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끄라비
40202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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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더루스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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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끄라비 여행, 셔틀 밴 타고 아오낭에서 공항, 타이라이온에어 끄라비-방콕 SL811편 탑승기

우기지만 도박하는 마음으로 찾았던 끄라비에서 예상 밖의 완벽한 날씨 속에 더없이 좋은 날들을 보내고 이제 다시 방콕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오후 4시에 출발하는 항공편이라 아침도 먹고, 수영도 하고, 점심까지 챙겨 먹고 길을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뭐든 좀처럼 계획대로 되는 법이 없지...) 끄라비에서 방콕까지 가는 데 이용한 항공사는 끄라비에 올 때와 마찬가지로 타이라이온에어. 다른 저비용항공사와 겨뤄 가격 경쟁력도 있는데, 위탁수하물을 10kg까지 무료로 실어주는 대혜자 항공사! 호텔 수영장에서 끄라비의 마지막 태양을 룰루랄라 즐겼다. 이제 슬슬 정리하고 점심 먹고 짐 싸서 나가야겠다 싶어 객실로 올라갔는데... 아니 이런 카드 키가 어디 있는지 찾을 수가 없네! 다시 수영장으로 돌아와 주변을 수색하는데 난 도저히 찾을 수가 없는 것 ㅠ.ㅠ 수영장을 서성이며 무언가를 애타고 찾고 있는 내가 안쓰러워 보였는지 풀사이드에 있던 다국적 사람들이 함께 내 방 카드 키 찾기에 돌입했다. 결국 홍콩 아저씨가 물안경 쓰고 잠수해 수영장 안을 수색한 끝에 키를 찾아줬다. 수영복 주머니에 카드 키를 넣어둔 채 수영하다 그것이 물에 빠져버렸던 것-_-;;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서둘러 체크아웃을 했다. 끄라비 공항으로 가는 셔틀은 전날 동네 여행사에서 미리 예약해 둔 상황이었다. 아오낭에서 끄라비공항까지 가는 셔틀은 올 때와 마찬가지로 150바트....

202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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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끄라비 배낭 여행, 아오낭 해변과 몽키 트레일 산책

우기인 6월에 찾은 끄라비, 맑은 날 피피섬 투어만 제대로 하고 돌아가도 미련은 없다는 마음으로 왔더랬다. '딱 하루만 맑아라'라는 마음가짐으로 왔는데, 닷새 내내 쨍쨍하던 끄라비! 피피섬 투어라는 미션을 마친 이후는 마치 보너스처럼 느껴졌다. 날 좋던 우기의 어느 날, 끄라비 아오낭 해변과 몽키트레일을 걸었다. 숙소(씨 씨커 끄라비 리조트)에서 골목길을 요리조리 돌아 아오낭 해변으로 접어들었다. 좁은 골목길 끝에 보이던 에메랄드빛 바다가 너무나 반갑다! 여긴 분명 동남아시아, 태국인데, 뭔가 이런 바다에는 저런 시원하게 벗어제낀 서양 사람이 보이는 게 너무나 당연하게 느껴짐-_-;; 과거 언젠가, 베트남의 한 해변에서 베트남 사람이 많은 것을 보고 '뭔가 이상한데'라고 생각하고는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난다. 베트남의 바다니까 베트남 사람이 많은 게 너무나 당연한데...!! 아름다운 열대 바다엔 서양 놈들이 드러누워 있을 거라는 생각이 당연하게 드는 게, 뭔가 내 안의 제국주의적 사고를 들킨 것 같아 뜨끔... 어쩜 그들은 그렇게 전 세계의 아름다운 바다란 바다엔 다 가있는 건지! 여하튼, 끄라비 아오낭 해변은 아름답지만 전형적인 '열대의 에메랄드빛 바다'와는 조금 거리가 있다. 물 맑고, 아름답긴 한데, 배 타고 나가서 볼 수 있는 그런 바다에는 못 미친다. 하지만 석회암 해안절벽과 어우러지는 절경이 기가 막힌 곳! 바다에 들어가 노...

2022.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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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끄라비 여행, 수영장 딸린 저렴한 숙소 이비스 스타일 끄라비 아오낭/조식 포함 1박 3만 원

숙소 '분산 투자'의 결과는 영 신통치 않았다. 끄라비 여행 첫 숙소였던 씨씨커 끄라비 리조트가 솔찬히 마음에 들어서, 옮긴 숙소 '이비스 스타일 끄라비 아오낭'이 여러모로 아쉽게 느껴졌다. 위치와 1박당 가격은 거의 동일한데, 방 크기며 숙소 내 시설, 식사까지 씨씨커리조트의 압승이었다. '이비스 스타일'에 먼저 묵고, 다음이 '씨씨커'였으면 숙소 '분산 투자'가 빛을 발했을 텐데, 반대가 되는 바람에 이사 후에도 이전 숙소가 두고두고 생각나더라. 태국 끄라비 여행, 3만 원의 행복, 아오낭 숙소 Sea Seeker 끄라비 리조트 끄라비 여행 중 아오낭에서 4박을 했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즉 숙소에 거의 붙어있지 않고 나가 노는 경우... blog.naver.com 가성비 터지던 '1박 3만 원' 숙소, See Seeker 끄라비 리조트 후기는 위에 씨씨커 리조트 바로 옆 골목에 있는 이비스 스타일스 끄라비 아오낭 호텔. 정말 바로 옆이라 건물 뒷배경이 되는 카르스트 절벽이 거기서나 여기서나 똑같이 보인다. 앞쪽 모습은 조금 다른데, 이비스 스타일은 아오낭 모스크 바로 앞 골목에 있어서 모스크가 기가 막히게 잘 보인다. 기도 시간이 되면 이맘의 꾸란 읊는 소리가 배경음악처럼 깔린다. 체크인이 진행되는 동안 웰컴 드링크와 소소한 핑거푸드가 제공됐다. 맛은 없었음ㅋㅋㅋ 배정된 방에 올라와서 제일 먼저 방 크기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

202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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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끄라비 여행, 만족도 100% 피피섬 데이투어 : 마야베이, 삐레라군, 꼬 피피돈 스노클링

태국 끄라비 여행, 사진에 진심인 가이드와 함께 한 피피섬 데이투어, 인생샷 대거 득템 우기에 떠나는 여행, 비가 오는 경우를 대비해서 계획을 좀 여유 있게 짤 필요가 있었다. '끄라비에 ... blog.naver.com 아오낭 거리 여행사에서 피피섬 투어를 예약하고, 투어 당일 픽업부터 첫 목적지인 대나무 섬에 다녀온 이야기에 이어 적는 다음 이야기. 이른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이어지는 제법 긴 투어인데다, 가이드의 열정적인 인생샷 퍼레이드 덕분에 포스팅을 둘로 나눌 수밖에 없었다. 첫 목적지 대나무섬(뱀부 아일랜드) 이후가 사실상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고, 일정은 크게 다음과 같다. 1. 꼬 피피레(작은 피피섬)으로 이동 - 바이킹 동굴 밖에서 구경 - 마야베이 구경(수영은 금지됨) - 삐레베이 수영 2. 꼬 피피돈(큰 피피섬) 도착 - 몽키 베이 지나치기(원숭이 못 봄) - 뷔페 레스토랑에서 식사(똔사이 해변) - 피피섬 동해안에서 스노클링 대나무 섬에서 출발해 작은 피피섬으로 이동하는 중에 들린 '바이킹 동굴' '바이킹 동굴 앞에서 탐험한다'라는 거창한 설명이 딸려 있는데, 그냥 '배 타고 슥 스쳐 지나간다'의 다른 표현에 불과했다. 바이킹 동굴을 지나쳐 그 유명한 마야베이로 간다. 마야 베이 가는 길은 정말 절경이다. 카르스트 절벽과 절벽에서 아슬하게 자라고 있는 나무, 그리고 에메랄드빛 바닷물, 조화 미쳤음. 동영상으로...

202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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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끄라비 여행, 코로나로부터 반만 회복된 아오낭 거리 풍경: 끄라비 물가, 신속항원검사 가능 병원

끄라비 피피섬 데이투어에서 만난 4년 차 가이드 에이미는 코로나 때문에 약 1년 반 정도를 쉬었다고 했다. 끄라비는 2021년 가을부터 국제 관광이 재개됐지만, 여전히 2019년 이전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 관광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인은 여전히 해외여행을 떠나기가 어려운 상황이고, 이런저런 사정으로 다른 나라 관광객 역시 이전 수치를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끄라비에서 '한국 사람이에요'라고 말했을 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그럼 방콕에 사나요?'였다. 그만큼 여전히 그 지역 사람들에게 '한국(해외)에서 바로 오는 관광객'은 어색한 존재인 듯했다. 태국 거주 외국인이어야 끄라비에 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었다. 게다가 코로나 기간 중 문을 닫은 가게들 중 일부는 다시 돌아오지 못해서, (관광객이 많은) 아오낭 해변에서 멀어질수록 거리는 황량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거의 한 집 건너 한 집 수준으로 있어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편의점 폐업'은 코로나가 끄라비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듯하다. 게스트하우스와 그 입구에 자리하고 있던 식당, 로띠집도 아직 불을 켜지 못했고, 과거 마사지 집이었던 것 같은 이 가게는 내놨지만, 여전히 나가지 않은 모습이다. 반가운 한글이 반겨주던 한국식 치킨집도 철문으로 굳게 닫혀있다.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K-치킨 대신 우리나라에서 건너 온 K-마스크가...

202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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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끄라비 여행, 사진에 진심인 가이드와 함께 한 피피섬 데이투어, 인생샷 대거 득템

우기에 떠나는 여행, 비가 오는 경우를 대비해서 계획을 좀 여유 있게 짤 필요가 있었다. '끄라비에 머무는 닷새 가운데 가장 맑은 날엔 섬 투어를 하면 좋겠다' 정도의 생각만 가지고 끄라비에 도착했는데, 일단 도착 첫날은 날이 꽤 좋았다. 첫날 저녁 식사를 전후로 길을 걷다 눈에 보이는 여행사 몇 곳에 둘러 투어에 대해 알아봤다. 일단 우기가 시작된 건 맞는데, 요 며칠 날씨가 꽤 좋다고, 그리고 일기예보에 따르면 내일은 오늘보다 날도 좋고, 파도도 높지 않다고 하니 섬으로 나갈 거면 내일 나가는 게 좋겠다는 추천을 받았다(는 그저 하루라도 빨리 손님을 받고 싶은 여행사 직원의 말빨이었을지도) 아오낭 거리를 걷다 보면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여행사들 그게 진실이든 말빨이든, 그가 내민 일기예보에 내일은 파도가 매우 낮을 예정이었고, 하늘엔 달무리도 없었다. 다음날 바로 피피섬 데이투어에 참여하기로 했다. 밀고 당기는 흥정 끝에 '국립공원 입장료(200바트) 별도, 스피드 보트' 조건으로 1,150바트에 협상을 완료했다. 다음날 호텔 픽업(오전 8시 20분~40분)을 12시간 정도 앞두고 맺어진 극적(?) 타결이었다ㅋㅋㅋ 태국 끄라비 여행) 끄라비 4섬 선셋투어 '이건 꼭 해야돼!', 끄라비 추천 일일투어 끄라비 4섬 선셋투어 Krabi Sunset Tour 8월 중순에 이뤄진 ... blog.naver.com 하지만 8년 전 이때는 결...

202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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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끄라비 여행, 3만 원의 행복, 아오낭 숙소 Sea Seeker 씨씨커 끄라비 리조트

끄라비 여행 중 아오낭에서 4박을 했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즉 숙소에 거의 붙어있지 않고 나가 노는 경우라면 숙소가 얼마나 좋은지는 그리 중요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한 숙소에서 4박을 다 보냈을 거다. 편안하게 잠만 자면 되니까. 하지만 이번엔 '혹시 우기라 비가 오면 밖에 나가지 못하고 숙소에 있어야 하니까'라는 생각에, 분산 투자(?)라도 하자 싶어 숙소를 2박씩 쪼갰다. 아, 물론 비싸고 좋은 숙소로 가면 4박 내내 같은 곳에 있어도 좋겠지만, 그럴 수는 없었으므로 '둘 중 하나는 건지자' 심정으로... 그런데, 첫 2박을 묵은 아오낭 숙소 씨 씨커 끄라비 리조트(Sea Seeker krabi Resort)는 기대 이상이었다. 다른 곳으로 숙소를 옮기는 날, 그렇게 아쉬울 수가 없을 정도로 만족하며 지냈던 숙소였다. 막 엄청 대단히 좋은 건 아닌데, 조식 포함 1박에 단돈 3만 원(3만 원대 아님)에 묵기엔 가성비가 철철 넘치는 숙소였다. 끄라비공항에서 공향 셔틀버스를 타고 숙소로 들어가는 길, 큰길에서 꺾어 리조트로 들어가는 길은 '세상에...!'를 외치게 만드는 모습이었다. 아오낭의 상징과도 같은 거대한 카르스트 암벽이 숙소의 뒷배경이다. 차 타고 들어가는데 암벽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너무나 압도적이어서 한동안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정말 그림 같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끄라비 씨 씨커 리조트. 해...

2022.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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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여행, 타이라이온에어 타고 방콕에서 끄라비로, 공항 셔틀 타고 아오낭으로 (+돈므앙공항 다이너스 카드 라운지)

방콕에서 끄라비 가는 길, 돈므앙공항에서 타이라이온에어를 이용했다. 타이라이온에어는 다른 저비용항공사와 가격은 비슷하거나 오히려 저렴하면서, 10kg 무료 위탁수하물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었다. 인천-방콕 구간에 이용한 진에어나, 방콕-끄라비 구간에 이용한 타이라이온에어나 둘 다 저비용항공사지만, 무료로 위탁수하물을 제공하는 덕분에 '기내 반입이 가능한' 짐을 만들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빅 장점이었다. 방콕에서 끄라비까지 한 시간 반이 채 되지 않는 짧은 비행, 짐까지 실어준다는데 뭘 더 바라랴. 태국 국내선(방콕-끄라비) 발권, 마이트립 Mytrip에서 타이라이온에어 발권 : 원화결제만 되지만, 위탁수하물 포함 공홈보다 저렴하게! 스카이스캐너나 기타 항공권 검색 서비스에서 연결되는 해외 여행사 사이트에서 좀처럼 항공권을 구입하지 ... blog.naver.com ▲ 외국 여행사 MyTrip에서 타이라이온에어 항공권 저렴하게 발권한 후기는 위에 ▲ 숙소였던 이비스 방콕 사톤 근처 룸피니 공원 옆 버스정류장에서 돈므앙공항까지 한 번에 가는 A3번 공항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룸피니, 사톤, 실롬 등지에서 돈므앙공항까지 환승 없이 바로, 50바트에 30분이면 연결되는 A3번 공항버스에 대한 이야기는 머잖아 할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하고, 여기선 넘기기로. 2022년 6월 기준, 타이라이온에어는 방콕 돈므앙-끄라비 구간에 오전, 오후 각 한 편...

202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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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국내선(방콕-끄라비) 마이트립 Mytrip에서 타이라이온에어 발권 : 원화결제만 되지만, 위탁수하물 포함 공홈보다 저렴하게!

스카이스캐너나 기타 항공권 검색 서비스에서 연결되는 해외 여행사 사이트에서 좀처럼 항공권을 구입하지 않는다. 혹시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의사소통도 원활하지 않고, 결제 과정/환불 과정 등등에서 돈을 한 푼이라도 더 뜯어가겠다는 지뢰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데다, 외화 결제에 따른 환차손과 국내 여행사의 할인쿠폰 등을 감안하면 가격 차이는 좀처럼 크지 않은 것. 하지만 짧은 구간의 단순한 비행편, 이러나저러나 취소하면 환불 불가라 뭐든 상관없다 싶을 때엔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해외 여행사를 이용하곤 하는데, 이번 태국 여행에서 방콕-끄라비 구간의 국내선 항공권을 구입할 때가 그랬다. 항공사 공홈이나 다른 국내외 여행사보다 마이트립 My Trip이라는 여행사가 유독 가격이 저렴해, 출발 사나흘을 앞두고 그냥 그대로 발권해버렸다. 네이버 항공권에서 검색했을 때 마이트립에서 제공하는 항공권 가격이 가장 저렴했다.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해 다른 구입처보다 적어도 만 원 이상 저렴한 가격. 75만 원이나 74만 원이 비슷한 느낌인 반면, 4만 원과 3만 원은 큰 차이니까...?!ㅋㅋㅋ 그런데 결제 과정에서 발생할 환차를 조금이나마 줄여보겠다고 달러로 결제할랬더니, 한국판 사이트에선 보이는 화폐가 원화 고정이다. 미국 사이트로 변경해 달러로 띄우니 오잉? 가격이 35딸라, 딱 봐도 원화 2만 9천 얼마보다는 비싸 보인다. 그럼 항공사의 본진 태국판...

2022.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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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일기] 상황에 맞는 옷차림이란 : 샤랄라 옷차림의 치앙마이 트래킹, 긴 바지에 운동화 피피섬 스노클링 투어

외국인 여행자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중국인의 입국이 여의치 않은 지금, 태국 끄라비에선 그 자리를 인도인 여행자가 채우고 있다. 이건 비단 '여기 인도야 뭐야, 인도 사람같이 생긴 사람들이 뭐 이렇게 많아'라는 나만의 느낌만은 아니고, 투어를 하며 만났던 가이드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도 들었던 이야기였다. (혼자 여행 가면 말상대가 없으니까 일일투어 가이드, 가게 사장님 이런 사람들하고 말을 많이 하게 된다ㅋㅋ) 여하튼, 사람이 많으니까 확률상 이상한 사람도 많을 가능성은 높겠다. 그리고 실제로 만났다... -_- 피피섬 투어를 위해 승차한 픽업 차량엔 나와 인도인 아저씨 세 명이 탔다. 그런데 그들의 복장은 스노클링이 포함된 '섬 투어'를 할만한 복장이 전혀 아니라서, 나는 그들이 투어를 가는 사람들이 아니라 차를 타고 다른 어딘가에 가는 사람일 거라고 생각했다. 세 명 중 두 명은 긴 바지를 입고 있었고, 셋 다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누가 봐도 물에 빠질 복장은 아닌 것. 그런데 그들도 투어를 가는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대체 이게 뭐 하러 가는 투어인 줄 알고 신청한 걸까(...) 누가 강제로 떠민 거 아니고 분명 본인들이 선택해서 구매한 걸 텐데, 심지어 혼자도 아니고 셋 다 저럴 수가 있나... 사실 그들 중 한 명은 개저씨도 저런 개저씨가 없다 싶을 정도로 주변은 눈꼽만큼도 신경 쓰지 않는 자이기도 했다...

2022.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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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박 9일 태국 방콕, 끄라비 여행 일정: 건기 같던 여름 우기 최고다!

코로나 시국 이후 올해 초까지 성가신 절차를 밟을 필요 없이 여행 갈 수 있는 나라는 유럽, 미국, 중남미 등 대개 멀리 있는 나라들이었다. 그러나 요즘엔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동남아 국가들이 치고 나오고 있다. 7월이면 그나마 남아있던 타이패스까지 폐지할 거라는 태국은 이제 거의 예전과 다름없이 여행할 수 있는 나라가 되고 있다. 방콕행 항공권을 4월에 발권한 이후, 태국으로 가는 길은 점점 수월해지는 방향으로 변했다. 따라서 '태국 입국 전 코로나 검사는 어디서 받지?', '타이패스는 어떻게 하는 거야?' 등의 고민은 점차 '방콕 말고 어딜 갈 것이냐'로 변해갔다. 치앙마이 산속으로 갈까 하다, '그래도 바다지!' 싶어 남부 지역을 알아보니 안다만 지역은 우기래서 타이만의 꼬사무이 쪽을 알아봤으나, 비행편은 너무 비싸고, 수랏타니에서 들어가는 길은 너무 번거로워서 탈락! '그래, 우기라고 뭐 주구장창 비만 오는 것도 아니고, 내 운을 믿어보자!' 싶어 결국엔 다시 끄라비로 향했다. 8년 전에도 우기에 갔던 끄라비는 그럼에도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었으니까, 비록 그 이듬해 내 추천만 믿고 비슷한 시기에 갔던 친구는 '이건 뭐 극기훈련도 아니고!!!'라며 사자후를 내뿜긴 했지만, 나는 내 운만 믿고 간다.... 정 안되면 가서 일이나 하자 심정으로ㅋㅋㅋ 나름의 워케이션... Day 1. 일단 가자, 방콕으로! 방콕행 진에어 LJ...

2022.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