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봄꽃이 예년에 비해 일찍들 피었다. 인왕산 성벽 아래 동네 돌계단 아래 겹벚꽃이 피었겠지 하고 일주일 전 왔었다. 아쉽게도 조금 일러 피지 않았었다. 일주일 만에 다시 오니 돌계단 아래 겹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오늘은 가족과 함께 와 아름다운 겹벚꽃 구경에 더욱더 즐거웠다. 겹벚꽃을 구경하고 인왕산자락 부암동을 걷고 조금 일찍 점심을 먹고 가족과 온 김에 늘 언덕 위에서 멀리서만 보았던 석파정을 구경하러 간다. 석파정은 고종의 부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별서로 현재 안채, 사랑채, 별채, 정자 4개 동이 남아있다. 사랑채 서쪽 뜰에는 600년 노송이 있다. 석파정은 서울미술관과 연결되어 미술관을 입장권을 사여 올라갈 수 있다. 잘 됐다. 석파정 구경 가는 길에 미술관을 관람해야겠다. 이중섭의 ‘황소’를 직접 본다는 생각에 설렌다. 석파정 서울미술관은 인왕산자락 석파정 아래 지하 3층 지상 3층 미술관으로 미술애호가인 안병광 유니온약품그룹 회장이 2006년 경매에서 석파정과 소유자인 법인 석파문화원을 65억에 구매해 미술관을 설립해 2012년에 개관했다. 미술관의 옥상정원은 석파정으로 연결되어 있다. 마침 개관 10주년 기념전인 이번 전시회 ‘두려움일까 사랑일까’는 개관 이래 최대 규모로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두려움’과 ‘사랑’이라는 두 감정을 기반으로, 시대의 고난과 개인적인 어려움 속에서 고뇌하면서도 창작에 대한 열정을 잃...
일주일 전 올봄에는 봄꽃이 예년에 비해 일찍 피어 피었겠지 하고 왔었는데 피지 않았었다. 일주일 만에 다시 찾았다. 돌계단 아래 겹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그 뒤로 멀리 보이는, 늘 멀리서만 보았던 석파정을 가족과 온 김에 인왕산 아래 봄꽃이 흐드러지게 핀 아름다운 동네 부암동을 산책하고 처음 구경 가는 길에 들린 석파정 서울미술관에서 멋진 작품에 즐거웠다. 김기창 '춘향 시리즈' 임직순 '소녀' 유영국 '산', 'Work', '움직이는 산’ 이대원 '배꽃' ‘사과나무’ 이중섭 '황소' 김환기 '십만 개의 점 04-VI-73 #316' 전광영 ‘집합’ 이우환 ‘선으로부터’ 쿠사마 야요이草間 彌生 ‘호박’ 김태수 ‘에코 플로우’ 석파정 서울미술관은 인왕산자락 석파정 아래 지하 3층 지상 3층 미술관이다. 미술애호가인 안병광 유니온약품그룹 회장은 2006년 경매에서 석파정과 소유자인 법인 석파문화원을 65억에 구매해 미술관을 설립해 2012년에 개관했다. 미술관의 옥상정원은 석파정으로 연결되어 있다. 2012년 개관전 '둥섭, 르네상스로 가세! - 이중섭과 르네상스 다방의 화가들'전이 열렸다. 개관전에서는 이중섭의 대표작 '황소(1953년)'외 박고석, 이봉상, 손응성과 후배 작가 정규 등 6명의 작품이 73점이 전시되었다. ‘황소’는 2010년 경매에 출품돼 역대 이중섭 작품 중 최고가인 35억6,000만 원에 낙찰된 것으로 경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