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쿤데라
1220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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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모습으로 존재하기 by 밀란 쿤데라의 불멸

작품 : 불멸 작가 : 밀란 쿤데라 출판 : 민음사 / 2010 분량 : 532쪽 불멸을 추구하는 인간의 욕망 그 끝은 어디일까 강렬하게 집중된 시선 앞에 영혼은 끊임없이 늘어나고, 부풀고, 부피가 커지다가, 마치 휘황찬란한 조명을 발하는 기구처럼 마침내 창공으로 날아오른다는 것을 안다. 사람들로 하여금 주먹을 들게 하고, 총을 잡게 하고, 정당한 혹은 부당한 명분을 옹호하도록 자극하는 것은 이성이 아니라 팽창된 영혼이다. 바로 이것이 ‘역사’의 모터를 돌아가게 할 수 있었던 연료요, 이것이 없었다면 유럽은 잔디밭에 누워서 떠 하늘에 떠 있는 구름들을 권태롭게 바라만 보았을 것이다. p.343 체코 출신의 밀란 쿤데라는 장편소설 <불멸>(민음사, 2021)에서 왜곡된 이미지에 의지하여 불멸을 추구하는 인간의 실존 문제를 담아낸다. '팽창된 영혼'들이 이미지가 지배하는 체계 속에서 살아가는 모습은 오늘날 영상 시대에도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밀란 쿤데라의 <불멸> 차례 '작은 불멸'과 '큰 불멸' <불멸>은 밀란 쿤데라가 1990년에 프랑스어로 발표한 소설이다. 현대의 ‘아녜스’와 ‘로라’ 자매 이야기와 역사적 인물인 ‘괴테’와 ‘베티나’의 관계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대조적인 성격과 가치관을 가진 두 자매는 아녜스의 남편인 ‘폴’을 두고 사랑의 경쟁의 벌이다 극적인 상황을 맞는다. 베티나는 괴테의 연인이었다는 ‘불멸’을 얻기 위해 ...

20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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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에 대한 철학적 탐구 in 밀란 쿤데라의 정체성

작품 : 정체성 작가 : 밀란 쿤데라 출판 : 민음사 / 2012 분량 : 188쪽 끊임없는 정체성 고민 현대인의 정체성이라는 주제로 수많은 책과 강의 등 담론이 많다. 정체성에 불안을 느끼고 대안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말이다. 인간은 정체성을 토대로 자신의 위치와 가치를 인식하고 다른 사람과 관계도 이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원활한 사회 생활을 위해 정체성 고민은 이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과학기술 발전과 세계화로 인해 급격하게 달라지는 사회 문화 속에서 그 고민은 더 깊어지고 있다. 정체성 문제를 좀더 다각도로 본질적으로 탐구하는 작품을 소개한다. 밀란 쿤데라의 <정체성>은 연인의 갈등 관계를 통하여 정체성의 근간과 방향을 살피며 철학적 탐구를 하고 있다. 세계적인 작가, 밀란 쿤데라 https://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1099880.html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별세…향년 94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남긴 세계적 작가 밀란 쿤데라가 11일 별세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향년 94. 밀... www.hani.co.kr 밀란 쿤데라(1929.4.~2023.7)는 체코 출신의 소설가로서 시, 평론, 희곡, 단편, 장편 등 여러 장르에서 뛰어난 작품을 발표한 작가이다. 1947년부터 체코 공산당원으로 활동하면서 대학에서 영화를 가...

2023.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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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인의 좌절이 가르키는 곳 in 삶은 다른 곳에

작품 : 삶은 다른 곳에 작가 : 밀란 쿤데라 출판 : 민음사 / 2011 분량 : 516쪽 매년 거론되는 노벨문학상 후보 :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의 작가, 밀란 쿤데라(1929.4.1~)는 체코 출신의 극작가이자 소설가로서 시, 평론, 희곡, 단편, 장편 등 여러 장르에서 뛰어난 작품을 발표한 작가이다. 그는 1929년 체코에서 태어나 1947년부터 체코 공산당원으로 활동하면서 대학에서 영화를 가르치며 ‘체코 신필름파’라는 유파를 형성하는 등 독특한 업적을 이룬다. 1967년에 장편 <농담>으로 유럽 전역에서 명성을 얻지만 소련이 체코를 점령한 후 사회주의 체제의 비판적 내용 때문에 1975년 프랑스로 망명하게 된다. 1979년 <웃음과 망각의 책>에 이어 1984년에 출간된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으로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다. 이후 <불멸>, <느림>, <정체성>, <향수> 등 장편소설이 잇달아 발간된다. 그의 작품은 당시 동 유럽 정치 상황과 인간의 자유, 존재의 의미, 개인의 삶 등에 대한 깊이 있는 철학적 분석과 인식을 담고 있다. 두 번째 장편소설 <삶은 다른 곳에>(방미경 옮김, 민음사, 2016)는 1970년에 완성한 작품이다. ‘프라하의 봄’ 시기에 시작된 집필은 러시아 침공 후 체코 공산당에게 추방당하기 전에 마무리된다. 체코의 공산화 혁명에 참여한 뒤 이념의 한계를 경...

2023.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