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x100v
232022.06.02
인플루언서 
Allan Kim
2,611전문 사진사
참여 콘텐츠 8
10
후지 x100v 끝없는 고민

후지필름 카메라를 처음 만난 건 X-E1 이란 모델이었다. 캐논 DSLR 카메라로 사진을 재미있게 찍다 보니, 너무 무겁고 사진을 찍을 때마다 사람들의 이목도 집중하는 것 같아 작은 카메라를 알아보다 찾은 녀석이다. 당시 E1 은 정말 느린 AF에 수동 카메라로 사용하는 것이 좋을 정도로 불편한 카메라였다. 하지만, 사진 결과만큼은 뭐랄까 캐논의 고급 기종에 프리미엄 렌즈 조합보다 더욱 멋진 결과를 만들어 주었다. 후지 x-e1 후지 x-e1 시간이 흘러 라이카 M10 을 구매하고 나서, 그동안 구매했던 다양한 후지 카메라를 모두 처분하고 X-Pro2 하나만 남겼다. T1, Pro2, X-E1, X100S 등 다양한 기종을 한꺼번에 정리한 것이다. 그리고, x100v 가 출시되고 x-pro2 도 정리하고 x100v를 새로 구매했다. 사실 디지털카메라로 라이카를 주력으로 사용하기에 후지를 갖고 있을 필요는 전혀 없다. 하지만, 그넘의 필름 시뮬레이션이 뭔지.. 묘~하게 매력적인 후지에 이끌려 계속 바디 하나 정도는 갖고 있게 된다. 후지 x100v 후지 x100v 특히 후지의 클래식 크롬 필름 시뮬레이션을 설정하고 사진을 찍은 뒤 후보정에서 살짝 디지털 노이즈를 더하고 화이트 밸런스를 따스하게 만들어 주면 묘~한 후지만의 감성이 완성된다. 이런 부분은 라이카로 도저히 따라 할 수가 없다. 후지 x100v 후지 x100v 이뿐 아니라, ...

2022.06.02
17
후지 x100v 를 필름카메라 처럼 사용하기

내가 라이카를 사용하기 전 후지는 라이카 대신 선택한 차선책이었다. 사실 후지의 색감이나 장/단점은 전혀 상관없었다. 그저 디자인이 라이카와 흡사하다는 이유로 후지를 선택했다. 지금은 라이카를 여러 개 갖고 사진 생활을 즐기고 있지만, 후지 x100v 하나만큼은 라이카와 함께 종종 사용한다. 이제 디자인뿐 아니라, 후지의 필름 시뮬레이션이 무척 마음에 들어서 포기할 수 없다. 라이카에 보면 라이카 모노크롬이라는 디지털 기종이 있다. 디지털카메라이지만, RAW 파일에 컬러 정보가 전혀 없이 흑백사진만 찍히는 괴물이다. 장점으로는 컬러필터가 없이 흑과 백을 표현하는데 센서가 집중할 수 있어 계조가 장난 아니게 좋다. 이 정도는 아니지만, 후지도 흑백필름을 즐기는 사람에게 필름 카메라처럼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싶다. 라이카 MP와 나란히 놓고 보면 x100v 도 꽤 라이카스럽다(?) 먼저 후지의 필름 시뮬레이션 중 아크로스 흑백을 선택한다. 아크로스는 실제 계조가 무척 좋은 후지필름이나, 잠시 단종되었다가 다시 아크로스 II 라는 이름으로 아직도 필름이 출시되고 있다. 이 필름에 레드 광학 필터를 마운트한 채 사진을 찍으면 무척 부드럽게 또 동시에 강렬한 느낌을 주는 흑백사진을 즐길 수 있다. 위 사진은 라이카에 50mm Lux 렌즈 그리고 아크로스 흑백필름 조합으로 사용한 결과이다. 인물사진에 찰떡궁합이다! 아크로스 필름은 고운 입자...

2022.01.29
11
후지 x100v 영상 - 삼각대 없이 찍을만한가?

내가 후지 x100 시리즈를 처음 만난 건 x100s를 통해서였다. 작고 가벼운 카메라가 예쁜 결과물을 만들어주니 그냥 가방에 편하게 넣고 다닐 수 있었다. 하지만, 당시 아쉬웠던 점은 F/2 최대 개방 시에 너무 소프트한 화질이었다. 그 뒤로 X100F/T 등이 출시된 뒤에도 F/2의 소프트함은 해결되지 않았다. 하지만, x100v부터 이 문제가 말끔하게 해결되었을 뿐 아니라, 4K 영상도 꽤 찍을 만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미 다수의 라이카와 가벼운 리코 gr2까지 있었지만, 훅 하고 마음에 들어온 후지 x100v 가 계속 생각났다. 그러던 어느 날, 참지 못하고 내가 아는 모든 후지 매장에 전화를 돌려 x100v 블랙 모델을 구매하게 되었다. (한번 마음에 훅 들어오면 꼭 재고 있는 매장에 직접 가서 사는 버릇이 있어서...) 그 뒤로 후지 x100v는 라이카와 함께 거의 매일 사용한다. 일상을 기록하기도 좋고, 음식 사진을 찍기도 편리하고 무엇보다 vLog 를 찍기 좋았다. 백볼트라는 별명이 있는 후지 x100v 손떨림 방지가 없는데, 삼각대 없이 영상 찍을만한가? 사실 카메라에서 손떨림 방지 기술은 굉장히 편리하다. 일반인의 경우 셔터스피드가 조금만 느려져도 미세하게 떤 손 때문에, 흔들린 사진을 찍게 된다. 하지만, 핸드폰 등 대부분 현대 출시된 카메라의 경우 손떨림 방지가 있어 유저가 막 사진을 찍어도 떨림 없는 사진...

2021.06.10
14
후지 x100v 라이카와 닮아서

라이카 카메가 마음속으로 훅 들어온 지 몇 년이 흘렀을까? 정말 갖고 싶은 카메라, 그렇지만 가격은 너무나 멀게만 느껴지던 시절이 있었다. 약 십여 년간 라이카 상사병을 경험하다가 대안으로 선택한 카메라가 후지 카메라다. 첫 모델은 X-E1으로 시작해서 X-T1, X-Pro2, X100S 등 정말 다양한 후지 카메라를 구매했다. 돌이켜보면, 이것저것 카메라를 추가할 예산을 모아서 라이카를 그냥 구매했으면 될 것을..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라이카 M10을 구매한 뒤 나에게는 정말 라이카 모델이 생겼(?)다. 하지만, 어느 날 문득 X100S를 편안하게 사용하던 시절이 떠올랐다. 그리고 며칠간 폭풍 인터넷 검색으로 X100V에 대해서 탐색했고 결국 x100v를 수중에 넣고 말았다. 후지 x100v 뒷면 x100v는 렌즈 교환식이 아니라 환산 35mm 렌즈가 기본으로 있는 Compact Camera 모델이다. 후지의 다양한 필름 시뮬레이션을 활용해서 사진도 찍고, 4K 영상 대응도 되는데, 상당히 작아서 휴대성도 좋다. 조금 과장하면 겨울옷 겉옷에 주머니에 편하게 들어갈 정도이다. 이렇다 보니, 여전히 주력은 라이카로 사진을 촬영하지만, 후지 x100v을 책상 위에 두거나, 차를 타고 아들을 pickup 할 때 차에 넣고 차 안에서 보이는 풍경, 일상을 찍는다. 후지 x100v 자주 방문하는 미용실의 발리(반려견)도 후지 x10...

2021.06.01
11
x100v 하나 들고 동네 산책

최근 YouTube channel 및 블로그 댓글로 x100v 와 라이카 Q2 중 어떤 카메라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라는 사람을 여럿 만났다. 둘 다 훌륭한 카메라이지만, 두 카메라의 개성은 몹시 다르다. 하지만, 편의성을 따지자면 x100v 쪽으로 손을 들어주고 싶다. 물론, 내가 이미 여러 개의 라이카 모델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내가 가지지 못한 x100v 가 더 호감이 가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최근 x100v를 들고 동네 산책을 하며 찍은 사진을 소개한다. 후지 x100v 이터나 / 아크로스 /아스티아 음식 사진을 편안하게 기록할 수 있다. 후지 x100v의 장점 중 하나는 음식 사진을 편안하게 담을 수 있다는 데 있다. 특히 이터나 필름 시뮬레이션을 사용하면 음식의 원형(?)을 과장하지 않고 기록할 수 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내 경우 음식 사진의 기준은 실제와 가장 유사하게 기록하는 것이기에 이터나 필름 시뮬레이션과 근접 촬영이 가능한 후지 x100v의 조합은 참 유용하다. 보통 밝은 부분부터 어두운 부분까지 고르게 표현하는 정도를 계조라고 표현한다. 그런데, 이터나 필름 시뮬레이션은 정말 계조가 좋다. 바꿔 말하면 암부부터 하이라이트까지 어느 쪽 하나를 희생하지 않고 고르게 표현한다는 뜻이다. 음식 사진은 최대한 그림자 지지 않도록 표현하는 것이 좋은데, 역시 이터나의 계조 표현이 음식 사진에는 크게 도움이 된다...

2021.05.15
17
후지 x100v 를 수동 필카처럼 사용하기

사진을 잘 찍고 싶다면, 빛을 잘 이용해야 한다. 빛을 이용하는 방법에는 자연광을 활용하는 방법과, 인공광을 (지속광/순간광) 활용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둘 다 마스터하려면 오랜 고민과 연습이 필요하다. 오늘은 이 중 첫 번째, 자연광을 잘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조금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디지털카메라를 추천해 달라는 사람을 만나면 나는 주저 없이 후지 x100v 를 추천한다. 물론, 라이카 M 시스템을 추천하고 싶지만, 모두 수동 카메라를 사용하고 싶어 하는 건 아니니, x100v 가 좀 더 일반적인 선택이 된다. x100v 의 가장 큰 장점은 렌즈 화각이 고정되어 있다는 것? 사진을 배울 때, 화각이 자꾸 바뀌면 방해 요인이 된다. 이 때문에, Zoom 렌즈는 편리함을 제공해 주기는 하지만, 사진을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방해물이다. 화각이 자꾸만 바뀌면 머릿속으로 결과물을 상상하는데 변수가 너무 많다. 이런 면에서 환산 화각 35mm로 고정되어 있는 후지 x100v 은 사진에 대해서 공부하기 더없이 좋은 조건이다. 35mm는 너무 넓지도 않고, 너무 좁지도 않은 편리한 화각이기도 하다. Full Frame 환산으로 35mm 화각에 해당하는 렌즈 고정식 카메라 x100v x100v 의 자동 기능에 의존하기보다 수동 필카처럼 사용해 보자 x100v 의 장점 중 하나는 노출을 결정하는데 필요한 모든 조건이 수동 필카처럼 하드웨어 다...

2020.12.23
9
후지필름 x100v 로 필름 느낌 사진 만들기 레시피 공개

후지필름 x100v 는 사용하면 할수록 매력이 넘친다. 특히 디지털 사진이지만, 필름 느낌을 내고 싶다면. 소위 필름 룩 보정을 하고 싶다면 후지 필름 x100v를 추천하고 싶다. 필름 사진을 직접 찍는다면 가장 좋겠지만,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 x100v 로 쉽게 필름 느낌 사진을 만들 수 있다! x100v x100v 필름 사진의 핵심은 필름의 질감이다. 질감은 그레인(Grain)으로 표현되는데, ISO 감도에 따라서도 다르지만, 제조사별로 고운 Grain 이 있고 조금 거친 Grain 이 있다. 그리고 두 번째 요소는 바로 색감이다. 필름 종류별 색감이 모두 다른데, 조금 따스한 색감은 코닥 필름으로 조금 차가운 색감은 후지 필름으로 쉽게 얻을 수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코닥의 따스한 느낌을 사랑한다. 위 사진들은 코닥의 느낌이 나도록 후보정을 한 사진들이다. 그레인은 사실 클릭 한 번이면 되지만, 색감의 경우 만들기 쉽지 않은데, 바로 x100v 가 여기서 큰 역할을 담당한다! RAF 원본 파일을 Lightroom에서 불러와서 Classic Negative를 선택한다. RAF로 찍지 않는다면, 처음부터 후지 Body에서 필름 시뮬레이션을 Classic Negative를 선택해서 찍으면 된다. 화이트 밸런스를 조금 따스하게 바꿔주자 Classic Negative 도 충분히 따스한 느낌이 있지만, 여전히 차가...

2020.11.20
후지 x100v 영상 색감 (vlog)

후지 x100v는 생각 이상 만족도가 높다. 사실 가볍게 다니려고 x100v를 추가한 것인데, 오히려 라이카 디지털/필름 바디에 이어 후지까지 3개를 들고 다니게 되었다. 혹 떼려다 혹을 붙인 격이다. 모두 욕심이 많아 그런 것이니 누굴 탓하겠는가.. 후지 x100v를 자주 사용하게 되는 이유는, 후지의 필름 시뮬레이션 덕분이다. 사진도 마음에 들지만, 영상이 정말 대박이다. x100v부터 추가된 클래식 네거티브와 이터나 필름 시뮬레이션 중 이터나 필름 시뮬레이션은 시네마 영상을 촬영할 때 사용하는 컬러 Profile이다. 계조가 좋은 것이 특징인데, 암부와 명부의 차이가 크지 않고 그 경계 또한 무척 자연스럽다. 올가을 어떤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볼까? 라이카 필름 카메라 MP, M6에 대한 YouTube 영상을 찍으면서 가을 분위기를 내고 싶어 아주 짧은 vlog를 남겨 보았다. 다음 영상의 0.31초부터 0.56초까지 영상을 참고하면 후지 x100v로 담은 이터나 필름 시뮬레이션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카메라에서 찍은 뒤 별도의 컬러 그레이딩이나, 콘트라스트 등의 편집이 전혀 없는 날것(?) 그대로의 영상이다. 올가을은 x100v를 계속 휴대하며 다양한 vlog 영상을 담아 보려 한다. 한번 찍어보니,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한 목적뿐 아니라, 나 자신이 즐기기에도 좋은 것 같다! 참고로, 후지 x100v 로만 찍은...

2020.10.08