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전쟁은 '순수 두뇌서바이벌'을 표방하고 나온 프로그램이다.
작년 시즌1에서도 각 대학을 대표하는 수재들이 나와
여러 어려운 문제들을 풀며 도파민을 생성했는데
시즌2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문제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과연 어떤 문제들이 나올까?
MIT와 카이스트는 데스매치에서 '가위바위보체스'라는 새로운 종목으로 붙었다. 룰은 의외로 간단한데... 이걸 실행하기는 매우 어려웠다.
1) 6면의 주사위에 가위 바위 보 2개씩 있음
2) 주사위를 굴려 윗면에 나오는 가위 바위 보로 맞닿은 상대방 말을 제거할 수 있음
3) 가위3칸 바위4칸 보5칸 현재 윗면마다 이동거리 다름
4) 굴리는 방향과 순서에 따라 윗면에 오는 면이 달라짐
5) 상대방 말과의 거리 + 어떻게 굴려야 내 윗면에 뭐가 올라오냐?
이 모든 걸 계산에 넣어야 되는 어마무시한 게임이었다.
그래도 나름, 대학전쟁1은 방구석에서 보면서 같이 푸려는 노력이라도 했는데... 이제는 따라갈 수도 없었다.
카이스트가 데스매치에서 살아돌아오고 다시 4개 학교의 메인매치가 열렸다.
4가지 영역의 문제로 1:1 대결을 하는 상황이었는데...
'요일수식'의 어마무시한 문제 난이도에 놀랐다.
이거 방구석에서 풀어볼 시도조차 포기햇을 것 같다.
1) ex) 10월 1일은 금요일입니다. (1일이 무슨 요일인지 주어짐)
2) 월화수목금토일 모두 미지수인 상태 (최소 각 요일당 4개는 가능함)
3) 이걸 펜과 종이도 없이 미지수 5~6개인 상태로 수식을 풀고
4) 해당 미지수가 무슨 숫자인지 맞히는 게임
이걸 푸는 서울대 김규민이나 다른 천재들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펜이랑 종이 있어도 한참 풀 것 같은데, 그 자리에서 머리로만 계산하니깐... 와...
확실히 이번 시즌2는 문제가 많이 독해져서 더 흥미로운 것 같다. (근데 같이 못 푼다는 게 단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