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찾아서 볼 만한 국악 공연, 뮤지컬 판, 그리고 소리극 두아: 유월의 눈.
당시 시대상을 풍자하고 억울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이야기.
권선징악, 복수, 그리고 즐거움이 있는 공연들.
19세기 말의 조선, 풍자 소설이 금서가 되고 만다.
이야기를 말로 풀어내는 전기수들은 암암리에 이야기를 계속 이어 가는데.
결국 그들의 이야기가 들통이 나고 책들은 불태워진다.
백성들의 한을 이야기하는 자들은 입이 다물리고, 그들의 말을 들어야 할 자들은 귀를 닫아 버리는데.
그저 평범하게 살아가던 두아의 삶을 짓밟은 사람들.
살기 위해 도움을 요청하지만 여자인 두아의 말은 묵살당하고 마는데.
결국 억울한 죽음을 당한 두아의 한이 하늘에 닿았는데...
과연 두아는 죽어서도 그 한을 풀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