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수없는존재의가벼움
202022.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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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니체 영원회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제목과 표지가 예술적이라 구매했던 책인데 여태 한 번도 제대로 완독을 성공해 본 적이 없었다. 난이도가 쉽고 어렵고를 떠나서 버거운 소설이었는데, 내 경험에 자꾸 직관적으로 연결돼서 그랬던 듯싶다. 아무튼 오랜 시간을 들여 거의 억지로 끝을 보았고, 여전히 나는 이 책이 그렇게 인상깊게만 느껴지지 않는다. 개인의 호불호가 있으므로 이 소설을 몹시 사랑하는 분들께는 나의 불호에 가까운 소감에 양해를 구한다. 다만, 소설이 담고 있는 깊이 있는 철학은 충분히 흥미 있었음에 동의한다. 만약 '사랑'을 주요 소재로 풀어낸 것이 아니었다면 내가 더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밀란 쿤데라는 1929년 체코에서 음악원 교수의 아들로 태어났다. 작곡을 공부하고 프라하 예술아카데미에서 시나리오 작가와 영화감독 수업을 받았으며 사회주의 운동을 주도해 1968년 모든 공직에서 해직, 저서가 압수되는 수모를 겪었다.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에 대한 개념이었고 이는 무수히 많은 그의 작품에 녹아들었다. 존재의 가벼움과 무거움에 대하여 첫 장은 니체의 영원회귀 사상에 관해 시작한다. 이 때문에 더욱 이 소설에 매료된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간단히 말하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생이 완벽하게 동일한 형태로 영원히 반복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어떤 인생이든 가볍다거나 무겁다거나 하는 가치판단은 무의미하다는...

2022.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