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의 벽에 가사 나오는 거 촬영하다가 일반인 얼굴 찍혔길래 앞의 분량 통편집하고 영상 하단도 커팅했습니다. 원신과 젠레스존제로를 다루었던 上편에서 이어집니다. 호요랜드까지 올 정도의 여행자라면 누구나, 미니게임을 다 끝내고 들어온 이 장소에서 지난 모험의 여정을 보며 감동했겠죠. 그 감동은 주말 밤에 진행된 코스프레 퍼레이드와 드론쇼에서 막을 내렸을 텐데, 이번 中편은 예고했던 대로 붕괴 3rd와 붕괴 스타레일 부스에 입장해보겠습니다. 그에 앞서 행사장 안내를 상기해보면, 가장 규모가 크고 그만큼 가장 대기줄이 길었던 곳은 원신 부스였으나, 붕괴 스타레일 부스존 "꿈세계로의 초대"도 가로 길이 살짝 모자랐을 뿐이지 만만치 않게 크고 길었던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입장하자마자 바로 볼 수 있는 게 좌측으로는 원신 인파, 우측으로는 붕괴 스타레일 인파였습니다. 물론 이 글을 쓰면서 큐브릭 님의 카톡을 통해 주말 인파 사진을 살펴보고 이 사진을 다시 보니, 이 정도면 선녀 수준으로 매우 양호하다고 느껴졌습니다 -_-;; 그리하여 붕괴 스타레일 부스에서 또 1시간 이상 기다리기는 뭐하니 어디로 가야 하나 두리번거리던 도중, 비교적 한산해보이는 붕괴 3rd 부스를 발견한 것이었습니다. 붕괴 3rd 부스존 붕괴학당 4개의 호요버스 게임 중에서 가장 여유로웠던 부스 매우 상큼발랄한 붕괴학원 분위기를 연출하던 붕괴 3rd 부스존입니다. 한국에서는 붕...
도미노피자 콜라보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듯, 이번 주에는 로스트아크 팝업스토어 포스팅을 계획했었습니다. 그러나 원신 5.0 버전 업데이트에 맞춰 수요일 반차를 쓰면서 점심 귀갓길에 팝업을 들를 생각이었건만, 8천 번대 대기를 뚫고 시간 고른 것까지는 성공했는데 다시 시도하라는 안내만 믿고 새로고침을 여러 번 누르다가 망했습니다. 저때 새로고침 말고 바로 과감하게 뒤로가기 눌러서 재시도를 했다면 원하는 시간으로 성공했을 텐데, 사람이 너무 몰려서 망한 건지 그냥 카톡 서버가 망한 건지 하여튼 포스팅 계획에 차질이 생긴 건 분명했습니다. 어떻게든 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월요일에 현장예약을 시도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백화점 개장 시간 전의 대기자를 위해 마련된 지하 2층 현장예약 장소에 가보았는데요. 제가 누구입니까! 닌텐도 팝업 현장 예약도 실패하고! 짱구 예약도 실패했던 사람 아닙니까! 여튼 스태프에게 어떤 상황이었는지 물어보니, 여기서 끝난 건지 백화점 개장 직후에 끝난 건지 평일인데도 현장 예약은 오전에 마감되었다고 합니다. 분명 로스트아크는 성인용 게임인데 아직 개강 안 한 대학생들이 많은 걸까요, 아니면 팝업스토어 때문에 연차를 낸 직장인이 많은 걸까요. 출근시간쯤부터 기다렸다면 저녁에 입장했을 걸 상상하니 새삼 로스트아크의 인기가 체감됩니다. 하지만 바깥에서 구경하는 데에는 예약이 필요하지 않으므로 일단 5층으로 올라가보겠...
원래는 이전 포스팅에서 잠깐 보여드렸듯 현대백화점 신촌점으로 예매를 했었습니다. 직장 기준으로 보면 신촌이나 판교나 가는 거리는 비슷하지만, 아무래도 신촌이 익숙하기도 하고 귀갓길 경로 설정이 좀 더 편했기 때문이었죠. 그래서 별일이 없다면 월요일에 가서 재빠르게 목요일에 원신 팝업스토어 후기를 써볼까도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동행인의 야근이라는 별일이 생겨버려서 계획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이 친구를 버리고 가겠다면야 월요일에 신촌으로 가도 상관없겠지만 그건 너무 야박한 결정이므로, 월요일에 쇼핑을 하고 수요일에 미니게임을 할까 아니면 월요일을 아예 포기하고 수요일만 같이 놀러갈까 여러 가지 계획을 고민하다가 후자를 택했습니다. 그리하여 판교역 전광판에서 키라라를 보았다는 이야기를 잇게 되었는데,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저는 이 선택을 후회하기는커녕 오히려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후기를 쓰기로 결정했습니다. 비록 신분당선이 교통비를 후루룩 먹어버리는 것은 마이너스였지만요. 신촌 원신 팝업스토어의 경우 작년에는 광장에서 누룽지를 볼 수 있었고 올해는 키라라를 볼 수 있었다고 하나,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판교 원신 팝업스토어의 경우 백화점은 거대했지만 바깥에서 볼 수 있는 원신 조형물은 딱히 없었습니다. 그래서 코스어들이 모일 만한 장소가 딱히 없었던 탓인지 그저 시간대가 안 맞았던 것인지, 제가 판교점에 갔을 때에는 공식에서 섭외한 캐서린 ...
언제 가든 무대 프로그램은 못 볼 듯해서 호요랜드를 갈지 말지 조금 고민하던 중, 원신 접은 친구가 젠레스 존 제로 때문에 가자고 하니까 정시에 티켓링크 대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20시 땅 하는 순간에도 2800번대가 떴었는데, 그간 팝업스토어처럼 시간대별로 예약을 받는 게 아니라 날짜별로 예약을 받는 상황이라 그런지 꽤 넉넉하게 예매가 진행되는 듯했습니다. 사람들이 얼마나 오는지 보려고 예약 완료 후에 다시 예매하기를 눌렀을 때도 똑같은 대기순번이 뜬 걸 보면, 당일 20시만 해도 1만 명 넘게―되팔이 목적으로 구매한 사람도 있겠지만― 호요랜드 예약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 결과 토요일만 매진되었고 나머지 요일은 사실상 시간대별 눈치게임이었는데, 굿즈 때문에 오픈런이 발생하는 오전 시간대를 제외하면 사람이 그렇게 많진 않을 듯했고, 저는 집에서 출발하는 것보다 직장에서 출발하는 게 더 가까우니 반차 쓴 채 점심을 먹고, 지인과 합류하여 저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호요랜드의 흔적을 쫓아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하지만 본론을 좀 더 일찍 말씀드리면 "(오후에는) 사람이 그렇게 많진 않을" 거라는 예측이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이때는 적어도 호요랜드에 입장하는 것 자체는 프리패스로 가능했으나, 아마 주말에는 호요랜드 입구에서부터 입장 인원을 통제하며 들여보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2전시장 입장부터 원신 부스까지 킨텍스 제2전시장에 ...
용산에서 진행되는 명조 팝업스토어 "띵조파크"는 사전예약과 현장예약을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행사였습니다. 첫 팝업이었던 "띵조랜드"와 그 다음 팝업 "띵조마켓"는 현장예약으로만 운영했는데, 이번 용산 명조 팝업은 신촌에서 받은 비판을 수용한 것인지 혹은 게스트 보호를 위한 조치인 건지 토요일과 공휴일에만 사전예약을 도입했더군요. 사람이 가장 많이 몰리는 휴일이라도 사전예약으로 돌렸으니 피드백을 받은 것 같긴 한데, 신촌에서 말이 가장 많았던 요일이 금요일인 것을 회상하니까 처음엔 이게 과연 최선인가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심지어 용산 팝업 첫날 낮에 방문했던 Graphite님조차 포토카드 소진을 겪었다는데, 과연 퇴근길에 방문하는 제가 뭐라도 얻을 수 있을까요. 얻었습니다. 때는 10월 4일, 아직 땅거미가 지지 않은 저녁 시간대였습니다. 퐁당퐁당 공휴일 때문에 연차 쓰는 사람도 많은 불금치고는 수상할 정도로 평화로운 용산이었습니다. 연각 레벨 20 이상을 확인한 다음에 웨이팅을 입력하는 방식이므로, 1초라도 빨리 입장하고 싶은 사람은 화면을 미리 켜둡시다. 게다가 우려했던 현장 예약의 경우, 이렇게 아이파크몰 입구 쪽에서 연각 레벨 확인과 함께 진행되었는데요. 숫자상으로는 웨이팅이 26팀이니 웨이팅 시간이 23분이라느니 안내가 떴으나, 실제로는 입력 즉시 바로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낮에도 사람이 없었다는 첩보를 듣고 간 것이...
2024 서울팝콘 티켓 예매 관련 포스팅에서 밝혔듯, 저는 주최측으로부터 초청을 받아 8월 16일에 방문했습니다. 이날 같은 날 같은 신분으로 방문한 유카쿠 님으로부터 도움을 받은 일이 있었기에, 우선 유카쿠 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글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때는 다스베이더가 서울 코엑스를 정복해 시민들에게 위엄을 알리는 날이었습니다. 징검다리 휴일이나 주말에 서울 코엑스를 찾았던 사람들은 점심시간 동안 이렇게 코스플레이 퍼레이드를 볼 수 있었죠. 저는 퇴장하는 길에 봤던 게 아니라 입장하러 가는 길에 봤던 터라, 점심시간의 서울팝콘 입구는 이렇게 한산해서 물리적으로도 프리패스가 가능했습니다. 코스프레가 사실상 서울팝콘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셈이니 입장 전에 촬영 관련 규정이 많이 보였고, 게임으로는 세가가 가장 크게 참가했기에 메타포 리판타지오 POP도 특히 눈에 잘 들어왔습니다. 보통 세가가 발매 전 신작 게임 체험회를 연다 하면 단독으로 열어서 소수의 게이머를 초청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서울팝콘 행사 부스로 참가하여 누구나 게임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게 마음에 들었죠. 그렇게 입구로 들어가면 인포메이션 데스크가 보이는데, 보통 티켓 판매처 쪽에 배치되어있는 부스 배치도며 일정표 등이 인포메이션 데스크와 함께 있으니 이곳에서 정보를 취합한 다음에 돌아다녀야 했습니다. 비교 대상이라 할 수 있는 AGF처럼 인플루언서가 차지...
서울팝콘은 "서울 팝 컬쳐 컨벤션"의 약자로, 본래 서울 코믹콘이라는 이름으로 매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던 박람회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대부분의 오프라인 행사가 취소될 때 서울 코믹콘 역시 개최를 중단했다가, 2022년부터는 코믹콘의 서브컬쳐를 포함해 복합적인 문화 콘텐츠를 보여주는 전시회로 개편하면서 이름까지 바꾸었다고 하죠. 그렇게 올해도 개최한다는 2024 서울팝콘은 2024년 8월 16일부터 8월 18일까지 운영한다고 합니다. (출처 : yes24 티켓 예매 페이지) 요컨대 서울 코믹콘 당시에는 이름 그대로 코믹콘을 운영하며 만화, 애니메이션, 일러스트레이션, 피규어 등의 전시 부스 및 코스프레 대회를 선보였고, 서울팝콘으로 개편된 이후에는 이렇게 게임콘과 라이브콘을 추가하여 더 많은 트렌드의 콘텐츠를 다룬다고 합니다. 중분류로는 이렇게 3가지로 나뉘지만, 캐릭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하나의 박람회에서 거의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행사죠. (출처 : 공식 홈페이지) 이미지를 클릭하면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그래서 공식 포스터를 살펴보면 전시와 팝업스토어뿐만 아니라 라이브콘에 해당되는 K팝 콘서트, 버스킹도 스테이지 프로그램으로써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며, 게스트로 오는 QWER와 다나카(「잘자요 아가씨」)도 공연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당연하다시피 제 경우에는 게임 프로그램 쪽을 특히 ...
앞서 홍대 명조 팝업스토어 띵조랜드에 가본 경험이 있었기에, 당시 분위기를 상기하여 이번에는 낮에 안 가고 그냥 퇴근길에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띵조마켓 입장 사전예약이 있었다면 연차를 쓰든 점심시간에든 가보려 했겠지만, 현장예약으로 금토일만 운영한다는 걸 알게 된 순간부터 '이건 무슨 요일에 가든 철야 내지 오픈런 아니면 답 없는 팝업스토어다.'라는 걸 직감했으니까요. 신촌 현대백화점은 지하철 출구와도 연결된 구조로 되어있지만, 대기줄 상황이나 이벤트 현장을 보기 위해서 지상으로 나왔습니다. 지도에서 안내해주는 대로 신촌역 1번 출구로 나왔는데, 팝업스토어가 있을 때면 무언가 올라가 있는 천장에 이번엔 양양이 엎드려있는 게 보이네요. 띵조마켓 in 신촌의 입구는 이런 느낌입니다. 어차피 팝업스토어로 입장하려면 이 현장예약 웨이팅을 걸어둬야 했으니 지상으로 나오는 게 정답이었군요. 그런데 웨이팅의 상태가……? 상황이 이상해서 근처에 서 있던 시민을 인터뷰했었습니다. 팝업스토어를 통해 명조 워더링 웨이브에 입문했다는 이 분은, 점심시간에 오셔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예상 대기시간 2시간을 쭉 보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나마 이 시간쯤에는 예약만 걸어두고 떠난 사람 + 굿즈가 없어서 팝업스토어를 금방 빠져나가는 사람이 많아 입장순서 N번째는 빨리 줄어들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본인도 곧 어떤 상황을 맞이할지 예상한 듯 "내일(토요일) 다...
PC게임과 모바일게임 지역을 촬영하는 YTN을 촬영하는 中편에서 이어집니다. (출처 : 2024 PlayX4 공식 홈페이지) 남은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니 이번엔 이런 느낌으로 나머지 부스를 가로지르겠습니다. 게이밍 기어존 및 게임 플레이존 게이밍 장비와 기타 등등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게이밍 기어존은 말그대로 게임을 하는 데 필요한 장비와 편한 장비들을 판매하고 홍보하는 곳이었습니다. 다만 플레이엑스포가 용산 전자상가는 아닌고로 컴퓨터나 부품을 다루는 곳은 에이수스 코리아 같은 소수 부스뿐이었고, 주변기기에 해당되는 마우스, 키보드, 헤드셋, 게이밍 의자 등을 다루는 부스의 비중이 높았습니다. 그러고보니 지금 쓰고 있는 퀄리티가 더티한 마소 키보드 좀 바꾸고 싶었는데, 2023 플레이엑스포에서는 대충 훑어보느라 놓쳤다지만 2024 플레이엑스포에서도 가성비 키보드는 딱히 못 봤던 것 같습니다. 작년 플엑은 신기하고 거대한 게이밍 의자에 게이밍 책상까지 있었건만, 올해 플레이엑스포에서는 게이밍 기어 규모 자체가 축소된 감이 있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게임 플레이존"인데, 게임이랑 연관이 있는 듯 없는 듯한 부스들이 섞여있는지라 말이 게임 플레이존이지 그냥 기타 등등 부스라고 칭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스태프 뒤쪽의 벽 너머에서 코스프레 촬영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전문적으로 코스프레 팀을 운영하는 기업에서는 코스프레 사진집 등 굿즈를 ...
명조 워더링 웨이브가 출시된 게 5월 23일이었는데, 웬 팝업스토어가 5월 27일부터 일주일 동안 운영된다고 하여 홍대에 가보았습니다. 홍대입구역 6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 건물인 데다가, 명조 캐릭터들이 빼꼼빼꼼 고개를 내밀고 있으니 못 찾아갈 일은 없었죠. 한데 바로 입장할 수 있도록 첫날이랑 주말을 피해서 일부러 어중간한 요일의 점심시간에 방문했는데, 오 이런 저의 점심 시간이 :( Previous image Next image 그래도 사전예약은 따로 없어서 현장예약만 걸어두고 다른 볼일 보러 간 사람도 많다 하고, 입장 및 퇴장 속도도 빠르기 때문에 입장줄에 바로 세우더군요. 대기줄은 건물 뒷문으로 이어지는데, 심심하지 말라고 유리벽 쪽에 명조 일러스트 벽을 세워둔 듯하지만 실제로는 빛 반사 때문에 그렇게 잘 보이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마 저녁에 와야 명암 대비가 일어나서 잘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뒷문으로 입장하면 바로 앞에는 명조 워더링 웨이브 PV가 재생되고 있고, 들어왔던 방향 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스탬프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인포메이션 데스크가 있었습니다. 그 사이 중앙에는 코스프레를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 공간이 형성되어있었죠. 제가 방문했던 시간에는 여방랑자, 산화 코스프레 포토타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요일별, 시간별로 코스어가 달라지는데, 4명 이상의 단체 코스프레를 촬영하려면 11시 또는 18시에 방문해야...
때는 2024년 4월 13일, 호요페어 2024 스프링 2차 창작 오프라인 상영회가 있다고 하여 신촌역에 도착한 날이었습니다. 처음 가보는 곳이지만 신촌 메가박스라고 하니까 당연히 신촌역 근처에 있어서 저렇게 출구 쪽에 호요페어 광고를 낸 거라 생각했는데, 설마 그 신촌역이 2호선이 아니라 경의중앙선이었을 줄은 -0-;; 뭐 그래도 역세권에 위치한 영화관이니까 길 잃는 일 없이 무사히 티바트 영화제에 찾아왔습니다. 멀리서 봤을 땐 '주말에 있는 원신 행사인데 왜 대기줄이 안 보이지?' 하면서 잘못 온 줄 알았는데, 메가박스 입구 근처에 가고 나서야 베넷 코스프레 유저가 사진을 찍어주고 라이덴 쇼군이 양산 쓰고 있는 게 보이더군요. 맨눈으로 봤을 땐 무슨 코스프레인지 다 구분이 되었지만, 어째 모자이크를 따로 안 해도 괜찮을 정도로 역광이 심하게 찍힌 건 좀 아쉽습니다. 약 15분 정도 기다리자 입장권 겸 이벤트 티켓을 받으면서 호요페어 행사장에 입장했습니다. 재발급이 안 되니 절대로 잃어버리지 말라고 스태프가 강조를 아주 많이 했었죠. 스태프의 안내에 따라 엘리베이터를 타고 메가박스가 있는 5층으로 가니, 제일 처음 맞이해준 것은 레드 카펫이 깔린 호요페어 포토존이었습니다. 티바트 영화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배우를 맞이하듯 조명이 아주 짱짱했기 때문에, 입장 시간이었던 15시쯤에 맞춰 도착했다면 이곳에서 많은 코스프레를 촬영할 수 있었...
붕괴 스타레일 팝업 스토어는 이전의 원신 삼성 강남 이벤트 때처럼 사전 예약을 한 후 입장을 하는 방식이었는데요. 첫날, 주말, 굿즈 물량이 많을 오전 시간대 등이면 몰라도, 그냥 평범한 평일 오후에 갈 사람은 굳이 이렇게 예약 오픈런을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저 갤럭시 S24 은랑 에디션이 얼마나 인기 있는지 품절 속도 한 번 보고 싶어서 오픈런을 했던 거였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붕괴 스타레일이 인기 있는 게임이었던 건지, 혹은 단순하게 백해무익한 되팔이가 몰린 탓인 건지 당연한 듯이 그새 매진되었더군요. "아내한테 걸려서 재판매합니다." 이런 유부남 에디션도 아니고, 순수하게 되팔 목적으로 예매 시작하고 몇 시간도 안 돼서 되팔이하던 글들을 목격하고는 새삼 저런 것이 사회악이라는 걸 느꼈답니다. 여튼 저는 은랑 에디션이 목적이 아니라 팝업 스토어 구경이 목적이었으니, 당연히 예매 실패할 것도 없이 평일 밤에 갔었습니다. 트릭컬 팝업 스토어까지 다 둘러본 다음에 강남역에 도착한 거였는데, 의외로 바깥에서는 눈에 띄는 것이 딱히 없었습니다. 원신 프리미엄 라운지 때에는 아란나라도 있었고, 원신이랑은 상관없이 삼성 강남 매장이라고 커다란 곰돌이 조형물도 있었는데 전부 없어져서 상대적으로 휑해진 느낌이네요. 붕괴 스타레일 이벤트 기간 동안의 삼성 강남 벽면에 있는 스크린을 통해 삼성 강남 매장에서 어떤 스타레일 이벤트들이 진...
무한 로딩에 갇혔던 일요일 13시. 예약 시작 시간에 바로 준비땅을 했던 분들은 아시다시피, 이번 원신 프리미엄 라운지 입장 사전 예약은 어려우면서도 쉬웠습니다. 이벤터스 사이트가 30분 넘게 서버가 터졌기 때문에 첫날 첫시간으로 사전 예약을 하려 했던 사람은 꽤 고통받았겠지만, 저처럼 일부러 사람 많은 시간대를 피해서 예약하려 했던 사람은 차라리 느긋하게 예약하는 게 편했습니다. 오전 시간대를 빼면 매진 없이 원하는 시간대로 고를 수 있는 예약이었으니, 저는 처음에 11월 13일로 사전 예약을 했었는데요. 다른 팝업스토어 일정이며 출장도 가고 하다보니까, 결국 다른 날짜로 미루었다가 최근에 퇴근하는 길에 방문했었습니다. 바깥에서 보면 곰인형이 키스를 하는 건지 껴안는 건지 분간하기 약간 힘든 모습만 보이지만, 이렇게 입구에 가까이 가보면 원신 프리미엄 라운지 안내판과 아란나라의 뒤통수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원신 프리미엄 라운지 1층부터 3층까지 3층까지는 사전 예약을 하지 않고도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합니다. 2023년 11월 동안에는 원신이랑 콜라보를 진행하고 있지만 본래 이곳은 "삼성 강남"이라고 삼성 제품을 체험하는 동시에 구매를 하는 매장이기에, 검색해보면 신제품 사전 예약을 할 때 이곳에서 수령했다는 글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보시다시피 허그 베어 조형물이며 다양한 휴대폰 전시 현장을 감상 및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하...
토요일에 폭탄 테러 예고 때문에 헛걸음을 했었다가, 여름축제가 재개되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기어이 다시 찾아갔을 때의 모습입니다. 중지되고 해산되고 하면서 열기가 식은 사람도 많았을 테고 비까지 내려 날씨가 궂었는데도 불구하고, 입장권을 예매했던 사람들은 굳세게 대기줄을 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죠. 하지만 제가 토요일에 재방문했던 이유는 전날 마감 시간이라고 못 받았던 기념품 문제 때문이었지, 뭘 사러 가고 기다리려고 간 게 아니었습니다. 원신 2023 여름 축제 올림픽공원에서 미니게임 위주의 평일 후기 - 야외 행사장만 즐기더라도 직장인은 반차를 쓰거나 주말 방문이 낫다는 이야기 제가 2022 원신 여름 축제에 이어 올해 여름축제도 2편으로 나누어 작성하려고 했으나, 주말이 너무 바쁠 ... blog.naver.com 그도 그럴 게 전날에 하고 싶은 것 대부분은 다 했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 보여드릴 사진들은 대부분 주말의 여름 축제 사진이 아니라, 전편에서 누락된 평일 저녁의 사진들을 마저 보여드리는 것 되겠습니다. 사람이 없을 때에는 입장권 교환처가 이렇게 넓은 장소입니다. 시원한 실내 행사장에서의 코스프레 퍼레이드 에어컨 틀어주는 것 때문에 입장료를 받았나 싶기도 합니다. 실내 입장 타임 동안에는 저곳에서 2차 창작 굿즈의 판매가 이루어졌고요. 작년 여름 축제 때에도 원신 로딩 화면 연출을 보여주었습니다. 여름 축...
저 anmi 배너는 작년이랑 위치까지 똑같은 것이더군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참전한 "ㅁㅅㄴ"입니다. 출판사 성격이 플레이엑스포랑은 살짝 거리가 있는 듯하여 전편 C부스에서 안 다루고 이번 편으로 옮겨보았습니다. 물론 작년에는 소녀전선도 있었고, 아이돌마스터도 게임은 게임이니까 안 어울리는 곳은 아닙니다. 근데 생각해보니까 이렇게 분류할 거였으면 지난 글에서 다루었던 피규어 관련 부스도 이번 편으로 옮길걸 그랬습니다. (출처 : Play X4 2023 공식 홈페이지) 여튼 이전에 올린 2023 플레이엑스포 후기 둘은 게임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것들을 주로 다룬 것이었다면, 이번엔 제목 그대로 남은 이야기를 다루는 글입니다. 비록 대부분은 스쳐 지나가듯 본 게 전부였던 터라 메인은 레트로 장터 건이 되겠지만요. 2023 플레이엑스포 방문 후기 下편 그 주 평일에 연차를 내지 못한 직장인이 많아서 주말 방문객이 많은 것도 있겠지만, 주말에 플레이엑스포를 방문한다면 주요 목적 중 하나는 레트로장터였을 겁니다. 추억의 게임장 쪽 방향에서 레트로장터로 향한다면 약간 평화로운 모습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진 하단에 보이는 하얀 선 안쪽이 전부 레트로 장터 입장 대기줄입니다. 그저 주말이라 그래서인지 레트로장터를 방문하는 사람이 많아서인지, 촬영 시간을 보니까 제가 이곳에서 대기줄만 20분 넘게 서다가 입장을 한 걸로 뜨더랍니다. 이 사진도...
이 글은 후편에 해당되므로 원신 축제 후기 전편에서 이어지는 내용이기도 하고, 중간중간 빠졌던 내용을 보충하는 글이기도 합니다. 원신 2022 여름 축제 세빛섬에 집결하는 주말과 평화로운 평일 후기 글 읽기 귀찮거나 바빠서 세 줄 요약이 필요한 사람을 위해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결과적으로는 수요 ... blog.naver.com 원신 코스프레 행사는 미호요 측에서도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유저 참여형 이벤트였습니다. 그래서 행사 개최 이전에는 탈의 부스 및 물품 보관소를 대여해주는 코스플레이어 사전 등록 기간이 있었는데, 그때 공식적으로 집계된 사람수는 수백 명이었다고 발표하였으며, 사전 등록을 따로 하지 않고 순수하게 개인으로서 참여하는 사람도 매우 많았다고 합니다. 사전 등록을 하지 않고 코스어의 경우는 코스프레를 미리 한 채 이런 느낌으로 세빛섬에 등장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현장에서 별도로 옷을 갈아입지 않고 등장부터 비범했던 터라 이건 이거대로 감탄사가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여튼 집에서 출발할 때부터 갈아입고 왔든, 현장에서 탈의 부스를 이용해서 갈아입었든 유저들과 코스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코스프레를 즐겼습니다. 제일 흔한 건 유저가 지나가다가 마음에 드는 캐릭터와 마주치고 하면, 코스어에게 같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여 코스튬 플레이를 하는 것이었고요. 금토일에는 2차 창작에 2차 창작을 추가로 얹는 경우도 쉽게 볼 수...
도전 게임 골든벨이 진행 중이던 팝업 무대 사진 보는 사람만 보는 GTA5 플레이 일지는 다음 포스팅 날짜로 미루고, 굵직한 게임 행사나 마저 전편에서 이어 써봅니다. 지난 글에서는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플랫폼 위주로 소재를 편성하였다면, 이번엔 한국 내 게임 시장 점유율이 높은 플랫폼인 PC와 모바일 쪽 게임을 다루려고 합니다. 물론 개발자나 소비자의 접근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하드웨어라는 뜻이지, 소프트웨어들도 유명한지까지는 전 잘 모르고 글을 쓴다는 걸 유의해주세요. (출처 : PlayX4 2022 공식 홈페이지) 일단 이번 편에서 다룰 구역은 이 부스 안내도에 거의 다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C구역은 게임 플레이관, D구역은 인디 오락실, E구역은 게이밍 기어로 분류되어있었죠. 게이밍 기어는 게임 관련 장비나 굿즈를 다루는 곳이었으니 딱 봐도 알기 쉬운데, 저 같은 콘솔게이머나 일반인 입장에선 C나 D나 똑같이 게임 시연하는 곳이라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쉽게 구분하자면 C와 D는 개발 규모나 투입 자본 등으로 구분된다 정도로 알고 본문으로 넘어가시면 되겠습니다. ex) 마이크로소프트 부스가 C구역입니다. C구역 게임 플레이관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패스 부스는 전편에서 다루었기에 생략합니다. 에스컬레이터 구조나 한국형 가족 게임센터 때문에 보통 관람객은 자연스럽게 포토존 옆 D구역을 먼저 접하게 되겠지...
제가 다루는 분야가 게임과 만화·애니다 보니 CFK나 애니플러스 같은 건 직접적으로 언급해도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 글에서 다루려고 하는 래핑포레스트는 이전이나 지금이나 일반 식당이자 카페라서 다루는 데 꽤나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일일 행사였기 때문에 홍대투어 포스팅에서 흔한 덕후 굿즈샵으로 함께 묶을 수가 없었고, 아무래도 식당 하나로 글을 쓰면 원고료 받고 광고하는 것으로 의심받을까봐 염려되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유예 기간을 두면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이 건을 다루나 이 식당이 다른 이벤트도 하나 지켜보았더니, 웬걸 한두 달이 지나도록 리제로 관련해선 후일담 기록이 단 한 개도 안 보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내가 글을 올려도 괜찮은 걸까 오히려 더 조심 은 무슨, 이 정도나 시간 지났으면 사실상 잊힌 거겠죠. 이 당시에는 기말고사 기간이기도 했고 12월에 올리는 건 정말 광고 의혹 받을까봐 못 썼었는데, 이만큼이나 넉넉하게 시간 주는 광고주는 세상에 존재할 리 없는 데다가 단발성 행사라는 게 확실해져서 이제라도 글을 써보려 합니다. 본래 SNS상에서만 홍보가 이루어진 게 맞다면 페북이나 트위터를 안 하는 저로선 알 방법도 없었을 뿐더러, 무엇보다도 제가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애니를 시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원래라면 큰 관심을 안 가졌을 행사였을 겁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일일 코스프레 직원으로 근무...
중편에서 이어집니다. 전편에서 말씀드렸듯 이번 주에 있을 기말고사의 공부 때문에 작성이 밀린 감도 있긴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포토 에디터의 오류 때문이었습니다. 많은 사진들에 이미지 서명과 모자이크를 첨가하느라 제법 긴 시간을 잡고 있었던 탓인지, 이 안내 메시지가 여러 차례 뜨면서 놀람이 점차 허탈감과 분노로 바뀌었고 기어이 글이 이렇게까지 밀리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도저히 월화 내로는 글을 작성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었기에 정상적으로(?) gta5 일지가 미리 예약해둔 대로 그 자리를 채웠고, 그나마 시험 기간이라고 퇴실 자체는 일찍 되었으니 AGF 물이 다 빠지긴 했어도 틈틈이 작성한 것을 뒤늦게 올려봅니다. 전시된 걸 촬영하는 데 그치거나 아예 패스했던 이전 편과 다르게, 이번 편에선 어떤 형태로든 상호 작용이 있었던 부스들을 모아보았습니다. 부스 이름은 시즈오카 현 서울사무소라고 적혀있는데, 이 부스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이렇게 CLAIR나 "일본 자치체 국제화 협회"라고 검색해야 나옵니다. 저는 이런 법인은 국제교류기금밖에 몰랐는데, 국제교류기금도 그렇고 시즈오카현 서울사무소도 관계 기관으로 등록이 되어있더군요. 일단은 시즈오카의 마스코트 캐릭터가 홍보 중인 판매전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굿즈 외에도 식품까지 있었지만 캐릭터 이름이 들어간 탓인지 가격이 살짝 부담스러웠습니다ㄷ 굿즈 외에는 일본을 체험하는 VR체험도...
- 프롤로그 용량 문제 때문에 리사이징을 해서 파일수가 두 배 정도 늘어난 거라지만 그래도 이날 촬영한 사진이 400개가 넘어갑니다. 이걸 어떻게 정리해야 할까 막막하고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모자이크 하는 것도 사실상 노동이고 다음 주가 기말고사라는 악운까지 겹친 상황에서 이걸 어떻게 정리해야 할까 막막하고 해서 내린 결론이 3등분의 후기로 만들어버리는 거였습니다. 나쁜 말로는 시간 벌기라고 하고, 좋은 말로는 분량 조절이라고 합니다. 애당초 오늘 쓸 계획이 없긴 했지만요. 그러나 당장 작년의 AGF 2018 글을 올렸던 것만 해도 100장 기준으로 쪼갠 건데 스크롤이 미칩니다. 400장이나 되는 사진을 잘못 쪼갰다간 저나 여러분이나 힘들 듯해서 조금이라도 덜고자 글을 더 쓰면 어떨까 싶었죠. 그래서 "어차피 후기글은 격일 포스팅 체제 맞춰서 15일에 올린다."는 취지에 맞추고자 오늘은 간략히만 작성하기로 합니다. 오늘의 분량은 안 다루기는 애매하지만 제일 재미없는 입장 및 퇴장 부분으로 쓰고자 하니, 자세한 후기는 내일을 참고해주세요. 여담으로 원래는 너무 재미없진 말라고 코스프레 모음집도 이 글에 몰아서 올릴까 싶었는데, 코스프레 하는 친구한테서 "네 사진은 너무 못 찍어서 코스어가 불쌍하다!"고 지적받은 게 있고 하니 취소했습니다. 그러니 제 후기에서 코스프레는 현장 촬영하다가 지나가던 수준으로만 찍힌 걸로 끝내겠습니다. 코스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