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여행
7202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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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여행) 보고타-칸쿤 비바 아에로부스(Viva Aerobus) 탑승기, 콜롬비아 출국세 환급 실패 후기

끝마치고 싶지 않은 콜롬비아 여행기의 마지막 순간이 와버렸다. 작년 3월에 보름 가량 여행했고, 여행 중에 글 쓰기를 시작했으니 거의 열 달에 걸쳐 쓴 셈.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 다시 갈지 기약 없는 곳의 여행기를 마무리한다는 사실이 영 아쉽기만 하다. 여하튼, 콜롬비아 여행기의 마지막은 보고타를 떠나 멕시코 칸쿤으로 가는 것으로 장식하게 됐다. 콜롬비아로 가기 전, 뉴욕 여행 중에 발권한 이 항공권은 보고타 공항에서의 삽질, 그리고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결국은 돌려받지 못한 콜롬비아 출국세(Timbre Tax) 해프닝과 함께 했다. 콜롬비아를 추억으로 떠나보내는 마지막 포스팅, ㄱㄱ!!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멕시코 칸쿤으로 가는 편도 항공권은 멕시코 국적의 저비용항공사 비바 아에로부스(Viva Aerobus)에서 발권했다. 25kg 수하물을 추가한 인당 금액은 195.5달러, 당시 기준 우리 돈 24만 원 정도로, 서울에서 홍콩 가는 정도의 비행시간을 감안하면 전혀 저비용항공사의 항공권 답지 않은 가격이었다. 애초에 항공편을 이용한다면 기본적으로 60달러(콜롬비아 출국세 약 $25, 멕시코 관광세 $31) 남짓이 양국 세금으로 나가기 때문에 저렴하기가 쉽지 않은 구조더라. 다만 세금 중 '1 x Timbre Aero' 어쩌고 하는 '콜롬비아 출국세'는 콜롬비아 거주자가 내는 것으로, 나처럼 단기 방문 후 출국하는 사람은 낼 필요가 없...

202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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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도 보도 못했지만 맛있는 콜롬비아 과일 : 그라나디야, 노란색 용과, 초록색 패션푸르트(마라쿠자), 망고

우리나라와 지구 정반대, 거의 대척점에 가까이 있는 콜롬비아는 멀기도 멀고, 토양이며 식생이며 기후며 모든 것이 우리나라와는 사뭇 달라서, 재배되는 과일도 무척 다르고, 이름은 같아도 생김새나 맛이 다른 것도 꽤 많았다. 과일은 대부분 저렴하고, 맛있어서 식사와 식사 사이, 혹은 식후에 가볍게 까먹기 좋았다. 특히 듣도보도 못했지만 콜롬비아 여행 중 최애 과일로 등극한 그라나디야는 서울에선 구할 길이 요원해 더더욱 아쉽기만 하다. 메데진 숙소에선 투숙객을 위한 무료 과일 서비스가 제공됐다. 바구니에 담긴 과일 가운데 익숙한 사과와 귤 말고, 긴 꼬다리가 달린 조롱박처럼 생긴 과일인 처음 보는 것이었다. 그것의 이름은 바로 '그라나디야 Granadilla', 그전까진 듣도 보도 못한 과일이었다. 궁금해서 집어 들었는데, 일단 어떻게 먹는 건지도 모르는 상황ㅋㅋㅋ 어찌저찌해서 반으로 갈라보니, 안에는 개구리알같이 생긴 과육이 들어있는데 일단 첫인상은 좀 징그럽다. 그런데... 맛은 정말 기가 막힘! 언뜻 보면 패션푸르트와도 비슷하게 생겼는데, 그것보다 훨씬 부드럽고, 훨씬 달고, 신맛은 없다. 게다가 줄줄 떨어지는 과즙이 없어서 길거리에서 들고 다니며 먹기에도 좋았다. 콜롬비아를 여행하는 동안 늘 손에 들려 있던 최애 과일이 됐다. 과일 가게에서 도깨비방망이처럼 생긴 노란색 과일(Pithaya)이 있길래 신기해서 사 와봤는데, 반을 갈라...

2023.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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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보고타 도심 도보여행(황금박물관, 벽화거리) : 유명한 할머니 벽화는 이제 없음

보고타 도심을 이리저리 헤매고 다닌 날, 이른 오후에는 보고타 도심의 볼리바르 광장과 보테로 박물관에 다녀왔고, 이후엔 황금박물관에 갔다가, 벽화거리를 걸었다. 보고타든 메데진이든 '콜롬비아 대도시'라고 하면 무섭고 위험한 곳이라는 인식이 있어서 해지고 난 이후엔 집 밖으론 나다녀선 안될 것만 같았는데, 내외국인으로 붐비는 곳들은 여느 도시의 밤거리와 비슷했고, 친절한 사람들을 많이 만난 덕분에 이곳저곳 헤집고 다닐 수 있었다. 금요일 밤이라 더 그랬겠지만, 구도심의 골목, 광장마다 사람이 참 많았다. 좁은 골목엔 문만 나 있고, 안으로 들어가면 넓고 아기자기한 매장이 펼쳐져 있던 카페, 바, 레스토랑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보고타 황금박물관(Museo del Oro) 입구- 황금에 특별한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유명한 곳인데다 가까이 있으니 한 번 가보기로. 박물관 정문 바로 앞에는 노점도 많고, 뭔가 어수선한 분위기라 살짝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보고타 황금박물관 입장료, 운영 시간 안내에 따르면 보고타 황금박물관은 콜럼버스가 미대륙에 닿기 전 시대의 금, 도자기 등을 전시하는 곳이라고 한다. 성인 입장료는 1인 4천 페소, 우리 돈으론 1,500원이 채 안 하는 가격. 특별한 관심이 없더라도 간단하게 슥 둘러봐도 아쉽지 않은 가격이었다. 전시실 내부는 '대체 뭘 전시해 둔 거지?' 싶은 것부터 '저 금 장신구는 하나에 ...

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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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보고타 도심 도보여행 : 볼리바르 광장(보고타 대성당), 보테로 박물관, 메가버거

보고타에서 2박 3일동안 있었지만, 도착 첫날은 호텔에 도착하자 이미 저녁이었고, 그 다음날은 배탈+귀차니즘의 발현으로 숙소 주변과 한식당을 다녀오는 게 전부였어서, 사실상 딱 하루동안 도심을 둘러봤다. 그나마 칸쿤으로 넘어가는 비행기는 마지막 날 자정 넘어 출발이라,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하루 종일 보고타 도심을 해메고 다닐 수 있었다. 보고타 중심가는 생각보다 훨씬 매력적이었다. 걷다보면 전형적인 남미 도시 느낌이 가득이었다가, 또 어느때는 유럽의 어느 역사 도심을 걷는 것 같은 느낌도 주곤 했다. 그리고 치안 치안 정말 질리도록 들은 말인데, 운이 좋았는지 어쨌는지 '그렇게까지 위험한 곳인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메데진도 그렇고 보고타도 그렇고, 적도 부근이지만 고산에 위치한 이 도시들은 날씨가 정말 상쾌했다. 콜롬비아에서의 사실상 마지막 날도 이렇게 맑은 하늘 아래 길을 나선다. 택시를 불러타고 구도심으로 향했다. 우사켄에 있는 숙소를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곳, 산중턱에 깔끔한 느낌의 동네가 조성돼 있다. 중산층이 사는 동네가 아닐까 싶다. 살짝 홍콩 느낌도 나는 것 같고. 택시 타고 가면서 닥치는대로 찍었던 사진들 한국 회사에서 만든 차량이지만 한국에선 보기 힘든 아토즈, 볼 수 없는 아이텐(i10)이 택시로 콜롬비아 대도시 시내를 누빈다. 모닝(피칸토)의 택시 점유율이 대단하다. 그나저나 이 나라 사람들 ...

202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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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여행, 배탈로 고생한 날, 보고타 한식당에서 속을 다스리다 : 빨래도 하고, 마트도 가고.

콜롬비아의 수도이자 콜롬비아 여행의 마지막 도시 보고타에서의 둘째 날, 이날은 둘 다 '메롱인 몸 상태'+'여행 막바지의 귀차니즘'+'보고타에서 딱히 하고 싶은 것도 없음'의 콜라보로 인해 특별히 한 게 없었다. 아침까진 숙소에서 배탈과의 사투를 벌였고, 오후엔 한식당에서 간만에 한국 음식을 먹었다. 아, 중간중간 빨래방에 빨래도 맡기고, 한식당 다녀오는 길에 마트도 슥 들렀네 참. 이건 뭐 거의 평범한 K-직장인의 약속 없는 주말 일정인데ㅋㅋ 전날 저녁에 먹은 (안 먹어도 됐을) 피자에 문제가 있던 게 분명했다. 새벽 내내 둘 다 쉴새없이 화장실을 왔다 갔다 해야만 했다. 다행히 여행용 상비약으로 챙겨둔 지사제가 있었고, 그걸 먹고는 살짝 진정은 시킬 수 있었지만, 오전 내내 속은 계속 불안불안했다. 친구보단 내가 먼저 속이 좀 진정됐다. 하지만 종전이 아닌 휴전상태였다. 화장실을 들락거리느라 잠을 설쳤는데, 어느 순간이 지나자 누워도 잠도 오지 않길래, 자는 친구는 옆에 두고 혼자 일어나서 동네 산책을 했다. '군사종합전투학교' 근처, 동네는 깔끔하고 안전했다. 평일 아침을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과 차 사이를 여유롭게 걸으며 '해야 할 일'이 없는 여행자의 특권을 누렸다. 물론 언제 다시 속이 폭발할지 몰라 멀리는 못 나가고 숙소 주변만 돌았다. ㅋㅋㅋㅋ 말은 통하지 않지만, 직원들 대-친절 여행의 막바지, 밀린 빨래가 있었다. ...

202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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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여행, 소가모소에서 보고타(시외버스), 보고타 저렴한 숙소 '호텔 City-Bog 106'

소가모소와 몽구이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드디어 콜롬비아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 수도 보고타로 향하는 날! 보고타에서 소가모소에 올 때와 마찬가지로, 시외버스를 타고 보고타로 되돌아갔다. 보고타에서 머문 숙소는 호텔 씨티-복 106(Hotel City-Bog 106)이라는 독특한 이름의 저렴하고 가성비 좋은 숙소였다. 제법 긴 일정의 여행이라고 생각했는데, 벌써 마지막 목적지라니... 여행 기간과 관계없이, '마지막'이라는 단어는 늘 아쉽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여하튼, 마지막 목적지 보고타에서는 또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ㄱㄱㄱ!!! 소가모소 시외버스 터미널은 어째 생긴 게 우리나라 지방 소도시에 있는 터미널과 너무도 비슷하다. 하긴, 뭐 우리나라나 콜롬비아뿐 아니라, 크지 않은 규모의 버스터미널이 다 엇비슷하지 싶긴 하다. 보고타에서 소가모소로 올 때 탔던 것과 똑같은 벤츠 미니버스를 타고 돌아간다. '미니버스'아니고, Autoboy 社의 'VIP 버스'라 불리는 버스- ㅋㅋ 소가모소에서 보고타까지는 1인당 3만 페소, 약 1만 원. 소요시간은 3시간 반 정도. VIP 버스의 내부- 동남아에서 데이투어 갈 때 흔히 타게 되는 딱 그런 사이즈의 미니버스임. 소가모소에서 보고타로 가는 길은 대부분이 고산지대를 달리는 길인데, 창밖은 볼만한 것들로 가득했다. 한적한 초원도 나오고, 울창한 삼림도 지나는데, 여기가 콜롬비아라는 것을 인...

202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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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여행, 몽구이(mongui)로 가는 관문 소가모소 숙소 신상 호텔 프레스티지오 JC (Hotel Prestigio JC)

'소가모소 숙소', '소가모소 호텔' 등의 검색어로 들어오는 사람이 정말 1년에 몇 명이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쓸데없는 정보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지만... '내 추억은 내가 챙긴다' 정신으로, 그리고 누군가 이런 듣보 도시의 숙소 정보를 찾을 때, 우리말로 된 포스팅을 찾았을 때의 환희를 위해서(!) 일단은 오늘도 정성스레 숙소 후기를 남겨보기로! 콜롬비아 여행, 보고타/메데진/깔리 말고, '듣보' 도시 소가모소(Sogamoso)에서 보낸 뜻밖의 2박 콜롬비아 여행을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있는지 없는지도 몰랐던 곳, 소가모소(Sogamoso)라는 도시에서 이... blog.naver.com 어찌어찌하다 보니 이틀밤이나 잤던 소가모소에서의 추억은 위에 사실 자세히 보면 24HORAS라고 쓰여있음ᄏᄏ 메데진에서 출발해 보고타를 거쳐 소가모소에 도착하니 이미 깜깜한 저녁. 정보가 별로 없는 생판 처음 오는 도시에, 날까지 궂은 저녁이라 터미널에서 호텔 걸어오는 길이 좀 무섭게 느껴졌다. 가까스로 호텔에 왔는데... 문이 안 열림!! '헐 뭐지 안 하는 호텔인가, 낚인 건가'라며 순간 매우 당황했는데, 보안에 철저한 곳이라 일정 시간이 지나면 출입문을 폐쇄하고, 벨을 누르도록 되어 있는 것이었다. 리셉션이 2층에 있다 보니 1층 출입을 좀 깐깐하게 하는 것 같았다. 우리는 저렴이 배낭(캐리어)여행자니까, 이 숙소는 물론 매우 저렴한 곳이었다...

2022.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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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여행, 보고타/메데진/깔리 말고, '듣보' 도시 소가모소(Sogamoso)에서 보낸 뜻밖의 2박

콜롬비아 여행을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있는지 없는지도 몰랐던 곳, 소가모소(Sogamoso)라는 도시에서 이틀 밤을 지냈다. 콜롬비아 마지막 여정으로 보고타에서 엿새 동안 머물 시간이 주어졌는데, 6일 내내 보고타에만 있고 싶지는 않은 것. 그러다 '파라모 데 오세타 트레킹'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그것을 하기 위한 베이스캠프 개념으로 소가모소에서 이틀 밤을 머물렀다. 관광객이 찾을만한 유인은 많지 않은 곳이라 우리도 그 도시가 신기하고, 그 도시도 우리가 신기했던 소가모소에서의 추억, 특별한 건 없지만 나의 여행을 기록해두고, 또 언젠가 이곳을 찾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적어보는 소가모소에서의 사흘. 콜롬비아 여행, 세상 천지에 프라일레혼! 너무나 신비로워!! (파라모 데 오세타 Paramo de Oceta 트레킹 2) 지난 후기에 이어, 본격 신비로운 프라일레혼을 무더기로 만나는 트레킹 후기 시작!! 간식을 먹을 때까지가... blog.naver.com ▲ 소가모소에서 시작해 몽구이를 거쳐 올랐던 파라모 데 오세타 트래킹 후기는 위에 ▲ 메데진에서 비행기를 타고 보고타에 도착한 뒤 다시 시외버스를 타고 소가모소로 넘어왔다. 숙소 옆에 대형 마트가 있어서 다음날 트래킹 때 필요한 식품도 살 겸 슥 들림. 아니 이런 걸 먹는 나라가 또 있었단 말이야?ㅋㅋㅋㅋ 닭발이 판매되는 방식이 너무나 익숙해서 웃음이 났다. 마트 앞에는 ...

2022.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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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탐항공 콜롬비아 국내선 발권 : 사이트 언어마다 가격이 다르다?(feat. 남는 장사 프리미엄 이코노미)

항공사, 여행사의 언어별 홈페이지에 따라 판매되는 항공권 금액이 다른 경우는 왕왕 경험해왔다. 헌데 그런 경우 대부분 환차에 의한 크지 않은 금액 차이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라탐항공의 차이는 매우 획기적인 것이었다. 콜롬비아 국내선 발권 시, 설정을 스페인어(콜롬비아)로 해놓고 하는 경우와, 영어(미국)로 하는 경우 보이는 항공권 금액은 완전히 달랐다. 국가 설정에 따라 달라지는 항공권 가격 우리나라에서 라탐항공 홈페이지에 접속하려 하니, '한국 버전'으로 접속하겠냐는 안내가 뜬다. 그래서 눌러봤더니, 한국 버전은 개뿔, 자꾸 우루과이 버전으로 접속해 주던-_-;; 그래서 안내를 무시하고 콜롬비아 버전으로 들어가 발권을 진행했다.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제3의 도시 깔리로 가는 편도 항공권을 검색한 결과 기내 반입 수하물도 포함돼 있지 않은 Basic부터 모든 것이 포함된 Top까지, 다양한 검색 결과가 제공됐다. 한국에선 대강 가격만 알아두고, 뉴욕으로 건너가 실제 발권을 하려고 보니 미국(영어) 버전으로 연결됐다. 그런데 가격 상태가... 뭔가 딱 봐도 영 이상하다. 'Basic' 운임이 콜롬비아 버전으론 62,960페소니까 우리 돈으론 대략 3만 1, 2천 원 수준인데, 달러로는 54달러니까, 7만 원 가까이한다. 그러니까, 미국에서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보이는 대로 발권하면 콜롬비아 버전에서 발권하는 사람보다 2배 이상 ...

202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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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여행, 세상 천지에 프라일레혼! 너무나 신비로워!! (파라모 데 오세타 Paramo de Oceta 트레킹 2)

콜롬비아 여행, 신비로운 안데스산맥 3,000m 고지 습지대에 가다! (파라모 데 오세타(Paramo de Oceta) 트래킹 1) 콜롬비아 여행이 중반에서 후반으로 접어드는 시점, 처음 여행을 떠날 땐 계획에 없던 곳에 왔다. 그곳은 ... blog.naver.com 지난 후기에 이어, 본격 신비로운 프라일레혼을 무더기로 만나는 트레킹 후기 시작!! 간식을 먹을 때까지가 프라일레혼을 만나기 위한 준비과정이었다면, 이후의 트레킹은 '힘들어 죽겠네' 소리가 나올 때까지 걷고, 도처에 널린 프라일레혼을 만나는 본격 파라모 데 오세타 트레킹으로 이어진다. 이날 트레킹 한 곳은 해발고도가 3,500미터가 넘는 곳이었다. 오르막을 오를 때 숨이 가파 진짜 너무 힘들었고, 앉았다 일어설 땐 가끔 어지럽기도 했다. 고산병이라는 게 이런 건가 싶었다. 내리막길은 괜찮았다. 다만 다리가 후들거렸을 뿐. 그래서, 혹시 나중에 또 콜롬비아에 갈 기회가 생기면 여긴 다시 안 올 거냐, 하면 그렇지 않다. 너무나 힘들었지만, 너무나 아름다웠고, 다른 곳에선 볼 수 없는 곳이라 다시 갈 것 같다. 어느 정도 높이에 이르자 평지를 걷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 됐다. 모두가 그랬던 건 아니고, 내가 특히 그랬다. 이런 오르막을 오를 때면 진짜 한발 한 발 내딛는 게 너무나 힘들었다. 해발고도 0m의 레위니옹, 누벨칼레도니 온 프랑스 사람들은 왜때문에 아무 이상 ...

202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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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여행, 신비로운 안데스산맥 3,000m 고지 습지대에 가다! (파라모 데 오세타(Paramo de Oceta) 트래킹 1)

콜롬비아 여행이 중반에서 후반으로 접어드는 시점, 처음 여행을 떠날 땐 계획에 없던 곳에 왔다. 그곳은 바로 보야카주 '몽기 Mongui'라는 곳이었고, '파라모 데 오세타(Paramo de Oceta)' 트래킹이 시작되는 곳이었다. 수도 보고타에 머무는 기간이 제법 길어서, 보고타에서 갈만한 곳으로 어딘가 다른 곳을 가면 좋겠다 싶어 주변을 살펴보다 알게 된 곳이었다. * 처음엔 비행기를 타고 콜롬비아 최남단의 아마존에 접한 레티시아(Leticia)에 갈까 하다, 비행기 시간 맞추는 것도 쉽지 않고, 무엇보다 청바지도 뚫고 무는 모기가 판을 치고 다닌다고 해서 포기했다. 그날 일기에 이렇게 적었다 '몽기 트래킹은 정말 멋졌고, 정말 힘들었다.' 거의 반년 가까이 지난 지금 와서 그 짧은 한 문장의 글을 읽어도 그때의 그 감정이 고스란히 떠오른다. 정말 힘들었고, 정말 멋있었다. [나홀로 세계일주ㅣ콜롬비아] 자연의 신비, 워터 스펀지를 걷다 - 월간산 콜롬비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81개의 다른 생태계를 가지고 있다. 그중 하나인 파라모Paramo는 삼림과 빙하 사이에 위치한 알파인 툰드라 생태계로 해발고도 3,000m 이상에 있는 거대하고 건강한 워터 스펀지, ... san.chosun.com 사진을 보고 기억을 되살려 열심히 써보겠지만, 이미 반년 가까이 지난 일이라 기억이 또렷할 리 없다. 웹서핑하다 보니 산행 전문지에 이곳을 ...

202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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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여행, 비행기 타고 메데진에서 보고타로: 아비앙카 탑승기/아시아나 마일리지 500마일 적립 꿀!

직선거리가 아닌 이용 가능한 도로로 이동할 때, 메데진에서 보고타까지 거리는 대략 400km 서울-부산 거리와 비슷하니까, 우리나라에서라면 고속버스로 4-5시간이면 갈 텐데, 산이 험하고 도로망이 열악한 콜롬비아에선 사정이 좀 다르다. 문제없이 부지런히 달려야 9시간 정도 걸린다고...-_- 이런 상황에서, 메데진에서 보고타에 갈 때 이것저것 잴 것 없이 선택은 항공편이었다. 메데진 공항은 좌우로 길게 생겼는데, 체크인하러 가는 길 중간에 간략한 보안검색을 거쳐야 했다. '국내선 출발'이라고 적혀있길래 갔더니, 내 표를 확인한 직원은 '아비앙카는 반대쪽'이라고 말해줬다. 엥? 반대쪽은 '국제선 출발'인데... 이상하지만 가라니 가는 수밖에. 직원이 알려준 쪽으로 가니 빨간색 아비앙카 체크인 카운터가 보인다. 셀프 체크인도 가능하긴 한데, 어차피 위탁할 짐이 있는 상황이라 카운터 방문이 불가피했다. 온라인 체크인/셀프 체크인을 한 승객을 위한 전용 백 드롭 카운터는 따로 없었다. 국내선, 국제선 불문하고 아비앙카의 운항편에 대해 통합 탑승수속이 이뤄지고 있던 체크인 카운터는 매우 혼잡했다. 줄이 긴 것도 긴 건데, 빠지는 속도가 너무 느리다. 이러다 비행기 놓치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엄습해왔다. 비슷한 시간에 미국(마이애미)으로 가는 항공편이 있었는데, 그 항공편 승객에 대해 확인할 것이 많아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 같았다. 가만...

2022.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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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여행, 메데진 도심 야경 명소, 누티바라 언덕 전망대(Mirador Cerro de Nutibara)

분지 지형인 메데진은 시가지는 중심부 저지대에 있고, 외곽으로 갈수록 고도가 높아진다. (물론 애초에 고산에 자리 잡은 곳이라 '저지대'라고 해도 고도가 1,500m쯤 😅) 그래서 주로 외곽의 산동네를 올라야 도시 전망을 볼 수 있는데, 서울의 남산처럼 메데진에도 도심에 야트막한 산이 있어서 도심 속 훌륭한 전망대 역할을 한다. 그곳의 이름은 바로 쎄로 데 누띠바라(Cerro de Nutibara), 누띠바라 언덕! 다만, 바로 연결되는 지하철은 없어서 택시를 타거나, 걸어가야 한다. 꼬무나13 워킹투어가 끝나고 메데진 도시철도 B 노선 종점인 산 하비에르 역에서 지하철을 탔다. 산 하비에르 역으로 올 때는 지하철이 무료였는데, 특정 시간에 한정된 것인지 돌아가려니 이제 다시 표를 사야 했다. 지도에서 봤을 때, 누띠바라 언덕에서 가장 가까워 보이는 지하철역인 A 노선 인두스트리알레스(Industriales) 역에서 하차했다. 여기서 택시를 잡아탈 생각이었다. 도시철도 A 노선은 메데인강을 따라 놓여있어서 역에서 내리자마자 강을 건너 반대편으로 건너왔다. 경부선이 안양천을 따라 놓여있는 서울 가산동, 독산동 쪽이랑 뭔가 비슷한 느낌 @.@ 길을 건너와 큰길가로 와서 우버와 캐비피(cabify) 호출을 시도했다. 하지만 버스와 차가 이렇게나 많이 다니는 길인데, 차량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다...!!! 날은 점점 어두워지고, '무서운 ...

202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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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여행, 공항버스 타고 메데진 공항에서 시내 오가기, 센트로(산디에고) 공항버스 타는 곳 + 메데진 환전

살렌토 여행을 마치고 페레이라에서 메데진으로 갈 때, 메데진 여행을 마치고 보고타로 갈 때 모두 항공편을 이용했다. 메데진의 공항은 '호세 마리아 꼬르도바'라는 긴 이름을 가진 공항으로, 도심에서 동쪽으로 약 25km 정도 떨어진 리오네그로(Rionegro)에 있다. 공항치고 그리 먼 거리는 아니고, 도심에서 바로 연결되는 공항버스도 자주 다녀서 공항 오가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공항버스를 타고 내리는 곳은 시내의 산디에고(San Diego)라는 곳으로, 환전소가 있는 쇼핑몰이 있어 여행의 시작점으로 딱 좋은 곳이었다. 메데진 공항에서 시내(센트로, san diego) 가는 길 메데진 호세 마리아 코르도바 공항 국내선에 내려 2번 출구도 나가면(아마 다른 출구로 나가도 상관은 없을 듯) 오른쪽으로 긴 줄이 보이는데 이것이 바로 산디에고(centro)까지 가는 메데진공항 공항버스 줄이다. via Tunel이라고 적힌 건, 아마도 과거엔 구불구불 산길을 넘어갔지만, 요즘엔 새로 뚫린 터널로 슝 간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해서인 것 같다. 운임은 13,000페소, 우리 돈으론 4천 원이 조금 넘는 가격 짐은 버스 짐칸에 싣고, 수하물 표를 준다. 버스든 비행기(공항)든 수하물 관리엔 진심인 나라 콜롬비아ㅋㅋ 깔리에서 아르메니아 갈 때 버스도, 깔리공항에서 수하물을 찾을 때도 수하물 표는 늘 소중했더랬다. 뜨악하다 싶게 긴 줄은 그러...

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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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메데진 배낭 여행, 위험한 빈민가에서 그래피티 관광명소가 된 코무나13(Comuna 13) 무료 워킹투어

본격 메데진 시내 도보여행의 날, 기억의 집 박물관과 보테로 광장에 이어 들린 곳은 코무나13(Comuna13)이라는 곳이었다. 서어는 모르지만 뭔가 community과 비슷하게 생긴 단어 Comuna '작은 행정구역, 생활 공동체'라는 뜻이 있는 단어로, 굳이 해석하면 '13번 구역' 정도 되는 곳이랄까. 나처럼 지구 반대편에서 온 사람들의 발걸음까지 이끌 정도로 유명한 이유는. 이곳이 과거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빈민가였다가, 성공적인 도시재생으로 동네의 분위기가 확연히 바뀌었을 뿐 아니라, 그래피티가 어우러진 지금은 메데진 최고의 관광명소 중 한곳이 되었기 때문이다. 다만 산을 따라 복잡하게 형성된 골목을 혼자 여행하는 것이 어렵기도 하고, 가이드가 있어야 동네 곳곳에 숨어있는 명소와 역사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는 데다, 혼자선 위험하다는 말도 있어서, 온라인에서 금방 찾을 수 있는 '무료 워킹투어'에 참여하는 것을 추천하더라. 코뮤나 13으로 가기 전날, 구글 검색을 통해 찾은 한 업체에서 무료 워킹투어를 신청하고 다음날 바로 투어를 진행했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는데, 이때 메데진 도시철도가 무료였다. 이날(일요일) 전체가 무료였던 건 아니고, 이때만 그랬다. 덕분에 보테로 광장 근처 베리오 공원(Parque Berrío) 역에서 코뮤나13 워킹투어가 시작되는 산 하비에르(San Javier) 역까지 무료로 샤샥 Grat...

20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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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메데진 여행, 거침없이 메데진 도심 도보여행 : 기억의 집 박물관, 보테로 광장

콜롬비아에 간다고 하니 주변 사람들은 한결같이 미드 '나르코스'를 추천해 줬다. 하지만 영상물을 즐겨보는 스타일이 아니라 여행 전까진 한 편도 보지 못했다. 그러나 비행 중/여행 중에 몇 편을 볼 수 있었고, 보다 보니 재밌어서 그 이후로도 계속 보고는 있는데, 꾸준히 보는 스타일은 또 아니라 여행이 끝난 지 석 달이 더 지난 지금도 시리즈 완결을 못 지었다는 게 함정-_-;; (귀찮음이 재미를 이긴 상황...) 여하튼, 나르코스를 여행 전에 보지 않은 것은 어떻게 보면 다행이었다. 나르코스 속 마약 카르텔의 근거지 메데진은 총격, 납치, 폭발 등 위험한 단어들이 일상적으로 이뤄지는 곳이라, 그걸 보고 난 뒤 메데진에 왔다면 쫄아서 뭘 제대로 못했을 지도 모르겠다 싶을 정도였기 때문. 물론 그것은 옛날이야기가 되긴 했지만, 여하튼 '가끔은 모르는 게 약'이라고 뭘 모른 덕분에 걱정 없이(라기보단 걱정을 덜 하고) 메데진 시내를 누빌 수 있었다. 메데진 사흘 차, 택시를 타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그리고 열심히 걸어서 메데진 시내를 누비고 돌아다녔다. 아침식사가 제공되지 않았던 숙소, 아침 겸 점심으로 숙소 근처의 한 카페를 찾았다. '집은 장소가 아닌 느낌'이라는 구호를 내건 '혁명 카페', 카페 레볼루씨온이 오늘의 브런치 플레이스였다. 혁명적으로 다양하던 메뉴들 '커피의 참맛을 느끼려면 아메리카노지'라고 생각하면서도 늘 주문은 라떼...

20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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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메데진 여행, 매일 찾았던 숙소 앞 식당, La Sazón de mi Negrita

지난달 우리나라를 찾은 독일 친구는 4주 정도 우리나라에 머물렀다. 그의 여행 막바지, 그를 따라 그가 자주 간다는 숙소 근처 식당을 함께 갔는데, 서울의 핫한 맛집이란 맛집은 다 모여있는 연남동에서 그가 매일 가는 집은 정말 흔하디흔한, 서울 아니라 전국 어디에서라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동네 분식집이었다. 돌이켜보니 나의 여행에서도 메데진 숙소 앞 한 식당이 그랬다. 그저 숙소 앞에 있는 식당이라 갔다가, 음식이 입에 맞아 조식이 없는 호텔을 대신해 매일같이 찾았던 곳, 당시엔 이름도 모르고 갔는데 이제 와 찾아보니 'La Sazón de mi Negrita'라는, 아마 당시에 알았어도 지금쯤이면 당연히 까먹었을 긴 이름의 식당이었다. 콜롬비아 여행, 깔끔하고 감각적인 메데진 에어비앤비 호텔 카사 산타페 Casa Santafé - Coliving Hotel 살렌토에서 다음 도시 메데진에서 묵을 숙소를 구하면서 가장 심혈을 기울여 확인했던 것은 일단은 위치, ... blog.naver.com 안전하고 조용한 대학가에 위치한 깔끔하고 세련된 메데진 에어비앤비 숙소 '카사 산타페' 후기는 위에 숙소를 나오면 길 건너에 바로 있는 식당, 노천에 네 명이나 앉기엔 많이 좁을 것 같은 작은 테이블에 알록달록한 의자가 네 개씩 놓여 있다. 혹시 몰라 찍어둔 간판이었는데, 이게 없었으면 가게 이름은 영영 미궁으로 빠질 뻔... 구글링해도 잘 나...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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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배낭 여행, 메데진 근교 아기자기 아름다운 마을 과타페 당일치기 여행

콜롬비아의 백운대 혹은 마이산이라 부를만한 '엘 뻬뇰'에 올라갔다 온 뒤, 근처에 있는 과타페 마을로 향했다. 남미 특유의 생동감 넘치는 색감의 아기자기한 동네인데, 아쉽게도 막판엔 날이 흐려지고 비가 오는 바람에 서둘러 마을을 떠나야 했다. 콜롬비아 여행 동안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비를 만난 곳이 하필이면 과타페였다. 콜롬비아 여행, 안티오키아의 백운대(혹은 마이산), 메데진 근교 엘 페뇰(El Peñól) 당일치기 여행 메데진에서의 나흘 가운데 하루는 근교의 엘 페뇰과 과타페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다. 메데진을 출발한 ... blog.naver.com 과타페에 가기 전에 방문했던 엘 뻬뇰 등반(?) 후기는 위에 걸어도 되고, 버스를 타도되고, 뚝뚝을 탈 수도 있는 엘 뻬뇰-과타페 구간, 우리는 엘 뻬뇰 하산길에 끊임없이 우리 옆으로 붙던 수많은 뚝뚝 기사 가운데 한 명에게 우리의 이동을 맡겼다. 이래저래 흥정하다 보니 두 명 버스비보다 조금 더 주는 정도에 탈 수 있어서, '그래, 편하게 가자~!'라는 마음으로 뚝뚝에 올랐다. 툭툭이를 타고 엘 뻬뇰에서 과타페 가는 길은 호숫가를 따라가는 길이라 꽤 멋지다. 엘 뻬뇰에서 과타페까지는 1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그런데, 여기 분위기 무엇? 서울시민의 휴식처 청평 아니세요?? 호반 휴양지, 수상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준비돼 있는 게 마치 청평이나 대성리 같던 과타페의 첫인...

202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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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여행, 안티오키아의 백운대(혹은 마이산), 메데진 근교 엘 페뇰(El Peñól) 당일치기 여행

메데진에서의 나흘 가운데 하루는 근교의 엘 페뇰과 과타페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다. 메데진을 출발한 버스는 엘 페뇰을 거쳐 과타페까지 가기 때문에, 엘 뻬뇰을 먼저 들렀다. 여행자들 사이에서 호숫가에 우뚝 솟은 거대한 암괴를 흔히 엘 페뇰(El Peñól)이라고 부르는데, 알아보니 동네 이름이 엘 페뇰이고, 그 암괴 자체는 엘 페뇬 데 과타페(El Peñón de Guatapé)인 것 같다. (하지만 스페인어를 몰라서 자신은 없음...) 메데진 교외에 있지만 종종 메데진을 상징하는 모습으로도 사용되는 호수와 바위의 조화는 가히 절경이었다.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라는 세상의 진리를 다시 한번 체감한다. 메데진에서 시외버스 타고 두어 시간, 엘 뻬뇰 입구에 도착했다. 입구엔 관광안내소도 있고, 식당과 기념품샵도 있어서 관광 명소에 왔다는 느낌이 팍팍 든다. 콜롬비아 여행, 메데진 북부터미널에서 시외버스로 근교 엘뻬뇰/과타페 오가기 메데진을 찾는 여행자라면 거의 대부분이 빠짐없이 들리는 곳이 바로 거대한 바위산 엘 뻬뇰(El Penol)과... blog.naver.com 메데진에서 시외버스 이용해 엘뻬뇰 가는 길은 위에 그런데 그건 큰 길가에 면한 입구이고, 엘뻬뇰까진 오르막길을 좀 더 올라야 한다. 가는 길엔 툭툭 운전자가 끊임없이 호객하는데, 몸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걸어가기에 전혀 무리가 없는 거리...

2022.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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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여행, 메데진 북부터미널에서 시외버스로 근교 엘뻬뇰/과타페 오가기

메데진을 찾는 여행자라면 거의 대부분이 빠짐없이 들리는 곳이 바로 거대한 바위산 엘 뻬뇰(El Penol)과 과타페(Guatape)일 것이다. 위의 두 곳은 메데진 근교의 대표적인 여행지인데, 여행지 자체가 갖는 매력도 매력이지만, 메데진에서 쉽게 찾아갈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메데진 북부터미널에서 시외버스로 한 방에, 2시간 남짓이면 닿는 두 곳. 모르면 막막하지만 일단 알고 나면 식은 죽 먹기인 메데진에서 엘 뻬뇰, 과타페 오가기 ㄱㄱ 메데진(북부터미널)에서 엘 뻬뇰/과타페 terminal del norte Entrada A La Autonorte #75-580, Medellín, Castilla, Medellín, Antioquia, 콜롬비아 메데진 북부터미널은 도시철도 카리베(Caribe) 역에서 가깝다. 메데진(뿐 아니라 시 콜롬비아 대도시) 시내에 돌아다니는 택시의 팔 할은 현대, 기아의 경차, 소형차 하지만 메데진은 택시/택시 앱이 저렴해서, 걷고 갈아타야 하는 지하철 대신 택시 앱 캐비피(Cabify) 를 이용했다. 강변에 고속화도로 같은 것이 놓여 있어서 숙소를 떠난지 얼마 되지 않아 북부터미널에 도착했다. 엄청 크고 공항 같은 출발 안내 전광판도 있던 메데진 북부 터미널 우리나라 버스터미널과 달리, 여기는 업체마다 각각 발권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아무 창구나 가서 '대전이요~'라고 하면 되는 우리나라와 달리, ...

2022.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