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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했던 삶을 선택했다면 지금보다 행복했을까, 양귀자의 <모순>

양귀자의 <모순> 작품 : <모순> 작가 : 양귀자 출판 : 쓰다 / 2023 분량 : 308쪽 양귀자의 <모순>은 1998년 출간 이후 지금까지 132쇄를 거듭하며 꾸준히 읽히는 스테디셀러이다. 삶의 양면성, 모순적인 인생을 수용하는 태도, 사랑에 대한 입체적인 관점 등을 극적인 구조와 섬세한 문장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 작품이 오랜 시간 동안 독자의 선택을 받은 이유 중에 하나는 소설이 건네는 인생 질문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원했던 삶을 선택했다면 지금보다 행복했을까?” 소설은 이 질문에 대한 각자의 답을 찾도록 이끌고 있기 때문에 수많은 독자들이 ‘인생책’으로 꼽는 게 아닌가 싶다. 인생은 해석한 만큼 살아내는 것 인간이란 누구나 각자 해석한 만큼의 생을 살아낸다. 해석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는 사전적 정의에 만족하지 말고 그 반대어도 함께 들여다볼 일이다. 행복의 이면에 불행이 있고, 불행의 이면에 행복이 있다. 마찬가지다. 풍요의 뒷면을 들추면 반드시 빈곤이 있고, 빈곤의 뒷면에는 우리가 찾지 못한 풍요가 숨어 있다. 하나의 표제어에 덧붙여지는 반대어는 쌍둥이로 태어난 형제의 이름에 다름 아닌 것이다 작가노트 중에서 p.303 주인공 안진진은 25세 미혼여성이다. 억척스러운 어머니와 방랑벽이 심한 아버지, 조폭 보스가 꿈인 남동생과 어려운 형편 속에서 살고 있다. 어머니의 쌍둥이 동생인 이모는 부유한 삶을 산다. 부...

2024.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