파의 아침을 열었던 바로 그 집에서 먹었던 바로 그 망고 주스다. 부드럽게 목을 타고 넘는...

202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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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베트남 여행 명소, 사파에서 파니쿨라를 타고 판시판산을 구경해 보자. (판시판 파니쿨라, 케이블카 운영 시간 및 요금, 탑승 방법)

[판시판 케이블카 운영 정보만 찾는 분들을 위한 간단 요약] 운행 구간 총 세 구간으로 나뉜다. 입구 - 케이블카 탑승장 사이를 왕복하는 파니쿨라(MUONG HOA ROUND TRIP) 케이블카 탑승장 - 판시판 정상 사이를 왕복하는 케이블카(CABLE CAR ROUND TRIP) 판시판 정상 - 정상 전망대 사이를 왕복하는 파니쿨라 (FANSIPAN WAY UP, WAY DOWN, ROUND TRIP) 운영 시간 구간마다 평일, 주말 운영 시간이 다르다. 평일 : 07:45 ~ 18:30, 주말 : 06:30 ~ 19:30 평일 : 08:00 ~ 18:00, 주말 : 07:00 ~ 18:00 평일 : 08:30 ~ 17:30, 주말 : 07:30 ~ 18:30 탑승 요금 케이블카의 경우 비수기(평일과 일요일), 성수기(토요일과 공휴일) 요금이 다르다. 150,000동 비수기 800,000동, 성수기 850,000동 상행선 150,000동, 하행선 120,000동, 왕복 270,000동 판시판 정상과 전망대 사이를 왕복하는 파니쿨라의 경우 상행선만 탑승하는 경우가 많다. 케이블카 탑승장까지 내려올 때는 많이들 걷는다고 하니 재량껏 취향껏 선택하자. 판시판 파니쿨라 주소 : 1 Ngõ Cầu Mây, TT. Sa Pa, Sa Pa, Lào Cai 사파 노트르담 성당 바로 옆 Sun Plaza Sapa 1 Ngõ Cầu Mây, TT. ...

2023.08.10
14:58
베트남 #.4 1,650일 만에 다시 만난 사파 여행기 (상)
재생수 1702023.07.30
12:44
베트남 #.3 슬리핑 버스 타고 사파로 떠납니다. 딱 여덟 시간만 가면 됩니다! (편한 자리 고르는 법, 사파 슬리핑 버스 완벽 가이드)
재생수 47020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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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4. 4년 만의 베트남 사파 여행, 이번에도 어김없이 옳았다. (판시판 파니쿨라, 케이블카, 깟깟마을 트래킹)

[2023년, 4년 만의 베트남 출장 겸 여행기] 둥근 해가 떴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6시간 만에 도착한다던 버스는 두 시간을 더 지체하고 나서야 사파에 닻을 내렸다. 오히려 좋아. 무수히 많은 사건사고 때문에 지난 이틀간 한숨도 잘 수 없었던 내게는 정말이지 천금과도 같았다. 덕분에 개운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호수 위로 아스라이 쏟아지는 아침 햇살을 마주하며 들숨 한 번을 들이킨다. 적당히 축축하게 젖었고, 기분 좋게 서늘하다. 잠을 제대로 못 잔 탓인지 어제까지만 해도 매 순간 꿈속을 걷는 듯했다. 하지만 비로소 실감이 난다. 내가 베트남 땅을 딛고 선 것이 맞구나. 그토록 꿈에 그리던 베트남 맞구나. 예나 지금이나 어김없이 어수선한 거리의 풍경 너머에는 판시판산의 웅장한 산세가 슬그머니 모습을 드러낸다. 언제나 가슴을 설레게 하는 풍경이지만 이번에도 눈으로만 담기로 한다. 마음은 간절하지만 도무지 그럴 만한 여유가 허락되지 않는다. 나는 판시판산의 정상을 두 발로 직접 딛고 싶은 사람이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준비할 것도 많고 생각보다 시간도 많이 필요하다. 얼마나 준비할 것이 많은지는 겪어보지 않아서 알 수 없다. 하지만 출장의 한가운데에 스리슬쩍 끼워 넣을 만한 것은 아님이 분명하다. 꽤나 이른 아침이지만 슬리핑 버스의 도착 시간에 맞춰 하루를 시작하는 동네 사람들에게는 대낮이나 다름없다. 손님을 찾는...

202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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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3. 하노이 기찻길 마을 지나, 반미 포에서 저녁을 먹고 사파로 향하는 슬리핑 버스에 몸을 실었다.

[2023년, 4년 만의 베트남 출장 겸 여행기] '23.07.14 ~ '23.07.19, 베트남 아무런 안내도 없이 다짜고짜 나를 막아세우는 바람에 살짝 언짢은 순간이 있었다. 하지만 그런 역경을 딛고 하노이 기찻길 마을에서 즐긴 시간은 꽤나 즐거웠다. 기찻길을 거니는 재미가 상당히 쏠쏠했다. 과거에 비해서 훨씬 좋은 방향으로 변모한 듯하다. 요란하게 기적 소리를 뿜으며 스치듯 지나쳐 가는 기차는, 이미 몇 번 경험한 적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나의 입을 절로 벌어지게 만들었다. 목표했던 사진을 건지는 데에는 실패한 것 같아서 살짝 아쉬움은 남는다. 하지만 기찻길 마을만 두고 보면 흠잡을 데 없이 훌륭했다. 간만에 찾은 하노이 여행의 마수걸이로는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었다. 그저 머무르면서 망중한이나 읊고 싶지만 해야 할 것은 많고 허락된 시간은 많지 않다. 조금씩 어스름이 드리우기 시작하는 순간을 뒤로 한 채 저녁을 먹기 위해 다시금 거리 위로 나선다. 노을 진 하늘 따라 그림자는 길어지고 옅어진다. 그러거나 말거나 거리 위의 풍경은 여전히 부산하다. 되려 조금 전보다 훨씬 산만해진 듯하다. 주말이라서 퇴근하는 사람도 없을 텐데 왜 이렇게 소란한 것인지 모르겠다. 베트남에서는 일상이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겨야 한다. 하지만 워낙에 간만이라서 그런지 아직은 적응이 어렵다. 이제 여정의 시작이라서 그런 것일 테다. 조만간 익숙해지겠지....

202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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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의 하노이(& 하이퐁, 사파) 여행 총정리!

#하노이여행 #총정리 또 가고 싶지만 아직은 시기상조 같습니다. 그래도 언젠가 돌아오겠지 하는 마음으로 지내보는 인디언 기우제. 2주간 돌아본 하노이와 하이퐁, 사파를 정리합니다. 2019년 베트남 하노이 여행 일정 2019년 1월 6일 ~ 2019년 1월 16일 (총 11일) 지금까지 2주짜리 여행으로 기억하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짧다. 이 여행을 돌이켜 볼 때마다 굉장히 빠르게 지나간 여행이었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그냥 여행을 짧게 다녀온 탓이었다. 그나마도 4일 정도는 하이퐁으로 출장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 다녀왔다. 실제로 여행을 즐긴 기간은 일주일 남짓밖에 되지 않았다. 여정 하노이 - 하이퐁 - 하노이 - 사파 - 하노이 조금 우발적인 여행이었기 때문에 동선이 정신 사납다. 진짜 목적지는 하노이가 아니라 하이퐁이었기 때문이다. 겨울에 베트남으로 떠나는 사람이 그렇게 많은 줄 몰랐다. 미쳐 돌아가는 비행기 표값을 한 푼이라도 아껴보겠다고 온갖 짓거리를 벌인 끝에 만든 일정이다. 결과적으로는 잘한 결정이었던 것 같다. 덕분에 생각지도 않았던 여행 잘 하고 왔다. 비용 요약하면 선물까지 합쳐서 55만 원 정도 잘못 봤나 싶었는데 진짜로 이 정도밖에 안 썼다. 여행 다이어리에 있는 가계부를 하나씩 확인한 결과라서 아주 정확하다. 하이퐁으로 출장 가면 돈 쓸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7일 동안 쓴 돈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

2022.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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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14(외전) 베트남 사파 - 하노이 고속도로 휴게소 탐방기

[2019년 베트남 출장 겸 여행기] '19.01.06 ~ '19.01.16, 베트남 당연한 말이지만 베트남에도 고속도로가 있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역사가 상당히 짧다는 것 정도. 시초를 거슬러 올라가면 1996년까지 비벼볼 수 있겠으나 실질적으로 고속도로라고 부를 만한 것은 2002년에 처음 개통했다. 2022년을 기준으로 베트남 고속도로의 역사는 20년밖에 되지 않았다. 생각보다 쾌적하고 잘 갖춰진 시설에 놀랄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역사가 짧다는 반증이다. 대부분의 고속도로가 2010년 이후에 지어졌으니 아직 열 살도 되지 않은 경우가 태반이다. 솔직히 별로 중요한 사실은 아니고 알 필요도 없다. 나는 베트남으로 출장을 그렇게나 뻔질나게 다녔지만 고속도로를 이용한 경우는 마지막 출장 말고는 없었다. 베트남에 일하러 가는 사람도 그런데 여행객은 오죽할까. 도시 사이를 차량으로 이동할 일이 거의 없으니 일부러 여행 삼아 버스를 타지 않는 이상 베트남의 고속도로는 경험하기가 쉽지 않다. 굳이 가지고 와 봤다. 나는 사실 베트남 고속도로에는 휴게소가 없는 줄 알았다. 하노이와 하이퐁을 잇는 고속도로에서 휴게소를 본 기억이 없었던 탓이다. 하지만 운 좋게도 사파에서 하노이로 돌아오는 고속도로에서 휴게소를 이용할 기회가 있었다. 베트남 고속도로에도 휴게소가 있다. '뚜안 뚜'라는 회사에서 운영하는 휴게소인가 보다. 커다랗게 써진 글씨가 휴...

202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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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13 베트남 사파 여행 명소 깟깟마을 트래킹

[2019년 베트남 출장 겸 여행기] '19.01.06 ~ '19.01.16, 베트남 서른 살 생일의 아침은 베트남 사파의 일출과 함께 맞이했다. 이런 게 바로 여행하는 보람. 가슴이 웅장해진다. 하루를 시작하고 꽤나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이르다. 새벽 댓바람부터 일출 하나 보겠다고 부산을 떨어댄 탓에 손발이 벌벌 떨린다. 쓰러지기 전에 뭐라도 집어넣어야겠다. 그래서 뜨끈한 쌀국수를 준비했습니다. 베트남의 가장 북쪽 지방에다가 가장 고원지대 중 하나다. 적도 부근에 위치해서 겨울이 없을 것 같지만 최소한 하노이 위쪽으로는 해당되지 않는다. 쌀국수를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온기를 불어 넣을 수단 중에는 쌀국수만 한 게 없다. 기분 좋게 식후 연유커피도 한 잔. 연유커피는 언제 먹어도 맛있다. 왜냐하면 연유는 맛있기 때문이다. 상당히 쓴 베트남 커피와 정신이 어질해질 만큼 달달한 연유는 상당히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밥을 먹고 한숨 돌리고 나니 조금 살 것 같다. 후들거리던 다리에 힘도 조금씩 들어간다. 그러니깐 지금부터 다시 걷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저 바닥까지 찍고 옵시다. 오늘의 목적지는 까마득한 계곡 가장 낮은 곳에 자리한 깟깟마을이다. 베트남 소수민족인 '몽족'의 보금자리로서 외국인 뿐 아니라 베트남 사람들에게도 사랑받는 여행지다. 잠을 잤다고는 하지만 슬리핑 버스에 억지로 몸을 구겨 넣었으니 간밤이 편했을 리는 없다. 아...

202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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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12 베트남 사파, 함종(함롱)산에 올라 일출을 봅시다.

[2019년 베트남 출장 겸 여행기] '19.01.06 ~ '19.01.16, 베트남 오늘은 2019년 1월 15일. 현재 시간 새벽 다섯 시 반. 비몽사몽간이라서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도 모르겠다. 하늘이 열리기에는 아직 이른 시간, 고요에 잠긴 거리의 정적을 뚫고 우리 버스는 사파에 도착했다. 여담이지만 사파에 오는 중간에 중국과 접경지인 라오까이를 지나게 된다. 라오까이는 '말 그대로'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곳이라서 원한다면 중국으로 건너가서 여행을 이어갈 수도 있다. 혹시 '리장'이라는 중국 내륙 지방을 여행하고 싶다면 여기를 베이스캠프 삼는 게 괜찮은 생각일지도 모른다. 멀기는 하다. 900km. 적어놓고 보니 그냥 먼 게 아니라 드럽게 멀다. 근데 우리나라에서 가려고 해도 먼 곳이다. 비행기로 다섯 시간을 날아간 다음 고속철도로 갈아타고 3시간을 더 달려야지 도착할 수 있는 곳이다. 여기서 가면 최소한 비행기는 안 타도된다. 엄밀하게는 탈 방법이 없는 거지만. 어쨌든 나선 김에 일타쌍피 가능하면 좋은 거 아니겠나. 국경을 넘어가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리장은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내 버킷 리스트에는 있다. 세렝게티까지 갔다 온 마당에 남은 여행 버킷 리스트가 얼마 없지만 리장은 그중에 하나다. 말로만 하면 사기꾼 같으니깐 이 시국 끝나고 나면 한번 해 봐야겠다. 사파랑 아무 관계...

20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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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11 슬리핑 버스를 타고 하노이에서 사파를 가보자 (사파 슬리핑 버스 예약, 타는 법)

[2019년 베트남 출장 겸 여행기] '19.01.06 ~ '19.01.16, 베트남 이 여행의 본론이자 핵심이었던 하이퐁 출장은 천신만고 끝에 잘 마무리되었다. 무사히 가방 생산을 완료했고 안전하게 컨테이너 선적까지 마쳤다. 꽤나 많은, 너무나 많은, 지금까지 해외에서 이보다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많은 사연이 있었지만 정말 기적적으로 아무 탈 없이 끝이 났다. 마이쪙 출장을 함께하는 벤더 형님과 먹는 저녁은 언제나 즐겁다. 이번 출장에서는 '꽌 안 응언'이라고 하는 식당에서 온갖 베트남 음식들을 푸지게 먹었다. 한인들이 많은 동네에 있는 지점이라 그런지 입맛을 거스르는 음식이 하나도 없다. 그야말로 찐 행복이다. 그리고 나에게 허락된 행복은 여기까지였다. 호텔 카드키 잃어버렸다. 여권도 잃어버렸고 들고 간 카메라까지 잃어버렸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다. 호텔 카드키, 여권 전부 찾았다. 카메라는 심지어 택시에서 잃어버렸다. 그래서 무조건 못 찾는다고 생각했는데 그 택시를 찾았고 카메라도 찾았다. 정말 좋은 베트남 사람들이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카메라를 찾아서 천만다행이다. 하지만 출장 동안 한 장의 사진도 찍지 못했다. 카메라를 분실하면서 출장의 서막을 열었고, 카메라를 다시 수중에 넣은 것은 하노이로 돌아온 이후였다. 공안이 뜨면 일단 무섭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사소하긴 ...

2022.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