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너
11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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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너> 존 윌리엄스, 영미소설 베스트셀러 인생책 추천 밀리의서재 전자책

스토너 존 윌리엄스 작년부터 읽자, 읽자 하다가 올 초에 '밀리의서재' 전자책으로 겨우 접하게 된 <스토너>는 여러 의미로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렇게 평범하디 평범한 한 사람의 일생을 문학 작품으로 표현해 낸 작가 존 윌리엄스도 대단하게 느껴졌다. 상업적인 소스는 기대되지 않은 채 출간되자마자 절판되다시피 한 이 소설은 여러 애독가의 진정 어린 추천으로 50년 만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비록 빛은 늦게 보게 되었지만, <스토너>는 충분히 오랜 시간 책장에 꽂혀 있을 만한 걸작이다. 당신에게 문학은 무엇입니까? 가난한 농부의 자식으로 태어난 스토너는 부모님의 힘겨운 지원을 받아 대학에 진학한다. 그곳에서 농업을 학문으로 공부해 가업을 이을 생각이었으나 문학을 향한 열정에 눈을 떠 한평생 영문학을 연구하고, 수학한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게 된다. 그러나 이미 도입부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스토너는 눈에 띄는 문학적 업적을 세우지는 못했다. 제1차 세계대전 때는 전쟁에 참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모두에게 비웃음을 사기도 했고, 첫눈에 사랑에 빠져 급속도로 이뤄낸 이디스와의 결혼 생활은 신경증에 시달리는 아내 때문에 평생이 불행 그 자체였다. 사랑하던 딸 역시 이디스의 과도한 집착으로 시들었고, 진정한 사랑이라고 생각했던 캐서린과의 불륜도 슬픈 이별만 남긴 채 잃어버렸다. 마음 가득 상처 입은 스토너가 집중할 수 있는 단 하나가 바로 영문학이...

2024.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