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가볼만한곳
1402022.04.13
인플루언서 
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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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그 해 우리는> 촬영지 : 오산 가볼만한곳 고인돌공원, 반전 힐링 명소

"오산에 고인돌이 있다고?" 너무 먼 옛날이라 현실감은 없지만, 고인돌이라 하면 뭔가 신비로운 이야기가 전설처럼 이어지고 있는 느낌이다. 내가 밟고 있는 이 땅에 나와 같은 모습의 인간이 살았고, 시간이 흐르고 흘러도 여전히 삶을 잇는, 생명의 꾸덕한 기운이랄까. 1988년, 대규모 택지 개발을 하던 중 오산시 금암동에서 거대한 돌이 발견되었다. 예로부터 큰 바위가 많아 '금암리(錦岩里)'로 불렸는데, 알고 보니 이 바위가 모두 고인돌이었던 것. 이 사실을 알기 전 오랫동안 넓고 완만한 구릉 여기저기 흩어진 바위는 때론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었을 테고, 때론 한 걸음 쉬어 가는 그루터기였을 게다. 현재까지 발견된 고인돌은 11기. 거대한 바위 아래에 한 사람의 인생이 묻혔고, 수천 년이 흘러 역사로 기억되고 있으니, 설령 이름 모를 누군가여도 의미 없는 인생은 없다는 걸 깨닫는 걸음. 오산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고인돌공원은 누구나 거닐기 좋은 보행 환경을 갖추고 있다. 남녀노소는 물론, 휠체어나 유모차도 거뜬하고 특히,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훌륭한 자연 놀이터다. 여리여리한 봄날의 풍경이 스민, '동네 감성' 가득 느낄 수 있는 고인돌공원. 근처에 아파트 단지, 학교, 상가 등이 있어 편안한 분위기에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오산 고인돌공원의 고인돌은 '오산 금암리 지석묘군'으로 지정되어 있다. 보통 고인돌이라 하면 거대한 돌을 다리가...

202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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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세교신도시 카페 : 이안커피, 뜻밖에 발견한 따스한 공간

때론 '아무것도 아닌 그냥'일 때가 좋다. 우연히 만난 곳에서 온기를 느낄 때, 훨씬 더 따스하게 다가오는 그 순간이 마음 깊이 새겨지곤 한다. 매일같이 오가는 길목에서 W군이 콕 집어 가자고 한 어느 카페. 봄날인 듯 햇살이 무척 따뜻한 오후였다. 오산시 신장동 행정복지센터와 이웃하고 있는 카페 '이안커피(IAN COFFEE)'. 주차장은 따로 없고, 근처 교회 옆에 공영 주차장이 있다. 신장동 행정복지센터에도 주차장이 있지만, 민원인만 주차를 허용한다는 안내가 있어 마음 편히 주차하기는 다소 조심스러운 상황. 카페는 1층에 위치하고 출입구에 경사로가 있어 휠체어나 유모차 접근이 용이하다. 사방으로 창을 두어 햇살이 깊게 드리우는, 그야말로 햇살 맛집 '이안커피'. '이안(IAN)'은 '이 안에서 편히 쉬라'는 뜻으로 'I' 밑에 ',(쉼표)'를 찍어 시각화했다. "어머, 너무 귀엽잖아-" 혼자든, 여럿이든 노트북 펼치고 일하든, 수다떨든 어떤 목적으로도 머물 수 있는 공간 구성. 아파트 단지, 빌라, 학교 등이 밀집한 주거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카페라 전반적으로 조용한 것도 아주 마음에 든다. 카페 한쪽엔 로스팅 공간도 있는데, 원두를 직접 고르고 로스팅하는 '이안커피'. 어쩐지- 카페로 들어서자마자 짙은 커피 향이 후욱-! 원두를 직접 로스팅하는 만큼 '이안커피' 스타일로 블렌딩한 아메리카노는 물론, 자신감 넘치는 커피 메뉴가 ...

202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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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가볼만한곳 : 오산미니어처빌리지, 실내 데이트 예약 방법

경기도 오산시에 새로운 놀이터가 생겼다. 문화적 저변을 눈에 띄게 확대하고 있는 오산. 경기 남부 가볼만한곳이 하나둘 늘고 있어 더더욱 반가운 요즘이다. 지하철 1호선 오산대역과 물향기수목원에서 차로 1-2분 거리에 위치한 오산미니어처빌리지. 날씨에 구애 받지 않는 실내공간이고, 배리어 프리 시설이 잘되어 있어서 누구나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 엄지척! 오산시 내삼미동에 위치한 오산미니어처빌리지는 2021년 11월 13일에 문을 열었다. 오픈한 지 두 달 남짓, 하지만 입소문은 날개를 달았고, 이곳은 금세 오산의 핫플이 되었다. 오산미니어처빌리지는 지상 1층과 지하 1층으로 구성, 1층에는 로비와 카페테리아, 체험 공간 등이 있고, 지하엔 전시실이 있다. 회차당 인원 제한이 있고, 100% 사전 예약으로 방문할 수 있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0시부터 다음달 방문 예약을 할 수 있는 구조인데, 경쟁률이 상당히 치열하다는 게 단점. 하하. 고로- 2022년 2월 방문 예약은 1월 26일 0시부터 가능하다. 단, 누군가 예약을 취소하면 그만큼 다른 사람이 실시간으로 예약을 할 수 있는데, 틈틈이 확인하며 눈치작전을 펼쳐야 한다. 예약은 아래 링크 클릭! 오산미니어처빌리지 가까운 곳에서 즐기는 작은 세계여행 www.osan.go.kr 1일 6회차로 운영하고, 회차당 최대 40명으로 인원 제한 중. 발권 순서에 따라 2개 그룹으로 나...

2022.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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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가볼만한곳 : 카페 스티빈, 맛있는 브런치 데이트

소문은 들었으나, 차일피일 미루다가 드디어 간 오산 '스티빈(Steavin)'. 커피와 빵으로 간단하게 점심을 때우러 갔는데, 웬걸! 사람들이 전부 브런치 메뉴를 즐기고 있는 게 아닌가. 그래서 우리도 방향 선회, 제대로 두둑하게 한끼를 채웠다. 하하. 오산시 내삼미동 필봉산 자락에 위치한 '스티빈'은 2020년 7월에 문을 연, 따끈따끈까지는 아니더라도 아직은 샛별인, 대형 카페다. 창고형 카페가 워낙 대세다 보니, 웬만해선 그닥 놀랍지 않은 외형이다. 보름달처럼 노오란 스마일이 시선을 끄는 정도. 상당한 층고, 통유리창으로 세운 벽, 테이블보다 힘을 준 소파. 군더더기 없고 시원시원한 분위기다. 소파 때문인지 엄청 넓은 거실 느낌도 나고- 후훗. 가구도, 소품도 통일감이 느껴지는 선. 대형 에어컨을 감싼 구조물도 센스! 이 공간을 가꾼 이의 집도 왠지 이런 느낌일 것 같다. 사실- 노오란 스마일을 보고 바로 '노티드'가 떠올랐다. 살짝 다르지만, 너무나 비슷한 분위기. 주문을 하면 주는 진동벨에서도 '노티드'의 향기가 스멀- "흠- 오마주인가? 하하." 커피나 한잔 마시려고 했던 우리는 카페 가득 번지는 구수한 냄새를 이기지 못하고 브런치 메뉴를 주문했다. 결론적으로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것! 우리가 주문한 브런치는 치킨 시저샐러드와 미트볼그라탱, 음료는 레모네이드와 아메리카노. 샐러드니까 가벼울 거라 생각했던 치킨 시저샐러드...

2021.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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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가볼만한곳. 물향기수목원, 언제 가도 좋지만 지금은 더 좋아

어떤 날은 멍-하게 산책하고, 어떤 날은 작정하고 사진을 찍고, 또 어떤 날은 나무 그늘 아래서 늘어지고- 도심 속에 자리해 접근성 굿! 입장하는 순간 다른 세상인 듯 싱그러움 굿! 코시국에 꼭 필요한 언택트 마실로 굿! 모든 게 좋은, 여기는 '물향기수목원'이다. 오산시, 그러니까 더 정확하게는 지하철 1호선 오산대역과 이웃하고 있는 물향기수목원. 오산대역에서 도보로 이동이 가능할 정도니 서울에서의 접근성도 훌륭하다. 물향기수목원은 2006년에 문을 연 경기도립수목원으로, 사실은 경기도임업시험장 안에 있다. 고로 연구가 목적이라는 뜻. 오랜만에 오신 엄마와 함께한 산책길. 땡볕이 내리쬐는 날이었지만, 그늘에만 들어가면 시원한데다 눈 씻고 찾아봐도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아 우리만을 위한 숲인가 싶었다. 물향기수목원에는 식당이나 매점은 물론, 그 흔한 자판기와 휴지통도 없다. 애써 가꾼 자연이 아프면 안되니까. 입구에서 가까운 곳에 쉼터가 있는데, 여기선 돗자리를 펼치고 도시락을 먹을 수 있다. 물론, 당.연.히!! 쓰레기는 모조리 되가져가길- 햐아- 싱그러운 푸르름이 한껏 내려앉은 숲.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숨이 트인다. "엄마- 얘는 색깔이 어쩜 이렇게 예뻐요?" 어여쁜 능소화가 소담스럽게 핀 길. 임금을 기다리다 세상을 뜬 후궁이 묻힌 자리에 꽃잎을 활짝 열며 핀 꽃이 능소화라고- 이야기를 듣고 보니, 발그레한 듯 엷은 주홍빛의 ...

202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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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가볼만한곳. 어서오산 휴센터 '청년커피', 드라마 세트장 뷰가 근사해

작은 도시지만 오밀조밀 갈 곳 많은 오산. 이곳에 드라마 세트장이 있다는 사실! 굵직한 드라마를 촬영했고, 앞으로도 유치(?)를 할 것 같은 세트장 옆에 아주 쾌적한 공간이 있다. 잘 모르면 못 가지만, 한 번 알면 계속 가게 되는, 언택트 카페랄까. 이름하여, '어서오산 휴센터'. 오산에 어서 오셔서 쉬어가라는 뜻일 게다. 오산시의 캐릭터 까산이가 인사하는 이곳은 내삼미동에 위치하고, 2021년 3월에 오픈했다 시원시원 널찍한 구조의 건물이 아주 마음에 든다. 어서오산 휴센터는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세트장과 이웃하며 그 이야기를 담고자 세워졌다.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를 촬영하고자 지었지만, 이후 <달이 뜨는 강>도 일부 여기서 촬영했다. 또, 주차장 옆에는 <더 킹 : 영원의 군주> 세트장도 있다. 이 드라마들이 대박을 치지 못한 게 너무나 안타까울 지경. 만약 그랬다면 여기도 덩달아 흥했을 텐데- 하하. 건물은 2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층엔 드라마를 추억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이 있다. 솔직히- 난 이 세 편의 드라마를 모두 안 봤다. 그래서 별 감흥이 없었지만, 드라마를 본 이라면 충분히 공감하겠지. 후훗. 2층은 갤러리 같은 카페. 여기저기 드라마 관련 이야기가 가득하다. 초록을 활용한 플랜테리어가 돋보이고, 사방이 창문으로 뚫려 있어 개방감 또한 굿. 한쪽은 드라마 세트장 뷰, 또 한쪽은 논밭 뷰를 자랑하는 이 카페...

2021.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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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가볼만한곳. 카페 엘토브, 완벽한 배리어 프리는 이런 것

행복지수 1위 나라, 핀란드. 복지국가의 이상향에 가까운 거의 완벽한 사회보장제도를 갖췄다. 그런 그들에게는 아주 오래된 관습법이 있는데, '만인의 권리(everyone's right)'가 그것. 원래 이 개념은 핀란드 내의 모든 숲과 물, 길 등 자연에 대해 주인이 누구냐에 상관없이 모두가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국가가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 이런 개념은 그들의 복지 환경에도 닿아 그 어떤 상황에 처한 사람이라도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는 권리를 만들었다. 우리로선, 너무나 부러운 배리어 프리 세상. 오산의 한 산기슭에서 그러한 세상을 만났다. "세상에- 이런 곳에 카페가 있어?" 내비게이션을 따라 가긴 가는데, 길이 좀 이상하다 느끼는 순간, 카페와 마주했다. 1층에서 베이커리와 음료를 주문 후, 1.5층, 2층, 3층, 4층까지 있는 공간으로 이동해 마음에 드는 자리를 선택하면 된다. 뭐, 여느 카페가 다 그렇듯- 우리가 이곳에 간 시간은 오후 1시 즈음, 그런데 많은 종류의 빵이 이미 매진. 하루에 적정량의 빵만 만들고, 부족하다고 더 생산하지 않는 게 오히려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매진된 빵을 맛보러 다시 가고 싶은 욕구가 절로 뿜뿜. 하하! 자, 일단- 각 층부터 탐색해 볼까? 2층과 1.5층은 이어져 있다. 즉, 1.5층에 가기 위해선 일단 2층으로 가서 계단을 통해 반 층 내려...

2021.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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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카페. 카페 마이 뉴질랜드 Cafe My NZ, 기분 좋은 긍정의 기운이 가득

뜬금없는 장소에, 뚱- 하니 있다고 생각했다. 스칠 때마다 고개를 갸웃, 그 옆에 드라마 세트장이 생겼을 땐 관련성이 궁금했었다. 다소 늦은 점심. 늘 그렇듯 그냥 스치려다 이번엔 툭- 들어갔다. "와아- 여길 이제야 오다니!" 뉴질랜드에서 오셨다고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니 여느 카페와 다르지 않은 널찍한 공간이 나타났다. 그닥 특별한 것 없는 공간인데, 왠지 꽉 찬 느낌이 들었다. 묘하게- 순간, 나의 취재 오지랖 발동. 대뜸 질문들을 던졌다. 이야기인즉슨- 뉴질랜드에서 오래 살았다, 아내가 특수교육을 전공했다, 카페 직원은 전부 농인이다, 신경쓴다고 썼는데 아직 많이 부족하다.. 어쩐지- 한 공간에 스며드는 기운의 힘이란 예사로 흐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문득 깨달았다.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세트장 뷰 카페 주변에는 큰 건물이 없다. 앞뒤로 논과 밭이 있고, 옆으로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세트장이 있다. 안타깝게도 이 드라마를 보지 않아서 존재에 대해 큰 감흥은 없지만, 우리 역사에서 쉬이 볼 수 없는 건물들이 이국적인 풍경을 만드니, 쬐끔 여행 중인 기분이랄까. 풉- 뉴질랜드의 건강한 브런치 '아점'은 촌스럽고 '브런치'는 세련된, 우리나라에선 스타일의 한 형태가 된 그 브런치. 뉴질랜드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했다는 사장님은 그 맛을 그대로 알리고 싶으셨단다. 그래서 대체로 간이 세지 않고 담백하다. 소금과 후추...

2021.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