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인플루언서] 이레텃밭농원 안녕하세요, 동물을 좋아하고 글쓰는 거 즐기면서, 집밥 좋아하는 '짱이' 입니다. in.naver.com 이레텃밭농원 www.youtube.com 이른 새벽 동이 트기 전에, 사계절 푸르름을 자랑하는 대나무 숲길을 걸어가니 숲 사이로 어린 새싹인 죽순이 눈에 들어온다. 하지만, 며칠 전에는 혹시나 싶어서 대나무 숲을 기웃거렸지만, 땅을 딛고 올라오는 죽순은 보이지 않았다. 언제나처럼, 5월이 되면, 죽순은 땅 속을 뚫고 지상에 얼굴을 '빼꼼' 내밀고 들길을 걷는 짱이 맘에게 말을 걸어 왔다. 그런데, 어제 아침에 어린 새순인 죽순을 몇 개 만났다. 짱이 맘은 오랜 친구를 만난듯이 반가운 마음으로 사방을 둘러보았지만, 어리고 두툼한 죽순은 어느 이의 손길에 꺾인 흔적만 남기고 간택 받지 못한 커 버린 죽순만이 짱이 맘을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가날프고 조금 어린 얼마 되지 않는 죽순과 방풍 순 중에 부드러운 것을 채취해서 집으로 가지고 왔다. 짱이 맘은 하루에 한 번씩 행운이 가족들과 대나무 숲이 있는 들길을 걷는다. 그곳은 어릴 때의 추억에 서린 한적함이 있어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곳이다. 대나무는 예로부터 "맑고 절개가 굳으면 마음을 비우고 천지의 도를 행한 군자의 품성을 모두 지녔다".고 해서 우리 민족은 좋아했다. 그리고 계절에 상관없이 눈과 귀를 맑게 하는 매력을 지녔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