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고통
62022.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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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고통> 수전 손택 사진과 전쟁

수전 손택은 <타인의 고통>에서 미디어와 이미지 소비 행태에 비판했다. 우리는 종종 전쟁 사진과 같은 잔혹하고 폭력적인 이미지를 접한다. 끔찍하다고 생각하다가도 돌아서서 마신 커피 한 잔에 모든 것을 잊어버린다. 과연 흥밋거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온갖 미디어가 전하는 이미지들 덕에 참사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이런 식이라면 직접 겪지 못한 타인의 고통에 진지한 인식과 공감은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겠는가? 넘쳐흐르는 참상 이미지에 우리가 취해야 할 태도를 고심케 한 책이었다. 이 책의 작가 수전 손택은 1933년 뉴욕에서 태어난 미국 최고의 에세이스트이다. 1964년 첫 소설 <은인>과 에세이 <'캠프'에 대한 단상>으로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1966년 평론집 <해석에 반대한다>로 최고의 찬사를 얻었고, 이후 극작가, 영화감독, 연극연출가, 문화비평가, 사회운동가 등으로 지식인으로서 명성을 공고히 했다. 2003년 '독일출판협회 평화상'을 수상했다. 2004년 골수성 백혈병으로 사망했다. 전쟁을 다룬 책입니다. 저자는 서론에서 <타인의 고통>은 사진 이미지를 다룬 책이라기보다는 전쟁을 다룬 책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 도서에는 전쟁과 참상에 관한 사진이 다수 실려있다. 다양한 전쟁에 대해 설명하고, 그 전쟁 이미지에 관한 사람들의 반응과 견해를 밝히고 있어서 다각도의 측면으로 감상할 수 있다(다만, 사진이 상당히 적나라한 편이...

2022.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