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272024.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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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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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에 대해 파헤쳐보기, 베스트 셀러 사피엔스 (유발 하리리)

오랜만에 벽돌책 깨기에 도전했습니다. 사피엔스 .... e북으로 200페이지 언저리에서 두 번정도 포기했었는데요.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 종이책을 샀습니다. 처음에 인류의 진화를 다룬 과학책인가 했었는데, 사피엔스라는 종을 다룬 장대한 역사서였습니다. 과학, 문학, 경제 등 모든 분야를 사피엔스의 출현에서부터 지금까지 연대순으로 다 녹여 통찰력 있는 시선으로 서술했다고 할까요. 스토리텔링도 워낙 뛰어나지만 이런 방대한 역사를 한 권에 담았다는 것도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 저자 유발 하라리 출판 김영사 발매 2023.04.01. #책 속의 문장 인지혁명 호모 사피엔스는 어떻게 해서 이 결정적 임계치를 넘어 마침내 수십만 명이 거주하는 도시, 수억 명을 지배하는 제국을 건설할 수 있었을까? 그 비결은 아마도 허구의 등장에 있었을 것이다. 서로 모르는 수많은 사람이 공통의 신화를 믿으면 성공적 협력이 가능하다. 인간의 대규모 협력은 모두가 공통의 신화에 뿌리를 두고 있는데 그 신화는 사람들의 집단적 상상에만 존재한다. * 우리에게는 도구를 제작하고 사용하는 능력 같은 기술도 필요했다.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과 협력하는 능력이 함께 하지 않는다면 도구 제작 그 자체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3만 년 전만 해도 막대기와 돌로 된 창밖에 없었던 우리가 오늘날 어떻게 핵탄두를 지닌 대륙 간 미사일을 만들었을까? 생리...

2024.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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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과학책, 추천도서)

'다정함' 요즘 흘러나오는 뉴스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단어입니다. 오히려 증오나 혐오라는 단어가 더 자주 등장하죠. 그래서 그런지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라는 책 제목은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지도 모릅니다. 책 표지를 처음 본 저는 그랬는데요. 저자는 인류가 더 강한 동물들 사이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다정함'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호모 사피엔스는 자기가축화를 통해서 진화했기 때문에 더 강하고, 위협적인 존재로부터 이길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자기 가축화란 사회화 과정에서 공격성이 줄고, 인내심이 증가하며 외모나 행동에 변화하는 현상인데요. 인간 가까이에서 사는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인간 역시 스스로를 자기 가축화했다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저자 브라이언 헤어,버네사 우즈 출판 디플롯 발매 2021.07.26. 인상 깊은 내용* 다정함은 일련의 의도적 혹은 비의도적 협력, 또는 타인에 대한 긍정적인 행동으로 대략 정의할 수 있는데, 다정함이 자연에 그렇게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그 속성이 너무나 강력하기 때문이다. 인간 사회에서 다정함은 친하게 지내고 싶은 누군가와 가까이 지내는 단순한 행동으로 나타나는가 하면, 어떤 공동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협력을 통해 누군가의 마음을 읽는 등의 복합적인 행동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 사람 자기 가축화 가설은 자연선택이 다정하게 행동하는 ...

2024.07.17
7
모건 하우절 불변의 법칙 (베스트셀러, 추천도서)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세상의 흐름에 뒤처진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가끔 숨이 막힐 정도죠. 그런데 이렇게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도 여전히 존재하는 불변의 법칙이 있다고 하는데요. 그것도 23가지나 말이죠. 모건 하우절의 <불변의 법칙>의 내용입니다. 3년 전에 베스트셀러였던 저자의 <돈의 심리학>으로 팬이 많이 생겨서인지, 이 책도 출간되자마자 반응이 뜨거운 것 같습니다. 저도 팬이라서 이번에 바로 읽어보았네요. 불변의 법칙 저자 모건 하우절 출판 서삼독 발매 2024.02.28. 인상적인 문장들 우리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구를 존경할지, 특히 어떤 사람이 되고 싶고 누구를 닮고 싶은지와 관련해 더 현명한 통찰력을 갖추는 일이다. 나발 라비칸트는 언젠가 이렇게 말했다. 어느 날 나는 부러워하는 인물들을 떠올리며 그들 사람의 좋은 부분만 골라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 사람의 몸매만, 저 사람의 재력만, 또는 이 사람의 성격만 갚고 싶어 해서는 안 된다. 그 사람 전체를 받아들여야 한다. 생각해 보라. 당신은 부러운 누군가의 행동, 욕망, 가족, 행복도, 인생관, 자아상까지 빠짐없이 포함해서 그 사람이 되고 싶은가? 그의 24시간을 기꺼이 그대로 살 의향이 없다면, 그의 인생 및 정체성과 당신의 것을 통째로 바꿀 의향이 없다면, 그를 부러워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 4장. 인간, 그 알 수 없는 존재 * 완벽한 ...

2024.03.25
8
불안의 서, 페르난두 페소아 (베스트셀러 인생책 추천도서)

20세기의 가장 아름다운 일기라고도 알려져 있는 <불안의 서>를 읽었습니다. 최근에 배우 한소희님이 언급해서 다시 베스트셀러가된 책이기도 한데요. 12월에 밀리의 서재로 앞 페이지를 읽다가, 안되겠다 싶어 종이책으로 구입했어요. <불안의 서>는 포르투갈 작가인 페르난두 페소아의 에세이 481편이 실린 에세이집입니다. 분량으로 치면 800쪽이 넘습니다. 두꺼운 벽돌책이죠. 고백하자면 그냥 작가의 에세이이겠거니 하고 생각하고 가볍게 꺼내들었지만, 이 책은 뭐랄까요, 지금까지 읽은 책과 무척이나 달랐습니다. 페소아의 에세이는 아침에 쓴 모닝페이지 같기도 하고, 어두운 밤늦게 쓴 글 같기도 합니다. 산문처럼 읽힐 때도 있고, 아포리즘이나 시처럼 읽히기도 합니다. 분류되지 않는 짧은 에세이를 뭉쳐놓은 다음 그걸 실로 엮은 듯한 분위기가 있는데요. 삶에 대한 전반적인 주제 그리고 자신에 대해 오랫동안 사색이 담긴 저자의 문장을 따라가면 묘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원래 저는 여러 권의 책을 번갈아면서 읽는 스타일인데,(특히 벽돌책을 읽을 때는) <불안의 서>를 읽을 때만은 이 책만 읽었네요. 필사하고 싶은 문장도 무척 많았습니다. 불안의 서 저자 페르난두 페소아 출판 봄날의책 발매 2014.05.15. #<불안의 서> 안의 문장들 우리 모두에게 저녁은 다가올 것이다. 우편마차는 도착할 것이다. 나는 나에게 주어진 산들바람을 마음껏 즐긴다. 그리고 ...

2024.01.15
11
2023년 독서 결산! 요니의 추천도서 리스트😊

2023년 올해의 책기록 12월을 맞이하여 한 해 동안 읽은 책들을 둘러봤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교보문고 2023년 올해의 기록들: 독서결산>의 질문들을 활용해 봤어요! 2023년 요니의 독서 연말 결산 확인해 볼까요? * * 나만 알기 아까운 책 기시 마사히코 『단편적인 것의 사회학』 단편적인 것의 사회학, 기시 마사히코 (사회학 인생책 책추천) 어떤 경로로 구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하다 보니 손에 들어온 책인데요. '사회학'과 &#x27... blog.naver.com 이토록 내밀하고 개인적인 사회학이라니! 놀라며 읽었던 책입니다. 사회학자가 쓴 책은 거의 읽어보지 않았지만 이런 책이라면 얼마든지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작가의 눈을 빌려 개인적으로 누군가에게 가까이 다가가 관찰한 느낌입니다. 기시 마사히코의 판단하지 않는, 따뜻한 시선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정말 나만 알기에는 아까운 책이에요. 추천 도서로 꼭 뽑을 정도로 좋으니 시간 되시면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내년을 위해 아껴둔 책 대니얼 카너먼 『생각에 관한 생각』 고백하자면 아껴둔 건 아니고, 내년에 마음먹고 읽을 책입니다. 대니얼 카너먼의 <생각에 관한 생각> 은 전에 두 번 정도 읽다가 100페이지 즈음 됐을까요? 슬그머니 다른 책으로 갈아타며 완독을 포기했습니다. 소재는 흥미로운데 왜 끝까지 읽기 어려운지.. 잘 모르겠어요. 벽돌책인 것도 한...

2023.12.15
6
SF 소설계의 거장, 레이 브래드버리 몰입하는 글쓰기 (추천도서)

오랜만에 글쓰기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SF 단편소설계의 거장이라고 불리는 레이 브래드버리의 에세이 <몰입하는 글쓰기>입니다. 작가의 이름은 본 적 없어도 '화씨 451'이라는 소설이나 영화는 들어보셨을 수도 있을 텐데요. 찾아보니 단편이나 장편소설뿐만 아니라 시, 시나리오, 희곡, 에세이, 동화 등 다양한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작한 분이네요. 레이 브래드버리 워낙 글쓰기라는 제목만 보이면 사서 읽어보는 편이라 첫 장을 펼칠 때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단숨에 다 읽은 책이에요. 브래드버리, 몰입하는 글쓰기 저자 레이 브래드버리 출판 비아북 발매 2023.10.27. 인상적인 문장들 만약 내가 빙빙 돌려 설명한 것 같다면, 아마 맞을 것이다. 다만 나는 우리 모두가 내면에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다. 그것은 항상 거기에 있는 까닭에 알아차리는 이가 거의 없다. 사람들이 내게 어디서 아이디어를 얻느냐고 물어보면 나는 웃는다. 참 이상하다. 우리는 방법과 의미를 찾기 위해서 밖을 쳐다보느라 너무 바쁘고, 안을 들여다보는 것을 잊는다. * 내가 쓴 소설들 중에는 나의 40여 년간의 삶에서 나온 100가지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다. 그중 절반에는 캄캄한 밤 내가 의심했던 망할 진실들이, 나머지 절반에는 그다음 날 밝은 대낮에 다시 찾은 구원의 진실들이 담겨 있다. 여기서 배울 점이 있다면, 어딘가로 떠나기 시작한 사람 그리고 그 ...

2023.12.04
6
스토너 줄거리, 영미문학 베스트셀러 추천도서

첫 문단에 이야기의 모든 것이 담겨있는 소설이 좋은 소설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스토너>가 그런 소설이었습니다. 윌리엄 스토너는 1910년, 열아홉의 나이로 미주리 대학에 입학했다. 8년 뒤, 제 1차 세계대전이 한창일 때 그는 박사 학위를 받고 같은 대학의 가아가 되어 1956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강단에 섰다. 그는 조교수 이상 올라가지 못했으며, 그의 강의를 들은 학생들 중 그를 조금이라도 선명하게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가 세상을 떠나자 동료들이 그를 추모하는 뜻에서 중세 문헌을 대학 도서관에 기증했다. 이 문헌은 지금도 희귀서적관에 보관되어있는데, 명판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영문과 교수 윌리엄 스토너를 추모하는 뜻에서 그의 동료들이 미주리 대학 도서관에 기증" - 스토너 첫 문단이자 줄거리 이 첫 문단에 이야기의 줄거리가 모두 담겨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다는 아닙니다. 다 읽고 나서 첫 문단을 다시 읽었더니 처음에 읽었던 느낌과 전혀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베스트셀러 소설이기도 하고, 최근 지인에게 추천받기도 해서 읽어야지 하고, 책장 한편에 놔두고 있었는데 이번에 읽고 나니 참 좋더군요. 스토너(초판본) 저자 존 윌리엄스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발매 2020.06.24. 마음에 들었던 문장 그에게는 친구가 없었다. 그리고 이때 생전 처음으로 그는 고독을 느꼈다. 밤에 다락방에서 책을 읽다가 고개를 들어 ...

2023.11.20
8
긴장감 넘치는 글쓰기를 위한 아이디어 (소설 쓰는 법, 글쓰기 추천도서)

좋아하는 작가님이 소설 쓰는 법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고 싶을 때, 글쓰기에 고민이 있을 때 읽는다는 말에 솔깃해서 산 책입니다. 추리 소설가인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책 < 긴장감 넘치는 글쓰기를 위한 아이디어>입니다. 워낙 유명한 소설이 많아 영화화한 작품도 많은데요. 예전에 <리플리>라는 영화를 보고 재미있어서 소설도 샀는데, 그때 퍼트리샤 하이스미스를 알게 되었어요. 히치콕의 <열차 안의 낯선 자들>의 원작자이기도 합니다. 지금도 계속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책을 바탕으로 한 영화가 나오고 있죠. 긴장감 넘치는 글쓰기를 위한 아이디어 저자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출판 북스피어 발매 2020.03.02. 요니 PICK, <긴장감 넘치는 글쓰기를 위한 아이디어> 핵심 문장 나는 작가들이 공책을 소지하기를 적극 권한다. 종일 나가서 일해야 한다면 작은 수첩, 집에 머무르는 호사를 누린다면 좀 더 커다란 수첩. 단지 서너 개의 단어에 불과하다 해도 그것이 어떤 생각, 아이디어, 혹은 분위기를 일깨운다면 대개는 메모해 둘만한 가치가 있다. 그러다 무기력한 시기를 맞게 되면 그 공책들을 뒤적거려야 한다. 어떤 아이디어들은 갑자기 생동하기도 한다. 두 가지 아이디어가 결합할 수도 있으니, 아마도 그들이 애초에 결합해야만 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리라. - 보이지 않는 촉각 * 모든 빈약한 아이디어를 적어 놓아라. 공책에 적힌 한 줄의 문장이 곧장 두 번...

2023.10.06
11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임경선 (에세이 추천도서)

요즘 에세이를 틈틈이 쓰고 있습니다. 에세이라고 해도 완전히 자유롭게 쓰는 건 아니고, 질문에 대한 답을 풀어나가는 건데요. 여러 개의 질문 중에 마음에 드는 걸 골라 쓰다가, 한 가지 질문에 가로막혔습니다. '당신이 가장 당신다워진다고 느끼는 시간은 언제인가요?' 평소 같으면 그저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을 써 내려가면 될 일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도 마땅히 쓰고 싶은 글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책상 위에 놓인 티 코스터에 적힌 글자 '나다운 글쓰기'를 한참 노려볼 뿐이었지요. 이런 고민을 같이 에세이 쓰는 분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이 책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임경선 작가님의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입니다. 나이를 잊고 살아갈 수 있을까 작가로 생존할 수 있을까 삶의 선택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이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묻고 답하는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저자 임경선 출판 마음산책 발매 2023.05.25. 일상의 선택이 쌓이면 습관이나 루틴이 되고 라이프 스타일의 선택이 쌓이면 취향이 된다고 했다. 인생의 선택이 쌓이면? 점점 '나 자신'이 되어간다. 나이를 잊고 살 수 있을까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사람들에게 복잡한 감정을 느끼게 만들고 싶어서이다. 이게 맞는 길이야,라고 답을 주면서 훈계를 할 생각이 없다는 것은 확실하다. 내가 그럴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니까. 나는 인간의 복잡성과 모순성이 지극히 인간답고 아...

2023.09.08
9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요시노 겐자부로,미야자키 하야오 신작 원작 일본소설, 중학생 추천도서)

지브리 좋아하시나요? 저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님이 만든 작품을 정말 정말 좋아하는데요. 감독님이 은퇴하고 나서는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한동안 보지 않다가, 이번에 <그대들, 어떻게 살것인가>를 10년만에 만들어 일본에서 개봉했다는 소식을 듣고, 개봉일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작품의 원작 소설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는데요. 요시노 겐자부로의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입니다. 사실은 원작의 내용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진행된다고 들었지만, 그래도 혹시나 영향을 받은 부분이 어딜까 궁금해서 읽어보았습니다.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저자 요시노 겐자부로 출판 양철북 발매 2012.06.15. 줄거리 코페르는 중학교 2학년, 열 다섯살이다. 외삼촌과 함께 백화점 옥상에서 긴자 거리를 내려다보다, 세상과 자신의 삶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한다. 이후 삼촌은 코페르에게 인생에 관한 메모를 남겨 전해주는데.. "혼다는 말이지, 집에서 코페르라고 불러" 미즈타니가 학교에서 떠들어 댄 탓에 다들 코페르라고 부르게 되었다. 지금은 어머니마저도 가끔 "코페르야"하고 부른다. 그런데 왜 "코페르"가 되었을까? 친구들은 아무도 그 까닭을 모른다. 그렇지만 어감이 재미있어 그렇게 부르고 있다. 코페르에게 "왜 코페르가 된거야" 하고 물어봐도 코페르는 웃기만 할 뿐 왜 그런지 가르쳐 주지 않았다. 하지만 코페르는 친구들이 왜 그런 별명을 붙었느지 물...

2023.07.24
4
퇴고의 힘 (소설 쓰는 법, 글쓰기 추천도서)

소설을 써 본 분이라면 소설이란 결코 초고에서는 끝나지 않는다는 걸 깨닫는 순간이 올 겁니다. 저 역시 형편없는 초고를 다시 붙들고 고치는 작업을 반복해야 조금이라도 글이 나아진다는 걸 알게 되었는데요. 그렇다면 퇴고란 걸 해야 하는데, 퇴고는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죠. 그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 <퇴고의 힘>입니다. 제목은 '퇴고'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지만. 이 책은 전반적인 소설 쓰는 방식에 대해 다룬 도서입니다. 전체적으로 소설 쓰는 단계를 크게 3단계인 초고, 개고, 퇴고로 나눕니다. 퇴고의 힘 저자 맷 벨 출판 윌북 발매 2023.06.16. 인상 깊은 문장들 "이야기가 작품이 되려면 세 번의 원고가 필요하다" 초고 : 첫 번째 원고 이야기를 만들어 보자 글을 쓸 준비가 된 당신은 아마 이런 질문을 던지고 싶을 것이다. "초고는 어떻게 써야 하는가?" 빠르게 답하겠다. 쓸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쓰면 된다. 완성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시작과 중간과 결말로 이어지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조금 더 길게 답하자면, 초고를 쓸 때의 목표는 '무언가를 발견하는 것'이다. 전체 줄거리를 써도 좋고, 장면의 목록을 만들어도 좋고, 손으로 휘갈겨 쓴 색인 카드로 벽을 도배해도 좋지만, 미리 정해둔 구조에 너무 일찍부터 갇히지 않길 바란다. 소설을 쓰는 초기 단계에서 직면하는 가장 큰 위험 가운데 하나는 작가가 자기 소설이...

2023.07.19
몰입(플로우 FLOW)를 경험하는 법,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인생책 추천도서)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 인생에서 가장 근본적으로 자주 던지는 질문 중 하나일 겁니다. 책을 읽는 이유도 어떻게 보면 행복을 위한 행동 중 하나일 텐데요. 도서 <몰입,FLOW>의 핵심도 행복입니다. 600페이지 가까이 어떻게 하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느냐에 대한 고민과 해답을 전합니다. 몰입이 이론의 창시자인 미하이 칙센트 미하이는 최적 경험을 느낄 때, 즉 물처럼 흐르듯 자유로운 순간을 느낄 때 플로우를 경험하는 것이며, 궁극적으로 인간이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주장합니다. 워낙 유명한 책이고 관련 도서도 많아 '몰입'이라는 단어를 접하신 분이 많을 텐데요. 읽다보니 점점 페이지를 놓을 수가 없도록 흥미로운 내용이 많았습니다. 몰입, FLOW 저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출판 한울림 발매 2005.08.25. 인상 깊었던 문장들 즐거움을 구성하는 여덟 가지 요인 우리는 이 연구에서 즐거움이라는 현상에는 여덟 가지 주요 구성 요소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사람들에게 가장 긍정적인 경험을 할 때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반추해 보라고 하면, 다음의 여덟 가지 요소 가운데 적어도 한 가지는 언급한다. 첫째, 이 경험은 일반적으로 본인이 완성시킬 가능성이 있는 과제에 직면했을 때 일어난다. 둘째, 본인이 하고 있는 행위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수행하는 과제에 대한 명확한 목표가 있어야 하며 넷째, 즉각적으로 피드백을 ...

2023.03.14
다시 읽는 더 시스템 (추천도서)

최근 다시 읽는 책 리뷰가 많네요. 스콧 애덤스의 <더 시스템>을 다시 읽었습니다. 이번이 3번째 독서입니다. 이 책을 한 마디로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성공에 이르려면 목표가 아니라 시스템이 필요하다! 원대한 목표를 가지라고 주장하는 자기계발서와는 조금 다른 시각입니다. 저자 자신의 삶을 통해 배운 개념, '시스템'을 위트 있게 설명한 책이라 처음 읽었을 때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다시 읽는 것인 것만큼 이번에는 스콧 애덤스의 개인적인 이야기보다 그가 말하는 '시스템'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더 초점을 맞춰 읽었습니다. 더 시스템(The System) 저자 스콧 애덤스 출판 베리북 발매 2020.07.17. 인상 깊은 문장들 목표 지향적인 사람은 아무리 잘 해도 목표를 달성하기 이전에는 실패 상태에 머물러 있거나, 최악의 경우에는 영원한 실패의 늪에 빠져 살아야 한다. 시스템 지향적인 사람은 자신의 의도하는 바를 실행한다는 점에서 시스템을 적용할 때마다 성공한다. 목표 지향적인 사람은 시도할 때마다 좌절감과 싸워야 한다. 시스템 지향적인 사람은 자신의 시스템을 적용할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개인의 에너지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지한다는 점에서 시스템과 목표에는 큰 차이가 있다. * 나의 경쟁력은 창의력이었다. 나는 창의적인 무언가를 만들어 낼 때까지 시도할 의지가 있었다. 그러다가 대중이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 내면, ...

2023.02.03
8
소설엔 마진이 얼마나 남을까? (에세이 추천도서)

요즘 이런 책이 자주 눈에 들어오네요. <소설엔 마진이 얼마나 남을까>는 최근에 블로그에 리뷰한 밥벌이로써의 글쓰기와 딱 비슷한 주제인데요. 소설가의 삶을 에세이로 묶은 책입니다. 지금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의 23인의 소설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출판사 작가정신의 30주년 특집 서적이라고 하네요) 소설엔 마진이 얼마나 남을까 저자 김사과,김엄지,김이설,김세희,박솔뫼 출판 작가정신 발매 2022.11.21. 인상 깊었던 구절 어느 행사에서도 말한 적이 있는데, 나는 지금 암살자 같은 태도로 타깃을 살해하기 위해 순식간에 칼을 휘두르는 것처럼 빠른 속도로 글을 쓰는 것이다. 그러니 항상 워밍업을 해두어야 한다. 언제 어디서나 타이핑할 수 있도록. 그렇게 완성된 소설들이 조만간 출간될 단편집에 실리는데 교정을 보면서 다시 읽어보니 육아와 직장 생활을 병행하며 어떻게 이 소설들을 완성시켰는지 코끝이 찡해진다. 왠지 센티해지네. 아무도 말해줄 리 없기에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야, 너, 진짜 고생 많았다! 소설엔 마진이 얼마나 남을까, 오한기 * 그러나 역설적으로 무얼 쓸지 결정하는 일은 쓰기의 준비 단계가 아니라 무언가를 쓰는 과정 중에야 결정된다. 요컨대, 뭐라도 덕지덕지 엉망진창 마구잡이로 써봐야지만 그게 진짜 쓸 만한지 아닌지 알게 된다는 것이다. 아무것도 쓰지 않고서는 결과를 전혀 예측할 수가 없다. 결...

2022.12.22
7
글쓰기가 힘들 때 읽어볼 만한 추천도서, 네 멋대로 써라!

데릭 젠슨의 <네 멋대로 써라> 표지를 처음 봤을 때 참 올드 한 책이다 싶었습니다. 요즘 보기 힘든 캐리커처와 거친 폰트도 한몫을 했지만, 표지 끝은 지저분해져있었고 종이는 노랗게 바래져 있었거든요. 중고서적도 아닌데도 상태가 이러니 좀 떨떠름했습니다. 김영하 소설가님의 추천도서 리스트에 없었더라면 전혀 사지도 않았겠죠. 그러나 이왕 산 김에, 또 2005년에 나와서 그동안 주인도 못 찾고 어딘가에 계속 처박혀 있었을지도 모른단 생각에 책이 집에 도착하자마자 읽었습니다. 그러다가 몇 페이지를 읽고 나서였을까요, 이 책을 만나서 다행이라는 기분이 들더군요. 이 책의 내용은 뒤표지에 정확히 요약되어 있습니다. 현장 기록이면서 교육 지침서이기도 하고, 글쓰기 지도서이면서 반산업화에 대한 일장 연설이기도 한 <네 멋대로 써라>는 온갖 이해관계에 묶인 선생들에게 한방 날리는 책이다. 교실과 감옥이라는 두 공간을 오가며 작문 수업을 하는 전개방식은 기존에 읽었던 글쓰기 에세이 또는 작법서와 전혀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원제목은 walking on water입니다) 네 멋대로 써라 저자 데릭 젠슨 출판 삼인 발매 2005.09.09. 📌인상 깊은 문장들 몇 년 전에 난 여행 경험이 많은 기타리스트와 긴 대화를 나누었다. 그 사람 말로는 60년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가도, 누구 못지않게 연주를 잘했다고 한다. 그는 카를로스 산타나에서 랜디 캘리포니...

202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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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는 인생책, 타이탄의 도구들 (자기계발서 추천)

최근 읽고 싶은 자기계발서가 보이지 않아, 인생책 중에 한 권인 팀 페리스의 <타이탄의 도구들> 다시금 꺼내 읽었습니다. 다른 색의 형광펜을 들고 줄을 치면서 봤는데, 여전히 읽어도 좋은 문장도 있었고, 또 다르게 눈에 띄는 문장들도 있었습니다. 예전에 흰 여백에 적어놓은 메모도 읽으면서 '나는 이런 부분은 여전히 똑같이 생각하는구나'싶었네요. 타이탄의 도구들 (블랙 에디션) / 토네이도 저자 팀 페리스 출판 토네이도 발매 2022.06.22. 첫걸음을 뗄 수 있어야 진짜 아이디어다 "첫걸음을 떼는 게 너무 힘들게 느껴지는 아이디어는 버려라. 그건 갖고 있을수록 계속 머리만 복잡해진다. 아이디어는 무조건 많아야 하고, 아이디어의 실행 플랜은 무조건 간단해야 한다.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린다는 것은 모두 '연습'일뿐이다. 많은 걸 떠올리고 많은 걸 버려라. 폐기하라. 안되는 걸 끌어안고 평생을 쓰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알면 깜짝 놀랄 것이다" 이 책의 타이탄들이 추천하는 아이디어 작성 목록은 다음과 같다. 내가 새롭게 만들 수 있는 낡은 아이디어 10가지 내가 직접 발명할 수 있는 우스꽝스러운 물건 10가지 내가 쓸 수 있는 10권의 책 구글, 아마존, 트위터를 이용한 사업 아이디어 10가지 내가 아이디어를 보낼 수 있는 사람 10명 내가 촬영할 수 있는 팟캐스트나 동영상 아이디어 10가지 중간 상인을 없앨 수 있는 업계 10곳 다른 ...

20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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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시작 (글쓰기 에세이 추천도서)

<작가의 시작>은 장강명 소설가님이 연재하신 에세이를 읽다가 알게 된 책입니다. 미국의 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 그리고 글쓰기 멘토로 활동하는 바버라 애버크롬비가 쓴 에세이인데요. 글쓰기 연습을 1년 동안 매진해 보기로 마음먹은 사람들을 위해 하루하루 이야기를 풀어내는 자극제로 작용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썼다고 해요. 그래서 365편의 길고 짧은 에세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3일 정도 몰아읽었지만,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글을 쓰는데 힘든 사람이라면, 힘이 돼주는 에세이입니다. 글을 쓸 때는 혼자서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는데 막 잘 안돼서 끙끙 앓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다른 사람도 그러고 있어'라는 걸 이 책을 통해 알게 되고, 기운을 내도록 도와주는 것 같아요. 작가의 시작 저자 바버라 애버크롬비 출판 책읽는수요일 발매 2020.05.08. 인내심 세상이 아무리 빠르게 돌아가도 재미있는 일이 아무리 널려 있어도, 글쓰기에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꿈을 꾸고 기억하고 생각하고 상상해야 한다. 시간 낭비라고 느껴지는 일도 자주 해야 한다. 적막과 고독이 있어야 한다. 주위가 난잡해지는 상황도, 자신이 무얼 하는지 모르는 상황도 아무렇지 않게 견뎌야 한다. 퇴고를 해야 하며, 자신의 이야기와 그 이야기의 진실, 그 이야기의 의미를 찾기 위해 발버둥 쳐야 한다. 회의와 두려움과 의심도 당...

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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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다시 읽는 인생책 5권 (요니의 추천도서)

거의 3년 다독가가 되어야겠다 결심하고 책을 읽은지 3년가까이 되어갑니다. 꾸준히 책을 읽었고, 블로그에 리뷰도 곧이어 시작했었죠. 독서나이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오늘까지 읽은 책은 433권입니다. 시간이 참 빠른 것 같아요. 그동안 좋은 책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유용한 정보가 가득한 책도, 당장 시작하자는 마음이 불끈 드는 책도, 용기를 주는 책도 만났죠. 그런데 다시 읽고 싶을정도로 강하게 마음을 흔는 책을 떠올려보니 의외로 많지는 않았습니다. 기본적으로 마음에 드는 책은 읽고, 메모하고, 블로그에 옮겨적기까지 하다보니 그럴지는 모르지만요. 그러다 문득 맨 처음, 예전에 읽었던 책들을 다시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책장을 덮어놓은지 오래되어 이제는 살짝 먼지가 쌓여 있는 책을 말이죠. 곧장 서재로 갔습니다. 그리고 5권의 책을 골랐습니다. 기본으로 돌아가기 다시 읽고 싶은 인생책 하나. 아침형인간으로 태어나는 법 미라클 모닝 이번에 읽으면 4번째입니다. 가장 영향력이 컸고, 고마운 책 중의 하나입니다. 새벽기상 관련도서는 <미라클 모닝>외에도 무척 많지만 결국에는 이 책으로 다시 돌아오는 것 같아요. 이번에는 조금 더 다른 시각으로 보일지 기대됩니다. 둘. 백만장자 불변의 법칙 고전 중의 고전이죠. 백만장자 불변의 법칙입니다. 처음에 읽을 때는 꽤 딱딱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책이 가끔씩 생각나더군요 (다른 책에서도 많이...

202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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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나이프로젝트 42살(지식큐레이터 요니의 2022년 상반기 추천도서)

독서나이프로젝트 42살도 무사히 끝났습니다. 이번에는 꽤 길었다고 생각이 드네요. 보통은 3개월 주기였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꽉 채운 4개월입니다. 거의 2022년 상반기를 독서나이프로젝트 42살로 끝낸 것 같아요. 다음 목표가 1권씩 늘어나다 보니 좀 더 길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지만요. 독서나이프로젝트 42살 독서 리스트 독서 기간: 2022년 1월 21일~2022년 5월 21일 나는 공부로 부자가 되었다 - 성정길 나는 멈춘 비행기의 승무원입니다 - 우은빈 내가 상상하면 현실이 된다 - 리처드 브랜슨 신춘문예 당선작 35편 웰씽킹 - 켈리최 파이낸셜 프리덤 - 그랜트 사바티어 초단편소설쓰기 - 김동식 돈의 심리학 - 모건 하우절 부자들의 행동습관 - 사이토 히토리 일상, 다 반사 - 키크니 코끼리를 쏘다 - 조지오웰 개장 전, 아직 켜지지 않은 모니터 앞에서 - 돈깡(강민우) 더 시스템 - 스콧애덤스 20대를 무난하게 살지 마라 - 나가마쓰 시게히사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 룰루 밀러 4월의 어느 맑은 아침에 100퍼센트 여자를 만나는 것에 대하여 - 무라카미 하루키 어던 글이 살아남는가 - 우치다 다쓰루 오후의 글쓰기 - 이은경 여자없은 남자들 - 무라카미 하루키 보도섀퍼의 이기는 습관 - 보도섀퍼 나만의 생각 만들기 5일 프로젝트 -사이토 다카시 부자의 자세 - 제이원 수리부엉이는 황혼에 날아오른다 - 무라카미...

2022.05.23
도쿄대 교수가 제자들에게 주는 쓴소리 (밀리의서재 추천도서 , 20대 책추천)

밀리의 서재를 정기구독하고 나서는 눈에 띄는 책이 있으면 자주 책장에 담아놓는 편인데요. '뭐 읽을 것 없나' 하고 둘러보다 예전에 담아두었던 <도쿄대 교수가 제자들에게 주는 쓴소리>가 눈에 띄었습니다. 제목만 봐도 무슨 내용인지 짐작이 가는 책인데요. 이토 모토시게는 도쿄대학교 경제학부 교수입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석학이자 '행동하는 경제학자'로도 유명하다고 하는데요. 대학교 이토 세미나는 엄청난 공부량으로 악명 높으며, 무서운 선생으로도 유명하지만, 제자들은 인생의 어려움이 닥치면 이토 교수를 찾아가 조언을 구한다고 합니다. <도쿄대 교수가 제자들에게 주는 쓴소리>는 제자들의 고민에 대한 답들을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도쿄대 교수가 제자들에게 주는 쓴소리 저자 이토 모토시게 출판 갤리온 발매 2015.07.03. 성장을 멈추고 싶지 않은 당신이 지금 당장 해야 할 것 인생에 목적이 있는 사람은 쉽게 불행해지지 않는다. 목적은 삶의 나침반과도 같다. 나침반이 있는 한 시간이 오래 걸려도 결국 길을 잃지 않고 목적지에 도착한다. 마찬가지로 삶에 목적이 있으면 단기적인 실패나 성공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긴 안목으로 소중한 자원을 적절한 곳에 투자할 줄도 안다. 현대 경영학의 대부 피터 드러커는 어릴 때 선생님에게서 받은 질문을 평생 기억하며 살았다고 한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너는 무엇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니?"라고 물었다. 아이들...

2022.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